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서울모빌리티쇼서 정의선 회장과 '깜짝 만남'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만남을 가졌다.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곽재선 회장과 정희선 회장은 이날 오전 나란히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KG모빌리티 전시 부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곽 회장에게 "좋은 차들이 많다", "차 잘 나가나"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곽 회장은 "우리는 공장 캐파(생산규모)가 작아서 큰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렵다.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답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처럼 글로벌 시장 선두를 차지하는 브랜드와는 다른 차별화된 시장 공략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이후 곽 회장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KG모빌리티 비전 테크데이'를 갖고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계획 등의 로드맵을 밝혔다. 곽 회장은 회사 전략에 대해 “한 시장을,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의 전시 부스는 물론 벤츠,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의 부스도 돌아봤다.정의선 회장은 현장에서 인상 깊었던 콘텐츠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다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최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양호한 완성차 소매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 디 엣지 존, 모빌리티 하우스, 코나 존, N 존 등 8가지 테마관을 운영 중이다. 기아는 자사 부스에 EV9 3대, EV9 GT-Line 3대 등 총 6대를 배치하고 EV9을 홍보하고 있다.KG모빌리티는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와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 미래 전략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4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