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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우리는 말이 아니야”…’돈 잔치’ 클럽월드컵이 남긴 건 선수 혹사 논란과 흥행 참패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FIFA는 올해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과 상금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총상금 10억 달러(1조3700억원), 참가 팀은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130억9600만원)를 보장받고,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4000만 달러)과 단계별 승점 수당을 합해 거의 1억 달러(1371억4000만원)를 가져갈 수 있는 지상 최대의 ‘돈 잔치’ 축구 이벤트였다. 대륙별 대표 축구 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은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킬 거란 기대가 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퀄리티와 폭염 및 인프라 미비로 인한 혼란스러움이 화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짧은 여름 휴식기를 빼앗고 선수들을 혹사시켜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논란이 거셌다. 7월 한달은 유럽의 빅클럽 소속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다. 그러나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팀의 경우 휴식 시간이 사라졌다. 유럽 매체들은 클럽월드컵을 ‘미친 일정’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8월에 2024~25시즌을 시작한 후 이번 클럽월드컵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치렀다. 4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68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자마자 다음 시즌이 코앞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4주 의무 휴식 보장과 경기 수 제한 등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클럽월드컵은 이 권고안을 어기고 개최됐다. FIFA는 완강하다. 권고안보다 흥행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FIFA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이번 대회 흥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7~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인기 경기도 물론 있었지만, 조별리그 경기 대부분은 관중이 2만 명 이하였다. 올랜도에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는 3412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대회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8강까지 진출한 알 힐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조한 경기력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해야 했다. 이 팀들의 저조한 경기력이 대회 초반 붐업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도 분명 있다. 여기에 클럽월드컵이 열린 미국 도시 대부분이 폭염과 기상악화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5경기가 뇌우로 지연됐다. 미국은 반경 10마일 이내 지역에서 번개가 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염도 문제였다. 일부 도시는 섭씨 4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다. 필라델피아는 ‘코드 레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곳에서 경기했던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의 축구 인프라와 인기 수준이 유럽에 비해 낮은 것도 문제였다. 시애틀에서 경기했던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의 인조잔디에 경악하면서 “축구공이 토끼처럼 튀었다”고 악평했다. 그는 “NBA 코트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말이 되나? 이곳 축구경기장이 그런 셈”이라고 비유했다. 빡빡한 일정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기장과 악천후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이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 클럽에 부를 배분하고 대륙 별로 다 함께 성장해가자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러나 돈 관련 잡음도 새어 나왔다.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선수들은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전에 앞서 ‘Club World Ca$h Grab(클럽 월드컵의 돈을 횡령했다)’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에 나섰다. 이는 미국프로축구리그(MLS) 규정에 따라 MLS 소속 클럽이 외부에서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상당 부분을 MLS와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과거 클럽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대회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MLS는 뜻하지 않은 거액의 수익이 들어왔고, 직접 뛴 선수들은 타 리그 소속 선수들에 비해 훨씬 적은 보너스를 받는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상금 전액이 소속팀과 그 팀의 선수들에게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오클랜드(뉴질랜드)도 보너스 분배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FIFA가 과연 모든 면에서 환영받는 또 다른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인지, 혹은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것인지 이번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논쟁은 더 커졌다. 이은경 기자 2025.07.11 08:18
드라마

[TVis] “시작하면 안 멈춰”…박보검, 복수도 사랑도 쾌속 질주 (굿보이)

‘굿보이’ 박보검과 다시 뭉친 ‘굿벤져스’가 오정세의 수천 억대의 불법 자금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1회에는 인성시 불법 업소들을 적발한 ‘용감한 시민’ 윤동주(박보검)의 나홀로 분투를 계기로 다시 뭉치는 강력특수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은 각자의 방식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윤동주를 찾아냈다. 윤동주는 팀원들에게 일개 공무원인 민주영이 조폭, 조선족, 러시아 마피아부터 인성시장까지 쥐고 흔들 수 있는 힘은 각종 불법 사업장에서 벌어들인 자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검은돈은 바로 민주영의 어깨였다. 관건은 불법 자금의 은닉처를 찾는 것으로, 그 시작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금토끼(강길우)였다. 김종현은 밀수 화물선에서 발견된 사체 세 구의 부검 결과, 한 구가 은토끼란 사실을 알렸다. 민주영이 동생을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금토끼는 결국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사이즈를 가늠하기 어려운 민주영의 불법 자금은 밑바닥 범죄 집단부터 인성시, 검찰청, 경찰청 등 위까지 안 뿌려진 데가 없었다. 금토끼는 그것이 바로 아무리 용을 써도 민주영을 잡을 수 없는 이유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거 밀수업자 오봉찬(송영창)의 수하였으나 현재 민주영 밑에서 일하는 러시아 조직원 세르게이가 그 자금을 숨긴 곳을 알 것란 정보를 전했다.특수팀은 텍사스타운에 자주 출몰한다는 세르게이를 검거, 민주영의 자금 은닉처를 실토하게 했다. 또 그가 진술한 총 21곳에 오봉찬이 차명으로 보유했던 땅 2곳까지 수색을 벌인 끝에 톤 단위로 오간다는 어마어마한 현금이 쌓인 컨테이너를 찾아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미궁의 컨테이너 현금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성 바닥은 발칵 뒤집혔다. 경찰 본청과 대검에서도 주시하는 사건이 되면서 인성 시장, 경찰청장, 부장검사도 손을 쓰기 어렵게 됐다. 지원조차 받지 못했던 특수팀이 올린 쾌거였다. 하지만 이는 카운트다운의 시작일 뿐, 특수팀은 이 사건을 더 뜨겁게 데우겠다고 결의를 다졌고, 예상치 못한 반격을 당한 민주영의 분노는 끓어올랐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동주와 지한나의 멜로도 폭발했다. 지한나는 자신을 피하는 윤동주가 몸을 숨긴 체육관을 찾아갔다. 그리고 “왜 혼자 그러냐”며 속상했던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쏟았다. 더 이상 주저하지 않기로 결심한 윤동주는 “시작하면 이제 안 멈춰”라며, 지한나에게 다가가 뜨겁게 입을 맞췄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키스신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한편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08:43
드라마

‘굿보이’ 이상이, 총상 입고 바닷속 추락…박보검 절규

JTBC ‘굿보이’ 이상이가 총상을 입고 바닷속으로 추락하는 충격 엔딩이 펼쳐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굿보이’ 9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윤동주(박보검)를 비롯한 강력특수팀이 민주영(오정세)의 중동터널 기습 작전에 치명타를 입었다. 특수팀은 악의 카르텔에 맞서 국가대표 액션으로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마약 원료 증거물 모두를 탈취당했고, 그 와중에 지한나(김소현)의 행방마저 묘연해졌다. 통신철탑, CCTV, 블랙박스까지 무력화시킨 철저한 작전에 단서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특수팀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한줄기 빛이 솟았다. 증거물 탈취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트레일러에 몰래 잠입했던 지한나가 자신의 옷가지와 신발 등 팀원들이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남긴 것. 물건을 옮겨 실은 화물차량 번호를 써 흘려 놓은 목장갑은 결정적이었다. 윤동주와 김종현(이상이)은 지한나의 의도대로 그 흔적을 좇아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하지만 그 사이, 민주영의 계략에 상황이 악화됐다. 시위대가 인성시장(성지루)에게 부상을 입히는 테러쇼를 벌여, 조판열(김응수) 청장이 엄단한 대응 지시를 내린 것. 모든 인력이 테러 진압에 배치되면서, 특수팀은 경찰이 실종됐는데도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조청장의 압박으로 수사는 손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특수팀은 조청장의 감시를 피해 인성시 어둠의 정보를 꿰고 있는 김금남(박철민)의 전당포로 작전본부를 옮겼다. 그리고 민주영의 지시로 특수팀을 함정에 빠트린 광세(정재원)가 밀항하기 전 붙잡는데 성공했다. 광세가 실토한 정보는 민주영이 일본 야쿠자와 거래를 앞두고 있는데, 전에는 이를 수감된 금토끼(강길우)가 담당했다는 것. 이에 특수팀은 금토끼가 활동했던 지역을 바탕으로 거래 장소를 좁혀나갔다.그 시각, 마약 화물선에 잠입해 있던 지한나는 레오(고준)의 권총 ‘토카레프’에 새겨진 고양이 문양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사망 사건 수사 파일에 기록된 총상, 러시아제 토카레프, 러시아 마피아 검은 고양이 연루 등의 단서가 레오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주영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시체가 든 컨테이너에 갇히는 위기에 처했다.그런데 컨테이너 문이 닫히기 직전, 지한나가 레오를 향해 지난 2008년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총격 사건과 그때 사망한 경찰이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레오가 지한나의 아버지를 총으로 쏘는 과거 회상이 이어졌다. 그는 지한나를 아무 말없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고백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레오를 향한 복수 서사의 서막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컨테이너에 갇힌 지한나는 앞서 민주영 일당과 격투를 벌이던 중 몰래 낚아챈 휴대폰으로 112 긴급신호 전화를 걸어, 인성대교가 보이는 조선소란 단서를 남겼다. 특수팀은 금토끼 활동 지역과 지한나의 신고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금포조선소 화물선 빅토리호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윤동주와 김종현은 화물선에서 마침내 지한나를 찾아냈지만, 이미 민주영의 부하들에게 포위된 상황이었다. 윤동주는 온몸으로 공격을 막아내 탈출로를 만들었고, 김종현은 지한나를 부축해 출구로 향했다. 하지만 갑판을 막아 선 레오의 총구가 두 사람을 겨눴다. 김종현은 지한나 대신 총탄을 맞고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를 향해 포효하듯 내달린 윤동주의 엔딩에 안방극장도 충격에 빠졌다.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김종현이 지한나를 구하려다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결국 국제대회 펜싱 결승전에서 균형을 잃고 검에 눈이 찔리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그는 아직도 뾰족한 것만 보면 몸이 얼어붙는 트라우마를 시달렸다. 사랑하는 그녀를 향한 김종현의 변치 않은 헌신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그가 다시 이날의 부제였던 알레(‘시작’을 의미하는 펜싱 용어)로 나아갈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 역시 증폭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9 08:42
뮤직

‘후 위 아’ 아홉, 데뷔 D-2 기대 포인트 셋

그룹 아홉(AHOF)의 데뷔가 단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아홉은 오는 7월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후 위 아’는 ‘진심’으로 시작된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를 포함해 ‘소년, 무대 위로 넘어지다’,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미완성은 아닐거야’, ‘우주 최고의 꼴찌’,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까지 총 6개 곡이 수록된다.이를 통해 이들은 완전함에 도달하기 전, 각자가 그린 꿈과 희망 그리고 앞으로 펼쳐갈 여정을 노래한다. 긴 여정 끝에 글로벌 K팝 팬들을 만날 채비를 마친 아홉의 데뷔가 기다려지는 이유를 짚어봤다.# 우승컵 거머쥔 아홉 소년, 글로벌 팬덤 지지 속 화려한 탄생아홉은 SBS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팀.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까지 총 9명의 멤버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우승컵을 거머쥔 최정예 멤버들이다.멤버들은 방송 내내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이들은 탁월한 실력과 비주얼, 글로벌 스타로서 잠재력을 입증하며 약 200개국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팬들의 ‘픽’으로 완성된 그룹인 만큼, 데뷔 전부터 이미 두터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현재 아홉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하며 팬덤을 무서운 속도로 확장 중이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구축한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K팝 최정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 완전함을 향한 첫 여정⋯불완전 속에서 피어난 성장과 가능성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는 ‘완전함’에 도달하기 전, 아홉이라는 팀의 색과 이야기를 찾는 과정의 시작이다. 이번 앨범에는 각기 다른 아홉 명의 멤버가 아홉으로 하나 되는 서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멤버들은 총 6개 트랙에 기다리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부터 데뷔를 준비하면서 느낀 설렘과 불안, 방황 등의 진솔한 감정들을 표현했다.앨범명처럼 아홉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홉은 첫 시작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많은 가능성과 성장을 품은 팀이라는 것을 음악으로 증명해 보인다.# 엘 캐피탄 프로듀싱X차웅기 작사⋯믿고 듣는 아홉 표 음악음악적 완성도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아홉의 데뷔 앨범은 K팝 히트 메이커 엘 캐피탄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엘 캐피탄은 ‘유니버스 리그’ 감독으로 활약하며 아홉의 탄생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 그는 오랜 시간 멤버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홉의 음악적 컬러를 뚜렷하게 완성했다.여기에 멤버 차웅기가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작사에 참여했다. 차웅기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가사를 완성해 ‘진심’을 담았다는 데뷔 앨범의 깊이를 더했다.이번 앨범의 포인트는 여섯 개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트랙리스트를 순서대로 감상하다 보면, 리스너 역시 멤버들이 겪은 감정과 성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음악성과 진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아홉 멤버의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아홉은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후 위 아’를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데뷔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대면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9 08:19
예능

이찬원, 송소희와 17년 만에 재회…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이찬원이 17년 만에 송소희와 조우해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21일 방송되는 711회는 ‘2025 경주 APEC 특집’으로 펼쳐진다.이날 송소희는 무대에 올라 ‘내 나라 대한’을 비롯해 ‘오돌또기’ 무대를 선보이며 우리 소리의 울림과 깊이를 전한다. 송소희는 “국가 행사와 문화재 배경으로 여러 공연을 하면서, 내 마음을 담은 노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나라 대한’은 이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그런 내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직접 작사에 참여한 배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특히, 이날 MC 이찬원과 송소희의 깜짝 조우가 모두의 시선을 끈다. 이찬원은 “송소희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17년 만에 만났다”고 운을 뗀다. 이에 MC 신동엽은 깜짝 놀라며 “그게 뭐죠, 예전에?”라며 장난기 가득한 토끼눈을 뜬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8년 ‘전국노래자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찬원은 ‘인기상’을, 송소희는 ’상반기 최우수상’을 받은 것. 당시 ‘신동’으로 주목받은 두 사람이 17년이 지나 ‘불후의 명곡’으로 조우해 현장을 훈훈한 미소를 가득 채웠다는 후문.또한, 이승윤은 최근 ‘2025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수상 소식을 전하며 “큰 상을 받고 감격하고 감동하고 뭉클했다. 그 덕분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는다. 이승윤은 ‘폭포’와 ‘폭죽타임’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이번 특집은 오는 10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해 ‘불후의 명곡’이 명불허전 글로벌 K팝 스타들의 무대를 통해 K팝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에 ‘K팝 정상회의’라 불릴 만한 역대급 아티스트 싸이, god, 에이티즈, 이승윤, 송소희, 화사, 정동원(JD1), 키키, 조째즈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오직 ‘불후의 명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초특급 라인업의 이번 ‘2025 경주 APEC 특집’은 21일 오후 6시 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7:42
생활문화

동화와 현실 사이 넘나드는 서정적인 시각 예술 작품 선봬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대성 조각가가 회화와 조각을 결합한 이색적인 조형 작품으로 국내 미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 작가는 관람객들을 어릴 때 꿈꾸었던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생각으로 회화조각이라는 복합예술 장르를 개척하고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이 토대 위에서 동화 속 소재들을 캐릭터로 차용하여 즐겁고 유쾌하게 스토리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크게 이목을 끈 작품은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 이미지를 입체 부조로 구현하고 원색 패턴을 입힌 브론즈 작품 ‘지붕위에 올린 바이올린’과 ‘원더랜드’, 팝아트 작품 ‘페인트 보이’, 동화 피터팬 속의 그림자를 모티브로 삼아 팝아트 형태로 창작한 ‘쉐도우 맨’ 등이다. ‘진주귀걸이 소녀’, ‘고흐의 채플린’, ‘미소’ 등은 파인아트에 팝아트를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작가의 개성과 예술성을 극대화하며 대중의 인식의 폭을 넓힌 작품이다. ‘피에타’(눈물)는 어린 시절 모친과 떨어져 지내면서 느꼈던 작가의 외로움과 슬픔을 미켈란젤로 조각상 피에타 캐릭터에 투영시킨 결과물로 2023년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찬사를 받았다. 회화조각의 선구자인 김 작가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월트 디즈니사의 상징 마스코트 미키마우스를 재해석한 유니크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열정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때 벽면에는 회화, 실내 공간에는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투-웨이 콘셉트로 신작 1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개인전, 부스전, 그룹전, 아트페어, 페스타를 통해 동화와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서정적인 시각 예술 작품을 알리고 있으며 지난해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에 2m 크기의 대형 작품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2025.06.21 10:30
연예일반

BTS 제이홉 “이상형=고양이+여우상... 환승이별은 안돼” (일일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이상형을 밝혔다.19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콘텐츠 ‘사나의 냉터뷰’에는 최근 솔로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제이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그는 “처음엔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성황리에 잘 끝나서 편안하다”면서 “거의 2시간 반 동안 혼자 무대를 채우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사나가 이상형을 묻자, 제이홉은 “이런 질문 10년 만에 받아본다”고 당황스러워했다. 사나는 “오빠라서 묻는 거 아니다. 냉터뷰의 시그니처 질문”이라고 설명했다.제이홉은 “성격이든 가치관이든 취향이든 나랑 달라야 한다. 외모적인 건 모르겠다. 도롱뇽 상을 되게 좋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나가 “도대체 그건 어떤 상이냐?”고 당황해하자 “뚜렷하게 생긴 것보단 약간 흐릿하게 생긴 게 좋다”고 고백했다.사나가”고양이상, 강아지상, 토끼상, 여우상 중에는 어떤 게 좋냐?”고 집요하게 묻자, 제이홉은 “고양이와 여우상이 좋다”고 답했다. 또 ‘잠수이별과 환승이별 중 어떤 게 더 최악이냐?’는 발란스 질문에서 “환승이별이 더 마음 아플 것 같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9 22:53
영화

“바이러스 진화·아이폰 20대 촬영” 23년만 속편 ‘28년 후’…좀비 바이블 명성이을까 [종합]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속편 ‘28년 후’가 더 강력해진 공포로 돌아온다.18일 영화 ‘28년 후’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참석, 국내 취재진에게 영화에 관해 설명했다.‘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난생 처음 섬을 떠나 본토에서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대니 보일 감독은 매체에서 느릿느릿하게 걷는 것으로 묘사된 좀비의 특성을 ‘28일 후’에서 달리는 좀비로 바꾸면서 기존 좀비 영화 틀을 바꿨다는 평을 받았다. ‘28일 후’는 ‘28주 후’(2005)로 시리즈를 확장했으나 ‘28년 후’는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각본가가 직접 참여한 23년 만 속편이란 점에서 관객의 기대를 얻고 있다. 이날 대니 보일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겪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첫 영화(‘28일 후’)에서 보여진 장면들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인식하게 됐고 EU에서 분리된 영국의 브렉시트도 있었다. 모든 요소가 자연스레 영화로 녹아들었다”며 “첫편에 대한 20여 년이 되도록 식지 않은 애정 덕에 가랜드와 다시 한번 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고 속편 제작 계기를 밝혔다.전편의 ‘분노 바이러스’와 감염자 세계관은 동일하게 이어지되 흐른 세월만큼 변화도 예고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전편에선 영국을 격리시키면 거기만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소진될거라 생각했으나 이번엔 바이러스들이 진화했다”며 “감염자들의 행동이 달라졌는데 이전엔 무작위로 아주 폭력적이고 빨랐다면 ‘28년 후’에선 몇 가지 다른 유형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새로 등장하는 감염자로 천천히 바닥을 기어다니는 유형과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유형이 등장하며, 그들 중 리더 ‘알파’는 스테로이드를 맞은 듯한 덩치다. 대니 보일 감독은 “네 번째 진화유형은 영화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산업화와 농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영국 북동쪽 지역을 배경으로 아이폰 특정모델 20대를 활용해 촬영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니 보일 감독은 ‘28일 후’에선 디지털 캠코더를 통해 홈비디오 느낌을 냈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아이폰을 사용한 건 기술적 이유도 있지만 ‘28일 후’가 가졌던 비주얼적 연결성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며 “촬영했던 지역들이 태고적 자연이 그대로 남은 지역이라 많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28년 후’는 아이맥스(IMAX) 영화에 주로 활용되는 2.76:1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를 도입해 넓은 화면에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와 공격할지 모르는 긴장감과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도를 했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이번 영화는 새로운 시리즈의 첫편에 해당한다. 추후 ‘28년 후 트릴로지’를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대니 보일 감독은 “‘28년 후’는 이미 촬영한 두 번째 영화와 이어질 세 번째 영화도 있어 3부작인데 (기존 작품인)‘28일 후’와 연결점이 되는 게 킬리언 머피”라고 시리즈의 연결고리를 꼽았다. ‘28일 후’ 당시 주인공을 연기한 킬리언 머피는 이번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예정인 2편의 말미에 출연하며 3편에서는 다시금 그가 이야기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대니 보일 감독은 “무시무시하고 스릴 넘치는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극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인간성을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며“가랜드가 첫 영화가 ‘가족의 본질’을 곱씹어 보는 영화라고 했고, 두 번째 영화는 ‘악의 본질’을 다룬다고 했다. 앞선 두 편을 잘 봐주셔야 마지막 편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대니 보일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영화 팬들을 위한 존경과 감사를 담았다. ‘28일 후’가 20여년 전 나온 이후로 계속 상영회가 있다고 들었다. 여전히 무서워하셨대서 뿌듯하다”며 ‘28년 후’도 큰 스크린에서 영화관에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8년 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8 11:41
생활문화

세라지오GC·중부CC 잇단 인수…레저사업 키우는 더 시에나 그룹

세라지오GC와 중부CC까지 결국 손에 넣은 더 시에나 그룹이 잔금 및 직접 운영에 속도를 내며, 골프 레저 산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더 시에나 그룹은 세라지오GC 인수 진행을 마무리했으며, 세라지오GC를 7월 17일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으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중부CC 역시 지난 6월 11일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애경 그룹과 더 시에나 그룹이 이견없이 오는 6월 20일 본 계약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중부CC를 인수하기 위해 홀당 110억원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포스코그룹의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 골프장 최고 가격으로 파악된다.일각에서는 더 시에나 그룹이 2,000억원에 이르는 인수 대금을 확보할 수 있을 지, 부동산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점을 고려하면 자산 유동화를 약정하는 형태의 자금 증빙을 이미 애경그룹 측에 제출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우세하다.이에 대해 더 시에나 그룹은 세라지오GC와 중부CC 인수 및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라지오GC의 잔금은 신한금융투자가, 중부CC의 잔금은 KB증권이 준비하고 있으며, 인수 후에는 2개의 골프장 모두 더 시에나 그룹이 직접 운영한다. 여기에 핵심 사업인 제주도 ‘더 시에나 리조트’가 최근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그룹 실적이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더 시에나 그룹은 2023년 로제비앙CC(구, 큐로CC)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수도권 골프장 인수 및 운영을 위한 자금 준비를 해 왔으며, 오히려 2023년 로제비앙CC(구, 큐로CC)인수 불발로 인해 수도권의 핵심 골프장 2곳인 중부CC와 세라지오GC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 아니냐며, 더 시에나 그룹은 환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로써 고급 리조트와 수도권 골프장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전면 확대를 가속화하며 자산 규모를 증식하고 있는 더 시에나 그룹의 모습에 레저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 시에나 그룹은 제주 1호 명문 골프장 더 시에나 CC(구, 제주 CC), 프레스티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고급 레저 관광 전문 기업이다. 2025.06.14 10:00
연예일반

[포토] 에이티즈 성화, 귀여운 토끼 귀 포즈

그룹 에이티즈 성화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GOLDEN HOUR : Part.3(골든 아워 : 파트 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는 에이티즈가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타이틀곡 '레몬 드롭(Lemon Drop)'은 에이티즈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여름을 겨냥한 시즌송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6.12/ 2025.06.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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