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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월→6월 중순' 김하성 타격까지 했는데 복귀 늦춰졌다 왜? "완벽한 유격수 복귀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복귀전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6월 중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의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복귀하는 시점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해가 지난 지금도 아직 재활 훈련 중이다. 시즌 전 예상 복귀 시점은 5월. 지난 15일 MLB닷컴이 업데이트 한 김하성의 상태에 따르면, 그는 내야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5월 복귀가 더 현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구단이 그의 복귀 시점을 한 달가량 더 미룬 것으로 보인다.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다. 더 완벽한 복귀를 위해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의미였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구단은 김하성의 '유격수 풀타임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이 더 건강한 몸으로, 유격수 자리에 서는 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격수가 아닌, 수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2루수로 복귀한다면, 복귀 시점을 더 빨라질 수 있다. 매체는 "탬파베이 구단이 김하성에게 유격수가 아닌 자리를 맡길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하지 않았다"면서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영입했다.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뛸 수 있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하성을 향한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다. 구단은 그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정상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3:04
메이저리그

어뢰 배트, 진짜로 '사기급'인가...'2홈런 7타점' 폭발한 67도루 '대도' 데 라 크루즈 "느낌 좋던 걸"

혁신일까. 아니면 편법일까. 메이저리그(MLB)가 '어뢰 배트' 돌풍을 맞은 가운데 또 한 명의 스타 선수가 신형 방망이를 손에 쥐었다.엘리 데 라 크루즈(23·신시내티 레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 4득점 1도루 활약했다. 대폭발한 데 라 크루즈를 앞세운 신시내티는 14-3으로 텍사스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2승 2패 승률 5할을 맞췄다.데 라 크루즈가 문자 그대로 혼자 이끈 승리였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홀로 7타점을 몰아쳐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1회 말 중전 안타로 시작한 그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쿠마 로커의 초구 시속 83.1마일(133.7㎞) 슬라이더 실투를 강타해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데 라 크루즈는 6회 네 번째 타석 때는 날카로운 2루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7회 말 다섯 번째 타석 때도 거슨 가라비토의 몸쪽 시속 93.6마일(150.6㎞) 직구를 통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타구 하나 하나가 미사일과 같았다. MLB 타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데 라 크루즈가 첫 번째 타석에서 친 1루타는 시속 103.2마일(166.1㎞)을 찍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만든 홈런은 시속 107.2마일(172.5㎞), 세 번째 타석에서 만든 뜬공도 시속 99마일(159.3㎞).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는 시속 102마일(164.2㎞)이고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은 시속 110.2마일(177.3㎞)을 마크했다.데 라 크루즈는 원래도 잠재력이 MLB 으뜸으로 꼽히던 타자다. 지난해 그는 타율 0.259 25홈런을 치면서 도루를 67개나 기록했다.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50홈런과 50도루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호타준족이다. 공·수·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리그 으뜸의 잠재력을 가진 타자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완의 선수였다. 지난해 타율이 낮았고, 타석당 헛스윙 비율도 33.4%로 리그 하위 8%에 머물렀다. 방망이에 맞혔을 때도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 비율이 45.7%로 리그 상위 24%에 있었다. 오타니, 애런 저지 등 리그 최상위에 위치한 타자들과 차이가 분명 있었다.그런데 2025년 출발이 뭔가 다르다. '신형' 방망이의 힘일 수도 있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최근 MLB에서 화제가 된 '어뢰 배트'를 사용했다. 뉴욕 양키스 타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연전에서 '토피도(Torpedo) 배트'를 사용해 15홈런을 터뜨렸다. 영어로 어뢰를 의미하는 '토피도'를 단 이 배트는 공이 맞는 스위트스폿 부분에 더 많은 나무(질량)를 집중시켜 타구의 질을 향상한다. 모양이 볼링핀의 흡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토피도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애런 린하르트가 개발을 주도했다. 린하르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구공에 타격을 가하려는 배트의 부위를 최대한 무겁고 뚱뚱하게 만드는 것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토피도 배트'는 리그 규정을 위배하는 건 아니다. MLB에서 배트의 지름은 2.61인치, 길이가 42인치를 넘을 수 없지만 스위트스폿을 강화하는 건 따로 명시된 게 없다. MLB닷컴은 '배트의 뚱뚱한 부분의 위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라고 부연했다.해당 배트는 양키스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니어 카미네로,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이 이 배트를 사용하는 걸로 알려졌다. 사용하지 않던 구단들도 하나둘 해당 배트를 주문한 걸로 알려졌다. 여기에 데 라 크루즈가 가세했다. 데 라 크루즈는 1일 경기를 마친 후 "좋은 느낌일지 알고 싶었는데, 확실히 그렇더라"라며 가볍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피도 배트를 사용하는 팀 동료 호세 트레비노를 언급하면서 "트레비노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배트 이야기를 했지만, 사용하진 않았다"면서 '다시 사용할 것이냐'는 물음엔 웃으며 대답했다.신시내티 사령탑은 '방망이 덕'이라는 시선을 경계했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배트보다 선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자신에게 편한 걸 사용할 것이다. 배트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선수들이 무엇을 쓰든, 사무국 승인만 받으면 상관없다. 데 라 크루즈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21:01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개막전 선발 수정…맥클라나한 '이탈'

김하성(30)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전 선발을 확정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이언 페피오(28)가 개막전 선발로 셰인 맥클라나한(28)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탬파베이는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던 맥클라나한이 왼 삼두근 신경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돼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맥클라나한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2023년 8월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취를 감췄다. 탬파베이 구단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그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기도 했으나 '통증'을 막을 수 없었다. 맥클라나한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아 개막전 등판이 기대됐다. 맥클라나한의 역할을 대신할 페피오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3.38(8이닝 3실점)이다. 승리가 없었으나 피안타율(0.179)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13) 모두 수준급이었다. 이로써 탬파베이의 개막전 5인 로테이션도 확정됐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페피오의 뒤를 이어 타지 브래들리·드류 라스무센·셰인 바스·잭 리텔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맥클라나한의 로스터 자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될 불펜 투수 헌터 비기가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2022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페피오의 통산(3년) 성적은 13승 9패 평균자책점 3.28이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선발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60(130이닝)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8:00
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만 세 차례 라스무센,. 탬파베이와 2년 123억 계약 합의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한 드루 라스무센(30)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라스무센이 2년 보장 금액 850만 달러(123억원)에 계약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계약금 50만 달러(7억원)에 2025년 연봉 200만 달러(29억원), 2026년 550만 달러(80억원)의 조건이다. 2027년 구단이 옵션을 파기하면 5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2027년 최소 800만 달러(116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2020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스무센은 이듬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23년 7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와 대학 재학 시절 두 차례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던 라스무센의 팔꿈치 수술만 이번이 세 번째였다.라스무센은 지난해 8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서며 1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83을 올렸다. MLB 통산 99경기(선발 50경기)에서 20승 1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1.08 10:53
프로야구

동산고, 류현진·최지만 이어 '3호 빅리거' 배출 눈앞...고교 1위는 광주일고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그의 모교인 인천 동산고도 주목받고 있다. 1945년 창단한 동산고는 4대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기)에서만 10번 우승한 인천 고교 야구 명문이다. 가장 유명한 졸업생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그는 3학년이었던 2005년, 제60회 청룡기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동산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KBO리그에 입성한 뒤 최고의 투수가 된 류현진은 2012년 1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2013년 4월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동산고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2023시즌까지 MLB 무대를 누볐다. '동문 빅리거' 바통을 이어받은 건 최지만이다. 동산고 3학년이었던 2009년 3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그는 6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하며 동산고 출신 두 번째 빅리거가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김혜성이 2025시즌 MLB에 데뷔하면, 동산고는 세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수비뿐 아니라 멘털 관리에도 힘을 써준 정재준 당시 코치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시상식에서 2루수 수비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라, 정재준 코치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모교에 애정이 큰 김혜성이 동산고의 명예를 드높일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거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한국 고교는 광주일고다. 1995년 청룡기 우승을 합작한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이상 은퇴)이 차례로 MLB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은퇴)가 계보를 이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빅리거를 10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전 세계 215개(2024년 기준)에 불과하다. 고교 야구팀이 4000여 개에 이르는 일본에서도 빅리그 4명(구와타 마스미·마쓰이 가즈오·후쿠도메 고스케·마에다 겐타)을 배출한 오사카 소재 PL 학원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PL 학원은 2016년 폐부한 상황. 현재 운영 중인 팀 중 1위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3명을 배출한 미야기현 소재 토호쿠 고교다. 상대적으로 고교 야구팀 수가 적은 한국에서 빅리거 4명을 배출한 학교가 나오자,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는 2015년 광주일고를 소개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면 동산고는 광주일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빅리거를 배출한 고교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50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도 모자라 양대 리그 사이영도 '할부'? "다저스 계약 스넬, 지불 유예 6200만 달러"

LA 다저스가 이번에도 '유예 찬스'를 썼다. 자유계약선수(FA) 선발 최대어였던 블레이크 스넬(32)에게도 오타니 쇼헤이(30)와 같은 지불 유예가 더해진 게 공개됐다.스넬은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LA'라며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LA 타임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곧이어 스넬이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에 계약했다고 알렸다.스넬은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2016년 빅리그에서 데뷔한 스넬은 9시즌 통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부진한 시즌이 더 많았지만, '고점'은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23년엔 샌디에이고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타냈다. 두 시즌 외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커리어하이가 2022년 2.2(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일 정도로 기복이 심했지만, 고점이 뛰어난 투수인 건 분명하다.그 기복 때문에 스넬은 지난해 대형 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시장에 나온 그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고, 결국 3월에서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뒤 옵트 아웃이 가능한 구조로 사실상 재수를 선택한 셈이다. 2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이지만, 놀라운 건 따로 있다. 이번 계약에도 상당한 지불 유예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스넬의 계약 중 6200만 달러가 지불 유예라고 전했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스넬의 사치세 계산 기준 평균 연봉은 3640만 달러가 아니라 3200만 달러에서 33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의 3분의 1 가까이를 계약 기간 종료 후 수령하는 것으로 바꾼 거다.다저스는 이미 지불 유예를 팀 연봉 구조에 가득 채워뒀다. 팀의 간판 스타가 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중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유예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 외에도 MVP를 수상하고 다저스로 이적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상당 금액을 지불 유예하고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지불 유예를 선수들이 받아주면서 다저스는 최소 비용으로 스타 군단을 유지 중이다. MLB 구단들이 팀 연봉을 넘겨갈 때마다 사치세가 가산되는데, 다저스는 스넬까지 추가하면서 팀 연봉 3억 달러를 넘길 거로 전망된다. 팬그래프가 스넬의 지불 유예를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내년 다저스 팀 연봉은 약 3억 612만 달러다. 지불 유예가 고려되면 약 300만 달러가 빠질 수 있다.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다저스 수준의 로스터로는 제법 저렴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향후 지불할 액수가 상당하겠지만 이 역시 큰 부담은 없을 거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영입 후 추가 스폰서십 수익만 1억 20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는 현지 예상이 나온다. 티켓, 제품 판매 매출까지 생각하면 다저스는 지불 유예가 되는 기간 동안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이를 재투자할 여유를 얻고 있는 셈이다. 지불 유예할 돈을 보관해야 하지만, 이 역시 다저스 구단주인 구겐하임 투자 그룹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6:08
메이저리그

다저스, 2543억 투자→블록버스터급 선발 투수 영입...사사키 LA행 무산되나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블레이크 스넬(32)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향한다. 일본인 최고 기대주 영입전은 미궁에 빠졌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스넬이 다저스와 기간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43억632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1억 달러를 넘게 쓴 다저스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블록버스터급 선수를 추가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라고 알렸다. 스넬은 MLB 정상급 좌완 투수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뛴 2023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내셔널리그(NL)에서도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스넬은 2023시즌이 끝난 FA 자격을 얻었지만, 장기 계약을 하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6200만 달러) 계약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었고, 1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나왔다. 스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약 일주일 늦게 팀에 합류했다. 첫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했고, 다시 부상이 재발해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복귀 뒤 사이영상을 2번이나 수상한 투수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2024시즌 등판한 20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경쟁력을 확보한 뒤 다시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했고, 2024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선택을 받았다. 스넬이 다저스로 향하며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행보도 안갯속으로 향했다. 템퍼링 의혹이 나올 만큼 사사키의 다저스행 소문이 무성했다. 일본인 선수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뛰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 그 연결고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사사키의 에이전트는 '계약설'을 부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버스터급' 투수 스넬이 다저스로 향했다. 오타니가 2025시즌 투수로 복귀하는 다저스 선발진은 결코 약하지 않다. 워커 뷸러가 FA 자격을 얻었지만, 여전히 자원이 넘친다. 스넬까지 합류한 다저스가 사사키에게도 러브콜을 보낼지 의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13:33
메이저리그

'24개 중 18개 고장' 허리케인에 날아간 야구장 지붕…수리비만 784억 추정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달 허리케인 밀턴으로 큰 피해를 본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중서부를 관통한 밀턴의 영향을 받아 야구장 일부가 파손되는 손해를 입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는 41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밀턴으로 인한 야구장 피해를 자세히 설명했다'라며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약 5570만 달러(784억원)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2026시즌을 시작할 때까지 다시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강풍으로 인해 지붕을 덮은 24개의 패널 중 18개가 고장 났다. 야구장 내부가 폭우에 노출돼 피해가 커졌다. 2024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워 대체 구장을 물색해야 한다. 앞서 탬파베이 타임스는 '(홈구장에서) 가까운 마이너리그-스프링 캠프 야구장 중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아이디어는 여러 이유로 매력적일 수 있다'라며 플로리다주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 랭 스타디움,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용), 더니든 TD 볼파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용), 탬파 스타인브레너 필드(뉴욕 양키스 사용) 등 몇몇 시설을 언급하기도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정 제한적이다. 경기장 수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축 구장과 연계된 부분이다. 플로리다주 피날레스 카운티와 세인트피터즈버그, 탬파베이 구단은 지난여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현재 야구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등 총액 16억 달러(2조2513억원) 규모의 합의를 마친 상황. 시의회가 몇 년 안에 철거될 가능성이 큰 야구장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더욱이 신축 구장 건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편 지난달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시속 195㎞ 강풍과 엄청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3 15:00
메이저리그

허리케인 밀턴에 홈구장 지붕 파손 TB, 내년 홈 개막 불투명…일부 사무실 비바람 노출

탬파베이(TB) 레이스 구단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떠올랐다.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 중서부를 관통하며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을 산산조각 낸 첫 주, 탬파베이 구단은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았는지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확실한 건 내년 3월 28일 예정된 시즌 개막을 홈에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뿐'이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완벽한 수리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 보도에 따르면 허리케인에 대한 피해는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에 국한하지 않는다. 지붕 아래 천장이 내려앉은 4층 일부 사무실은 비바람에 노출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탬파베이 타임스는 '(홈구장에서) 가까운 마이너리그/스프링 캠프 야구장 중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아이디어는 여러 이유로 매력적일 수 있다'며 플로리다주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 랭 스타디움,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용), 더니든 TD 볼파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용), 탬파 스타인브레너 필드(뉴욕 양키스 사용) 등 몇몇 시설을 언급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지붕이 없는 야구장은 선수단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알 랑 스타디움은 축구장에서 야구장으로 전환해야 하며 오랜 침수 문제가 있는 곳이다. 나머지 세 구장은 마이너리그 구단 일정 충돌과 잠재적인 보상 등이 복잡하다'라고 부연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과 론디포 파크를 공유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마저도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손된 지붕을 제거하고 경기를 치를 순 없을까. 탬파베이 타임스는 '(트로피카나 필드는) 밀폐된 다목적 시설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배수 시스템이 없어 비가 오면 경기장, 더그아웃, 관람석에 물이 고여 침수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수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0년 12월, 24시간 내린 폭설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 지붕이 내려앉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타깃필드로 홈구장을 이전, 일정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보험으로 처리한 수리비가 2300만 달러(313억원)에 이른다. 탬파베이 구단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흥미롭다.한편 지난 9일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 강풍과 엄청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입장 발표에서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4명이라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에선 사망자 수를 2배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6 17:08
메이저리그

'미성년자 교제 혐의' 도주까지 했던 완더 프랑코, 현지 검찰 체포

미성년자와 교제 혐의로 연달아 논란을 일으킨 완더 프랑코(23·탬파베이 레이스)가 현지 검찰에 체포됐다.미국 탬파베이 타임스, ESPN은 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의 푸에르토 플라타 검찰청에 변호인과 함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출석해 검사의 심문을 받은 그는 바로 체포됐다.프랑코가 출두한 건그가 지난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고소를 당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고발글의 주인공이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은 해당 내용을 두고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프랑코는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징하는 주축 타자였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데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82 12홈런 58타점 65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당 논란이 터지면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구단은 즉시 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결국 지난해 그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지막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중이다.고발 후 행보도 논란이 됐다. 교제한 미성년자가 총 3명 이상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자택에 조사 나온 검찰로부터 도주해 논란을 더했다. 추가로 변호인들이 그에게 출석을 요청하자 변호인들을 해임했다는 내용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다만 이번 체포가 수사 진전이 이뤄져서 나온 건 아니다. ESPN은 이번 체포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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