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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번방'에 교사들도 있었다…"충남·인천·강원서 담임 맡아"

'n번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교사도 최소한 4명이 가입해 영상을 전송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충남·강원 등지에서 교사 4명이 'n번방', '박사방' 등에 가입해 아동성착취물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당국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충남지역 고등학교·특수학교 교사, 강원지역 초등학교 교사 등 정교사 3명과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 1명으로 모두 담임 교사를 맡은 경험이 있었다. 정교사 3명은 수사개시 통보 후 직위해제됐으나 기간제 교사 1명은 수사개시 통보에 앞서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의 경우 퇴직으로 인해 신분상 불이익을 받은 것이 없어 관련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진 다시 임용될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n번방 사건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뒤 교사들의 가입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루된 교원이 더 없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아동 성범죄자의 죄질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0.15 10:11
경제

얼굴 공개된 '조주빈 공범' 남경읍,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텔레그램 성착취 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의 공범으로 구속된 남경읍(29)씨의 얼굴이 15일 처음 공개됐다. 남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섰다. 남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인정한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씨는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피의자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를 받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7.15 08:27
경제

하정우·주진모 휴대전화 해킹해 협박, 알고보니 자매부부…“선처해달라” 호소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를 비롯한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이들은 자매부부였다. 이들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21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4)씨와 남편 B(40)씨, A씨의 여동생 C(30)씨와 남편 D(39)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해 협박한 후 총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돈을 보낸 연예인은 8명 중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연예인 외에도 여러 일반인 피해자를 상대로 ‘몸캠피싱’ 등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다만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재판부에 추가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상대적으로 죄가 가장 가벼운 A씨의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A씨는 여동생의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고 현재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시어머니가 거동조차 힘든 상황에서 최근 자녀를 잃어버린 상황이 있었고, (남은) 자녀들이 방치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도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죗값을 치러야 하지만 아들을 돌봐야 해 보석을 신청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및 도망우려를 고려해 A씨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6월 18일 오전 11시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수사당국은 이들에게 범행 일체를 지시하고 공모한 ‘주범’이 중국에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에 공조 요청을 한 상태다. A씨 등은 중국에 있는 범죄조직원들이 연예인들의 클라우드를 해킹하면 현금으로 인출하는 환전소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은 조선족 출신으로 현재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이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이들의 범죄는 조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0.05.22 07:49
경제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신상공개 결정…24세 문형욱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문씨의 얼굴은 오는 18일 경찰이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공개할 방침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 따라 문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신상공개위원회에는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외부위원 4명은 법조인과 대학교수다. 위원회는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고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문씨를 추적해온 경북경찰청은 지난 9일 문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아 그를 긴급체포했다. 문씨는 구속기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보다 먼저 텔레그램상에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을 만든 인물로 꼽힌다. 조주빈 등 성 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관련자가 400여 명 검거되는 동안 ‘갓갓’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다. 문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n번방 입장료로 문화상품권 핀(PIN) 번호를 받았지만 한 번도 현금화하지 않았고,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IP주소를 우회하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9월 n번방을 떠나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며 수험생인 것처럼 꾸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안동=김정석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0.05.13 17:43
연예

MBC 측 "N번방 가입 시도 의혹 기자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전문]

MBC 측이 소속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28일 "본 의혹과 관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 2명을 포함한 진상조사위원 6명으로 이뤄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외부 조사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를 선정했다고 알렸다. 내부 조사위원은 전병덕 경영본부장, 장혜영 감사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성지영 뉴스전략팀장으로 꾸려졌다. 이어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최근 MBC 현직기자 A씨가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 목적이 성 착취물 관전인지 취재인지 조사하고자 A씨를 입건했다. 이와 관련, MBC는 지난 24일 방송된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해당 기자가 자사의 1차 조사에서 '취재를 해볼 생각으로 70여 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운영자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유료방에 접근하지는 못했으나 해당 기자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조사와 경찰의 수사 상황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MBC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한 입장 전문. 문화방송은 28일 본 의혹과 관련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 2명을 포함한 진상조사위원 6명으로 이뤄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외부 조사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를 선정하였습니다. 내부 조사위원으로는 전병덕 경영본부장, 장혜영 감사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성지영 뉴스전략팀장을 선정하였습니다. 문화방송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0년 4월 28일 ㈜문화방송 2020.04.28 16:50
연예

MBC, '박사방' 가입 의혹 기자 대기발령

MBC가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가입 의혹이 제기된 자사 기자를 대기발령했다. MBC는 27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기자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진상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해당 기자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가상화폐 계좌로 수십 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이 기자는 취재 목적에서 박사방에 송금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4일 오전 해당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이날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본사 기자 한 명이 지난 2월 중순 박사방의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사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2020.04.27 16:29
경제

조주빈 공범 '부따'도 마스크 벗겼다…18세 강훈 "죄송하다"

텔레그램 성 착취 단체대화방인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훈(18·대화명 부따)이 17일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1층 로비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되기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강훈은 남색 상·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나타났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더 할 말이 없느냐” “혐의 인정하나” “미성년자 피의자로서 처음 신상정보가 공개됐는데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강훈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포토라인 발언을 준비한 듯 말을 꺼냈던 조주빈(25·박사)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를 끌고 가는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마스크를 썼다. 강훈은 쓰지 않았다. 강훈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만큼 많은 사람이 종로서에 모였다. 취재진 80명가량은 로비 앞과 인근 건물 옥상 등에 포진했다. 경찰서 입구 근처에선 시민단체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회원 5명가량이 규탄 목소리를 냈다.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렸다. 경찰은 전날 강훈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그 직후 강훈이 법원에 “인권침해 피해가 크다”며 신상정보 공개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강훈은 박사방 유료 회원을 모집·관리하고 암호화폐로 거둔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주범 조주빈(25·대화명 박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가람·김민중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2020.04.17 08:59
경제

조주빈 공범 '부따'는 2001년생 강훈···내일 얼굴 공개한다

텔레그램 성 착취 단체대화방인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 모(18·대화명 부따)군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2001년 5월생 강훈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심의위원은 총 7명으로 경찰관 3명, 외부위원(법조인·대학교수·정신과의사·심리학자) 4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 중 2명은 여성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내일(17일) 오전 8시쯤 강훈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할 때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군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이유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는 점을 고려했다. 강군은 박사방 유료 회원을 모집·관리하고 가상화폐로 거둔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주범 조주빈(25·대화명 박사)에게 전달하는 등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에 이어 두 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피의자다. 강군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통 피의자의 신상정보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비공개하지만, 잔인한 범행 수법이나 중대한 피해 발생 등의 요건을 만족하면 공개할 수 있다. 물론 미성년자는 예외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때 청소년(만 19세 미만)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2001년 5월생으로 만 18세인 강군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청소년이 아닌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있다. 강군은 올해 5월 만 19세가 되고 이날 현재 1월 1일이 지났기 때문에 성인으로 간주돼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난 것이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2020.04.16 16:53
경제

박사방 ‘부따’도 신상공개 심의한다…이번 주중 예상

경찰이 조만간 텔레그램 성 착취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 모(18·대화명 부따)군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연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까지 강군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전인 며칠 안으로 심의가 열릴 전망이다. 보통 피의자의 신상정보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비공개하지만, 잔인한 범행 수법이나 중대한 피해 발생 등의 요건을 만족하면 공개할 수 있다. 현재 강군의 범죄 혐의가 명확히 소명된다는 게 또 다른 이유다. 강군은 박사방 유료 회원을 모집·관리하고 가상화폐로 거둔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주범 조주빈(25·대화명 박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에 이어 두 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피의자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강군은 2001년 5월생인 미성년자로 알려져, 신상공개 대상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인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때 청소년(만 19세 미만)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청소년이 아닌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있다. 강군은 올해 5월 만 19세가 되고 이날 현재 1월 1일이 지났기 때문에 성인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경찰은 이 조항을 근거로 박군의 신상정보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사방의 유료 회원 30여 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이 가운데 구속 영장을 신청한 사례는 없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라고 한다. 미성년자도 많다. 박사방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보냈다가 못 들어간 사람들에 대해선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보통 그 상태라면 이미 성 착취물을 일부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박사방 등을 통해 유포된 성 착취 영상물 1000여 건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원회에 차단·삭제 요청을 했다. 피해자에 대한 2·3차 피해를 막을 목적이다. 이용표 서울청장은 “텔레그램 등에서의 성 착취 범죄가 매우 반윤리적·반인륜적인 중대 범죄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인식하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2020.04.13 14:35
무비위크

주진모·하정우 해킹범 잡혔다..'박사방' 조주빈과는 무관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7일 박모씨(40)와 김모씨(31) 2명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지휘한 총책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주진모가 해킹범들을 형사 고소하며 알려졌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주진모는 당시 "범죄자 해커들이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로 나와 가족, 동료 연예인까지 협박해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해커들의 협박에 굴복하면 계속 괴롭힐 것 같아 응하지 않았는데, 결국 주변 사람과 문자에 언급된 여성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됐다.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정우의 경우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해킹 사건을 맡고 있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하정우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보도되며 알려졌다. 하정우 또한 경찰에 해킹 사건의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한편,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범인 '박사방' 조주빈이 이번 해킹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조주빈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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