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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롤리-저지 선발' 2025 MLB 올스타 선발 라인업 확정...'승률 1위' LAD, DET 3명씩 배출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문을 열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름도 당연히 포함됐다.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의 양대 리그 선발 라인업을 확정해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차 팬투표에서 득표 전체 1위로 올스타에 직행한 우익수 저지(401만 2983표)와 현재 홈런 1위인 포수 롤리(33개)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아메리칸리그에는 두 사람 외에도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루수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격수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좌익수 라일리 그린, 중견수 하비에르 바에즈(이상 디트로이트), 저지가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로는 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선정됐다.내셔널리그에서는 저지에 이어 득표 전체 2위를 차지한 오타니(396만 7668표)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야수로는 포수 윌 스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좌익수 카일 터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상 시카고 컵스) 우익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뽑혔다. 새 얼굴이 많다. 크로우암스트롱, 오헌, 롤리, 윌슨은 데뷔 후 첫 올스타. 특히 윌슨은 1960년 론 한센 이후 올스타전에 나서는 첫 신인 유격수로 기록됐다.올 시즌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답게 다저스와 디트로이트가 나란히 3명씩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였던 프리먼과 정규시즌 MVP였던 오타니, 그리고 주전 포수 스미스가 선발로 나선다. 특히 스미스는 올스타전 선발이 올해가 처음이다.2일 기준 54승 32패로 다저스와 리그승률 공동 1위(0.628)를 달리는 디트로이트도 3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도 중심 타자였던 그린에 부진을 씻어낸 바에즈와 토레스가 합류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타율 0.25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9를 기록하고 양키스와 재계약 대신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타율 0.284 9홈런 OPS 0.823으로 완전히 살아났다.2022년 디트로이트로 이적 후 부진(2024년 타율 0.184)했던 바에즈는 올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뒤 타율 0.285 9홈런 OPS 0.783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2018년 2루수, 2019년 유격수로 출전했던 바에즈는 이로서 피트 로즈, 해먼 킬브루, 알버트 푸홀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3 포지션에서 올스타에 나서는 선수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9:09
메이저리그

'무려 1228억원' 자취 감춘 NPB 타격왕 출신, 어깨 수술에서 회복…마이너 트리플A 소화 예고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복귀 시동을 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가 화요일(현지시간)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훈련(실전 경기)을 시작할 거라고 밝혔다'며 '지명타자 겸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시즌 내내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코라 감독은 "얼마나 많은 타석이 필요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요시다를 외야수로 내보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는 지난 시즌 출전한 108경기 중 외야수로 딱 1경기만 출전했다. 그만큼 수비 활용도가 떨어져 쓰임새에 물음표가 찍힌 자원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타격왕 출신인 요시다는 2022년 12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228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202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6위(타율 0.289, 15홈런 72타점)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는 듯했으나 이후 존재감은 미미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48경기 타율 0.285(261안타) 25홈런 128타점이다.한편 보스턴은 하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복귀도 임박한 모양새다.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승리로 간신히 6연패 사슬을 끊어낸 보스턴으로선 요시다와 브레그먼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 보스턴의 시즌 성적은 41승 43패(승률 0.488)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지구 1위 뉴욕 양키스(47승 35패)와의 승차는 7경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09:24
프로야구

'네일의 짝을 찾을 수 있을까' 난제를 풀어낸 KIA 올러 [IS 피플]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오프시즌 고민 중 하나는 외국인 투수였다. 정확히 말하면 에이스 제임스 네일(32)과 짝을 이룰 '2옵션 선발 투수'를 찾는 게 시급했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에릭 라우어(30·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팀을 떠난 터라 만만하게 볼 사안은 아니었다.KIA는 예상외로 빠르게 숙제를 풀었다. 지난 시즌 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파이어볼러 아담 올러(31)가 레이더에 포착되자 일사천리로 계약을 추진한 것. 미국 현지에서 이적 소식이 먼저 전해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계약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올러의 개인 경력(MLB 통산 5승)이 MLB 통산 36승 투수였던 라우어보다 뛰어나지 않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물음표가 가득했다. 외국인 스카우트 시장의 평가도 엇갈렸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위력이 엄청나다. 올러의 시즌 성적은 26일 기준으로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1.05)과 피안타율(0.223) 모두 수준급. 9이닝당 삼진(KK/9)이 10.14개(4위)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13.09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2.48개)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11.61개) 등 내로라하는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그의 기록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네일과 비교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WHIP·탈삼진·피안타율·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횟수에선 오히려 네일을 앞선다. 탈삼진 격차는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네일의 주무기가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라면 올러는 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성격을 띠는 슬러브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하지만 특정 구종에 의존하지 않는다. 2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전체 투구 수(78개) 대비 슬러브의 비율이 14.1%(11개)였다. 대신 커브(9개)와 체인지업(7개)을 적재적소 섞어 투구 레퍼토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최고 153㎞/h까지 찍힌 직구에 완급조절까지 하니 타격 최하위 키움 타자들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경기 최종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팀의 연패를 막아내며 무난하게 승리를 따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3일 네일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는데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의 타이밍일 수 있었다. 더욱이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5.10)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올러이다. 든든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주니 다른 선수들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졌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15:19
해외축구

‘축구의 신’은 MLS 연봉 1위…21개 팀보다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연봉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였다.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가 발표한 2025년 연봉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올 시즌 보장 연봉 2045만 달러(약 278억원)에 달한다. 이는 MLS 전체 선수 중 1위이며, 30개 구단 중 21개 팀의 보수 총액을 웃돈다.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 금액은 메시의 ‘경기 수당’에 해당하는 보장 연봉만 반영됐다. 아디다스와의 후원 계약, MLS 중계 파트너 애플과의 수익 분배 계약 등 다양한 수익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스포르티코’의 보도를 인용, “메시는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 및 MLS와 체결한 2년 반 계약을 통해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2040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라고 재조명했다.과거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활약한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FC)는 보장 연봉 1544만 달러(약 억원)로 이 부문 2위다. 메시의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850만 달러(약 115억원), 파라과이 국가대표 미겔 알미론(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이 787만 달러(약 106억원)로 뒤를 잇는다.ESPN은 인터 마이애미의 총 연봉에도 주목했다. MLSPA 기준 인터 마이애미의 총 연봉은 4684만 달러(약 63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인터 마이애미가 세운 리그 최다 기록보다 500만 달러 많은 수치다. 팀 연봉 부문 4~30위 팀과 2배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크다.가장 적게 지출한 팀은 CF 몬트리올의 1199만 달러(약 162억원)로, 메시의 보장 연봉보다도 적다.MLS 소속 선수들의 평균 보장 연봉은 64만 9199달러(약 8억 8000만원)다. 131명의 선수들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한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대회 16강에 올라 메시의 친정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30일에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1:40
메이저리그

'215홈런 거포 외면' 조용한 큰 손 다저스...타선 말고 'CY 에이스'로 선발 강화? "알칸타라 주시 중"

라이벌 팀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작 전통의 '큰 손' LA 다저스는 조용하다. 혹시 다른 목표가 있는 건 아닐까.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라이벌 다저스와 원정 경기 직전 초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당일 선발 예정이었던 왼손 카일 해리슨을 중심으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투수 유망주 호세 벨로 그리고 고액 계약자인 투수 조던 힉스를 내줬다. 대신 반대 급부로 거포가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4명에 대한 대가로 보스턴의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받았다. 데버스는 올해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한 거포 3루수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찰떡' 영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기준 팀 득점 14위(309점)으로 득점력 개선에 고민이 깊었던 팀이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데, 강한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약해 14~16일 다저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8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크긴 해도 빅마켓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데버스를 얻는다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그런데 데버스 영입 과정에서 다저스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의 션 아담스에 따르면 데버스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은 총 4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였다. '궁합'만 따지고 보면 데버스는 다저스와 잘 어울렸다. 스타 군단이긴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3루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주전 맥스 먼시는 35살. 내년 팀 옵션이 남아있지만 수비와 타격 모두 하향세가 뚜렷하다. 안경을 쓰고 시력을 개선, 최근 상승세를 탔다곤 해도 장기간 주전으로 뛰긴 어려운 나이다.만약 20대의 데버스가 영입됐다면 다저스는 장기간 파괴력이 유지되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데버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이 연달아 포진된다. 오타니, 프리먼, 데버스는 좌타자라 우타자인 베츠, 에르난데스, 스미스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의 재정은 압도적으로 풍부한 상황. 트레이드 대가 또한 저렴했는데, 다저스는 대화조차 진행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제1목표는 타선 강화가 아닐 수 있다. 영입 후보는 투수, 특히 선발진일 수 있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열을 올렸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유망주 최대어 사사키 로키도 영입전 끝에 차지했다. 1년 전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오타니까지 선발 자원이 풍부해 보였다.하지만 올해 다저스의 선발진은 중하위권에 머무른다. 16일 기준 다저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8로 22위에 머무른다. 스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최근 스넬이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고, 글래스노우도 복귀했다. 오타니도 17일 투수로 돌아온다. 그렇다해도 변수가 많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늦어지거나 다시 다치면 포스트시즌에선 돌이킬 수 없다.실제로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인 건 사실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다저스가 부상당한 투수들의 건강 회복에 전념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흘려 듣기 어려운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의 중견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트레이드 시장 현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와 직구 평균 시속 97.6마일(157㎞), 제구력 등 본모습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앞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8.47을 남겼다. 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 매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2.2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투수다. 당시 6번의 완투(1완봉)로 32경기 2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23년 막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해는 복귀 후 주춤했다. 구속은 나왔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장타를 내줬다. 다만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최근 2경기 6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 활약했다. 최근 모습이라면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나이팅게일이 주목한 구매 후보자는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은 "유망주가 많은 다저스는 숨어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달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선수를 8명이나 포함시킨 곳이다. MLB닷컴도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보유했다. MLB닷컴 기준 리그 4위로 랭킹 100위 안에 5명을 보유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측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20:02
메이저리그

'1명은 14년 5억 달러, 1명은 이별?' 토론토 '혈통볼' 해체되나...비솃, 여름 트레이드 후보 거론

한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혈통볼'을 이끌었던 보 비솃(27)이 올 여름 트레이드될 유력 후보 중 1명으로 꼽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30개 구단 각자가 트레이드하기 좋은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 토론토에선 주전 유격수 비솃이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토론토가 (즉시 전력 선수를) 사는 팀이 될지, 판매하는 팀이 될지, 혹은 둘 다가 될지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토론토의 팀 상황을 전했다. 토론토는 9일 기준 35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4.5경기, 와일드카드에선 커트라인에 정확히 걸쳐 있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수 없지만 무리해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 역시 쉽지 않다.다만 매체는 팀 상황과 별개로 토론토와 비솃의 결별은 예정된 거로 봤다. MLB닷컴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비솃은 부상으로 얼룩진 2024년을 보낸 뒤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은 타율 0.270 출루율 0.316 장타율 0.427과 8홈런을 기록했는데, 최근까지도 연장 계약 가능성은 들려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9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비솃은 당시 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야구인 2세 선수들 중 1명이었다. 전 메이저리거 단테 비솃의 아들인 그에 더해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캐번 비지오 등이 비슷한 시기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들은 2020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함께 토론토를 가을야구로 복귀시켰고, 이를 포함해 총 세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하지만 혈통볼의 시대는 영원할 수 없었다. 토론토는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과 연이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도 지구 우승에 실패했고, 비솃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비지오가 부진 끝에 방출됐고, 비솃 본인도 지난해 타율 0.225 4홈런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앞서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기록과 함께 3할 안팎의 타율,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토론토로서도 모두와 함께 갈 수 없었고, 구단은 결국 한 명에게만 동행을 약속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초 게레로 주니어에게 14년 5억 달러 계약을 안기며 그를 구단의 기둥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커리어 기복이 다소 있었지만 지난해 타율 0.323 출루율 0.396 장타율 0.544와 30홈런 103타점을 기록해 부활을 알렸다.같이 갈 수 없다면, 토론토로서는 비솃을 처분해 보다 우승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찾아볼 수 있다. MLB닷컴은 "비솃은 2021년과 2022년에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올스타에도 선정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에게 꽤 큰 보상을 안겨줄 수 있는 트레이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4:12
메이저리그

고교 후배에게 2안타 맞고 허허..."오타니에게 단타는 얼마든지 OK"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LA 에인절스)가 '고교 후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승부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단타만 내줬다"라며 웃었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1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7회 말 4-4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번째 등판에서도 이적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기쿠치의 유일한 실점은 4-0으로 앞선 5회 말 2사 2루에서 오타니에게 내준 적시타였다. 앞서 3회 2사 후엔 오타니에게 시속 155.9㎞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했다. 기쿠치와 오타니는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쿠치가 3년 선배로, 둘이 같은 기간에 다닌 적은 없다. 오타니는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으로 강한 모습이다. 기쿠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도 1.101로 높다. 기쿠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오타니에게 타구 속도 191.9㎞ 안타를 얻어맞기도 했다. 기쿠치는 경기 후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단타 2개를 허용했다. 홈런을 내주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두 명에게는 단타로 막으면 오케이(OK)로 여긴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괜찮다"라고 말했다. 기쿠치는 오타니를 맞아 올 시즌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오타니에게 그런 승부를 하지 않으면 잡기 어렵다. 최근 스윙을 보면서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다"라며 "체인지업 등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좀처럼 억제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는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1월 에인절스와 3년 총 6300만 달러(88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5차례 올렸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인절스는 기쿠치의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간 뒤 곧바로 8회 초 공격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졌다. 기쿠치는 이날 6회 수비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 중에 토미 에드먼과 충돌 후 교체됐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 아팠지만 지금은 걷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음 등판까지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8:35
메이저리그

'충격의 ERA 6.55 꼴찌' 이정후 팀 동료, 결국 '선발 보직' 박탈…버드송 합류

부진 앞에 장사 없었다. 이정후(27)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동료인 조던 힉스(29)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힉스를 불펜으로 돌려보내고 헤이든 버드송(24)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는 등 투수진에 변화를 주고 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버드송은 다음 주 주중에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 힉스는 곧바로 불펜에 대기한다.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힉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2024년 1월 4년, 총액 4400만 달러(616억원)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다. 토론토 시절까지는 줄곧 불펜으로만 뛰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뒤 오랫동안 기다려온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29경기(선발 20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으나 이닝이 누적되면서 문제점을 노출했고 결국 불펜으로 보직 이동한 바 있다. 선발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힉스는 체중을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올해 힉스는 선발 등판한 9경기 성적이 1승 5패 평균자책점 6.55(규정이닝 82명 최하위)에 머물렀다. 불안불안한 롤러코스터 피칭의 연속이었는데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부진(2이닝 7피안타 5실점)이 뼈아팠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힉스의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3.48로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하지만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밥 멜빈 감독은 그의 보직을 불펜으로 바꿨다. 이로써 버드송이 로건 웹, 저스틴 벌렌더, 로비 레이, 랜든 루프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기회를 잡게 됐다. 버드송은 올 시즌 11경기에 불펜으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0:05
메이저리그

이정후, MLB닷컴 뽑은 세컨드팀 선정..전체 외야수 빅6에 들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톱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현지의 연이은 보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30일(한국시간) 2025 정규시즌 개막 후 성적을 기준으로 올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를 선정했다. MLB닷컴은 2019년부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을 선정하고 있다. 전문가와 팬 투표에서 각 포지션 최고점(선발 투수는 5명, 불펜 투수는 2명, 외야수는 3명)을 받은 선수들을 퍼스트팀으로 뽑고, 차점자들은 세컨드팀으로 분류한다.MLB 30개 구단의 많은 선수 중에서 이정후는 세컨드팀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28일까지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올렸다"며 "11개의 2루타를 쳐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랐다. 3루타 2개, 홈런 3개도 치며 장타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퍼스트팀 외야수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뽑혔다. 세컨드팀 외야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이정후가 선정됐다. 이정후가 MLB 외야수 중 빅6에 속한 셈이다.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2024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MLB 데뷔 시즌은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었지만, 올해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MLB 최상위권의 콘택트 능력에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도 터뜨리며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보살 3개를 기록하며 외야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중견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MLB닷컴이 뽑은 올 퍼스트 님에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2루수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선발 투수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개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구원 투수 메이슨 밀러(애슬레틱스),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퍼스트팀으로 뽑았다.세컨드팀에는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브렌던 도노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메츠), 지명타자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선발투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매켄지 고어(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헌터 브라운(휴스턴),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 구원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로버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김식 기자 2025.04.30 11:15
메이저리그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글래스노우 결국 어깨 문제 IL행…1963억 투자한 다저스 초비상

오른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2·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자명단(IL)으로 빠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이 글래스노우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IL에 올렸다. 대신 오른손 투수 노아 데이비스(28)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글래스노우는 전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를 앞두고 몸을 풀다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MLB닷컴은 '글래스노우는 어깨에 대한 영상 검사를 받지 않았다. 팀에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다리 경련 문제로 5회 교체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양쪽 다리에 경련을 느꼈는데 주로 오른쪽 다리였다'며 '지난해 4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피츠버그전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번엔 어깨 통증이 문제였다. MLB닷컴은 글래시노우가 스프링캠프 기간 투구 폼을 바꾼 게 여러 문제로 이어졌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2023년 12월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왔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할 것인데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그게 가장 답답하다.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다저스 이적 후 5년, 1억3650만 달러(1963억원)에 연장 계약을 한 상황. 이탈이 장기화하면 다저스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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