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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뉴 버리고 새 판 짜려 하나..하이브는 뉴진스를 보호하고 있는가 [전형화의 직필]

이제 이틀 남았다.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에 시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도어의 응답 시한은 27일까지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에서 특히 문제 삼은 건,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 내용 일부인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아일릿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민희진의 대표 복귀도 재차 촉구했다.어도어 현 경영진이 뉴진스의 시정 사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지난 10월 뉴진스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한 뒤 답변시한으로 정한 날짜에 어도어가 거부 입장을 공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도어는 27일 또는 28일 뉴진스 내용증명에 대한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최근 일부 매체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카톡 내용이 다시 기사화되면서 몇천억원이라는 위약금이 거론되는 걸 보면 이미 어도어는 뉴진스를 버리고 새 판을 짤 결심을 한 게 아닐까란 의구심마저 든다.그렇지 않다면, 하이브가 팩트를 바로잡고자 수정조치를 안하지 않았을 노릇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하이브PR 관계자가 뉴진스 일본 성과에 대해 당시 한 매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하이브는 잘못된 ‘팩트’를 담은 기사들을 수정하는 데 열심인 회사다.일부 매체에서 거론하는 뉴진스 위약금은 처음에는 3000억원으로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6200억원까지 올라갔다. 대방어 싯가도 아니고 자고 일어나면 위약금이 올라가 있다. 위약금이란 위약을 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이다. 양측이 전속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면, 그 계약 안에 있는 어떤 어떤 것들을 어느 쪽이 어겼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산술적으로 ‘뉴진스가 얼마를 벌었으니 약 3배를 물으면 얼마다’라고 추정되는 금액이 아니다. 그야말로 팩트가 아니다. 뉴진스와 어도어, 또는 하이브 간 신뢰 관계가 깨졌고, 그리하여 뉴진스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 또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게 된다면, 법원이 어느 쪽이 계약을 어겼는지를 따져보고 판단할 일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어도어 또는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위약 사항이 많을 수도 있을 테니. 결국 법원이 증거를 보고 판단할 일이다. 하이브 또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정말 보호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180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얼추 세어본 ‘뉴진스 멤버 하니가 근로자성이 없다’는 고용노동부발 기사 숫자다. 개 중에 댓글이 열리는, 즉 연예 카테고리가 아닌 기사가 110여개다. 그렇다는 건 종합지, 경제지 등 다양한 매체들까지 기사를 쏟아냈다는 뜻이다. 참으로 대단한 뉴스였던 모양이다. 지난 2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팬들이 하니가 사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민원에 대해 “(하니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고 행정종결했다.이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아니다’에 초점을 맞추거나 ‘돈을 많이 버니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뉘앙스의 보도들이 많았는데 댓글이 열린 해당 기사들에는 악플들이 상당하다. 중요한 것은 노동청은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다고 밝힌 게 아니라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은 피해자의 고용 형태, 계약기간 등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다만 피해자가 ‘근로자’여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그렇기에 하니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가, 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그동안 연예인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이 가능한가를 두고 논의가 있었으나 정부는 연예인을 노동자보다는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당사자라는 판단을 내려왔다. 이번에도 그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하니가 근로자성이 정말 없는지, 대중문화예술인이 계속 근로기준법 사각에 놓여 있어야 하는지는 따로 논할 문제지만 적어도 노동청이 ‘직장 내 괴롭힘이 없었다’고 판단했다는 건 ‘팩트’가 아닌 셈이다. 20일 관련기사가 쏟아지고 5일이 지나 이 문제를 짚는 건, 팩트 수정에 열심인 하이브가 이번에도 팩트를 수정했는지 지켜봤기 때문이다. 마침 이날 어도어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 사임을 발표하자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던 터라, 하이브가 최소한의 조치는 취하리라 생각했다. 하이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지, 하이브의 노력이 제대로 닿지 않은 탓인지, 안타깝게도 180여개 기사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그 제목 그대로다. 참고로 민희진 전 대표 사임 기사는 대략 230여개였다.굳이 K팝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하이브 음악산업 리포트 기사 숫자가 이 기사들의 반의 반도 안된다는 걸 짚을 필요도 없다.지난 16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KGMA) 비하인드를 한 가지 전하자면, 이날 뉴진스는 제로베이스원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갖는 걸 논의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원이 하이브의 음악산업 리포트에 언급된 팀이라, 혹여 같이 무대에 섰다가 폐를 끼칠까 고심하다가 결국 고사했다. 어른이 아이들보다 못하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일 터다.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뉴진스 탬퍼링 운운도 마찬가지다. 연예계에서 탬퍼링은 특정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연예인이 전속계약이 끝나기 전에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것을 뜻한다. 뉴진스 사안은 명백히 경우가 다르다.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정감사 도중 유인촌 장관이 뉴진스 탬퍼링과 관련한 언급에 대해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으로 몇몇 부정적 여론이 생성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던 터다. 역시 팩트가 다르다.하이브가 발빠르게 수정 조치를 하고 있는지, 하이브의 노력이 통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팩트가 아닌 사실들이 방치돼 있는 건 분명하다. 틱톡 등 각종 숏폼에 뉴진스가 27일 해체한다고 떠도는 수많은 영상들도 마찬가지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보호하려 한다면,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면, 말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할 때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1.25 10:10
문화

‘새집’ 원하는 뉴진스, 상표권 찾기가 관건... 최악은 수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를 떠났다. 남은 건 뉴진스의 행보. 업계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보였던 뉴진스가 ‘엄마’ 민희진을 따라 탈 하이브를 선택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뉴진스가 앞으로도 ‘뉴진스’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름에 대한 상표권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 승소해도 상표권 지키기 어려워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시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핵심 내용은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였다. 마감시한은 27일이었지만, 민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하이브에서 뉴진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뉴진스가 먼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면 어도어, 즉 하이브 측에 수천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 줄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런데도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먼저 언급한 건 법적으로 유리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내부문건 ‘음악 산업 리포트’에서 뉴진스를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 문구가 나온 만큼, 하이브 측이 기획업자로서 신뢰를 저버렸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이브와 어도어 등 소속사 기획업자가 매니지먼트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전속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에서 승소한다 해도 ‘상표권’까지 지키기는 어렵다. 현재 ‘뉴진스’ 이름에 대한 상표권은 어도어가 가지고 있다.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뉴진스가 그룹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두고 소송할 수도 있겠지만, 계약서에 ‘전속계약 해지 시 상표권까지 양도해 준다’는 특별한 조항이 없는 한 현실적으로 힘들다. 어도어와 합의를 거쳐서 상표권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합의마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그룹 더보이즈 역시 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7년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원헌드레드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상표권을 두고 합의 중에 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 K팝 그룹’들이 최근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추세였다. 비투비, 인피니트, 갓세븐 모두 전 소속사와 결별 과정에서 분쟁 없이 상표권을 지켜냈다. 각 그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멤버들이 떠나면 ‘상표권’ 효용가치가 없을뿐더러, 상표권 양도 시 소속사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하이브는 지난 4월부터 불거진 민희진 전 대표와 분쟁, 직원 과로사 은폐, 음악산업리포트 역풍 등으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만약 뉴진스와 상표권 문제를 완만하게 합의한다면 하이브, 어도어 이미지에도 그 만큼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뉴진스, 전속계약 패소시 최악은 ‘수납’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에서 패소한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 변호사는 “뉴진스가 제시한 증거만으로 법원이 전속 계약 해지 이유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면, 뉴진스는 그대로 어도어에 묶여있어야 한다. 가요계에서는 ‘수납’ 한다고도 하는데 어도어가 뉴진스를 방치하고 제대로 된 활동을 시키지 않는 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뉴진스가 제시한 데드라인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다수의 예상대로 뉴진스가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다면 법적 분쟁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된 활동은 어렵다. 또한 민 전 대표와 함께 새출발한다면 탬퍼링 의혹도 피할 수 없다.뉴진스가 데뷔 후 이뤄낸 성과는 대단했다.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두 번째 EP ‘겟 업’으로 K팝 아티스트 최단 기간(1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 찍기, 또 현재까지 발매한 앨범 5장 모두 밀리언셀러 달성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인기몰이했다. 올해 뉴진스는 데뷔 3년 차다. 아직 해야 할 것도 보여줄 것도 많은 시기다. 뉴진스가 그 시간을 오롯이 자신과 팬들을 위해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2 05:37
문화

문체부, 탬퍼링 논란에 뉴진스 언급 사과... “혼동 초래한 발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 25일 국정감사에서 탬퍼링 관련 발언 도중 뉴진스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12일 문체부 민원 답변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국정감사 시 해당 발언은 ‘탬퍼링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이고 이는 법 규정보다 업계에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으로 몇몇 부정적 여론이 생성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문체부는 “우리 부도 하이브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우리 부소관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법에 따른 조치를 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종합국정감사에서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로 불거진 탬퍼링 관련 질의를 받던 중 “업계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일이다.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똑같지는 않지만 뉴진스도 이 연장선이라 본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뉴진스와 피프티피프티를 동일 선상에서 보는 것은 ‘틀린 것’이라는 일부 지적이 나왔고, 이후 버니즈가 문체부와 유 장관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답변을 받았다. 버니즈는 “빠른 회신과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회신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하이브가 범하고 있는 여러 부정행위에 대해 위반 사실이 있는지를 주의 싶게 살펴주시고 검토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2 14:00
문화

유인촌 장관 “피프티피프티 탬퍼링 사건, 법 규정 어려워... 뉴진스도 연장선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피프티피프피 ‘탬퍼링 사태’에 대해 법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4일 ‘2024년도 국회 문체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은 업계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뉴진스도 결국은 이것의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이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피프티피프티 템퍼링 사건과 관련해 “중소 기획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신인 그룹이 거대 자본으로부터 계약 위반을 행하게 했다. 템퍼링 문제는 중소 기획사들이 아티스트와 관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K팝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유인원 문체부 장관은 “(제가) 장관에 취임하기 전이었지만 매니지먼트쪽이나 관계자들 쪽이랑 얘기도 많이 했고, 당시에 FA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도 연구를 해봤다. 현장에서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제도적으로 딱 정비된 부분은 없다. 끊임없이 교육하고 업계가 자정을 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앞서 어트랙트는 지난해 6월 피프피피프티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하는 동안 멤버들에게 접근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위반하게 만드는 외부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외부세력은 위너뮤직코리아였다.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이후 새나, 아란, 시오는 항고를 진행했고 키나는 어트랙트로 돌아왔다. 현재 피프티피프티는 키나를 포함한 5인조 그룹으로 개편해 지난달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튠’을 발매해다. 어트랙트를 떠난 새나, 아란, 시오 3인은 매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5일 그룹 어블룸을 결성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12:47
e스포츠(게임)

2025년 LCK 공인 에이전트 41인 발표…선수 계약 지원

LCK 리그 법인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5년 'LCK 공인 에이전트'로 활동 자격을 인정받은 41인을 16일 발표했다.LCK 공인 에이전트는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의 계약 교섭 및 체결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지난해 자격 시험을 정식 도입했으며, 올해 41명의 에이전트가 활동했다.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는 세 단계를 거쳐 자격을 얻었다. 지난 5월 자격 심사에 이어 6월 의무 참석 세미나에 참여했으며 8월 자격 시험을 통과했다.공인 에이전트 자격 시험은 에이전트 규정집, 에이전트 표준계약서, LCK 통합 리그 규정집, 선수 표준계약서, 국민체육진흥법, 계약법, 스포츠 윤리 등 7개 영역 3개 과목별 총점 6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이번 시험은 응시자 27명 중 8명이 통과해 약 3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2025년 활동할 LCK 공인 에이전트는 기존 자격 취득자가 33명이고 이중 직계 존속 에이전트는 6명이다. 신규 자격 취득자가 8명으로 총 41명이다.올해 공인 자격을 새로 얻은 에이전트들은 최대 2년간 활동할 수 있다. 공인 취득 1년 뒤 세미나를 추가로 수료하면 공인 효력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공인 유효기간 2년 이후에는 신규 에이전트와 동일하게 자격 절차를 밟아야 한다.제도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정행위 방지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LCK가 인정한 대회에서 활동하는 선수 및 코칭 스태프, 에이전트, 팀 관계자 등이 탬퍼링, 이면 계약 체결, 미자격자 활동 등을 적발하면 신고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4:06
연예일반

[단독] 첸백시, SM에 IP사용료 6개월간 지급無..첸백시측 “SM 요청無”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엑소 멤버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SM에 IP사용료를 6개월 여 동안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첸백시 소속사 INB100 측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SM에 음원, 성명 등 IP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당초 양측은 분기별로 첸백시 매출액의 10%를 SM에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 10%에 첸백시에 대한 SM의 IP사용료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지난 3월부터 물밑에서 시작됐고, 첸백시 측이 매출액의 10%를 SM에 지급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SM의 IP사용료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실제 INB100은 지난 1월7일 백현과 계약을 체결한 뒤 1분기 정산일인 3월7일 SM으로부터 매출액의 10%를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INB100 측은 SM이 유통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 10%를 내놓으라는 건 부당하기에 내용 증명 등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그 뒤로 SM의 IP 사용료 문제도 논의가 멈췄다는 후문이다. 앞서 첸백시 측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 그리고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이 무시했다고 밝혔다. 첸백시 측은 이날 SM에 대한 소송을 예고한 공식입장을 배포하면서 다시 한 번 이 조건을 강조했다.INB100은 “우리는 지금까지 SM 측으로부터 IP 사용료에 대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지난해 6월 합의서에 IP 사용에 대한 대가로 얼마를 주겠다는 내용이 없는데 IP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기자회견 당시 우리 쪽에서 SM 측에 IP 사용료를 낼 용의가 있다고 먼저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첸백시 측이 매출액의 10%를 SM에게 주기로 한 기존 계약 대신 IP 사용료만 내겠다는 것이기에, SM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액의 10%와 IP 사용료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금액의 차이가 크기도 하다. 또한 SM은 매출액 10%에 IP 사용료를 포함시키는 건, 과거 엑소 중국인 멤버 전속 계약 분쟁 당시 법원의 중재로 맺은 선례이기에 이를 깰 수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M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10%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양측의 갈등과는 별개로, 첸백시 측이 SM에게 IP 사용료는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것이기에, 향후 양측 갈등의 또 다른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첸백시는 ‘첸백시’라는 이름부터 SM에서 진행했던 각종 음원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최악의 경우, 첸백시는 활동명을 바꾼 뒤 INB100에서 새롭게 발매하는 음원들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롭게 표준전속계약서를 고시한 것과 맞물려 있어 가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가수가 새 기획사로 이전할 경우, 전 소속사에서 제작한 음원 등을 다시 제작하고 판매하는 금지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탬퍼링 유인을 축소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고시했던 터다. 한편 지난 10일 첸백시 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유통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 10%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양쪽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SM은 기자회견 직후 첸백시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으며, 첸백시 측은 SM이 탬퍼링을 주장한 데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후 지난 12일 SM이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4일 첸백시 측이 SM을 상대로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혀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4 15:11
연예일반

결국 ‘엑소5’ 되나..SM vs 첸백시, 맞소송 돌입 [종합]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엑소 멤버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첸백시 측도 고소 계획을 밝혔다. 첸백시 측은 14일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면서 “저희가 늘 의문을 가졌던 정산에 관하여,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속계약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해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고 덧붙였다.앞서 SM은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에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의 소를 냈다. 계약을 한대로 이행하라는 뜻이다. 지난해 한차례 갈등을 겪었던 양측은 지난 10일 챈백시 측이 긴급기자회견을 열면서 재점화됐다. 첸백시 측은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산 자료 제공 요청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SM을 제소했다. 이후 양측은 공방전을 벌이다가 엑소 완전체로서 전속 계약은 SM과 유지하되 첸백시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하지만 첸백시 측이 SM이 유통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 10%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행위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SM은 기자회견 이후 첸백시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백현이 예정된 일본 공연을 하기 싫다고 해서 위약금을 자신들이 냈다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이후 법적인 대응을 예고한 데 이어 곧장 고소장을 제출했다. SM의 탬퍼링 의혹에 발끈한 첸백시 측은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예고한 데 이어 정산금청구소송을 예고했다.양측은 소송전 외에도 첸백시 측의 주장으로 한 가지 새로운 사안이 더 불거졌다. 이날 첸백시 측은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다면서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 그리고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이는 그간 첸백시 측이 SM의 IP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거나, 지급했더라도 앞으로는 매출액 10%을 주는 대신 이 IP 사용료만 내겠다는 걸 조건으로 걸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SM이 첸백시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일 가수가 새 기획사로 이전할 경우, 전 소속사에서 제작한 음원 등을 다시 제작하고 판매하는 금지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탬퍼링 유인을 축소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고시했던 것도 이번 사태와 맞물려 관심을 모은다. 한편 첸백시 측은 이번 입장문에서도 “팬들에게 불안과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양측이 소송전에 돌입하면서 엑소 완전체 활동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당초 엑소 멤버들은 올 겨울 완전체 앨범을 낼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선 SM과 첸백시 측이 또 다시 극적 화해를 하지 않는한 여의치 않게 됐기 때문. 당장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도 성난 팬들이 첸백시를 제외하고 엑소는 다섯 멤버로만 활동하라는 “엑소5”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양 측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팬들의 안타까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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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피프티 피프티, 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컴백 [전문]

탬퍼링 갈등을 겪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5인조로 재탄생한다.소속사 어트랙트는 14일 “피프티 피프티는 기존 멤버 카나를 포함해 5인조로 새 출발할 예정”이라며 “9월 컴백으로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4인조였던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초 발표한 ‘큐피드’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중소의 기적’이라 불렸다. 하지만 멤버들이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문제 삼으면서 이후 모든 활동이 중단됐다. 멤버들 중 카나만 어트랙트로 복귀하면서 다시 새로운 멤버로 재탄생하게 됐다. 어트랙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뉴 멤버를 찾는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에 최종적으로 뉴 멤버 4인을 확정할 수 있었고, 피프티 피프티는 기존 멤버 키나를 포함한 5인조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어트랙트는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를 당초 6월 컴백을 목표로 했지만 앨범 퀄리티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9월 컴백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가 컴백하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정성과 열정을 쏟아부어 최고의 K팝 걸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피프티 피프티 컴백 관련한 어트랙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어트랙트입니다.우선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지난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가 미국의 '빌보드 핫 100'과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각각 17위, 8위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있기 있는 2023년 틱톡 노래'(Top 2023 Tiktok Songs Globally), '2024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2024 iHeartRadio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케이팝 송'(K-pop Song of the Year)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케이팝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더 많은 성과를 보여 드리기도 전에 안타까운 소식으로 모든 걸 멈춰야 했던 아픈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트랙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뉴 멤버를 찾는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4월에 최종적으로 뉴 멤버 4인을 확정할 수 있었고, 피프티 피프티는 기존 멤버 키나를 포함한 5인조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입니다.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소식과 컴백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앨범 제작의 퀄리티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약속드린 6월이 아닌 9월 컴백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소중한 팬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기적처럼 얻어진 시간과 기회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식 앨범 발매 전에 피프티 피프티만의 색깔을 보여 드릴 선공개 곡도 선보일 예정이고 그 밖의 다양한 사전 프로모션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어트랙트 임직원들은 피프티 피프티가 컴백하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정성과 열정을 쏟아부어 최고의 K-POP 걸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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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첸백시 갈등에 겨울 완전체 활동 물거품…다시 멈춰버린 엑소의 시간 [종합]

끝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걸까. 엑소 멤버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갈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이에 엑소 완전체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엑소는 겨울 즈음 완전체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관련 논의를 올해 초 진행했다. 퍼포먼스가 강한 곡이 아닌 계절감을 살리는 윈터송을 고려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에 성공한 ‘첫 눈’ 같은 곡으로 완전체 활동을 논의했다. 이후 상반기엔 멤버들의 솔로 및 개인 활동 등으로 겨울 앨범 프로젝트가 큰 진전을 보이진 않았으나 암묵적으로 겨울 시즌 앨범 발매는 염두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전날 첸백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를 향해 각을 세우자 SM 역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첸백시에 대한 고소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첸백시 측은 10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음반 수입 5.5% 지급을 불이행하고 매출액 10% 지급 등 부당함에 대한 내용증명을 SM에게 보냈지만 2개월 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SM의 부당한 처사를 주장했다 또 소속사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은 템퍼링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여전히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M 측은 즉시 반박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SM 측은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탬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INB100 측에서 유통 수수료율 등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유통 수수료율 관련 첸백시 측 주장에는 “이는 첸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이라며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당사가 지급받는 부분은 당사와 EXO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되었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SM 측은 “당사는 첸백시의 정산자료 제공이 부정한 저의에 기초한 것이어서, 정산자료 열람은 가능하지만 사본까지 제공하라는 요구를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았다”며 “당사는 부당한 목적을 가진 요구에는 응할 의무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첸백시 측에게 비밀유지 의무 부과 등의 필요한 수단을 취하면서 법적 절차 내에서 정산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SM의 이 같은 입장문에 이날 늦은 저녁 첸백시 측은 또 다시 공식입장을 내며 “또다시 탬퍼링이라고 주장하는 SM에 매우 유감이며, SM 측에 탬퍼링의 기준을 공개하라는 입장을 전한다”며 “또한 탬퍼링을 주장하는 SM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SM과 첸백시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첸백시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을 제소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양측은 SM과의 전속 계약은 유지하되 첸백시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으로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첸백시 측이 두 달여전 SM에 이미 내용증명을 보냈고, SM은 답을 보내진 않았지만 부글부글 속을 끓이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첸백시 측 기자회견으로 양측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SM은 첸백시 이슈 관련 공식입장에서 원만한 해결에 초점을 맞추며 이들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 후 나온 반박 입장문에선 첸백시에 대한 유감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드러내며 이들에 대한 태도 변화를 예고했다. SM은 “당사는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첸백시 측은 여론전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려 합니다만, 당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소송전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백현은 기자회견 당일 홍콩에서 열린 ‘2024 아시아 투어’ 공연에서 “언제나 팬들만 생각할 것”이라며 “사실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제 꿈을 펼치기 위함이었다. 팬들에게 언제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동요하는 팬들을 달랬다. 하지만 백현을 제외한 다른 엑소 멤버들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긴급 기자회견에도 이미 ‘성인’인 이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가 참석해 입장을 전했다. 불과 두 달 전 진행된 데뷔 12주년 기념 팬미팅이 무색하게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첸백시 갈등에 뜨거웠던 엑소의 시간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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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의리 지킬 것” 백현, SM과 전면전 後 콘서트서 심경 고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엑소 멤버 백현이 팬 콘서트에서 심경 고백을 했다. 백현은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2024 아시아 투어’ 공연에서 “언제나 팬들만 생각할 것”이라며 “사실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제 꿈을 펼치기 위함이었다. 팬들에게 언제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첸백시 소속사 INB100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 날이다.이어 “저는 큰 꿈이 없다. 그래서 아이앤비100가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의리를 지킬 거고, 앞으로 더 가까이서 더 많은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백현은 또한 “자유롭고 싶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여러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며 “순수하게 그런 마음밖에 없다. 앞으로 우리끼리 숨어서 은밀한, 행복한 만남을 많이 가지자”고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SM 측은 기자회견을 연 첸백시 소속사 INB100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SM 측은 “이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탬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INB100 역시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며 “또다시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라고 주장하는 SM에 매우 유감이며, SM 측에 탬퍼링의 기준을 공개하라는 입장을 전한다”며 “또한 탬퍼링을 주장하는 SM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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