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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MLB닷컴 뽑은 세컨드팀 선정..전체 외야수 빅6에 들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톱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현지의 연이은 보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30일(한국시간) 2025 정규시즌 개막 후 성적을 기준으로 올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를 선정했다. MLB닷컴은 2019년부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을 선정하고 있다. 전문가와 팬 투표에서 각 포지션 최고점(선발 투수는 5명, 불펜 투수는 2명, 외야수는 3명)을 받은 선수들을 퍼스트팀으로 뽑고, 차점자들은 세컨드팀으로 분류한다.MLB 30개 구단의 많은 선수 중에서 이정후는 세컨드팀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28일까지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올렸다"며 "11개의 2루타를 쳐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랐다. 3루타 2개, 홈런 3개도 치며 장타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퍼스트팀 외야수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뽑혔다. 세컨드팀 외야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이정후가 선정됐다. 이정후가 MLB 외야수 중 빅6에 속한 셈이다.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2024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MLB 데뷔 시즌은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었지만, 올해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MLB 최상위권의 콘택트 능력에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도 터뜨리며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보살 3개를 기록하며 외야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중견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MLB닷컴이 뽑은 올 퍼스트 님에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2루수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선발 투수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개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구원 투수 메이슨 밀러(애슬레틱스),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퍼스트팀으로 뽑았다.세컨드팀에는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브렌던 도노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메츠), 지명타자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선발투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매켄지 고어(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헌터 브라운(휴스턴),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 구원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로버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김식 기자 2025.04.30 11:15
메이저리그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글래스노우 결국 어깨 문제 IL행…1963억 투자한 다저스 초비상

오른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2·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자명단(IL)으로 빠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이 글래스노우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IL에 올렸다. 대신 오른손 투수 노아 데이비스(28)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글래스노우는 전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를 앞두고 몸을 풀다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MLB닷컴은 '글래스노우는 어깨에 대한 영상 검사를 받지 않았다. 팀에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다리 경련 문제로 5회 교체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양쪽 다리에 경련을 느꼈는데 주로 오른쪽 다리였다'며 '지난해 4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피츠버그전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번엔 어깨 통증이 문제였다. MLB닷컴은 글래시노우가 스프링캠프 기간 투구 폼을 바꾼 게 여러 문제로 이어졌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2023년 12월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왔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할 것인데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그게 가장 답답하다.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다저스 이적 후 5년, 1억3650만 달러(1963억원)에 연장 계약을 한 상황. 이탈이 장기화하면 다저스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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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도 놀랐다' 2년 전 우버 기사에서, 양키스 포수로 홈런까지 "드림스 컴 트루"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대가는 달콤했다.J.C. 에스카라(30·뉴욕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 8회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베테랑 오른손 불펜 채드 그린의 3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5피트(126.5m) 홈런으로 연결한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놀라워하기도 했다. 양키스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다.AP통신에 따르면 에스카라는 202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야구를 떠났었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구단에 몸담기도 했으나 그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결국 우버 기사와 대리 교사 등으로 시간제 일을 하며 생활해야 했다.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건 2024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였다. 영입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527)을 합한 OPS가 0.930으로 준수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오스틴 웰스의 백업 포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꿈을 이른 에스카라는 선발로 출전한 7번째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손맛'까지 느꼈다. AP 통신은 '에스카라는 친필 사인 배트를 대가로 홈런공을 돌려받았고 그 공을 양키스 팬으로 자란 아버지에게 선물했다'라고 전했다.에스카라는 "꿈이 이루어진 거 같다(dream come true). 양키스 선수로서 모든 걸 다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2년 전에 내가 여기서 이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물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했을 거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에스카라의 시즌 타율은 0.200(25타수 5안타)에 머문다. 투수들은 그의 타격보다 수비, 특히 프레이밍 능력을 칭찬한다. 불펜 투수 루크 위버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바로 필요한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9:30
메이저리그

"팀원들에게 미안, 나도 답답해" 1966억 장기 계약인데…다리 경련 이어 어깨 문제 또 '이탈'

LA 다저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른손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32)가 또 아프다.글래스노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 부진했다. 경기 내용만큼 문제인 건 부상. 글래스노우는 2회 초 시작에 앞서 워밍업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벤 캐스파리우스와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글래스노우가 부상자명단에 오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다리 경련 문제로 5회 교체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양쪽 다리에 경련을 느꼈는데 주로 오른쪽 다리였다'며 '지난해 4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피츠버그전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번엔 어깨 통증이 문제였다. 그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일부 변화로 다른 일들이 생겨난 거 같다"며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정말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2023년 12월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왔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할 것인데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그게 가장 답답하다.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 이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내겐 매우 답답한 상황(It's a very frustrating situation for me)이다. 정말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글래스노우는 다저스 이적 후 5년, 1억3650만 달러(1966억원)에 연장 계약을 한 상황. 이탈이 장기화하면 다저스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토니 곤솔린 등 적지 않은 선발 자원이 이미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글래스노우까지 빠지면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현재 상황을 두고 '시즌 초반 여러 명의 투수가 부상을 당한 지난해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28일 피츠버그전을 9-2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투수 캐스파리우스가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2:49
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프로야구

"초스피드 영입" SSG 맥브룸 데려오기까지 긴박했던 시간, 이숭용 감독 "구단에 고맙다"

SSG 랜더스가 2년 연속 시즌 1호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0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총액 7만 5000달러(1억 7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당초 복귀까지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시술 부위에 추감 감염이 확인돼, 재시술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에레디아가 복귀하기까지 4~6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에레디아의 이탈부터 만약에 대비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를 추슬렀던 SSG는 곧바로 맥브룸에게 접촉, 한국행 의사를 확인했다. 에레디아의 복귀가 4주냐, 6주냐에 따라 구단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구단은 19일 상급병원을 통해 에레디아가 복귀하기까지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최종 소견을 확인, 곧바로 맥브룸과 계약을 서둘렀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임시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다.구단 관계자는 "초스피드 계약"이라면서 "외국인 파트에서 밤을 새며 준비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의 장기 이탈이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맥브룸을 데려오자 "구단에 고맙다. 프런트가 정말 빠르게 움직여 좋은 선수를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0.222로 처져 있고 '간판 타자' 최정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어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 타격이 침체돼 있다. 맥브룸이 일본에서 23홈런을 친 경험도 있어 빨리 보고 싶다"라고 했다.공교롭게도 SSG는 새 규정 도입 후 지난해 처음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했다.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신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6주간 180만엔(1800만원)에 데려와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의 맥브룸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통산 3시즌(2019~2021) 66경기에서 타율 0.268 6홈런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구단은 "신장 1m90㎝, 체중 9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이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20일 재활명단에 등재, 빠르면 6월 3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08:52
메이저리그

'또 아파?' 글래스노우 다리 경련 강판..."지금은 괜찮다"에 안도 한숨

매년 부상에 시달리는 타일러 글래스노우(32·LA 다저스)가 또 다시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글래스노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선발로서 충분한 이닝 소화에 실패했다.페이스는 좋았다. 이날 직구 평균 152㎞/h를 기록한 그는 3회 단타 2개를 내줬을 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4회엔 탈삼진 3개로 삼자범퇴도 기록했다. 그런데 5회, 마운드가 갑자기 바뀌었다. 불펜에서 추격조, 롱릴리프 등을 맡는 베테랑 루이스 가르시아가 글래스노우를 대신해 등판했다. 교체 후 구단이 공개한 부상 이유는 다리 경련 증세.심각한 부상은 아닌 걸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글래스노우는 경기 종료 후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수분을 섭최하고 있고,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일은 없을 거로 설명했다. 해프닝처럼 보일 수 있어도 주인공이 글래스노우라 다저스로서는 쉽게 넘길 수 없었다. 글래스노우는 데뷔 이래 규정 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는 '움직이는 종합병원'에 가깝다. 개인 이닝 커리어하이가 지난해 기록한 134이닝일 정도다. 다저스는 그를 트레이드해와 5년 1억 3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겼으나 첫 해부터 부상에 흔들려 제 몫을 못했다. 팔꿈치 건염을 앓은 끝에 9월 시즌을 마감했고, 다저스가 필요로 한 포스트시즌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다저스는 글래스노우가 아니더라도 이미 선발진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크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토니 곤솔린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해 활약한 개빈 스톤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올 시즌 돌아오지 못한다. 시즌 중 오타니 쇼헤이와 클레이턴 커쇼가 로테이션에 합류하지만, 복귀 속도가 상당히 늦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07:15
메이저리그

'5억 게레로 고마워' 최대어 터커, 연장 없이 FA? "못 잡으면 컵스는 최악 트레이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경쟁자가 사라졌고, 몸값 기준도 천장을 뚫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터커가 시즌 중 연장 계약을 체결할까"라며 야구계 구단 임원진을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답은 확실하다. "어렵다"였다.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FA로이드(FA+스테로이드)'를 맞은 듯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데뷔 후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뛰던 휴스턴은 올해 컵스로 트레이드돼 16일 기준 타율 0.313 5홈런 18타점, 출루율 0.427과 장타율 0.600을 합친 OPS는 1.027에 달한다. 리그 평균(100)과 비교한 조정 OPS는 195로 200에 육박한다. FA 전 1년만 보고 터커를 데려온 컵스는 당시 주전 3루수 아이삭 파레데스, 최고 유망주 중 1명인 캠 스미스를 내줬으나 성과를 얻게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무리 대단한 선수여도 1년만 써선 '본전'을 건지기 어렵다. 터커를 장기 계약으로 묶고 컵스도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에 남으면서 시장의 판이 달라졌다.MLB닷컴과 인터뷰에 응한 MLB 임원들은 대부분 컵스가 시즌 중 컵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거로 봤다. 한 내셔널리그 수뇌부는 "터커는 FA 시장에서 상당한 차이로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자신을 두고 FA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게 상상이 안 된다"고 전망했다.매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한 구단 임원은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게레로가 기준점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비슷하고, 더 일관되게 공격 생산성을 만드는 왼손 타자"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터커는 2021~2023시즌 동안 평균 30홈런 104타점 23도루, OPS 0.870,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5.4, 149경기 출전을 기록했다"며 "그는 지난해 3개월을 결장했는데 78경기 23홈런 49타점 11도루 OPS 0.993,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4.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4년 동안 평균 34홈런 101타점, OPS 0.880,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4.6을 기록한 것과 근접하다.컵스는 사실상 '을'에 가깝다.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은 "컵스가 터커와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는 사상 최악의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임원은 "터커가 시카고에 남고 싶다면 시즌 후 겨울에 언제든 시카고와 계약할 수 있다"며 "그가 FA 기회를 포기하려면 컵스는 막대한 오버 페이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은 결국 게레로가 기준점이 될 거로 보이다. 내셔널리그의 한 수뇌부는 "터커와 컵스가 연장 계약 논의를 하고 있다면, 적어도 양쪽 모두 과심이 있다는 것"이라며 "컵스는 그를 묶고 싶어할 거고, 이는 그를 트레이드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는 터커가 연장 계약에 합의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한 가지는 확신했다. 그는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을 보고 기뻐했을 것"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8:13
메이저리그

"수비·송구·타격 훈련 돌입" 김하성의 시계가 돌아간다, "4월 말 복귀 목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김하성이 부상 복귀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의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MLB닷컴이 지난 15일 업데이트 한 김하성의 상태에 따르면, 현재 그는 내야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김하성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5월 복귀가 더 현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적 시점에서도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ESPN은 김하성을 두고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부상 복귀한다면, 기존 유격수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갖출 것이다. 최상위 수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김하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김하성이 유격수 뿐 아니라 다른 내야 포지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탬파베이는 현재 8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뉴욕 양키스(9승 7패)와 1경기,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9승 8패)와는 0.5경기 차다.윤승재 기자 2025.04.16 08:40
메이저리그

"좌절감 느낀다" 여전한 손가락 통증, 통산 216승 베테랑 또 의사 만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41)가 여전히 오른손 엄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미국의 전문의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존 슈나이더 감독이 밝혔다'라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는 이달 초 문제가 된 엄지에 코르티손 주사를 맞은 상황. 예상보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재검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슈어저는 지난 2월 1년, 1550만 달러(221억원) 단기 계약으로 토론토에 합류했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애초 80구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4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 이후 손가락 문제가 조명됐다. 당시 슈어저는 "좌절감을 느낀다. 나는 투구하고 싶다"며 "정말 잘 던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불행히도 엄지에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슈어저의 복귀 시점은 재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무엇보다 제대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MLB) 18년 통산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인 베테랑. 2013년과 2016~17년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다. 통산 올스타 선정 8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2023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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