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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바르코 보이스' 활용 게임제작 공모전 개최

NC AI는 음성 합성 기술 '바르코 보이스'을 활용한 '제2회 바르코 활용 게임제작 공모전 보이스편'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 접수는 11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제출 마감은 12월 31일까지로 참가자는 바르코 보이스를 적용한 5분 이내의 게임 시연 영상, 결과 설명 문서, 음성 합성 활용 증빙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심사 기준은 ▲바르코 보이스 활용도 ▲게임의 독창성 ▲완성도다. 특히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게임성과 스토리텔링에 얼마나 창의적으로 녹였는지가 핵심 평가 포인트다.총상금은 500만원 규모로, 대상(1팀) 300만원, 최우수상(1팀) 100만원, 우수상(2팀) 각 50만원이 수여된다. 1차 온라인 심사는 2026년 1월 2일, 2차 현장 심사는 1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바르코 보이스는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를 입력하면, 각기 다른 성격과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 음성을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TTS(텍스트-음성 변환) 기술이다. 감정 표현, 말투, 발화 리듬 등을 페르소나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대사 낭독을 넘어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표현한다. 연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론칭할 예정이다.또 NC AI는 바르코 3D, 바르코 사운드, 바르코 트랜스레이션 등 AI 기술 라인업으로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텍스트·음성·3D·언어를 연결하는 멀티모달 창작 플랫폼으로 진화해 콘텐츠 생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AI 크리에이티브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임수진 NC AI CBO(최고사업책임자)는 "국내 창작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을 직접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기술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목표"라며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이 게임의 소리, 감정, 몰입 경험을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7 13:46
산업

'당신은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에요'...감동' '텍스트 힙'에 푹 빠진 유통가

대학생 박소연(21) 씨의 요즘 ‘최애’(가장 사랑하는 것)는 독서다. 시간이 날 때면 도심 대형 서점을 찾아 신간을 뒤적인다. 박씨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양귀자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모순'을 읽으며 2030 여성들의 고민에 때로는 울고, 때로는 무릎을 치며 공감했다. 그는 모순뿐 아니라 '천년의 사랑', '원미동 사람들' 등 양귀자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었다. 박씨는 “작가의 한 문장이 위로가 되는 경험이 소중해요. 모순에 나오는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라는 문장이 제 인생 문장이에요”라고 말했다.문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Z세대’(Ge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종이책을 읽고 있다.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드는 행위 자체가 ‘힙하다’고 여겨지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Hip)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앞서 언급한 박씨뿐 아니라 최근 대형 서점 곳곳에서 책을 펴드는 Z세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설 판매량은 564만 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7만 권)보다 23.4% 증가했다. 소설 장르의 강세도 뚜렷하다. 올해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위, 양귀자의 '모순'이 3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5위, 정대건의 '급류'가 6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7위에 오르며 톱10 중 소설이 절반을 차지했다.해외도 비슷하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월 “Z세대가 도서관과 책으로 눈을 돌리며 지난해 영국의 책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6억6900만 권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젊은 세대의 독서 열풍이 이어지자 식품·유통업계도 ‘텍스트’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은 수익성이 낮아 외면하던 서점을 재정비해 들이고, 편의점은 독서 감성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교보생명과 협업해 독서와 편의점 콘셉트를 결합한 ‘문장 한입 팝콘’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책갈피 굿즈가 동봉돼 있으며,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위로가 되는 문장 60종이 무작위로 담긴다. CU는 협업을 기념해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문장 한입 상점’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교보문고는 지난 9월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책 표지를 연상시키는 질감의 비스킷빵 속에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넣어 ‘독서할 때 먹기 좋은 디저트’라는 콘셉트를 강조했다.현대백화점은 올해 4월 목동점 7층과 신촌점 지하 2층에 휴식과 독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 ‘리스닝 라이브러리’를 도입했다. 오디오북·전자책 플랫폼 ‘윌라’의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해 쇼핑 중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국내 ‘책+쇼핑몰’ 결합의 성공 사례로는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가 대표적이다. 2017년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을 들여 명소로 만든 이후, 전국 스타필드로 확산되며 강력한 집객 효과를 내고 있다.출판업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거세지면서 텍스트 힙 현상이 전방위로 나타났다”며 “책 꾸미기, 필사, 독서 굿즈 등을 통해 텍스트 힙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7 07:45
스타

‘저메추’ 열풍…’저스트 메이크업’ 정상 질주, 예능 시청 만족도 1위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예능 시청 만족도 1위, 공개 후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수성하며 2025년 하반기 서바이벌 예능의 판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 회차마다 “메이크업의 경지를 재정의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명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폭의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역대급 결과물들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서바이벌 초반부터 강렬한 반향을 일으킨 라운드는 바로 1:1 데스매치 미러전 ‘붉은 말’ 미션이다. 특히 파리 금손은 백성민 작가의 작품 ‘붉은 말’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 피그먼트와 버건디 계열의 유화 텍스처로 말의 근육, 힘줄, 혈관의 방향성까지 얼굴 위에 세밀하게 재현했다. 메이크업 공개 직후 “진짜 영화 포스터 아니야?”, “메이크업이 아니라 회화 같았다”, “붉은 말이 아니라 불타는 전설을 메이크업으로 소환했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 미션을 기점으로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유행어가 등장하며 프로그램의 신드롬을 예고했다. 이어 ‘퓨처리즘’ 미션에서는 미래 인간의 피부를 상상해 낸 작품들이 탄생했다. 네버데드퀸은 실리콘 질감, 메탈릭 하이라이트, 회로를 연상시키는 아이 메이크업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선보였다. 인조적이면서도 감정을 품은 로봇의 얼굴을 완성한 결과물을 통해 “CG가 아니라 진짜 메이크업이라고?”, “인간도, 로봇도 아닌 새로운 생명체의 얼굴이다”, “피부 사이에 미래가 들어온 기분” 등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 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K팝 미션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투어스(TWS)의 무대 메이크업은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명, 카메라 앵글, 땀과 움직임까지 고려한 무대 메이크업은 그야말로 ‘K-POP을 메이크업으로 완성해 낸 순간’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팬덤명 ‘42’와 투어스(TWS)의 서사를 메이크업으로 풀어낸 팀 손테일, ‘Lucky To Be Loved’ 곡의 손동작 안무를 강조하는 크리스털 파츠 연출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팀 파리 금손은 극적인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를 접한 K-POP 팬덤 시청자들은 “무대 위의 메이크업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그룹 세계관과 메이크업의 연결은 신의 한 수였다”, “정말 팬들을 위한 완벽한 연금술이다”라는 뜨거운 호응 속에 K팝과 K뷰티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정점의 감동을 만들어낸 순간은 고상우 작가의 그림 ‘카마데누(Ka-madhenu)’를 주제로 한 세미 파이널 미션이었다. 신화 속 신성한 암소, 모성, 여신의 얼굴을 메이크업으로 재해석하는 과제 속에서 참가자들은 얼굴 위에 감정과 이야기를 새겼다. 참가자들은 블루톤의 피부, 금빛 하이라이트, 젖은 듯한 눈가가 어우러지며 한 편의 회화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림 속 소를 실제로 보는 것 같은 디테일과 세밀한 결 표현으로 손테일의 메이크업이 주목받은 가운데, 오 돌체비타는 실제 어머니를 모델로 하며 감정의 진폭을 극대화시켰다. 심사위원 정샘물조차 “이건 기술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인 메이크업”이라며 눈물을 보였고 시청자들 또한 “메이크업으로 위로받은 것은 처음”, “예술 앞에선 장르도 없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배우이자 작가 차인표의 소설 ‘인어 사냥’을 기반으로 한 어미 인어 메이크업은 가장 극적인 미션으로 꼽힌다. 시각적 단서 없이 오직 텍스트만으로 고통, 희생, 모성을 시각화해야 했던 미션에서 참가자들은 은빛 눈물, 젖은 속눈썹, 물방울 파츠로 인어의 절규와 염원을 얼굴 위에 새겨냈다.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메이크업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시”, “이 장면으로 톱 3는 이미 결정됐다” 등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청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저스트 메이크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 와우회원은 물론 일반회원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6 15:36
영화

“수업도 들어” 전소니x이유미, 가정폭력 맞서 연대 ‘당신이 죽였다’ [종합]

전소니와 이유미가 ‘당신이 죽였다’로 만나 폭력과 트라우마에 처절히 맞선다.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과 이정림 감독이 참석했다.‘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일본 서스펜스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작가 오쿠다 히데오)를 원작으로 한다.이날 이 감독은 “원작의 팬이다. 이름이 한 사람의 삶을 뜻하니 원제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들을 각 화의 소제목으로 따왔다”며 “‘당신이 죽였다’란 제목엔 여러 의미가 있다. 방관하는 누군가, 지켜보는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당신이 죽였다’는 두 여성이 겪는 가정폭력과 살인 공모 등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설득력’을 강조한 이 감독은 “텍스트보다 영상이 시각적 자극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뒀다. 앵글과 전후 상황을 활용해 처참함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가정폭력과 관련된 수업도 받고 생존자들도 만났다. 조심해서 균형있게 다루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전소니와 이유미가 저마다 고통받다 살해를 공모하는 단짝 친구, 은수와 희수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전소니는 트라우마를 품은 은수 역에 대해 “자신이 겪어본 고통에 빠진 친구를 보면서 내가 그를 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인물”이라며 “누군가를 위해 용기 내는 결단력이 있다. 스스로에게 실망했던 마음을 희수에게서 발견하면서 움직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이유미는 희수 역에 대해 “촉망받는 동화 작가지만 남편의 폭력으로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한다.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은수를 만나 구원받게 되는 인물”이라며 “실존 인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희수의 강함과 약함이 은수를 만나 어떻게 표현될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그런가 하면 이무생은 어두운 과거를 품은 식자재상 ‘진강상회’의 대표 진소백 역으로 은수와 희수의 조력자 역을 맡았고, 장승조는 희수의 폭력 남편 노진표 역과 성실한 식자재상 ‘진강상회’의 직원 장강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특히 가정폭력범 연기에 대해 장승조는 “폭력성을 표현하는 부담감 이전에 은수와 희수를 구해주고 싶단 마음이 컸다”며 “촬영하면서 스마트 워치를 봤는데 스트레스 지수가 100을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다른 여성 투톱 작품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전소니는 “이야기와 장르적 특성상 쫄깃함이 있다”며 “(매회 시청을) 끊을 수 없는 엔딩으로 만들었고, 두 주인공이 어디까지, 어느 방향을 가게 될지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마음은 우리 작품에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한편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7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5 12:39
뮤직

엑소, 12월 팬미팅 개최… 레이 합류로 6인 체제 [공식]

그룹 엑소가 연말 팬미팅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27일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12월 13~14일 이틀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한다. 이후 2026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팬미팅과 새 앨범에는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가 참여한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각자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펼쳐온 멤버들이 오랜만에 엑소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엑소는 팬미팅에서 윈터송 ‘첫 눈’을 포함한 히트곡 무대로 엑소엘(공식 팬클럽명)과 함께한 지난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새 앨범에 수록되는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팬미팅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에서 오는 30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가, 31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생중계 관련 정보는 추후 엑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지된다.한편, 엑소는 지난 9월 개기월식의 순간을 연상케 하는 형상의 이미지 오픈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미지 속 ‘디셈버 2025’라는 텍스트를 통해 예고된 바와 같이 오는 12월부터 앨범 관련 프로모션 콘텐츠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7 16:13
영화

연기 차력쇼 ‘굿뉴스’, 류승범으로 정점 [줌인]

“나는 말여, 이 운전을 할 때도 빠구를 안혀요. 내가 그 길로 간다고 하면 그 길이 맞는 길이유.” (‘굿뉴스’ 박상현)배우 류승범이 ‘빠꾸’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류승범만이 할 수 있는 개성 강한 연기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는 평이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영화는 공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10 영화’ 정상 등을 유지하며 관심받고 있다.수많은 인기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굿뉴스’는 ‘연기 차력쇼’란 평가에 걸맞게 배우들의 호연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중앙정보부 부장 박상현 역의 류승범이 있다. 박상현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말할 수 없는 나라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아무개(설경구)를 불러 일을 처리한다. 일본 여객기가 납치된 그날도 다르지 않았다. 박상현은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개를 호출, 이를 타개할 방법을 내놓으라고 말한다.류승범이 연기한 중앙정보부장은 그간 미디어에서 숱하게 다뤄진, 전형적인 권력가와는 다른 결을 띈다. ‘내로남불’식 사고야 동일하지만, 그걸 발산하는 방식이 어딘가 유치하고 때때로 우스꽝스럽다. 류승범은 “박상현은 심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심각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장난스러움으로 대처하는 인물”이라며 “매우 괴짜같고 철부지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접근했다”고 짚었다. 이러한 면면은 작품 곳곳에도 녹아있다. 즉결 처분을 논하며 볼펜 세우기에 여념이 없고, 자신을 “화가 없는 사람”이라고 칭해놓고는 시도때도 없이 발끈한다. 태세 전환도 빠르다. 서고명(홍경) 부친이 6.25 참전용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껏 핏대를 세우다 우리군 수류탄 때문이라고 하자, “전쟁에는 항시 희생이 따른다”고 말을 바꾼다거나, “빠꾸는 없다”더니 결국 불리한 상황에 줄행랑을 치는 식이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분명하지만, 박상현이 분량 대비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는 류승범의 공이 상당하다. 류승범은 이른바 ‘언더그라운드 정서’ 구현에 탁월한 감각이 있다. 그는 광폭한 에너지와 비균질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무모하고 즉흥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형상화해 왔다. 형 류승완 감독의 발굴(?)로 시작된 이 연기는 가진 것 없는 반항아에서 악독한 범죄자를 거쳐 이제 괴짜 권력자로까지 확장됐다.표현력은 연륜과 세월이 쌓이며 더 세밀하고 농밀해졌다. 류승범은 박상현의 시대성과 사회적 맥락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며, 대사 너머의 숨은 정서와 텍스트를 정교하게 표현해냈다. 행간의 뉘앙스부터 마침표, 쉼표의 리듬까지 계산해 인물의 내면과 서사의 밀도를 고도로 직조했다는 평가다. 본인이 직접 제안, 캐릭터에 맞게 재구성한 고향(충청남도 아산) 사투리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무려 12시간의 대화 끝에 류승범을 박상현에 캐스팅한 변성현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관료들이 나오는 부분에서 영화가 늘어지지 않게 책임져야 할 배우가 필요했는데 류승범밖에 생각이 안 났다”며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범이 본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 순발력도 엄청나다. 개인적으로 애드리브를 안 좋아하는데 류승범에게는 오히려 ‘뭐 더 없냐’고 물어봤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4 05:50
IT

삼성 첫 XR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269만원

삼성전자가 첫 XR(확장현실)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애플과 메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삼성전자는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XR 헤드셋 '갤럭시 XR'을 22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갤럭시 XR은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고 정보를 탐색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할 때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는 물론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예를 들어,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에게 음성으로 유튜브에서 원하는 영상 콘텐츠 검색을 요청한 뒤 시선을 움직여 결과물을 선택하고 손가락을 맞닿게 하는 제스처로 실행할 수 있다. 스포츠를 시청할 때는 마치 경기장에서 보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제미나이와의 대화에 특화된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함께 인식하며,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해 매끄러운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은 AI를 기반으로 헤드셋부터 AR(증강현실) 글라스 등 여러 폼팩터로 확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지원하며, 구글 지도·포토·유튜브 XR 등 구글의 기본 서비스도 갤럭시 XR에서 구현한다.구글 지도에서는 제미나이와 함께 원하는 장소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이 가능하고, 몰입형 3D 지도로 해당 위치에 있는 듯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구글 포토 앱으로는 기존 2D 사진과 영상을 입체감 있는 3D로 즐길 수 있다.갤럭시 XR은 정밀한 센서·카메라·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칩셋 등 고성능 하드웨어가 탑재돼 사용자의 머리, 손, 눈의 움직임과 음성을 정확히 인식한다. 갤럭시 XR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45g의 무게로 설계됐다. 헤드셋 프레임은 이마와 머리 뒤쪽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저시력 사용자는 도수형 인서트 렌즈를 맞춤 제작해 자석처럼 부착할 수 있다.전국 다비치 안경 매장에서 도수 검사를 받고 주문하면, 안경 렌즈 전문 기업 에실로가 제작한 렌즈를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도수에 관계없이 14만원이다.삼성전자는 어도비, MLB, NBA, 캄, 어메이즈 VR 등 글로벌 주요 서비스와 연계한 XR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X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갤럭시 XR은 이날 한국과 미국에 출시되며, 삼성닷컴에서 구매 후 2~3일 뒤 전국 3개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269만원이며, 삼성닷컴에서 구매 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보장한다.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는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층 끌어올리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기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와비 파커와의 파트너십으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2 15:35
뮤직

피프티피프티, 신보 콘셉트 포토 공개…몽환적 여신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여신으로 돌아온다.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0일과 22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투 머치 파트 원’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컴백을 앞둔 피프티피프티는 이번 콘셉트 포토를 통해 전과는 다른 신비롭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 한층 성숙하고 물오른 비주얼을 자랑하는 등 신보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멤버들은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고, 레트로 감성의 아름다운 여신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의 개인 포토와 함께 궁금증을 자극시키는 문구 또한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문구를 접한 팬들은 멤버별로 각기 다른 도형과 ‘What I say becomes true’, ‘The Goddess of Fortune always follow me’ 등의 텍스트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유추해 보는 등 피프티피프티의 컴백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피프티피프티의 세 번째 디지털 싱글 ‘투 머치 파트 원’은 오는 11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은 ‘가위바위보(Eeny meeny miny moe)’다. 컴백에 앞서 하이라이트 메들리, 모션 픽처 등의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2 08:42
산업

블랙야크, 앰버서더 노홍철과 함께 독일 R&D센터 방문기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 공개

고기능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앰버서더 노홍철과 함께 독일 R&D센터 ‘DNS’ 방문기를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한다. 독일 연구소 ‘DNS(Development Never Stops)’는 고기능성 제품 기획과 개발, 고산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며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이스포(ISPO) 뮌헨’에서 누적 집계 기준 어워드 33관왕이라는 기록을 이끈 블랙야크 기술력의 산실이다.지난 3일 노홍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브랜디드 콘텐츠는 블랙야크 앰버서더인 노홍철이 직접 독일 뮌헨에 위치한 DNS에 방문해 고기능성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고산의 환경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여정을 영상으로 담았다.영상에서 노홍철은 기술력이 응집된 DNS 컬렉션의 제작 과정을 듣고 레이저, 프레스 등의 공정에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이스포에서 소비자들의 사전 투표로 그 해 어워드 수상작들 중 오직 1개의 제품만이 선정되는 ‘퍼블릭 초이스’ 상을 수상한 ‘와투시 후드 익스페디션 다운재킷’의 개발 스토리와 혁신성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노홍철은 블랙야크 후원 선수로 활동하는 등반가들과 DNS 컬렉션을 직접 착용하고 오스트리아 힌터툭스 빙하 등 해발 3,000m 전후의 고산 환경을 누비며 제품의 기능성을 확인하는 필드테스트에도 나섰다.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다양한 익스트림 활동을 무사히 마친 노홍철은 이 과정에서 들은 알피니스트들의 험난한 도전, 그들의 생존을 위한 블랙야크의 협업과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진취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앰버서더 노홍철과 함께 블랙야크의 기술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브랜디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텍스트를 벗어나 꾸밈없고 솔직한 노홍철의 경험이 영상에 녹아 들어 기술력에 진심인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5 09:19
IT

연휴에 느긋하게 ‘텍스트힙’ 어떠세요?

그리웠던 고향에 다녀온 뒤 긴 연휴를 맞아 모처럼 힐링하려는데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OTT로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왠지 아쉽다. 그간 거리를 뒀던 독서로 도파민 중독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확산한 ‘텍스트힙’(텍스트와 힙하다의 합성어) 트렌드에 뒤늦게나마 편승해 볼 기회다.밀리의서재 추천작은kt 밀리의서재는 연휴 동안 즐길 수 있는 베스트셀러부터 최신 인기작, 만화책까지 정주행 라인업을 마련했다.국내 오컬트 판타지 장르를 개척한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제공한다. 국내편 1편과 2편, 세계편 1편은 오디오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션’, ‘아르테미스’는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 드라마를 섞은 것이 매력이다. 힐링 감성을 담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시리즈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마법천자문’ 시리즈도 준비했다. 밀리의서재는 영화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올타임 레전드 원작 소설 큐레이션’도 선보였다. 원작 소설과 영화, 향후 영화로 만나고 싶은 소설들을 추천한다. 배우 한예리, 민규동 감독, 영화평론가 주성철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작품을 조명한다.밀리의서재는 텍스트힙 트렌드에 맞춰 오리지널 종이책도 추천했다. 누구와도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실전적인 팁을 담아낸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소중한 이를 떠올리며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는 장류진 작가의 에세이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가족 힐링 판타지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미스터리 로맨스 ‘영의 상속’이다.kt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영화와 원작을 함께 즐기는 영상부터 오리지널 종이책, 도슨트북, 정주행 시리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 큐레이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웹소설도 부담 없이좀 더 가볍고 신선한 소재를 원한다면 웹소설이 제격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초신작 프로젝트’ 10월 라인업이 볼 만하다. 매달 론칭 신작 중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 등을 검토해 2편의 웹소설을 선별한다.카카오페이지 오픈 이래 소설 작품 중 가장 높은 일매출을 기록한 리샤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아빠를 교체하는 법’,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찍은 나민채 작가의 현대 판타지 ‘초인으로 각성한 검은머리 투자자’가 이름을 올렸다. ‘아빠를 교체하는 법’은 누명을 쓰고 귀족 가문에서 쫓겨난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대륙 최고 암살단 단주를 새아버지로 삼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유의 기지로 새아버지와 암살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과정, 친아버지와 새아버지 간 대결 구도 등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이어진다.‘초인으로 각성한 검은머리 투자자’는 초인적 두뇌를 갖게 된 주인공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투자 신화를 써 내려가는 내용이다. 거물급 투자자로 성장하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손에 쥐고 흔든다. 경영과 투자 분야의 전문 지식에 필력을 더해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주인공 원톱 구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카카오페이지는 신작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대 5000원의 캐시 뽑기권을 지급하는 초신작 아카이빙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네이버 시리즈는 오는 13일까지 단행본을 작품별로 2권 무료로 보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귀령’, ‘마신재생’, ‘파리를 잡았더니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마교전선 비룡십삼대’ 등이 대상이다. 매일 10시마다 1편씩 무료로 읽을 수 있는 ‘매열무’ 이벤트는 작품을 선택하면 무료 이용권을 즉시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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