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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그룹,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서 ESG 역량 인정

한세예스24그룹이 한국ESG기준원(KCGS)과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하며 그룹 전체의 ESG 경영 고도화 노력을 인정받았다.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국내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종합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KCGS와 서스틴베스트 평가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한세실업은 KCGS에서는 A등급을, 서스틴베스트에서는 최우수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한세엠케이는 KCGS로부터 B+ 등급, 서스틴베스트는 A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는 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주요 계열사인 예스24와 동아출판의 ESG 경영 전략을 새롭게 반영해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중심 경영 구조를 확립하고 주주와의 투명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제도 운영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배당 절차 개선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한세실업은 서스틴베스트에서 5회 연속 ‘AA등급’을 획득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ESG 베스트 기업(ESG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 특히 한세실업은 올해 처음 단독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의류 제조업 특성을 중심으로 한 ESG 전략과 성과를 명확히 제시했다.한세실업은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태양광 패널 설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의류 제조 분야의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기후 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에 가입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국내외 법인이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구호 성금과 의류, 원단 등 총 5억 원 상당을 기부했으며,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부 마라톤 대회인 ‘815런’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세실업의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사회(S) 부문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한세엠케이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난 4월 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당시 이재민을 위해 3억 5천만 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내 전문 기관과 협력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서스틴베스트의 두 차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이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각 계열사 특성에 맞춰 ESG 경영 전략을 고도화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ESG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한세실업의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의류 ODM 부문 한세실업과 원단 부문 칼라앤터치, 브랜드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 출판·문화 콘텐츠 부문의 예스24와 동아출판,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 한세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4년에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설립, 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11.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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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와이스, LG 타선 완벽 제압...7⅔이닝 1실점+117구 투혼 →테이저건 세리머니 작렬 [KS3]

한화 이글스 '2선발' 라이언 와이스(29)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와이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가 시리즈 2승(2패)째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이끌었다. 와이스는 순항했다. 1회는 까다로운 타자 '출루 머신' 홍창기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신민재는 중견수 뜬공, 이어 상대한 김현수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느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몸쪽 스위퍼로 삼진 그리고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1사 뒤 발이 빠른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홍창기와 신민재, LG 테이블세터를 좌중간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중심 타선과의 두 번째 승부였던 4회도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 문보경은 삼진, 오스틴은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때까지 와이스의 투구 수는 57구에 불과했다. 한화 타선은 4회 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우전 2루타, 후속 채은성이 사구로 출루한 뒤 대타 황영묵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 상황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와이스도 첫 위기를 잘 넘겼다. 5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후속 박동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오지환이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와이스는 구본혁에게는 초구에 사구를 내줬다. 바로 동점을 허용할 위기. 하지만 와이스는 박해민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하주석과 심우준이 4(2루수) 6(유격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를 합작했다. 한화가 1-0 리드를 유지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와이스를 향해 한화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7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 홍창기를 삼진, 후속 신민재를 1루 땅볼로 잡아낸 와이스는 김현수에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문보경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와이스는 7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동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2루 송구가 늦어 주자와 타자 모두 살았다. 하지만 와이스는 LG 벤치가 야심 차게 내세운 대타 문성주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앞서 판단 미스를 했던 심우준이 공을 잡아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로 문성주까지 잡아내며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와이스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회 구원 등판,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한화의 11-2 승리, KS 진출을 이끌고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격렬한 세리머니를 했다. 선수가 "(관중의 응원이 마치) 테이저건에 맞은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고. 그리고 한화의 KS 2승째를 이끌 수 있는 호투를 펼친 뒤에도 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끝이 아니었다. 와이스는 한화가 7회 말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자, 투구 수 106개를 기록한 상태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까다로운 타자 박해민과 홍창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진 못했다. 후속 신민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범수엑 넘겼다. 테이저건 세리머니는 없었지만, 그를 향해 한화생명볼파크 홈팬들이 큰 함성과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무실점 투구는 사라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범수가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와이스의 실점이 새겨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범수가 문보경에게도 안타를 맞고 흔들리자,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투입했다. 그가 오스틴을 뜬공 처리하며 한화의 리드를 지켜냈다. 와이스도 활짝 웃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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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등판 밀린 폰세 "LG가 유리해? 우리 선발 투수들 믿는다" [PO5 스타]

에이스의 귀환.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쾌투했다.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7점을 지원했다. 한화는 11-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진출을 확정했다. 폰세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1회 초 만루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1번 타자 김지찬, 2번 김성윤을 각각 삼진와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3번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 4번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4차전 3점 홈런 2개를 치며 삼성의 7-4 승리를 이끈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폰세는 3구 연속 볼을 던져 승부를 피했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1차전과 비슷한 전개. 하지만 폰세는 이 상황에서 김태훈을 삼진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노린 타자에게 2구 연속 체인지업을 구사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도 같은 구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한화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손아섭이 안타, 2번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 3번 문현빈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채은성도 왼쪽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격으로는 2점을 지원한 한화 야수진은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바로 이어진 2회 초 수비에서 폰세가 선두 타자 이재현을 상대로 오른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우익수 김태연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뜨렸다. 타자주자가 2루를 밟았다. 폰세는 이어진 상황에서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주자가 리터치 뒤 3루로 진루했다. 폰세는 김지찬과 이어진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들고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포수가 공을 뛰로 빠뜨리는 포일을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 타자의 1루 진루를 허용했다. 폰세는 이어진 상황에서 리드 폭을 계속 넓히는 김지찬을 경계했고, 결국 3차례 견제 끝에 누상에서 주자를 잡아냈다. 폰세의 집중력은 3회 초까지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성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삼진 처리했고, 디아즈의 상습 타구에 왼쪽 가슴을 맞는 불운을 겪었지만, 벤치의 지시로 김영웅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김성훈을 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수비가 아쉬웠던 한화 타선은 3회 말 3점을 지원했다. 문현빈과 노시환, 채은성이 연속 3안타를 치며 2점을 냈고, 삼성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미스로 3루까지 밟은 채은성은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했다. 한화가 5-1로 앞서갔다. 폰세는 4회도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5회는 삼자범퇴. 그의 임무는 5회까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예고한 것처럼 6회 2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투입했다. 한화는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폰세는 18일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6점을 내주고 부진했다. 그는 "반드시 만회할 것"이라고 장담했고, 5차전에서 임무를 완수했다.5차전 MVP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폰세는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포수 최재훈을 믿은 게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를 한 장면을 두고 "(팀 동료) 문동주가 1차전에서 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여주기 위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3회 디아즈의 타구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그저 1루 주자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진 위기에서 김영웅을 고의4구로 내보낸 벤치의 선택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타자든 투수는 마운드에서 잡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코칭 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했다"라고 했다.폰세가 PO 1차전에 이어 5차전까지 등판하면서 KS에서 기다리고 있는 LG만 웃게 됐다. 폰세는 "일단 KS에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을 믿고 있다"라며 KS 한화의 돌풍을 예고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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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뒤흔든 독수리 날갯짓...한화, 삼성 꺾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PO5]

대전이 들끓었다.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4차전까지 뜨거웠던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은 5회까지 7점을 지원했다. 김경문 감독은 '2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두 번째 투수로 붙여 리드를 지켜냈다. 정규시즌 2위 한화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업셋을 허락하지 않고 KS로 향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1회 초 위기를 잘 넘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후속 김영웅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지만 2사 뒤 상대한 김태훈을 체인지업만 3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화 타선은 2차전에서 7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지 못했던 최원태를 1회 말 첫 공격부터 잘 공략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3번 문현빈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4번 타자 노시환이 깔끔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5번 채은성이 왼쪽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올렸다. 스코어 2-0. 하지만 한화는 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폰세는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오른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머리와 팔 사이로 공을 빠뜨렸다. 그대로 2루타. 폰세는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리터치한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9번 류지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1번 김지찬과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4구째 포수 포일이 나오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포수의 공을 잡은 폰세가 태그를 시도했지만, 주자 이재현의 손이 조금 더 빨랐다. 폰세는 이어진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주자 김지찬을 잡기 위해 거듭 견제를 시도했고, 결국 타이밍을 빼앗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외야수와 포수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공격력으로 폰세를 지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최원태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쳤고, 후속 노시환은 중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침묵하던 채은성이 오른쪽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를 2루수 류지혁이 잡지 못해 채은성이 3루까지 밟았다. 후속 하주석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한화가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폰세는 5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포투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5회 말 다시 2점을 추가했다.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속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1회와 3회 각각 1타점씩 올린 채은성이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7-1. 5차전을 앞두고 2선발 와이스 투입을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6회 초 수비 시작과 자신의 말을 실천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와이스는 깔끔하게 6회 초 1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심우준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하고, 손아섭과 리베라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며 승리르 굳혔다. 와이스는 7회 초 1사 1·2루에서 구자욱과 디아즈를 각각 포수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고비도 잘 넘겼다. 한화 타선은 8회 축포를 쐈다. 문현빈이 1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고, 노시환은 중전 2루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채은성은 이 경기 3안타를 5타점째 적시타로 장식했다. 한화는 9회 초, 와이스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삼성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외국인 투수 2명으로 5차전을 끝냈다. 한화가 잠실로 향한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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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2번→문동주 포효→진땀승...7년 만에 열린 대전의 가을, 그야말로 드라마 [PO1]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2점 차 이상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두 차례 역전에 성공할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도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정규시즌 2위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2회 초, 폰세가 르윈 디아즈, 김영웅, 이재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재현의 안타를 처리하던 우익수 김태연이 송구 실책까지 범해 타자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폰세는 1사 뒤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됐던 타선은 뜨거웠다. 바로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하주석, 후속 김태연이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가 삼성 2루수 류지혁에게 잡혀 아웃됐지만, 그사이 주자가 진루했다. 후속 타자 심우준은 3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하주석이 누상에서 포수 강민호에게 태그를 당했다. 하지만 운도 따랐다. 이어 나선 손아섭이 친 빗맞은 타구가 투수 앞으로 느리게 굴렀고, 포수의 1루 송구 콜을 확인하지 못한 가라비토가 홈 토스를 시도한 틈에 김태연이 홈을 먼저 터치해 1점을 추격했다.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4-3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이어 나선 4번 타자 노시환도 좌전 안타를 치며 문현빈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좋은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폰세는 이어진 3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과 후속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구자욱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사 뒤 김영웅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타선이 안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는 선두 타자 김태훈에게 우월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바꾸지 않았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통했다. 폰세는 5회를 실점 없이 막고, 6회도 무사 1루 위기에서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포수 최재훈은 주자 김영우의 도루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화 타선은 6회 말 다시 흐름을 바꿨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양창섭을 상대로 우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고, 손아섭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강공으로 전환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격했다. 후속 타자 리베라토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이후 문현빈과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8-6 역전. 한화는 7회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문동주는 7회에 이어 8회도 실점 없이 삼성 주축 타자들을 막아내며 임무를 잘 해냈다.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한화는 8회 말 2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치며 9-6 3점 차로 앞서갔다. 쐐기타로 보였다. 하지만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이재현에게 홈런, 김태훈에게 안타, 강민호에게 진루타, 대타 이성규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그가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잡아냈고,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성윤까지 범타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가 7년 만에 열린 대전의 가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7:37
프로야구

연장 15회 폴랑코 끝내기 안타...시애틀, 이치로 시대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시애틀 매리너스가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연장 15회 승부 끝에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전 이후 2·3차전을 잡은 시애틀은 4차전에서 다시 패하며 최종전을 치러야 했지만, 역대급 팽팽한 승부에서 결국 승리했다. 시애틀은 MLB 단일시즌 최다승(116승)을 거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시애틀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쉬 네일러가 타이거스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올 시즌 도루 커리어 하이(30개)를 해낸 네일러는 후속 타자 미치 가버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하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자 가버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며 시애틀이 먼저 1점을 냈다. 이후 시애틀 타선은 스쿠발 공략에 실패했다. 결국 6회 역전을 허용했다.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은 시애틀 선발 투수 조지 커비가 선두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했고, 시애틀 벤치는 바로 케이브 스파이어를 구원 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선택은 실패했다. 후속 타자이자 디트로이트 주축 케리 카펜터를 상대한 스파이어는 2구째 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구사했고, 그대로 통타 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스코어 1-2. 6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기세가 꺾인 시애틀은 7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두 번째 투수 카일 피네건을 상대로 호르헤 폴랑코가 볼넷, 2사 뒤 네일러가 안타를 때려내며 만든 1·2회 기회에서 다시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을 상대한 레오 리바스가 적시 좌전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승부는 정규이닝에 안에 결정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마무리 투수 윌 베스트를 8회 투입해 2이닝을 지웠고, 시애틀도 8회 2사에서 클로저 안드레스 무뇨즈를 조기 투입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발 투수들까지 투입됐다. 시애틀이 먼저 로건 길버트를 10회 투입해 2이닝을 막았고, 디트로이트도 잭 플래허티를 13회 투입해 균형을 지켰다. 이런 총력전 속에 시애틀은 10회 무사 2루, 12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디트로이트도 11회 초 작 메킨트리, 딜런 딩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연장 14회로 들어가며 역대 MLB 포스트시즌 승자 독식 경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승부는 15회 마침표를 찍었다. 시애틀은 선두 타자 J.P 크로포드가 디트로이트 바뀐 투수 토미 칸레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는 사구로 출루했다. 2025 정규시즌 홈런왕(60개) 칼 롤리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가 리터치 뒤 3루까지 향했고, 디트로이트 중계 플레이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1루 주자 아로자레나까지 2루를 밟았다. 디트로이트 벤치는 3번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훌리오 폴랑코가 우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를 끝냈다. 폴랑코는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시애틀 반격을 이끈 선수다. 그의 손에서 DS도 마무리됐다. 시애틀은 뉴욕 양키스를 꺾고 먼저 CS에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만난다. 13년 만에 CS 진출을 노린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스쿠발이 등판한 경기에서 패하며 2년 연속 DS 탈락 고배를 마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4:20
예능

‘♥기태영’ 유진, 신혼 김종국에 “과묵해서 멋있어” (‘옥문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솔직 털털한 입담으로 원조 요정의 매력을 입증했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85회는 국민 요정에서 국민 배우로 돌아온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퀴즈 전쟁을 펼쳤다.이날 유진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터보’ 김종국과의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유진은 “’터보’는 제 우상이었다. 같이 활동할 때도 종국 오빠는 과묵해서 멋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유진은 새신랑 김종국의 결혼을 축하하며 “(저희 부부도) 신혼 6개월 간 많이 싸웠다. 그동안 서로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바꾸려고 하면 안 되는 걸 알았다”고 조언했다. 김종국은 “저도 아예 터치를 안 한다. 이 사람이 행복해하는 걸 놔두는 게 최고”라는 사랑꾼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주우재가 “전제조건이 본인 운동 루틴 노터치”라고 농담하자 김종국은 “내가 하고싶은 걸 하게 해줬을 때 행복한 거다”라며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유진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요즘 세대에게 배우로 알려져 있다며 “드라마 촬영 중에 20대 초 중반의 단역 분이 저한테 ‘S.E.S. 유진 닮으셨어요’”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이에 유진은 딸 로희, 로린 역시 자신을 배우로 알고 있지만,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에 S.E.S. 시절에 다시 관심을 가졌다며 “극중에서 아이돌 계보를 보여준다. 그 모티브가 S.E.S.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했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와 함께, 유진은 최근 시작한 몸매 관리법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법을 공개해 모두를 솔깃하게 했다.무엇보다 유진은 ‘송도 최수종’ 기태영과의 결혼 비하인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흥미를 유발했다. 유진은 살림 고수로 등극한 기태영의 근황을 전하며 “뭐든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신혼 때도 2-3년 공부해서 재테크를 하더니 부동산의 신이 됐다. 주위의 부동산 아줌마들도 와서 물어본다. 육아도 그렇게 공부하더라”라며 칭찬했다. 유진은 기태영과의 첫 만남부터 1년 반에 걸친 연애담, 회심의 프러포즈까지 낱낱이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유진이 자신의 출산 후 복귀를 위해 기태영이 육아에 전념한 스토리를 이야기하자, 주우재는 “오늘 기태영 선배님 위인전 쓰는 느낌”이라며 감탄하고, 김숙은 “이 정도면 기태영씨가 나와야 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유진은 K-팝 걸그룹의 시초이자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누렸던 S.E.S.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유진은 신인 시절, 박진영이 직접 기타를 들고 대기실에 찾아왔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며 “본인이 만든 곡을 들려주셨다. 당시에 대기실에 있으면, 선배님들이 계속 구경하러 오셨었다”라며 남달랐던 데뷔 초를 언급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은 제2의 S.E.S.로 생각하는 후배에 대해 “저희 데뷔 때 같다고 생각했던 건 뉴진스였다. 해외 활동 모습도 저희가 활동했을 때랑 똑같더라”라며 향수에 젖어 훈훈함을 사기도 했다.한편, 이날 퀴즈 타임에는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파격 결혼 제안’, ‘신생아들이 주사를 맞을 때 고통을 줄여주는 방법’, ‘유럽에서 SNS 인증샷 돌풍을 일으킨 ‘사자보이즈’ 닮은꼴 명소’, ‘명성황후의 특별한 산후 보양식’ 등 가수부터 배우, 아내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인 유진 맞춤형 문제로 재미를 높였다. 이에 유진은 남편의 산후조리 일화부터 기태영과의 ‘50년 결혼 계약’ 등 관련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07:11
국가대표

단 45분 뛰고도 눈길 끈 ‘파이터’ 카스트로프, 새로운 에너지 뽐냈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합류 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존재감을 보였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밀렸지만, 이후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미국 원정을 떠난 대표팀의 9월 A매치 성적은 1승 1무다.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직전 경기와 비교해 무려 9자리를 교체했다. 현지 강호와 맞붙는 소중한 시험 무대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한 거로 보인다.덕분에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미국전에선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소화했다. 이날은 3-4-2-1 전형의 3선에 배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와 합을 맞췄다.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로 이목을 끈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영향력은 눈에 띄었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수에서 영향을 미쳤다. 전반 9분 공격 상황이 대표적이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상대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곧장 공격으로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침투 패스를 건네자, 함께 공격 가담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에게 자연스럽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며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물론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다, 안일한 백 패스를 해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를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몸을 던졌으나, 태클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공수 진영에서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지난달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5:10
국가대표

‘파이터’ 카스트로프의 영향력…볼 경합·피 파울 팀 내 1위 (전반 종료)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A매치 선발 데뷔전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0-1로 밀린 채 마쳤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헤더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이날 경기의 화두 중 하나는 선발로 나선 카스트로프의 존재였다.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선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날 멕시코전에선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백3 전형을 채택했다. 활동량이 중요한 중원에 카스트로프와 박용우(알 아인)를 배치했다.전반 동안 카스트로프의 영향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전반 9분부터 상대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장 공격을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속 패스를 건네자, 함께 침투하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위치를 보고 절묘하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는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결정적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득점이 불발된 것이 아쉬움이었다.아쉬운 장면도 공존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안일한 백패스를 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이후 몸을 던지며 저지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또 선제 실점 뒤엔 대표팀의 공격 전개가 다소 무뎠다.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적인 움직임이 적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흔들린 것도 변수였다.한편 카스트로프는 공수 진영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전반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21/24)·리커버리 5회·태클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3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과 피 파울 부문 팀 내 1위의 기록이다. 이 흐름을 후반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대표팀이 마주한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7월 막을 내린 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고의 팀이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배준호·이강인, 옌스 카스트로프·박용우, 이명재·김태현·김민재·이한범·김문환, 김승규(GK)를 먼저 내세워 멕시코에 맞서고 있다. 지난 미국전과 비교하면 9자리나 바뀌며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1:17
프로야구

모처럼 타진 타선...예상치 못한 주루 집중력 저하+불펜 난조→롯데, 충격의 6연패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5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말 동점포를 맞았다. 연장 11회 말 만루 위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13일) 한화 3연전 2차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이전 두 경기는 무득점에 그쳤을 만큼 타선이 식었다. 이날 3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롯데는 시즌 51패(3무 58승)째를 당했다. 4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했지만, 종전 승차(2)가 유지됐다. 시리즈 1·2차전 무득점에 그치며 얼어 붙었던 롯데 타선은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맞이해 5회까지 침묵했다. 1회와 4회 누상에 주자가 나섰지만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타석 병살타를 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호투했다. 2회 말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5회 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경기 초·중반 팀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6회 깨어났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1·4회 류현진 상대 연속 안타를 쳤던 윤동희도 이어진 기회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나균안은 6회 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는 좌완 셋업맨 홍민기가 문현빈·노시환·채은성,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한화가 불펜을 가동한 8회 초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태양이 한승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다시 바뀐 투수 조동욱과 고승민의 승부 중 폭투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고승민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냈고, 한태양은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류현진 상대 안타 3개를 친 윤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5연패 탈출 기운이 피어났다. 하지만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뒤 대타 이도윤과의 승부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한 뒤 타자에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3-3 동점. 롯데는 9회 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다시 득점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이호준을 3루로 보냈다.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은 전민재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민재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승리 기운이 퍼진 9회 말. 승리의 여신은 다시 다른 팀을 바라봤다.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승부에서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롯데는 10회 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투수 김종수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고승민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앞서 안타 4개를 친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에게 잡혔다. 2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주자를 몰았던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손에서 빠지며 2루수 키를 넘어갔다. 한태양은 그대로 3루 진루. 반면 과욕을 부린 윤동희는 2루에서 아웃됐다. 롯데는 앞선 9회 초 공격에서도 4-3으로 역전한 뒤 추가 득점을 노리며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였던 한승현이 넘어지며 포수 송구에 아웃된 바 있다. 2연속 주루가 아쉬웠다. 안타 4개를 치며 맹활약한 윤동희. 그가 10회 당한 주루사는 결국 롯데의 연패 탈출 실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바로 장두성 타석 초구에 무관심 도루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타자 장두성이 투수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1사 뒤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강현으로 바꾸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강현은 김태연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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