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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지명타자·좌타자 부재' 뉴욕 메츠, 전망 밝은 최지만의 도전

최지만(33)이 뉴욕에서 새 출발 한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감수하고 도전에 나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총 5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뛴 2018~2022시즌 타율 0.245·52홈런·203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했다. 2020시즌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악재가 많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고, 2023시즌 개막 직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다. 7월 복귀 뒤 홈런 4개를 치며 반등했지만, 다시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으며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3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163·6홈런·13타점이었다.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GSM은 "최지만은 메츠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총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DH)를 노려야 한다. 메츠 1루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홈런왕(53개)에 오르는 등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192홈런을 기록한 '거포'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반면 주전 DH는 아직 자리가 없다.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는 빅리그 데뷔 3년 차로 통산 타율이 0.205에 불과하고, D.J 스튜어트도 300타석 이상 나선 시즌이 2021년 한 번뿐인 선수다. 최지만이 좌타자라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메츠 라인업에서 주전이 확실한 좌타자는 내야수 제프 맥네일과 외야수 브랜든 니모뿐이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빅리그 통산 타율 0.242·장타율 0.452·62홈런을 기록했다. MLB 정상급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통산 0.417(정규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8 14:57
메이저리그

오타니 떠나 보낸 에인절스, '출루 머신' 조이 보토 영입 관심...지명타자 활용 전망

오타니 쇼헤이와 결별한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리빙 레전드' 조이 보토(41)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동향을 전하면서 소식통의 취재를 인용 "에인절스가 1루수 보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에인절스가 젊은 놀란 샤누엘을 주전 1루수로 고려하고 있지만,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떠난 뒤 지명타자(DH) 자리에 공석이 생긴 점을 주시했다. 통산 184홈런을 기록한 아담 듀발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가 지난 시즌(2023) 뛰었던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토 영입을 차선책으로 두고 있다는 내용이다.보토는 2007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통산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출루율 0.409을 기록한 타자다. MLB를 대표하는 '출루 머신'으로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인정 받은 타자다. MLB에서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소속으로 그와 함께 뛰었던 시절, 존경심을 전하기도 한 선수다. 보토는 신시내티가 2000만 달러 규모의 2024년 팀 옵션을 거부하고 바이아웃 700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FA 자격을 얻었다. 보토의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20년이 넘는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것. 신시내티는 보토와의 재결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보토 영입이 투자 대비 높은 효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 2023시즌 모두 2할 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에이징 커브를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보토의 풍부한 경험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보토의 예상 행선지가 나왔과, 에인절스도 추가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5 08:20
스포츠일반

UFC 챔프 스트릭랜드, 1차 방어 성공할까… 도전자 뒤 플레시는 “소원대로 죽여주마” 경고

UFC 미들급(83.9kg) 타이틀 도전자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가 계체 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2∙미국)에게 “소원대로 죽여주겠다”고 경고했다. 뒤 플레시와 스트릭랜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계체량에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췄다. 스트릭랜드는 83.8kg, 뒤 플레시는 83.5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스트릭랜드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메인 이벤트에서 뒤 플레시를 상대로 미들급 1차 방어전을 치른다. 경기 성사 후 격렬한 트래시 토크와 육탄전을 주고받았던 두 선수는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사협정을 맺었다. 스트릭랜드는 “절대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며 “뒤 플레시는 싸움을 좋아하고, 대단한 파이터”라고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어 “우린 관객들을 위해 서로를 죽일 것”이라며 “죽음의 협정을 맺자”고 도전자에게 제안했다. 뒤 플레시가 이를 받아들여 악수를 함으로써 감정싸움은 일단락됐다. 이제 육체 싸움만 남았다. 뒤 플레시는 계체 후 “소원을 빌 때는 조심해야 한다. 스트릭랜드가 죽음을 원했으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큰소리쳤다. 뒤 플레시는 20승 중 19번을 피니시한 타고난 킬러다. 전진 압박 복싱 스타일의 스트릭랜드는 “캐나다 여러분을 위해 전쟁을 벌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여성 밴텀급(61.2kg) 타이틀 도전자들도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2위 라켈 페닝턴(35∙미국)은 61.1kg, 3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2∙브라질)는 61.2kg을 기록했다. 이번 타이틀전 승자는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의 은퇴로 공석이 된 여성 밴텀급 왕좌를 차지한다. 2013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 우승자 자격으로 UFC에 입성한 페닝턴은 11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록키’라는 별명답게 터프한 복싱 싸움이 주특기다. 부에노 실바는 주짓수가 뛰어난 웰라운더로 2018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브라질 시즌 1을 통해 UFC에 들어와 5승 1무 2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 챔피언 홀리 홈(42∙미국)을 닌자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이름을 떨쳤다. 경기는 부에노 실바의 몸에서 금지약물 리탈린산이 검출되면서 무효 처리됐지만,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치료 때문이란 점이 참작돼 4.5개월 출전 정지 징계 후 타이틀샷을 받았다.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메인카드는 오는 1월 21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션 스트릭랜드 (184.75) vs #2 드리퀴스 뒤 플레시 (184) #2 라켈 페닝턴 (134.8) vs #3 마이라 부에노 실바 (135) #13 닐 매그니 (170.75) vs 마이크 맬럿 (170.5) #14 크리스 커티스 (185.5)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184.5) #4 아놀드 앨런 (145.5) vs #9 모프사르 예블로예프 (145.75)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브래드 카토나 (136) vs 개럿 앰필드 (135.25) 찰스 주르댕 (145.5) vs 션 우드슨 (145.5) 세르히 시디 (135) vs 라몬 타베라스 (139.75)** 질리안 로버트슨 (115.75) vs 폴리아나 비아나 (115.7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요한 레네스 (170.75) vs 샘 패터슨 (169.5)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133) vs #15 프리실리 카초에이라 (133.5) 맬컴 코든 (127.5)* vs 지미 플릭 (126) 김희웅 기자 2024.01.21 05:43
메이저리그

오타니 놓친 토론토, '풍운아' 작 피더슨 눈독...벨트 떠난 자리 메울 계획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외야 보강에 나섰다. '풍운아' 작 피더슨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스포츠넷 취재 내용을 빌려 "피더슨이 토론토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4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10시즌 동안 1140경기에 출전, 타율 0.237·186홈런·485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2019시즌 36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700만 달러)에 그쳤고, 전반기 막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되며 저니맨의 길을 걸었다. 최근 2시즌(2022~23)은 이정후의 '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나섰다가, 다저스에 밀린 토론토는 지난달 '유틸리티 플레이어' 아이제아 카이너팔레파,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FA 외야수 대어인 코디 벨린저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피더슨으로 레이더를 돌린 모양새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리빙 레전드' 브랜든 벨트와 계약했지만, 1년 만에 결별했다. 2023시즌 주로 지명타자(DH)로 나선 피더슨이 벨트의 자리를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영입전은 가열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LA 에인절스와 컵스도 피더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토론토도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 조이 보토, 저스틴 터너 등 다른 DH 자원도 주목하며 플랜B를 구상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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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도 안 남았는데, 오타니 등판 일정 왜 바뀌었나···28일 DH 1차전 9승 도전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등판일이 변경됐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공개했다. 오타니의 등판일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오타니는 일찌감치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이 경기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하는 류현진(토론토)의 등판 가능성이 대두, 류현진-오타니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한 차례 시뮬레이션 등판 후 다음 달 복귀가 확정됐다. 오타니는 28일 DH 1차전까지 20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일 변경을 통보받은 셈이다.우천 순연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경기 일정 변경 탓이다. 27일 열릴 예정이던 LA 에인절스-디트로이트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곧바로 28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DH 1차전은 오전 2시 10분에 시작한다. 경기 종료 40분 후 DH 2차전에 돌입한다. 이후 에인절스는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이동해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28일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캐나다로 이동해) 29일 선발 등판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오타니와도 (선발 등판 일정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를 배려한 결정이라는 의미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1차전 등판 후) DH 2차전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고, 토론토전에서도 모든 경기에 DH로 나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9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선 모두 5실점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은 7.71이다. 오타니는 DH 1차전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인 마이클 로렌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된 LA 에인절스 패트릭 산도발은 디트로이트와 DH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3.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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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리포트] 트라웃 잡은 오타니 결정구...'스위퍼'의 시대가 왔다

지난달 치러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인지 역사적인 장면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바로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와 미국 대표팀 마이크 트라웃의 투타대결이었다. 둘은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 함께 소속되어 있는 만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진검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였다.삼진을 뽑아낸 결정구는 시속 140.3㎞의 변화구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슬라이더로 불릴 구종이었는데, MLB 공식 홈페이지 산하 스탯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Baseball-Savant)에서는 이 공을 스위퍼(Sweeper)로 분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이스볼서번트는 연초 스위퍼를 새로운 구종으로 추가하면서 2022년 오타니가 던졌던 슬라이더 1041개 중 94.3%에 해당하는 982구를 스위퍼로 변경했다. 오타니만이 스위퍼를 즐겨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왔던 다르빗슈 유 역시 작년에 던졌던 슬라이더 계열의 변화구 중 3분의 1을 스위퍼로 던지고 있다. 리그 전체로 보아도 스위퍼의 비율은 2019년 0.4%에서 2022년 1.9%로 4배 이상 상승했다.투수들은 왜 스위퍼를 많이 던지게 되었을까? 스위퍼의 모체인 슬라이더와 비교하면서 그 이유를 파악해볼 수 있다.슬라이더와 스위퍼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립, 공의 움직임, 그리고 그 공에 대한 타격 결과가 다르다.스위퍼란 구종을 슬라이더에서 끄집어낸 만큼 이 둘의 그립 차이는 크지 않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공을 구종 이름처럼 더 옆으로 쓸어(sweep) 던질 수 있게끔 검지와 중지를 슬라이더보다 솔기에 더 걸리게끔 잡고 엄지를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던지는 법 역시 슬라이더와 대동소이하다. 다른 말로 하면, 완전히 새로운 구종이 아닌 변형에 가깝기 때문에 슬라이더를 던지던 투수들 입장에선 더욱 접근이 쉽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그립과 달리 공의 움직임에서는 두 구종의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MLB에서 기록된 모든 슬라이더와 스위퍼를 살펴보자. 스위퍼는 슬라이더 대비 종적(위아래) 움직임이 적었지만, 횡적(좌우) 변화는 슬라이더의 두 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컸다. 회전수 역시 슬라이더보다 스위퍼가 분당 약 140회가량 많았다. 반면 공의 속도는 스위퍼가 슬라이더 대비 시속 5㎞ 정도 낮았다. 타격 결과 역시 둘의 차이점을 잘 보여준다. 슬라이더 대비 스위퍼를 타격했을 때 뜬공은 6% 이상 더 나왔다. 땅볼은 8% 가까이 덜 나왔다. 뜬공은 땅볼보다 아웃될 확률이 높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로버트 스탁은 인터뷰를 통해 “어디서 뛰든 뜬공을 더 많이 유도하려고 노력한다. 뜬공이 땅볼보다 아웃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팬그래프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뜬공의 타율이 땅볼 타율보다 0.03 이상 낮았다. 타율이 낮다고 무조건 덜 위험한 건 아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제외한 모든 홈런은 뜬공에서 나온다. 하지만 뜬공 중에서 홈런이 절대 나올 수 없는 타구인 내야 팝업의 비율 역시 스위퍼가 3% 이상 높다. 반면 강한 타구 허용률(HardHit%·시속 153㎞ 이상 타구 허용 비율)에서 스위퍼는 슬라이더보다 6% 낮은 결과를 보여줬다. 그만큼 홈런을 비롯한 장타 억제에서도 슬라이더보다 스위퍼가 이점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슬라이더와 스위퍼는 그립에서 나오는 자그마한 차이로 상당히 다른 공의 움직임과 타구 결과를 보인다. 투수들이 가장 쉽게 배우는 구종이 커브와 슬라이더다. 스위퍼가 슬라이더에서 나온 만큼 스플리터나 체인지업 등 다른 구질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 또한 기존의 슬라이더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구종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타니는 MLB 입성 때부터 다른 투수들과 다른 궤적의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졌다. 그것이 최근에 와서 스위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와 반대인 경우도 있다. 지난겨울 토론토 블루 제이스로 이적하며 류현진의 동료가 된 크리스 배싯은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언론 매체인 디 애슬래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두 가지 타입의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느린 슬라이더는 베이스볼서번트에서 스위퍼로 분류하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배싯은 2014년 MLB에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하는 투수였다. 이후 2019년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뛰어난 선발투수라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러다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부터 커브의 비중을 늘이는 대신 슬라이더의 구속을 달리해 던지기 시작했다. 두 슬라이더는 구속뿐 아니라 궤적도 달랐다. 2020년 평균자책점 아메리칸리그 3위(2.29)를 기록하며 잠재력이 폭발한 배싯은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의 구사 비율 합계가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웠고, 내셔널리그 다승 5위(15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시대가 흘러갈수록 야구 기술은 발전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무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타자들이 발사각을 들고나왔다면 투수들은 하이 패스트볼을 꺼내들었다. 스위퍼는 투수들에게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스위퍼가 인정되는 올해부터 이 새로운 구종이 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효과가 기대된다.김동민 SPOTV 기록원 2023.04.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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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홈런 되찾나...게레로 시범경기 2G 연속 대표 가동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이자 지난해 부진했던 팀의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가 시범경기 시작부터 대포를 쏘며 부활을 예고했다.게레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5회 말 좌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게레로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서도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게레로는 지난 시즌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렸다고 치켜세울 수도 있었지만, 뜯어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다. 메이저리그(MLB) 역대급 유망주로 꼽히며 유망주 랭킹 1위를 독차지했던 그다. 데뷔 초반 부진했으나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으로 잠재력을 만개하기도 했다.비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2위에 그쳤지만, 드디어 터진 잠재력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 받았다.그러나 1년 사이 홈런은 16개나 줄어들었고, 타격 성적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2021년 1.002를 기록했던 OPS(출루율+장타율)가 0.818까지 급락했다. 최고 타구 속도 리그 상위 1%, 평균 타구 속도 리그 상위 4%, 강한 타구 비율(HardHit%) 상위 6%를 기록했지만 타구가 낮은 게 문제였다. 장타로 이어지는 배럴 타구 비율이 상위 21%에 불과했다.물론 활약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체적인 문제가 없고 타구질은 여전히 좋은 만큼 공이 뜨기만 하면 된다. MLB닷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후보로 지난해 62홈런을 날린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보다 게레로를 우선으로 꼽았다. 매체는 "게레로는 24살로 젊고 기량이 계속 성장한다. 리그 최정상급의 타구 속도가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판타지 랭킹에서도 1루수 최고 등급으로 MVP 수상자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과 게레로를 꼽은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7 09:45
메이저리그

오타니의 힘....에인절스, 지명타자 포지션 최강 전력 평가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며 2023시즌 30개 구단 전력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투·타 겸업' 스타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29)의 존재감은 오프시즌도 빛났다. MLB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준으로 현재 세팅된 포지션별 최강팀을 꼽았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맡은 지명타자(DH) 부문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2시즌, 타자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75를 기록했다.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21시즌보다는 조금 떨어진 성적이지만, 투수로 규정이닝을 채우며 2점(2.33)대 평균자책점과 15승(9패)을 거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날카로워진 '이도류' 보여줬다는 평가다. MLB닷컴 매니 랜드하와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62홈런을 때려내며 2021년보다 마운드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투·타 겸업 스타 플레이어(오타니)을 MVP 경쟁에서 막아섰다"면서도 "오타니는 2022시즌 AL에서 경기당(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11.9개)을 기록하면서도 타석에선 34홈런과 OPS 0.875를 기록했다. 이미 두 분야(투·타)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도 (야구팬을) 계속 놀라게 하고 있다. 다음 시즌(2023)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두 자릿수 승수와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이 매체는 DH 포지션을 공격 기여도만 보지 않고, 선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반영한 것 같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가 타율 0.306·37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보다 타격에서는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에인절스에게 이 포지션(DH) 더 높은 평가를 했다. 오타니의 아성에 도전할 팀으로는 알바레스가 있는 휴스턴, 알레한드로 커크의 DH 출전이 늘어날 전망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꼽혔다. 안희수 기자 2023.01.17 09:16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치맥 사라진 야구장...집행검 들어 올린 NC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코로나19 직격탄...얼어붙은 프로야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구계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말부터 국내 감염자가 급증하자, 3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개막전을 리그 출범 최초로 연기했다. KBO리그는 5월 5일 무관중 체제로 늦은 개막을 맞이했고, 7월 말에는 구장 수용 인원의 10%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8월 말 다시 무관중 체제로 전환했다. 올스타전도 열리지 않았다. 현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선수단·프런트에서 감염자가 나왔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도 있었다. 더블헤더(DH)와 월요일 경기도 치러야 했다. 여러 구성원의 노력 끝에 정규시즌을 완주했다. 언택트(Untact) 응원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야구계도 '뉴노멀' 시대에 돌입했다. ②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삼성 오승환은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삼성이 4-3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한·미·일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2013시즌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야구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일본 리그에 진출해 한신 소속으로 2시즌(2014~2015년) 동안 뛰며 80세이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42세이브를 추가했다. 통산 400세이브를 넘어선 투수는 MLB에서도 6명뿐이었다. ③강정호, KBO리그 복귀 무산 2016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 피츠버그 선수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스스로 철회했다. 강정호는 5월 21일 KBO에 임의탈회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1년 유기실격·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받았다. 6월 23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이 드러난 지 1년 6개월 만에 야구 팬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했다. 결국 강정호는 2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복귀 신철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④배정대, 월간 최다 끝내기 안타 KT 외야수 배정대는 9월 한 달 동안 끝내기 안타만 3개를 치며 이 부문 월간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배정대는 4일 SK와의 DH 2차전 5-5 동점이었던 9회 말 투런 홈런, 18일 두산전에선 4-4였던 연장 11회 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7일 LG전에서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3루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 10월 11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 1개를 더 추가한 배정대는 단일시즌 최다 타이기록(4개)도 세웠다. ⑤사령탑 잔혹사 사령탑들의 불명예 퇴진이 유독 많았다. 2018년부터 한화를 이끌었던 한용덕 감독은 6월 7일 NC전에서 패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한화는 5월 23일 NC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SK는 전날까지 리그 9위(12승 30패)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9월 1일 복귀했지만, 5경기 만에 다시 건강 문제로 이탈했다. 그는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자진사퇴했다. 10월 초에는 손혁 키움 감독이 돌연 사퇴했다. 당시 키움은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다. 아구계에선 구단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⑥박용택·김태균·정근우 은퇴 한국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 한화 김태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었던 10월 21일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1년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 이후 대전 야구를 상징했던 그는 통산 2015경기에서 타율 0.320을 남겼다. SK 왕조 시절을 이끌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한 축을 맡았던 정근우도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8년 12월, LG와 2년 재계약하며 은퇴를 예고했던 박용택도 2020년 선수로 마지막 한 해를 보냈다. 그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와 최다 출전(2237경기) 기록을 남겼다. ⑦'9구단' NC, V1 달성 2013년 1군에 진입한 NC가 7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83승 6무 55패를 기록하며 2위 KT 위즈에 4.5경기 차 앞선 1위를 차지한 NC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에서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NC는 2018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리그 넘버원 포수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2년 차에 주장까지 맡은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NC의 도약을 이끌었다. KS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NC는 우승을 확정한 뒤 모형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강렬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집행검은 야구단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메가 히트작 리니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⑧'대형 신인' 소형준 등장 KT 투수 소형준은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역대 9번째이자, 2006년 류현진(토론토) 이후 14년 만에 10승 이상 거둔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⑨로하스, MVP 선정 2020시즌 MVP는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거머쥐었다. 최대 896점을 받을 수 있는 투표에서 653점을 획득, 양의지(374점)와 라울 알칸타라(319점)를 크게 이겼다.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막내 구단' KT가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KT는 신인왕(소형준)과 MVP(로하스)를 동시에 배출에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⑩허경민·정수빈, 장기계약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은 원소속팀 두산과 최대 7년·총액 85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장 계약이었다. 허경민은 "두산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던 외야수 정수빈도 6년(총액 56억원) 계약서에 사인했다. 장기 계약 시대가 열렸다. 안희수 기자 사진=IS포토 2022.12.31 12:00
야구

류현진 18일 미네소타전서 개인 최다 14승 재도전

류현진(34·토론토)이 닷새간 휴식 후 14승에 재도전한다. 토론토 구단은 오는 18일(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지는 미네소타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와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2⅓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3.77에서 4.11로 크게 올랐다. 이번에는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일 휴식 후 12차례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64로 가장 안 좋았다. 반면 5일 휴식 후 등판(10회)에선 6승 3패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13승 8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18일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2014년, 2019년 등 세 차례 시즌 14승을 거뒀다. 소속팀 토론토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토론토는 15일까지 81승 64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양키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토론토는 3위 보스턴 레드삭스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는 등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매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류현진의 미네소타전 등판은 다저스에 몸 담았던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상대 선발은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인 마이클 피네다다. 이형석 기자 2021.09.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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