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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의사 남편♥’ 이정현 딸, 누구 닮아 야무지나... 아픈 엄마 위해 ‘낑낑’ (편스토랑)

가수 이정현 딸 서아가 최연소 효녀에 등극한다.1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행복한 마음으로 둘째 복덩이를 기다리는 만능여신 이정현과 이정현의 순둥이 딸 서아의 즐거운 일상이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폭풍 성장 중인 서아가 깜찍함은 물론 기특한 효심까지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정현은 딸 서아에게 “서아야 소풍 갈까?”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이어 화면에는 러블리한 소풍룩을 장착한 서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렇게 서아가 잔뜩 멋 내고 소풍을 간 곳은 거실이었다. 소풍 놀이에 푹 빠진 서아를 위해 이정현이 거실 소풍을 준비한 것.거실에 편 돗자리에 앉은 서아는 선글라스, 토끼 인형, 모자, 물병까지 야무지게 자신만의 소풍 아이템들을 챙겼다. 특히 귀여운 선글라스를 쓰고 포즈를 취하더니, 이내 선글라스를 착 하고 머리에 얹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엄마 DNA다”라고 말했다.서아가 소풍놀이에 빠진 동안 이정현은 맛도 좋고 아이들 성장에도 좋은 예쁜 파프리카로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복덩이 때문인지, 이정현은 이내 다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이때 엄마가 다리 아파하는 것을 포착한 서아가 발을 동동 구르더니 갑자기 자신의 몸집만 한 의자를 낑낑대며 들고 엄마에게 향했다.서아는 “(아프면) 똑바로 앉아야 돼”라며 “엄마 앉으세요! 의자”라고 권했다. 또 엄마를 위해 물까지 똑 부러지게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기특한 서아의 행동에 감동, 서아에게 뽀뽀 세례를 하며 넘치는 애정을 표현했다. 스페셜MC로 함께한 농구선수 이관희는 서아의 매력에 푹 빠진 듯 “어떻게 아기가 저러지?”, “너무 귀엽다”라고 계속 감탄했다는 전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1 16:00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1주년 'P의 거짓' 굿즈 사전 예약 진행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출시 1주년을 기념해 'P의 거짓 기어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P의 거짓 기어 스토어는 P의 거짓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다.현재 '검은 토끼단 후드', '리전암 플람베르쥬 그래피티 티셔츠' 등 의류와 모자 9종을 판매 중이다. 향후 글로벌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또 국내외 굿즈 제작사 및 유통사와 협업한 특별 굿즈를 선보이고, 협업사 채널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먼저 P의 거짓 OST LP 패키지를 공개했다. 총 3장의 LP에 P의 거짓의 인기 음원 총 70곡이 담겼다. 현재 게임 LP 레코드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의 머천다이징 회사 '아이엠8비트'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오는 10월 4일까지 'LP 패키지&싱글(7인치)' 음반의 할인 행사도 펼친다.P의 거짓의 캐릭터 봉제 인형도 선보였다.'푸른 혈통의 연미복' 코스튬을 입고 리전암을 착용한 주인공의 모습을 귀여운 매력으로 승화했다. 일본의 피규어 전문 기업 '굿 스마일 컴퍼니'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오는 10월 16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이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프린트'와 손잡고 일본 내 '패밀리마트', '로손' 편의점에서 P의 거짓 브로마이드 인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의 경우 학산문화사와 손잡고 P의 거짓 아트북의 한국어 버전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 IP가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굿즈 제작으로 IP 확장성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3 15:07
연예일반

“민희진 아이러브유”… 뉴진스 日 팝업스토어, 현명하고 즐거웠다 [IS현장]

팝업스토어도 뉴진스다웠다. 적당한 가격에 다채로운 굿즈들. 비단 팬이 아닌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팝업스토어였다. 28일 일본 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마련된 뉴진스의 ‘슈퍼 내추럴’ 팝업 스토어에는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지난달 26일부터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사전 예약은 5분 만에 마감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전 예약에 성공한 버니즈들만 지하 1층을 들를 수 있었다. 또한 시간대별로 인원을 정해 입장하는 등 팬들이 안락하게 관람하도록 최적의 시스템 운영에 신경을 썼다. 지하 1층은 ‘뉴진스 찐팬’을 위한 공간이었다. 약 40평 규모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 공간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뉴진스 ‘라이트 나우’ 음악을 배경으로 재생되고 있었다. “버니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라는 하니의 목소리에 주변에서 “카와이(귀여워)”가 연신 터져나왔다. 지하 1층의 경우 넓은 공간은 아니였지만, 공간 배치를 알차게 잘해놨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다. 입구부터 쭉 따라가니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굿즈와 멤버들의 친필 사인, 귀여운 포토존이 팬들을 반겼다. 팝업스토어 직원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뉴진스 티셔츠와 모자다. 실제로 티셔츠는 이미 팝업 스토어 첫날에 품절됐다.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지하 2층에는 실생활에 유용한 굿즈들이 마련돼 있었다. 실내용 슬리퍼, 안대, 학용품, 파우치 등 단순히 팬 장사를 위한 팝업스토어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뉴진스 멤버들 캐릭터가 삽입된 티셔츠는 한 장당 평균 2700엔이었고, 볼펜과 파우치 등 자잘한 소품들은 1000엔 이하도 많았다.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평균 2만원대의 굿즈들인 것이다. 도쿄에 관광차 들른 한국인들도 뉴진스 팝업스토어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남편과 함께 온 32살 이진선 씨는 “뉴진스 팬이 아니어도 살 게 많은 것 같다. 특히 토끼를 이용한 굿즈들이 너무 귀여워서 회사 사람들 선물도 몇 개 사려고 한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최대한 많은 팬들이 다양한 굿즈를 사기도록 하기 위해 같은 제품은 1인당 하나씩만 구매가 가능했다. 현장에서 만난 팬들 대부분은 이 같은 정책에 불만보다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현명하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타이완에서 온 20대 여성 팬은 “뉴진스 앨범은 살 때 긴장되는 마음이 적다. 멤버들의 포토 카드가 하나씩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면서 “민희진 아이러브유”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도쿄(일본)=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06:00
연예일반

(여자)아이들 우기, 솔로 신보 콘셉트 공개.. 호러 토끼로 변신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가 파격적인 콘셉트 변신에 도전했다.10일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우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YUQ1'의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 속 우기는 비비드한 레드 헤어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는가 하면, 컬러풀한 액세서리와 하트 모양의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키치한 매력을 극대화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티징 콘텐트에 계속해서 등장했던 토끼가 기괴한 얼굴로 우기 곁에 서서 서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기 역시 토끼 모자를 쓴 채 러블리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어 베일을 벗을 신보를 향한 궁금증을 자극한다.앞서 선보인 트레일러에 이어 콘셉트 포토로 호러틱한 무드를 자아낸 우기는 전에 없던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만큼,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할 우기의 솔로 신보를 향해 기대가 모인다.우기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YUQ1'를 발매한다. 오프라인 앨범은 2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0 13:58
연예일반

뉴진스, 첫 2억 뷰 MV 생겼다…‘OMG’ 퍼포먼스 버전

그룹 뉴진스가 2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30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의 첫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OMG’의 퍼포먼스 버전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지난 29일 오후 2억 회를 돌파했다. 이는 뉴진스 통산 첫 2억 뷰 뮤직비디오다.‘OMG’는 힙합 드럼 소스와 퍼커션을 기반으로 UK 개러지 리듬과 트랩 리듬을 섞은 힙합 알앤비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귀여운 토끼 모자와 가방을 매치한 뉴진스의 스타일링과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를 담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OMG’는 지난 1월 발매되자마자 전 세계를 강타했다. 당시 데뷔 6개월 된 뉴진스에게 미국 빌보드 ‘핫 100’ 입성 영예를 안겼으며 ‘글로벌(미국 제외)’ 최신 차트(12월 30일 자)에 51주째 머물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현재까지 5억 7000회 이상 재생됐다.한편 뉴진스는 총 4편의 억 단위 조회수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프 보이’(Hype Boy)와 ‘슈퍼 샤이’(Super Shy) 뮤직비디오, ‘디토’(Ditto) 퍼포먼스 비디오가 각 1억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30 17:35
산업

'마이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패션뷰티 업계

최근 K패션·뷰티 업계에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산리오캐릭터즈는 헬로키티를 비롯해 쿠로미·마이멜로디·시나모롤·구데타마 등 30여 종에 이르는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 캐릭터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 대표 캐릭터인 '포켓몬'이 유통가 전반을 휩쓸면서 효과를 체감한데다 산리오캐릭터즈 특유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왁'은 지난달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협업을 통해 장갑·양말·모자·토트백·볼마커 등 골프용품과 의류 13종을 출시했다. 올해가 계묘년이고 왁의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왁 측의 설명이다. 왁 측은 골프웨어에 흔치 않은 데님 소재를 적용한 상품과 와키×마이멜로디 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상품 전반에 화이트, 브라운 컬러를 적용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왁은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의 헬로키티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왁은 이번 협업을 통해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캐릭터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 및 MZ세대 골퍼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왁을 이끄는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왁이 마이멜로디를 만나면서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됐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IP 비즈니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지난 1일 '메타그린 슬림업X마이멜로디' 두 번째 에디션을 선보였다. 메타그린 슬림업은 식사 후 체지방 관리와 식이 대사 강화에 용이한 바이탈뷰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바이탈뷰티 측은 2배 용량인 60일분 구성에 더해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패키지와 굿즈에 마이멜로디 캐릭터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마이멜로디의 인기는 유통가를 넘어서는 분위기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산리오와 손잡고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를 출시했다. 여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산리오 시리즈 중 마이멜로디, 쿠로미, 폼폼푸린의 얼굴을 담은 카드 디자인은 출시 약 한달 만에 10만장 이상 넘게 발급됐다고 한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시나모롤의 얼굴 모양을 그대로 활용한 '산리오캐릭터즈 미니 파우치 3종'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재미를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가 지난해 포켓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위력을 체감하고 있다"며 "띠부실을 주던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에 올랐듯 MZ세대의 향수와 수집욕을 자극하며 대박을 터뜨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캐릭터 협업은 상대적으로 신제품 출시 전 디자인이나 콘셉트를 잡을 때 한결 일을 덜고, 이슈 몰이와 등 홍보 면에서도 수월하다"며 앞으로도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으려는 브랜드와 기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3 07:06
연예일반

쇼호스트 조윤주 “안 써본 제품 판매 NO! 고객과 소통이 중요” [IS인터뷰]

“저는 이미 실패를 겪어봤어요. 실패 경험자죠. 이미 다 해 봤기 때문에 믿어달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전 제가 직접 써보지 않은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아요.”조윤주는 워킹맘이다. 그것도 아주 바쁜.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면서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그다. 지난 4일 홈쇼핑계 베테랑이라 불리는 쇼호스트 조윤주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쇼호스트, 산타컴퍼니 대표, 아카데미 원장, 유튜버 그리고 엄마. 조윤주는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달라 보여도 다 같은 직업이에요(웃음). 제가 SNS에서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서 ‘산타 언니’라고 불리거든요. 그러다 산타컴퍼니를 만들게 됐어요. 아카데미는 쇼호스트를 준비하는 후배들한테 많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든 이유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어요.”조윤주는 2002년 현대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에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쇼호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쇼호스트가 되기 전에는 영어 유치원에서 2년 정도 근무했었어요. 학부모들 앞에서 설명할 때마다 (학부모들이) 저한테 쇼호스트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아카데미를 다니게 됐고, 현대홈쇼핑 시험을 보고 27살에 쇼호스트가 됐죠.” 그는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주변인들의 후기와 의견을 반영해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저는 화장품 안 사본 게 없고, 시술도 안 해본 게 없어요. 정말 다 해 봤기 때문에 ‘저 믿으세요’라고 할 수 있는 거죠. 피부과도 치료를 위해서는 가지만 집에서 하는 홈케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소속된 쇼호스트라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프리랜서다 보니 ‘이 제품 좋아 죽겠어’라고 생각되는 상품만 방송해요. 전 제가 직접 써보지 않은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거든요.”1976년생 조윤주는 두 아이의 엄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토끼 같은 아이들을 품에 안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는 일과 육아로 하루를 꽉 채워 살고 있지만, 맛있는 밥, 아이들 생각 등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조윤주에게도 힘든 순간은 있었다. 임신했을 당시 안검 황색종에 걸렸고, 점점 눈두덩이에 번지기 시작했던 것. 그는 재생 테이프를 붙이고 방송을 하는 날도 있었다며 ‘조윤주 이제 미용 방송 못하겠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이때 제가 면역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리큐젠이라는 항암제로 만든 유산균을 론칭하게 됐죠. ‘정말 기본에 충실하구나’, ‘저 사람은 정말 쓰는 제품만 판매하는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사실 가짜인데 진짜인 척은 쉽잖아요(웃음). 진짜를 말하는 쇼호스트가 되고 싶어요.” 조윤주의 인스타그램에는 책 사진이 빼곡하다. 지난해 다리를 다친 후부터 책이랑 가까워졌다고. 그는 나이를 잘 먹는다는 건 책이랑 가까워지는 것이라 표현했다.“지금은 많이 읽지만, 원래는 안 좋아했어요. 지난해에 아이들과 등산 갔다가 계단에서 삐끗하면서 책이랑 가까워졌죠. 책은 길을 잃었을 때 도움이 되는 답안지 같은 역할을 해줘요. 특히 ‘그 상대를 인정하고 가는 것’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네요. 이 사람이 예쁘면 예쁜 대로, 방송 잘하면 잘하는 대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것 또한 저의 발전이죠. 나이를 먹어가며 애들을 키우니까 더 찡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조윤주의 최종 꿈은 무엇일까. 이미 많은 것들을 이뤘지만, 아직 꿈꾸는 것이 있었다. 바로 조윤주의 이름을 건 건물을 만드는 것. 방송부터 유튜브, 아카데미, 산타컴퍼니, 지금 소속돼 있는 소속사까지 모든 걸 한 건물에 넣어 ‘뷰티 플레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목표가 크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분명 힘든 과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루하루가 모여서 지금을 만들더라고요. 저는 즉흥적이라 계획이 없는 편인데,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나 생각해보면 하루하루를 허투루 살아본 적 없는 것 같아요.”끝으로 조윤주는 쇼호스트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는 억대 연봉이라는 것만 보고 시작했다가는 힘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쇼호스트가 방송 화면에 나오는 직업이잖아요. 나 자신을 아는 게 직업군 선택할 때 중요하잖아요. 꿈과 환상을 갖고 접근하기보단 좋은 상품을 썼을 때 누군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오지랖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아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8 14:00
뮤직

[X why Z]Z세대는 왜 뉴진스를 좋아하나?

요즘 애들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 나도 나름 X세대로 살아오면서 기성세대에게 반항도 해보고 신인류라는 이름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겪으며 살아왔는데 Z세대라 불리는 요즘 애들은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집에도 Z세대가 한 명 살고 있다. 요즘은 미디어마다 MZ세대를 이해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는데 한 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있다. 기성세대도 MZ세대를 이해하고 MZ세대도 기성세대를 이해해야지 너무 MZ세대만 이해하라고 하니까. 그래도 어쩌겠나. 이게 대세라는데. 그래서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궁금한 걸 물어보면서 그들 곁으로 조금씩 다가가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X세대 아빠가 묻고 Z세대 딸이 답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홍대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대답한다. 더 심한 경우는 어깨만 부딪혀도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 뉴진스는 모두 10대로 구성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데뷔한 지 1년도 안됐지만 모든 가요차트를 휩쓸고 있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문화를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Z세대에게 물어봤다.X재국 : 뉴진스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Z연우 :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은 필수적으로 세 가지 매력을 갖고 있어요. 첫번째, 콘셉추얼한 노래와 그에 맞는 신박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 두번째, 멤버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지만 팀과 조화를 이루는 멤버들. 세번째, 그룹 이름만 들어도 여러가지 키워드를 생각해 낼 수 있는 뚜렷한 이미지. 최근 뉴진스의 신곡 ‘OMG’ 무대를 보면 멤버들이 토끼 모자를 쓰고 나와서 ‘OMG’ 라는 노래가 대충 어떤 콘셉트의 곡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줬고 이 곡 후렴구는 “오 마아 오 마이 갓”(oh my oh my god)이라는 단순한 내용인데도 머리를 짚는 듯한 신선한 안무로 곡의 재미를 더해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안무를 따라하고 싶게 만들었죠. 특히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에서는 긴생머리를 찰랑이는 안무로 포인트를 줬는데, 교실에서 한 친구가 이 곡을 흥얼거리면 반 친구 모두가 묶고 있던 머리를 풀고 이 춤을 따라출 정도로 임펙트가 있었어요. 그리고 뉴진스는 한명 한명 캐릭터가 뚜렷하고 귀여운 관계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특히 조화가 좋은 아이돌로 알려져 있죠. X재국 : 그럼 뉴진스는 다른 걸그룹들이랑 어떻게 다른데?Z연우 : 걸그룹들의 콘셉트는 항상 유행을 타는 편이에요. 한 때는 여자친구나 러블리즈 같은 청순한 아이돌이 인기를 끌었고 어느새 트와이스나 레드벨벳처럼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아이돌이 인기를 끌었죠. 요즘은 블랙핑크의 영향인지 몰라도 강렬한 틴크러시(하이틴+걸크러쉬) 콘셉트로 나오는 걸그룹들이 많아요. 하지만 너무 비슷한 콘셉트의 걸그룹이 많이 나오다보니 대중은 강렬함과 화려함에 지쳤고 노래도 너무 많은 사운드가 들어가 있고 안무도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보는 사람도 피로감을 느끼죠. 뉴진스는 이런 걸그룹들과 달리 너무 심플하고 수수했어요. 이게 뉴진스의 강점이 됐죠. 어른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너희들 나이 때는 안꾸미는 게 제일 예뻐”라는 말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게 뉴진스예요. 그리고 앨범이나 굿즈 같은 경우도 소름 끼칠 정도로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팬들이 원하는 대로 굿즈를 제작하고 있어요. 아이돌이 컴백을 하면 팬들은 꼭 앨범을 사는데 그 이유는 팬사인회에 응모도 하고, 러키드로우도 하고 미공개 포토카드도 갖기 위해서예요.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앨범을 한 장이라도 더 팔기 위해 계속해서 포토카드로 팬들을 유혹해요. 그런데 팬들은 솔직히 앨범을 사면 포토카드만 갖고 나머지는 다 버리거나 집에 쌓아두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문제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요. 뉴진스는 달라요. 뉴진스 앨범의 포토북은 포토카드 사이즈만큼 작고 필요한 내용도 다 들어가 있거든요. 또한 아이돌 팬들은 앨범을 샀을 때 자기 최애의 포토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속상해 하는데 뉴진스의 앨범에는 모든 멤버의 포토카드가 다 들어가 있어요.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팬들을 피곤하게 하는데 뉴진스는 팬들을 힐링하게 해줘요.좋아하는 이유가 이렇게 완벽하다니 놀랐다. 그런데 딸은 사실 뉴진스 팬이 아니라 NCT팬이다. 그런데도 뉴진스는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마지막에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팬들을 유혹해야지, 피곤하게 하면 안된다.” 무슨 일이든 상대를 피곤하게 하면 상대가 지치는 법이니까. Z세대 딸과 대화를 하고나니 “홍대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라고 물었을 때 왜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2.14 06:00
연예일반

‘미우새’ 김준호, ♥김지민 조카 마음 얻으려 고군분투

개그맨 김준호가 다채로운 웃음으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김준호는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이상민과 함께 자연인 하우스에 방문, 이색 체험에 나섰다.김준호는 이상민이 자연인 하우스를 ‘0원 하우스’라고 소개하자,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집 구경에 나섰다. 김준호는 이상민이 1급수라는 냇물을 그냥 먹는 모습에 “저 상류에서 누가 오줌쌌으면 어쩌려고”라며 의심을 품었지만, 이내 물맛을 보고는 만족해했다. 이어 김준호는 완전 개방된 화장실에 실망하는가 하면, 화장실이 냇가 근처에 있자 또다시 물맛에 의심을 품는 등 이상민과의 티격태격 케미로 연신 폭소케 했다.또한 김준호는 생닭을 씻으면서도 “나 이거 못 만져”라며 잔뜩 겁먹었고, 손이 시리다고 투덜대면서도 완성된 닭백숙 맛을 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입맛 돋우는 폭풍 먹방을 이어갔고 닭다리, 닭껍질 등 이상민이 좋아하는 부위를 모두 먹어버린 탓에 닭을 두고 유치한 입씨름을 벌이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더불어 김준호는 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등목을 하기로 했지만 이상민이 먼저 한 것을 보고 도망가려다 붙잡혀 결국 웃옷을 벗게 됐다. 찬물 세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김준호는 “담 온 거 같아”라며 한껏 괴로워했다.한편, 김준호는 김지민과 그의 조카 백이와 함께 송어잡이에 나섰다. 김준호는 백이와 친해지기 위해 “나는 찰리라고 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다가갔지만 어색한 기류만 감돌 뿐이었다. 이어 김준호는 귀여운 토끼 모자를 들이밀었지만 백이가 이를 거부하며 둘 사이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질 줄을 몰랐다.이때 김종민도 조카 윤서와 함께 등장했고, 허경환까지 합류해 본격 얼음낚시를 했다. 김준호는 허경환이 백이에게 다가가자 질투하며, 백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낚시 방법을 알려주며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그는 “백이 앞에서 멋진 삼촌의 모습을 보여줄게”라며 결의를 다지고는 허경환과 송어 잡기에 집중했다. 잠시 후 김준호는 송어를 잡았다고 이목을 끌었지만 “뻥이요”라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 조카 백이와의 사이는 더욱 어색해져만 갔다.김준호는 김지민의 조카 백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영하 날씨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 ‘송어 맨손 잡기’ 도전에 나서며 열정을 불살랐다. 그는 백이와의 송어 5마리 잡기에 성공하며 직접 잡은 송어 요리를 시식, 점차 백이와 가까워져 가는 훈훈한 모습을 드러냈다.또한 김준호는 조카 백이가 김종민, 허경환과 비교해 자신이 제일 잘생겼다고 하자 “어우 내 조카”라며 뿌듯해했고, 김지민의 가족들 앞에서 자신을 꼭 포옹해 줄 것을 약속해 기분 좋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기도.이처럼 김준호는 특유의 유쾌함과 열정 넘치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며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6 08:41
생활문화

[#여행어디] 테마파크 겨울은 노잼? 놀 것 많아요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찬바람에 살갗이 베이는 강추위가 아니라면, 아이들의 재촉에 못 이기는 척 밖으로 나가자.장소 고민 없이 눈치게임을 하지 않아도 되는 테마파크다. 추위는 개의치 않는 아이들은 당연히 ‘땡큐’를 외칠 것이고, 부모들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다. 겨울의 테마파크는 놀이기구가 꽁꽁 얼어 움직이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놀이기구가 아니어도 하루를 보내기에는 부족함 없는 놀 것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대형 토끼가 반겨주는 곳 '에버랜드'최근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던 한겨울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찾았다. 입구에는 삼삼오오 모여 방문객들이 난로를 쬐고 있었다. 겨울이라 휑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꽤나 붐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온도가 영상이면 겨울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평소 같으면 정면에 에버랜드 입장을 환영하는 '매직트리'가 보여야 하지만, 새해를 맞아 그 앞에는 연보라색 대형 토끼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름은 '래빅'이라고 했다. 아파트 5층(15m) 높이의 초대형 토끼 조형물이다.이형기 에버랜드 파크기획팀장은 "2023년의 색깔이 '바이올렛'이라 보라색 토끼로 기획했다"며 "소재는 벨벳 느낌으로 소재 특성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래빅 털 위에 이름을 쓰거나 하트를 그려 인증샷을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올해 유행을 주도할 색으로 선정된 '디지털 라벤더' 색상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상징하며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래빅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한다. 아이들 손을 잡고 래빅 앞에 선 한 가족은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더 신난 듯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미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면서 래빅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래빅의 발자국을 따라 가면 바로 옆 '나비체험관'으로 이어진다. 이형기 팀장은 "래빅과 나비 요정이 봄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비체험관에서는 긴꼬리제비나비, 큰줄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등 매일 5종 5000여 마리의 나비들이 꽃밭을 날아다니는 싱그러운 모습을 5월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육사가 나비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시간을 보내고 나비의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행운의 메시지가 적힌 향기 카드를 들고 있으면 나비들이 날아와 카드 위에 앉는데, 아이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마지막으로 꽃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나비가 앉으면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나비체험관을 나오면 또 하나의 래빅을 찾으러 떠나야 한다. 다른 래빅을 찾는 길은 에버랜드 동물원을 통한다. 시베리아 호랑이와 물개, 바다사자, 판다 '푸바오'까지 보고 나면 시간이 훌쩍 흐른다.다른 래빅 찾기는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으로 가야한다. 포시즌스 가든을 꽉 채운 2023개의 눈사람 사이에 숨어 있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다.한복을 입은 눈사람부터 왕실 근위대, 화가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모습의 눈사람들 사이를 걷다보면 엎드린 토끼 한마리가 있다. 두 번째 래빅이다.바이올렛 래빅보다 훨씬 작은 모습이지만, 얼굴은 똑같다. 흰 토끼라 눈과 비가 오면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단다. 오히려 장난스럽게 찍어놓은 관람객의 발자국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아이들과 계묘년 토끼 찾기를 끝냈다면, 다음은 눈썰매를 타러 가도 좋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가 따로 있다. 경사진 슬로프의 눈썰매가 어려운 영유아라면 바로 앞에 부모들이 끌어주는 평지 눈썰매 존 '스노우 야드'도 있다.주말에 아이와 함께 눈썰매장을 찾았다는 관람객 A씨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허리가 아플 때까지 눈썰매를 끌어줘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겨울에만 만나는 간단한 주전부리도 가득했다. 이날 오후 스노우 버스터 앞 붕어빵 가게는 '품절' 간판이 서있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붕어빵 인기가 가장 많다"고 했다. 그 밖에도 군고구마와 어묵 꼬치 등 따뜻한 겨울 간식이 준비돼 있었다.따뜻함으로 추위를 녹이는 다른 방법은 '캐리비안 베이'도 있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줄 알았지만, 겨울에는 노천 스파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캐리비안 베이의 겨울 부캐 '윈터 스파 캐비'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부터 야외풀에 약 200㎡ 규모의 '어드벤처 스파'를 열었다. 어드벤처 스파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수령 100년 이상의 최상급 편백나무(히노끼)로 제작돼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대형탕과 연인, 가족끼리 체험 가능한 프라이빗탕 등 7개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겨울의 캐리비안 베이는 여유롭다. 유수풀,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 워터파크 마니아들이 꼽는 3대 놀이시설도 모두 운영돼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다.실내 '아쿠아틱 센터'도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이 곳에도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스파, 다이빙풀 등 다양한 물놀이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추위 걱정 없는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날씨와 관계없이 놀기 좋은 곳이다. 야외 테마파크 시설도 있지만 실내에도 마련돼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대표 코스로 아이스링크가 있다.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아이스가든'은 재작년 개장 32주년을 맞아 새 단장하며 깨끗하고 재미있어졌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아이스가든은 소란하지만 웅장했다. 빠르게 적응한 아이들은 씽씽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기 바쁘고, 아직 배우는 중인 어른들은 느릿느릿 아이스링크장 벽면을 잡고 넘어질까 노심초사하기 바빴다. 빙상장 주변으로 200석의 좌석도 있어 스케이트 타고 달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부모들도 많았다.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조성돼 있다는 점도 한 템포 쉬어가기에 딱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스가든의 입장객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약 33% 늘었다. 고객들이 많이 찾으며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천정 유리 돔을 통해 내려오는 자연채광 속에서 따뜻하게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고 말했다.겨울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내달 24일까지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트로 나눠 참여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에서 놀고도 체력이 남았다면 놀이기구를 타러 롯데월드로 들어가면 된다.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실내에 가득해 겨울에도 주말이면 북적인다. 회전컵부터 범퍼카, 점핑피쉬 등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놀이기구를 타다보면 곳곳에서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롯데월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신년 파티를 즐기고 있는 캐릭터들은 방문객과 신나게 춤도 추고 사진도 찍어준다. 금세 롯데월드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시간이 다가온다.오는 2월 5일 정월대보름까지 매일 오후 5시 퍼레이드코스에서는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화려한 부채춤과 함께 소고, 대고를 비롯한 모듬북을 활용한 악기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 문화를 접하기 힘든 요즘, 새해를 맞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적절한 콘텐츠다.롯데월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용인·잠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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