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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10년 롯데 이대호'는 넘지 못했다, 독립리그 딜런 록 9G 연속 홈런 실패

미국 독립리그에 활약 중인 딜런 록(27)이 '역사적인' 9경기 연속 홈런 달성에 실패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렉싱턴 레전드스 소속인 록이 서던 메릴랜드 블루 크랩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9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록은 지난 19일 가스토니아 고스트 페퍼스전부터 무려 8경기 연속 홈런으로 미국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8경기 연속 홈런은 미국 내 최고 기록. 메이저리그(MLB)에선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1987년 돈 매팅리(당시 뉴욕 양키스) 1956년 데일 롱(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3명만 해낸 대업이다. 마이너리그에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망주 저스틴 포스큐가 마이너리그 두 단계에 걸쳐 8경기 연속 손맛을 보기도 했다.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은 2010년 KBO리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라운드 지명된 록은 지난해 7월 방출돼 독립리그에 몸담고 있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3년) 성적은 타율 0.194(434타수 84안타) 10홈런 42타점. 올 시즌 독립리그에선 52경기에 출전, 타율 0.262(183타수 48안타) 13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8)과 장타율(0.536)을 합한 OPS는 0.904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0:15
프로야구

'최강야구행' 이종범 코치, KT는 대승적으로 보냈다 "전술·기술 박경수 코치 맡아, 전력 공백 없다" [IS 이슈]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KT 위즈 코치직을 사임하고 JTBC 예능 '최강야구'로 합류한다.야구계에 따르면 이종범 코치는 KT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치직을 사임한 이 코치의 행선지는 야구계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다.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연수 코치로 미국을 다녀온 이종범 코치는 시즌 종료 후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했다. 이후 이 코치는 5월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는데,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이종범 코치의 사임은 팀과 합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이 코치가 구단에 '방송 제안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구단과 이강철 감독은 대승적 차원에서 승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시즌 중 1군 코치가 이탈하는 건 선수단 운용에 타격이 클 수 있지만, KT는 실질적인 공백은 없을 거라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더그아웃에 있긴 하지만, 멘털이나 노하우 등을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역할이었다. 대신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은 박경수 코치가 1루 주루 코치를 맡으면서 담당했다. 구단에서는 전력 공백이 없을 거로 판단했기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 코치 영입이나 이동도 없을 예정이다.이종범 코치는 선수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린 프로야구 당대 최고 스타였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한 그는 장타력과 콘택트, 도루, 수비를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로 1990년대 프로야구를 지배했다.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고 2001년 KIA에서 복귀, 2012년 은퇴했다. 통산 170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남겼다.은퇴 후 한화 이글스 코치, 방송 해설, LG 트윈스 코치 등을 역임한 이 코치는 지난해 아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자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 연수를 소화했다. 이후 올해는 해태 시절 선배였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로 왔으나 반 시즌이 채 지나기 전에 인연을 마무리했다. 차승윤 기자 2025.06.27 17:47
프로야구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 삼성 가라비토, 폰세 앞에서 데뷔전…'6월 타율 2위' 한화 상대 합격점 받을까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다."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가라비토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발등 미세골절)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자, 가라비토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삼성은 가라비토가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를 영입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 가라비토가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의 말대로, 가라비토는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최고 155.6㎞ 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만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10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맞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실전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가라비토는 당초 22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가라비토는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2㎞ 공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가라비토의 공을 받은 포수 이병헌은 "구위가 정말 좋더라"며 엄지를 추어 올렸다. 박진만 감독도 "구속과 구위, 투구 밸런스 모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는 리그 1위 한화다. 6월 팀 타율 2위(0.284)의 강팀. 특히 '폰세와 같은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폰세 앞에서, 또 다른 구위형 투수 문동주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가라비토가 데뷔전에서 평가에 걸맞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라비토의 투구 내용에 따라 삼성의 잔여 시즌 향방이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1:01
일본야구

'박찬호와 트레이드' MLB 통산 208홈런 레전드 아들, 득점권 0.367 존재감…NPB 2년 계약 연장

오른손 타자 타일러 네빈(28·세이부 라이온스)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세이부 구단이 네빈과 2027시즌까지 2년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라고 23일 전했다. 네빈은 지난 1월 1년 계약으로 세이브 유니폼을 입었다. 추정 연봉이 2억5000만엔(24억원)인 '거물급' 외국인 타자인데 순조롭게 NPB 무대에 적응하면서 다년 계약 기회를 잡았다.시즌 성적은 68경기 타율 0.269(253타수 68안타) 5홈런 32타점.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9)을 합한 OPS가 0.709이다. 네빈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건 0.367(60타수 22안타)에 이르는 득점권 타율. 찬스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공동 2위(1위 프란밀 레이예스·40타점)에 이름을 올린다.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감독은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며 "수비와 타격 모두 공헌도가 높다. 팀을 위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세이부는 지난 시즌 91패(승률 0.350)로 최하위에 머물러 구단 체제를 쇄신했다'며 '1년 계약이었던 네빈의 타구단 유출은 리스크 중 하나였는데 구단이 그의 공헌도를 최대로 평가해 재빠르게 손을 내민 모양새'라고 밝혔다.네빈은 "일본에 온 날부터 날 믿고 응원해 준 팀 동료와 스태프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시즌 더 멋진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집중하겠다. 새로운 2년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콜로라도 로키스)된 유망주 출신인 그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복귀 없이 일본 생활을 더욱 길게 연장하게 됐다.한편 네빈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8홈런을 기록한 필 네빈의 아들이다. 필 네빈은 2005년 7월 박찬호와의 맞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09:00
IT

겨우 시동 건 카카오모빌리티, 내비에는 ‘사우디’ 찍었다

국내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의 앞길을 막아섰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모습이다. 그간 회사의 발목을 잡았던 족쇄들이 하나둘씩 풀리면서 오랜 숙원이었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조금씩 해소되는 리스크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 이슈와 노사 갈등에 이어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도 해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처럼 어깨가 가벼워졌다.먼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카카오 노조의 설립 후 첫 파업이 극적으로 철회됐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해 성과를 지표로 올해 인상분을 결정하는 임금·단체 협상(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높은 실적에도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양측은 곧바로 교섭을 재개해 가까스로 합의에 근접하며 집단 행동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매각 이슈는 잊을만하면 등장하는데 거대 자본이 유입돼도 경영권이 넘어가는 상황은 펼쳐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 주주는 57.2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 카카오다.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컨소시엄 카키홀딩스가 14.29%,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킬로미터홀딩스가 6.17%의 지분을 쥐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매각설과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방안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카카오의 경영권 매각 의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이달 중순에는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가 TPG와 칼라일 등이 보유한 지분 약 40%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퍼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로 누적된 과징금 부담은 법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손을 들어주면서 완화되는 양상이다.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과징금 271억원과 시정명령을 모두 취소하라고 판단했다.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앱을 운영하면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회사 등이 운영하는 가맹택시를 우대한 이른바 ‘콜 몰아주기’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고 보고 제재를 내린 바 있다.공정위 측은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 및 제재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으로, 법원의 판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콜 차단·영업 비밀 요구(2024년), 배차 플랫폼 이용료 부당 징수(2025년)로 공정위로부터 각각 151억원, 38억82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두 사건 모두 2심이 진행 중인데 이번 재판부의 판단으로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서 제2의 도약 노린다이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는 가운데 오랜만에 카카오모빌리티에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카카오모빌리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차 플랫폼의 해외 수출 기회를 잡았다. 총 사업비가 630억 달러(약 86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사업 주체인 디리야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해당 솔루션이 안착하면 주차를 넘어 전체 모빌리티 서비스의 추가 협력까지 노려볼 수 있다.다만 최근 들어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까지 가세하며 중동 정세가 격랑에 휩싸인 건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물리적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면 투자 유치와 프로젝트 추진이 늦춰질 수 있어서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주차 등 솔루션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고, 택시·렌터카 등 중개 플랫폼의 해외 모빌리티 업체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08:00
LPGA

'메이저 V3' 이민지, 세계랭킹 6위 '수직 상승'…'메이저 3연속 톱10' 최혜진은 47위→28위→24위

1년 8개월 만의 우승, 세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주 교포 이민지의 세계랭킹이 급상승했다. 이민지는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8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과 오스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11번째 우승이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6위에 오른 앤젤 인의 세계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앤젤 인은 마야 스타크(스웨덴) 김효주, 사이고 마오(일본)를 제치고 세계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 3연속 톱10에 진입한 최혜진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4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등극,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 5월 US 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상위 10위에 올랐다. 셰브론 챔피언십 직전 47위였던 최혜진의 세계랭킹은 US 여자오픈 4위 직후 28위까지 치솟았고,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에 이번 대회 공동 8위까지 묶어 20위권 초반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혜진과 함께 이 대회 공동 8위에 오른 이소미도 5단계 오른 세계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이 대회에 참가했던 황유민과 방신실은 각각 공동 19위와 23위로 대회를 마감, 세계랭킹 41위와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한 계단, 방신실은 두 계단 상승했다. 이외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대부분 떨어졌다. 유해란이 세계 5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효주가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이 한 단계 내려온 15위에 올랐다. 양희영과 이예원이 26위와 28위를 유지했고, 윤이나가 4계단 떨어져 30위권(31위)으로 하락했다. 임진희와 김아림도 세 계단 씩 떨어진 33위와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2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노승희는 지난주보다 13계단 오른 63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07:43
LPGA

'빗자루 퍼터'로 그랜드슬램 정조준, "명예의 전당이 궁극적인 목표"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둔 호주 교포 이민지가 다음 목표로 '그랜드슬램'을 언급했다. 이민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과 오스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11번째 우승이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젠 스티븐슨(1982년) 캐리 웹(2001년) 한나 그린(2019)에 이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네 번째 호주 선수가 됐다. 또 메이저 7회 우승의 웹과 3회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슨에 이어 LPGA 메이저 타이틀을 얻은 세 번째 호주인이 됐다. 경기 후 이민지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그는 "단순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내 자신을 잘 관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돋보였던 건 이민지의 '퍼터'였다. 그동안 퍼트 부진에 시달렸던 이민지는 리치 스미스 코치의 권유로 이번 시즌부터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 퍼트 정확도를 높였다. 이민지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의구심을 품었다. 언론과 다른 사람들이 내 퍼팅에 대해 하는 말을 들을수록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래서 (바꾼 퍼터로 우승한) 이번 대회가 내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메이저 대회 5개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1승만 더 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이민지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궁극적인 목표"라고 여기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조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며 "그냥 내 과정에 충실할 뿐이고, 내 큰 목표 중 하나는 퍼팅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해왔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을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코치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승 이후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다음 목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에비앙 챔피언십(우승)"이라고 짧게 답했다.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06:04
메이저리그

'이정후 최근 7G 타율 0.074' SF, 황금장갑 출신 슈퍼 유틸리티 트레이드 링크…'예의주시'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다.미국 USA투데이는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양키스가 다재다능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30)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카이너-팔레파의 올 시즌 성적은 66경기 타율 0.275(222타수 61안타) 1홈런 17타점 9도루이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342)을 합한 OPS가 0.662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의 강점은 수비 다양성.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과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0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황금장갑(골드글러브)을 차지하기도 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로 처진 피츠버그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대대적으로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데 카이너-팔레파도 그중 하나. 그를 주목하는 구단이 샌프란시스코라는 점에서 실제 영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슬럼프가 심각한 상황. 이정후는 이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074(27타수 2안타)에 머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2(286타수 7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메이저리그(MLB) 전체 타격 95위. 출루율(0.315)과 장타율(0.409)을 합한 OPS는 0.724로 107위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3 15:46
LPGA

최혜진, 메이저 3연속 톱10…우승은 호주 교포 이민지 '메이저 V3'

최혜진이 메이저 대회 3연속 톱10에 올랐다. 최혜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작성,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이소미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혜진은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US 여자오픈 4위, 이번 대회 8위로 올 시즌 치른 메이저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하며 상승세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선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를 3위로 시작한 최혜진은 전반 홀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번갈아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작성한 그는 13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으며 순위가 떨어졌다. 우승은 호주 교포 이민지가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여유있게 시작한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과 오스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11번째 우승이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이소미는 마지막 날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이븐파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3오버파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이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이 6오버파 294타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방신실이 7오버파로 공동 23위다. 윤승재 기자 2025.06.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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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뚫고 껑충' 최혜진, 여자 PGA 3R 3위…메이저 3연속 톱10 보인다

최혜진이 메이저 3연속 톱10 진입과 함께 첫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22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1개, 더블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혜진은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를 작성하며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순위가 전날 11위에서 8계단 뛰어 오른 최혜진은 1위 호주 교포 이민지를 7타 차,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3타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라운드 역전을 노린다. 최혜진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 홀(파4)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 홀(파5)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15번 홀(파4) 버디 후 남은 홀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바람이 강했던 것 같다"며 "조금 피곤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투어 첫 승은 없지만, 올 시즌 네 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은 최근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오픈과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주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최혜진은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US 여자오픈 4위로 올 시즌 치른 메이저 2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3연속 메이저 톱10을 노린다. 단독 선두는 호주 교포 이민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 끊임없이 훈련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호주에서 자라 바람 부는 환경에서 훈련할 기회가 많았다"는 이민지는 "4타 차 선두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이소미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10위(3오버파 219타)로 밀렸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도 이날 4오버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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