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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4.05'인데? 보라스 "기쿠치, 1·2선발급 증명, 장기 계약 받을 것"

"기쿠치 유세이(33)는 자신이 1·2선발급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기간이 긴 다년 계약을 받을 것이다."올 시즌 중 트레이드 후 활약을 펼쳤던 기쿠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온다.월드시리즈를 마친 메이저리그(MLB)가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 체제에 들어섰다. 주요 선수들의 에이전트와 각 구단 수뇌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 모여 치열한 협상을 병행 중이다.이번 겨울 태풍의 눈은 단연 스콧 보라스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며 MLB 최대 에이전시 수장으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겨울 최대어인 후안 소토와 코빈 번스를 독점했다. MLB 진출 후 첫 FA를 맞은 김하성도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대부분의 주목도가 소토와 번스를 향하지만, 보라스가 맡은 선수 중엔 일본인 왼손 투수인 기쿠치도 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MLB 생활을 시작한 기쿠치는 올해로 6시즌을 마치고 FA가 됐다. 지난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FA다.성적이 화려하진 않다. 통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 올 시즌 성적도 9승 10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친다. 다만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기쿠치는 시즌 중반까진 토론토에서 뛰며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쓸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이 그를 트레이드해 왔다. 그리고 이적 후엔 10경기 60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종전 10.1개에서 11.4개로 늘었고, 9이닝당 피안타도 9.7개에서 6.3개로 크게 줄었다.기쿠치를 팔아야 하는 보라스는 토론토가 아닌 휴스턴에서의 모습을 강조했다. 일본 산케이스 스포츠에 따르면 단장 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난 보라스는 "기쿠치는 현재 비시즌에서 인기 많은 투수 중 1명"이라며 "그는 올해 1·2선발급으로 던질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기간이 긴 다년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레이드에서 성공했던 휴스턴의 다나 브라운 단장은 "휴스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다. 복귀시키길 바란다. 에이전시와도 대화 중"이라고 호평했다. 보라스는 "휴스턴뿐 아니라 여러 구단이 이미 기쿠치에게 오퍼하고 있다"며 "몇 구단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많다. 이미 연락을 받고 만나보고 있다"고 어필했다.한편 미국 디애슬레틱은 기쿠치의 예상 계약금액을 3년 6300만 달러로 예측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도 3년 6000만 달러를 써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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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연승→ DS 진출...휴스턴 '8년 연속' CS 진출 막았다

올가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만년 하위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휴스턴과의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AL 서부지구 1위이자 2017년부터 7년 연속 AL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던 휴스턴을 조기 탈락시키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파커 메도우스가 6회 초 솔로홈런을 치며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승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든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 말 신성 잭슨 조브가 사구와 연속 안타로 만루를 자초한 뒤 대타 존 싱글톤에게 적시타, 호세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디트로이트는 8회 초 승부를 갈랐다. 1사 뒤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상대 투수 라이언 헤슬리의 폭투로 2-2 원점을 만들었고, 콜트 케이시와 스펜서 토켈슨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를 압박한 상황에서 대타 앤디 이바네스가 적시 2루타를 치며 3점 더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3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윌 베스트가 빅터 카라티니와 제레미 페냐, 마우리시오 듀본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AL 최강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휴스턴을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디트로이트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PS 진출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7월 14승 11패, 8월 17승 11패를 기록하며 승차마진을 쌓았고, 9월에는 첫 23경기에서 17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을 확보했다. 젊은 투수 타릭 스쿠발이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예약했고, '외야 기대주' 라일리 그린도 24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의 돌풍은 휴스턴이라는 거함 앞에 소멸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제 디트로이트는 같은 지구(AL 중부)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 2차전 헌터 그린 모두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타선이 합계 3득점에 그치며 낯선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4.10.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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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역시 에이스' 3관왕 스쿠발 낸 DET, '7년 연속 CS' 휴스턴과 1차전 잡았다

'0.2%'의 기적을 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적적 행보를 이어간다. 현 메이저리그(MLB) 가을 야구 최강팀으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만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당당하게 1차전을 승리했다.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휴스턴과 만나 3-1로 승리했다.디트로이트의 승리 뒤엔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있었다. 스쿠발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이름값을 한 경기였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스쿠발은 2021년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고, 올해 드디어 31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주요 부문 3관왕)에 올랐다. 리그 최고 에이스를 보유한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지만, 막판 뜨거운 기세를 몰아 기적을 이뤘다. 지난 8월 12일 기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0.2%(팬그래프 기준)에 불과했으나 이후 연승 행진을 탄 끝에 와일드카드로 합류에 성공했다.기세는 '가을 최강' 휴스턴마저 상대하기 충분했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가을 야구 최강 팀이다. 이 기간 동안 월드 시리즈에도 4번 올라 2번을 우승했다. 모두 동기간 내 최고 기록이다.휴스턴과 만난 스쿠발은 1회를 삼자 범퇴로 잡고 출발했다. 1회 말 바로 득점 지원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2사 1·3루 기회에서 제이크 로저스, 트레이 스위니, 맷 비어링의 3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선취했다. 넉넉한 지원을 받은 스쿠발은 2회도 삼자 범퇴. 3회 첫 안타를 포함 2안타를 맞았으나 2사 후 좌익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4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으나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스쿠발은 5회도 삼자 범퇴로 막았고, 6회 역시 1안타만 맞고 실점은 없이 투구를 마감했다. 스쿠발이 상대 기세를 꺾어준 디트로이트는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디트로이트는 윌 베스트가 남은 3이닝 중 1과 3분의 2이닝을 홀로 책임졌고,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3명이 나눠 던져 막았다. 9회 말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총력전' 체제로 이를 막아냈다.무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해 10월 17일 열린 4차전을 이긴 게 마지막 가을 야구 승리였다. 2014년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무너졌고, 이후 팀이 무너지면서 오랜 시간 리빌딩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그리고 올해 그 결실인 스쿠발을 앞세워 감격적인 시리즈 첫 승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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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방출 후 휴스턴으로 옮긴 GG 5회 수상 외야수, 드디어 부진 탈출 신호탄 쏘다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5)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헤이워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헤이워드는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미치 스펜스의 커브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소속이던 8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12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7호 홈런이다. 휴스턴의 3연패 탈출을 이끈 한방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6-3으로 승리,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헤이워드는 골드글러브만 5차례 수상한 MLB 대표적인 외야수다. 2015년 말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2452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뒤 2023년 다저스에 합류한 헤이워드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08 6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2로 부진했다.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 후 외야수로 나서면서 헤이워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결국 다저스는 칼을 빼들었다. 8월 말 헤이워드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헤이워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헤이워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지불한다.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의 부상에 대체 자원 채스 맥코믹의 부진으로 외야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은 잔여 시즌 일수에 비례한 최저 연봉으로 헤이워드를 영입했다. 다만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까지 휴스턴 이적 후 12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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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일정 확정' 한국, C조에서 '오타니' 일본과 도쿄서 맞대결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지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이 선정됐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20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026년 3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 2023년 WBC와 마찬가지로 5개 팀으로 구성된 4개 조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자웅을 겨룬다. 2023년 대회에서 각 조 4위 안에 포함된 총 16개 팀과 예선을 거쳐 뽑힌 4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도쿄 일정을 치르는 C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체코·예선 통과 팀이 묶였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캐나다·쿠바·파나마·예선 통과팀, B조는 미국·영국·이탈리아·멕시코·예선 통과팀이 맞붙는다. D조는 도미니카공화국·이스라엘·네덜란드·베네수엘라·예선 통과팀이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ESPN은 '8강전은 휴스턴과 마이애미,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시작한 WBC는 야구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일본이 3회(2006·209·2023) 도미니카공화국(2013)과 미국(2017)이 각각 1회씩 우승했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3위, 2009년 2회 대회 2위를 차지한 뒤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직전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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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자 연속 K,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 79%…휴스턴 데뷔전, 기립박수 나왔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기쿠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1탈삼진 2실점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기쿠치는 지난달 30일 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토론토와 3년 계약(총액 3600만 달러, 497억원)이 올해 만료되는 상황. 휴스턴이 유망주를 3명(윌 와그너·제이크 블로스·조이 로퍼피도)이나 내주면서 영입해 '무리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 기쿠치의 이적 전 성적은 22경기 선발 등판,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였다. 기쿠치는 휴스턴 데뷔전에서 우려를 불식했다. 최고 97.2마일(156.4㎞/h)까지 포심 패스트볼(38개)에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25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어 탬파베이 타선을 노련하게 막았다. 1회 첫 두 타자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 6개를 던지는 '무리한 투구'로 2루타에 이어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으나 빠르게 정신 차렸다.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며 순항했는데 특히 3회 초 1사 후 딜런 칼슨 타석부터 5회까지 휴스턴 프랜차이즈 타이기록인 '8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이 반한 건 체인지업이었다.탬파베이 타자들은 기쿠치의 체인지업에 총 14번 스윙했는데 이 중 11번이 헛스윙이었다. 비율로는 79%. 에스파다 감독은 "체인지업이 정말 좋았다"며 "초반에는 직구만 던지다가 2회가 끝났을 때 '이제 직구를 섞어 던지겠다'고 말했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흡족해했다. 11탈삼진은 2018년 4월 게릿 콜(현 뉴욕 양키스)이 세운 휴스턴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기쿠치는 "너무 긴장하지 않았다"며 "평소하던 루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휴스턴 팬들은 6회 기쿠치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그의 첫 등판을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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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쟁' 배지환을 다시 덮친 부상 악령, 빅리그 콜업 사흘 만에 무릎 부상 교체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복귀 사흘 만에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0-2로 뒤진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후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팀 1루수 존 싱글턴의 태그를 피하려고 펄쩍 뛰었다가 넘어져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결국 배지환은 구단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결과는 아웃.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배지환이 치료와 함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빅리그 3년 차 배지환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3월 왼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배지환은 5월 말 빅리그로 승격됐다. 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6월 초 다시 IL에 등재됐고, 지난 달 25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뒤엔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다. 배지환은 지난 27일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난 사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레이놀즈가 돌아온 30일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돼 빅리그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188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7.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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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h 괴력포+시즌 26호 도루...패전에도 빛난 오타니, 타격 5개 부문 커리어하이 예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다시 괴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선두를 지켰다. 도루 기록 커리어하이에 다가섰다. 타타니(타자 오타니)에 집중하는 오타니는 더 무섭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4번 출루해 공격 기회를 열었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발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기도 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투수 로넬 블랑코가 구사한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공은 미닛 메이드 파크 외야석 상단에 떨어졌고, 게이트 밖으로 빨려가며 야구장에서 사라졌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443피트(135m), 속도는 118.7마일(191.1㎞/h)이었다. 시즌 8번째 450피트 이상 타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 속도는 올 시즌 중에서도 정상급이었다. 오타니는 무사 1루에서 나선 5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6회 1사 1·2루에서 나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2번째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 마운드는 흔들렸다. 5-0으로 앞선 6회 말에만 4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6-4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시즌 26번째 도루까지 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MLB 진출 뒤 단일시즌 가장 많은 도루 개수는 2021년 26개였다. 타이기록을 세운 것. 이제 103경기를 치른 오타니는 산술적으로는 남은 정규시즌 43경기에서 10개 정도 더 기대할 수 있다. MLB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나아가 40홈런-40도루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6-7 역전패를 당했다. 8회 제레미 페냐와 존 싱글톤에게 적시타를 맞고 6-6 동점을 내줬고, 9회 말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홈런 2위였던 마르셀 오즈나가 몰아치기에 나서며 31호를 마크, 홈런 부문에서 1개 차 추격을 허용했던 오타니였다. 이날 괴력포로 격차를 벌렸다. 도루도 1개 추가하며 30홈런-30도루 달성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이제 막 투수 복귀 시동을 건 오타니. 타석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03경기에서 타율 0.312, 32홈런, 76타점, 81득점, 26도루, OPS 1.051을 기록 중이다. 종전 타율 커리어하이는 0.304, 홈런은 46개, 타점은 100개, 득점은 103개, 도루는 26개, OPS는 1.066이었다. 홈런 페이스가 아메리칸리그(AL) 타이틀을 차지한 2023시즌보다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 하지만 타율, 득점, 도루, OPS 그리고 타점은 모두 개인 최다·최고 기록 경신이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17:29
해외축구

메시 PK 실축에도...아르헨, 에콰도르 승부차기로 누르고 코파 4강행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1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입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된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전격 선발로 나섰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었지만 이후 페루와의 3차전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먼저 앞서갔다. 메시가 차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15분 로드리고 데폴(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발렌시아가 실축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로드리게스의 헤더가 골대 앞에서 절묘하게 튀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극장골에 성공했다. 전후반이 1-1로 마무리되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 메시가 크로스바를 맞히고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가 싶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 1,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아르헨티나가 반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5:07
PGA

푸이그, LIV 골프 휴스턴 2R 공동 선두…욘 람은 ‘기권’

다비드 푸이그(스페인)이 LIV 골프 휴스턴 대회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푸이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기록, 6타를 줄였다. 푸이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9언더파 135타를 친 단독 5위 패트릭 리드(미국)도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져 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재미교포 케빈 나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에 그쳐 공동 13위로 떨어졌다. 세계 랭킹 7위인 욘 람(스페인)은 다리 부상으로 2라운드 경기 중 기권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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