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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피셜] KIA 타이거즈, 100만 달러에 아담 올러 영입...네일과 원투펀치 기대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KIA는 16일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0)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미국 텍사스주 컨로우 출신인 아담 올러는 우완 투수로 신장 1m93㎝, 체중 102㎏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MLB에서는 통산 36경기(23선발)에 출장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7경기(45선발)에 나서 21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8경기(9선발)에 나서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챙겼다. .올러는 시속 150㎞/h대 위력적인 빠른 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KIA 관계자는 "올러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 투수로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영입했다. 올 MLB 출전 경기 모두를 선발로 등판한 만큼 선발 경험도 많은 선수다.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2.16 13:10
메이저리그

미국 진출 7년차 최현일, 룰5 드래프트로 다저스→워싱턴 이적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최현일(24)이 룰5 드래프트 마이너리그 부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최현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룰5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 무대 진출 7번째 시즌을 맞는 2025년에는 워싱턴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를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024시즌을 마친 최현일은 룰5 드래프트 종료 후 워싱턴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변경됐다.룰5 드래프트는 특정 구단이 유망주를 독점하는 걸 막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만든 제도로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2만4000달러(343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최현일은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다저스와 30만 달러(4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2019년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던 그는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빅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이다.이형석 기자 2024.12.12 09:07
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일본야구

2023 직구 평균 159.1㎞, 스플리터 헛스윙 52.3%..."일본 천재 투수 온다"

일본도, 미국도 모두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로 난리가 났다. 지바 롯데가 예상보다 빠르게 사사키의 포스팅을 허용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지바 롯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허용을 발표했다.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은 MLB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적어도 6시즌을 소화한 뒤 해외에 진출하게 했다. 입단 전부터 빅리그행을 원하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만이 예외였지만, 그 역시 5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떠났고 일본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반면 사사키는 2020년 입단했으나 부상 관리와 빌드업을 이유로 2년 차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딱 4시즌만 던졌다. 또 4시즌 중 규정이닝을 소화한 해가 한 번도 없었다. 최다 이닝이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에 불과하다. 이에 지바 롯데 구단 측이 적어도 정규이닝을 소화한 뒤, 혹은 팀 우승에 기여한 뒤 내보낼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나이도 문제였다. 미일 프로야구협정에 따라 만 25세 이전의 NPB 선수는 MLB에 진출 때는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었다. 25세 이후라면 친정팀 지바 롯데가 고액의 포스팅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유망주 신분으로 넘어간다면 유의미한 보상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일본 야구계는 사사키의 예상 밖 포스팅 신청으로 충격에 빠졌다. 반면 MLB는 당대 최고 유망주가 빅리그에 온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사사키는 최고 시속 100마일(161㎞) 직구와 파괴적인 스플리터, 지난해보다 향상된 슬라이더를 갖췄다. NPB 통산 414와 3분의 2이닝 동안 524탈삼진 91볼넷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외에도 2022년 기록한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의 19탈삼진 및 13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퍼펙트게임, 그 다음 경기인 닛폰햄 파이터스전에서 8이닝 퍼펙트 14탈삼진을 기록한 일화도 전했다.사사키가 보여준 최고점은 지난 2023년이었다.NPB 투수들의 투구 데이터를 소개하는 NPB 피치 프로파일러에 따르면 사사키의 2023년 직구 평균 구속은 159.1㎞/h에 달했고 주 무기 스플리터의 헛스윙 비율은 무려 52.3%에 달했다.반면 올 시즌은 직구 평균 구속이 155.9㎞/h로 떨어졌다. 그런데 변화구 위력은 더 올랐다는 평가다. 스플리터 헛스윙 비율은 57.1%로 올랐고, 투구 비율을 14.3%에서 26.5%로 올린 슬라이더 헛스윙률도 40.7%에 달했다. 콘택트를 중시하는 일본 야구에선 보기 드문 수치다. 당장 2023년 3년 연속 NPB를 평정하면서 마구로 꼽힌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스플리터 헛스윙 비율이 39.6%였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이노 새리스 기자는 "사사키의 직구는 (구속과 무브먼트가 지난해보다 떨어져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징후는 몇 가지 있다"면서도 "슬라이더는 평균 140㎞/h의 자이로 슬라이더로 안드레 무뇨스(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 투수)나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투수)의 슬라이더와 비슷하다. 스플리터는 올해 헛스윙 비율 57%를 기록했다. (같은 일본인) 이마나가 쇼타는 올해 스플리터 헛스윙 42.9%를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사사키의 포스팅 신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행선지도 LA 다저스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다르빗슈 유가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가능성 있는 곳으로 꼽힌다.사사키의 포스팅 가능성을 보도했던 기자 중 한 명인 프란시스 로메로는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꼽힌다. 그들은 국제 유망주 계약금 250만 달러를 남겨놨고 내년도에도 300만 달러 가량을 보유했다"며 "사사키는 2024~2025 국제 유망주 기간까지 계약을 늦출 거로 보인다. 이 경우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200만 달러 이상 예산을 확보한다"고 주장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0 09:08
프로야구

MLB, 공식 SNS 통해 추신수 '은퇴 기념' 포스팅..."고맙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소셜미디어(SNS)가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42)의 소식을 전했다. MLB 공식 X(구 트위터)는 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MLB 16시즌(2005~2010), KBO리그 4시즌(2021~2024)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추신수는 MLB 통산 타율 0.275·218홈런·OPS 0.824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추신수가 타격 자세를 취한 사진에 '고맙다'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공식 은퇴 기자 회견을 갖고 30년 넘게 걸은 '야구 선수' 인생을 돌아봤다. 그는"점수를 매기기 어렵지만 (스스로에게) '잘 살았네'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부산 야구 대표 유망주였던 추신수는 고교 졸업 뒤 미국 무대로 향했고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낸 뒤 MLB에 진출했다. 주전급 선수, MLB 대표 호타준족으로 인정받은 그는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1억 달러(1억3000만 달러) 계약을 해냈다. 이후 텍사스 클럽하우스 리더로 7시즌을 뛰었다. 추신수는 2020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행을 선택했고, SSG 랜더스의 1호 영입 선수가 됐다. 이듬해는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를 예고하고 뛴 올 시즌 그는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아들벌 후배들에게 귀감을 주는 행보를 이어갔다. MLB는 모범적인 야구 선수 길을 걸은 추신수의 은퇴를 축하했다. 안희수 기자 점수 anheesoo@edaily.co.kr 2024.11.08 09:04
메이저리그

3년 연속 PS 탈락 보스턴, 감독은 3년 연장 계약…코치는 6명 'OUT' 칼바람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칼바람이 분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보스턴이 1루 코치 앤디 폭스, 불펜 코치 케빈 워커, 타격 보조 코치 루이스 오티스, 멘탈 스킬 코치 레이 푸엔테스, 트레이너 벤 채드윅, 불펜 포수 마니 마르티네스 등 6명을 해고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2011년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로 합류한 폭스를 비롯해 보스턴에서 잔뼈가 굵은 코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디애슬레틱은 '워커는 2018년과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투수 코치를 역임하는 등 보스턴 내 모든 마이너리그 계열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며 '오티스는 2022년 초부터 타격 코치 보조로 근무했고 이전엔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0시즌 동안 타격 코치로 일한 바 있다'고 밝혔다. 푸엔테스는 시카고 컵스에서 7시즌을 보낸 뒤 2020시즌 시작과 함께 구단에 합류, 보스턴에서 꽤 긴 시간을 보냈다. 2005년 조직에 합류한 마르티네스는 10년 넘게 불펜 포수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이 대대적으로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는 건 성적 때문이다. 올 시즌 보스턴은 81승 8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PS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팀 안팎의 비판이 거세다. 다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지난 7월,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2027시즌까지 자리를 보장받았다. 코라 감독의 통산 승률은 0.536(521승 451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1 07:34
메이저리그

'7년 동행' 클리블랜드, 추신수 은퇴에 찬사 메시지..."모든 추억에 감사드립니다"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한 추신수(42)를 기념했다. 역대 가장 성공한 메이저리거로 평가받는 추신수(는 지난 1일 열린 소속팀 SSG 랜더스KBO리그 5위 결정전 9회 초 대타 타석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고, 팀 주장을 맡아 이숭용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SSG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탓에 화려한 마무리는 할 수 없었지만, 아들뻘 젊은 선수들과 호흡하며 한국 야구 대표 선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부산 야구 넘버원 플레이어였던 추신수는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4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2005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전성기를 열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09년, 타율 0.300·20홈런·21도루를 해내며 '호타준족'으로 평가받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빼어난 수비 능력까지 보여주며 '5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7년 동안 동행했던 클리블랜드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1억3000만 달러 빅딜에 사인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2020시즌까지 뛰며 팀 리더로 거듭났다. 그는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뛰며 1652경기에 출전했고, 1671안타·218홈런·782타점·961득점을 남겼다.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계약이 끝난 뒤 KBO리그행을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의 1호 선수가 됐다. MLB 잔류도 가능했지만, 그동안 받은 야구팬 응원에 보답하고자 했다. 추신수는 2021 정규시즌 21홈런-25도루를 해내며 최고령 20-20클럽 가입을 해냈고, 이듬해(2022년)은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1982년생 '황금 세대' 대표 선수였던 추신수. MLB에서 아시아 타자의 위상을 높였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 KBO리그 흥행에 기여했다. 추신수의 은퇴식은 내년 열린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던 소속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추신수의 선택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대타로 나서 KBO리그 공식전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고, 가족·동료·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MLB에도 추신수의 은퇴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 추신수가 빅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클리블랜드 구단은 공식 SNS 채널에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Congratulations to Shin-Soo Choo on an amazing career, and thanks for all the memories here(추신수 선수의 놀라운 경력을 축하하며, 이곳의 모든 추억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오랜만에 클리블랜드맨으로 돌아온 추신수를 미국 야구팬들도 반겼다. KBO리그에서 마흔, 마흔한 살에 뛴 시즌 호성적에 감탄했고, 그의 성 추(Choo)를 외치며 응원했던 추억도 공유했다. MLB에서도 화려한 은퇴식을 가졌을 추신수. 친정팀은 그를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09:31
메이저리그

두 달 쉰 MLB 최고액 야마모토, 첫 재활 등판서 '154㎞' 2이닝 31구...9월 중순 복귀 예정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드디어 첫 재활 등판을 문제 없이 소화했다.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의 선발 투수로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3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1회 솔로 홈런 하나는 있었으나 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주목할 건 구속이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154㎞/h를 기록, 재활 등판에 앞서 라이브 피칭 때 기록한 155㎞/h와 비슷한 수치를 남겼다.구위를 확인한 야마모토는 이제 회복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한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추가로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복귀 절차에 들어간다. 현지에서는 야마모토가 9월 초 복귀할 거로 보고 있다.야마모토가 실전을 소화한 건 무려 두 달여 만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7일 어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이후 삼두근 통증까지 겹치면서 두 달 넘게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재활에만 힘썼고, 천천히 복귀 절차를 밟은 끝에 드디어 재활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 신인이긴 하지만, 야마모토에게 '역대급' 투자를 안겼던 다저스다. 길게 보고 재활에 공을 들였찌만 아쉬움은 남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입찰에 참가했고, 그 결과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4307억원) 계약에 야마모토를 잡는 데 성공했다.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을 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었다.투자한 만큼까진 아니지만, 야마모토는 호투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선 부진했으나 이후 호투하며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찾아오면서 이번 시즌 '돈값'에는 실패했다.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없는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마모토 외에도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을 안겼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선발진이 위태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야마모토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중이다. 야마모토가 올 시즌 아쉬움을 만회할 길도 가을야구 호투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11:19
메이저리그

'2023년 드래프트 대박' 스킨스 이어 로더까지 콜업, 상위 7픽 중 5명 MLB 데뷔 '사상 첫'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오른손 투수 유망주 레트 로더(22)가 빅리그에 콜업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시내티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로더를 콜업할 거'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신시내티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밀워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로더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 유망주 랭킹에서 MLB 전체 35위, 팀 내에선 체이스 번스에 이은 2위로 평가됐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먼저 이름이 불린 투수는 전체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뿐이다. 로더의 입단 계약금은 570만 달러(76억원). MLB닷컴은 '대학 시절 이미 이닝 제한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 로더는 신시내티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로더는 상위 싱글A부터 더블A와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레벨 3개를 졸업, 남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시즌통합 성적은 22경기 선발 6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희박하다. 28일 기준 63승 69패(승률 0.477)에 머물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지구 선두 밀워키(75승 56패)에 12.5경기 뒤진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PS 확률은 0.1%.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로더의 콜업은 MLB 전체로도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7개의 픽 중 5명의 선수가 MLB 데뷔를 하게 된다'며 '이는 1965년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상위 7개의 픽 중 최소 5명이 드래프트 해 혹은 그다음 해 MLB에 데뷔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미 로더의 입단 동기 중 전체 1순위 스킨스, 2순위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4순위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6순위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11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역대급 화력' 메이저리그는 유격수 전성시대

오랜 시간 유격수는 공격보다 수비 중요성이 강조된 포지션이었다. 물론 과거 거포였던 '미스터 컵스' 어니 뱅크스나 대형 유격수 시대를 활짝 연 '철인' 칼 립켄 주니어처럼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도 있었다. '빅리그 3대 유격수'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데릭 지터·알렉스 로드리게스·노마 가르시아파라도 빼놓을 수 없다. 흥미로운 건 시대가 변하면서 유격수의 수비가 아닌 공격 능력을 둘러싼 위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는 '유격수의 해'라는 기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올 시즌 각종 공격 지표 상위권을 유격수들이 장식하고 있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같은 베테랑 유격수는 물론이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처럼 젊은 선수들이 소속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세이버메트릭스 지표 중 하나인 wRC+(조정득점생산력)는 리그 평균 선수를 100으로 본다. 올해 유격수 포지션의 평균 wRC+는 106(이하 27일 기준)으로 평균보다 살짝 높다. 언뜻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1900년 이후 유격수 포지션 최고 수치. 또한 MLB가 30개 팀으로 개편된 1998년 이후 유격수 포지션의 누적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가장 높았던 건 2019년의 96.8인데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 WAR이 91.6.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최고 114.8이 가능하다. 포지션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도 모두 높다. 타율은 포지션 중 1위(0.256)이고 나머지 세 지표는 지명타자에 이은 2위이다. 이런 흐름은 기존 스타 유격수 시거·터너·린도어 이외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맞물린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헨더슨은 벌써 홈런 33개를 때려냈다. 위트 주니어는 타율과 득점, 최다안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들어갔다. 데 라 크루스는 20(홈런)-60(도루) 클럽에 기압한 상황. 이외에도 잭 네토(LA 에인절스)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CJ 에이브럼스(워싱턴 내셔널스)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1998년만 하더라도 각 팀의 주전 유격수 중 OPS+가 평균 기준인 100을 넘은 선수가 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무려 17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유격수의 비약적인 공격 성장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예년과 달리 어느 정도 공격력을 갖추면 수비가 다소 약하더라도 팀마다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 분위기에 기인한다. 두 번째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해외에서 재능 있는 선수가 꽤 많이 유입됐다는 점이다. 각 팀의 주전 유격수 30명 중 14명이 미국 이외 외국인 선수들이다. MLB닷컴 선정 마이너리그 톱 유망주 100명 중 23명이 유격수라는 걸 고려하면 현재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이 잔여 시즌 타격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흥미롭다. 이미 수비에선 MLB 최정상급 유격수로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타격은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만큼 중요한 게 공격. 현재 MLB 트렌드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8.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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