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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올영서 1만원 결제하면 2000원 돌려준다"…토스뱅크 ‘1419 데이’ 동참

토스뱅크가 CJ올리브영과 10대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1419 데이’ 이벤트에 동참한다. 토스뱅크가 체크카드로 올리브영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즉시 2000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대상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보유한 만 14세~19세 고객(법정년생 기준 2004~2010년생, 토스뱅크 가입 기준)이다. 기간은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고객들은 이 기간동안 전국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토스뱅크 통장으로 2000원을 즉시 캐시백 받게 된다. 단, 온라인몰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고객과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보유하지 않은 신규 고객들도 토스앱에서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즉시 참여 가능하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토스뱅크 계좌개설과 동시에 발급이 가능한데, 신규 고객의 경우 체크카드 발급 즉시 간편 결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에 자동 등록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 결제를 활용해 결제도 손쉽게 이뤄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매월 ‘1419 데이’를 운영하며 10대 고객들만을 위한 차별화 된 혜택을 지속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올리브영의 지속적인 소통이 갖는 의미에 착안, 이번 이벤트를 함께 기획하게 됐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신규 고객도 현장에서 즉시 카드를 발급해 참여할 수 있어 직관적이고 실질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대 고객들에게 가장 직관적인 혜택으로 다가가는 체크카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11:15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체크카드, 구독 서비스 품은 에피소드4 시작

토스뱅크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캐시백 영역을 확장시킨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4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토스뱅크는 체크카드 이용 고객들의 소비 행태와 성향 및 선호도 분석을 통해, 이번 에피소드4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멤버십 등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포함하는 등 혜택을 확대했다.기존 에피소드3에서 제공하던 총 7개 영역(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디저트, 택시, 대중교통)은 총 8개의 영역으로 확대됐다. 구독 서비스 영역에는 OTT(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멤버십(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이 포함된다. 이미 가입한 구독 서비스 결제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납부 변경만 해도 월 1회 각 브랜드별 당월 첫 결제건에 대해 캐시백 받을 수 있다.또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영역에는 신규 브랜드가 추가된다. 커피전문점에는 공차와 빽다방이, 패스트푸드 영역에는 써브웨이와 파파이스가 포함돼 고객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혔다.토스뱅크 체크카드의 강점이던 전월실적 관계없이 결제만 하면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매일 즉시 캐시백이 제공되는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영역별 건당 1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500원 혜택이 제공되고, 건당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의 캐시백을 해준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8개 영역별 1일 1회로 일 최대 4000원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며, 구독 서비스는 브랜드별 월 1회 캐시백이 주어진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정밀 분석한 결과,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 새로운 혜택 영역에 포함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4 15:16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모임통장', 모임장만 결제하던 불편 없앴다

토스뱅크는 '모임통장'을 내놨다. 앞서 흥행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과 비교해 다른 점은 모임원 누구나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 등 모임통장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1일 토스뱅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동모임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추가한 모임통장을 출시했다. 기존 시중에 출시된 모임통장은 명의자인 '모임장'이 독점적으로 출금과 결제 권한을 가졌으나, 토스뱅크는 '공동모임장'을 도입해 모임원이라면 누구나 모임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김서연 모임카드 프로덕트 오너는 "그동안 공동자금 관리를 위한 모임통장은 이체나 송금할 사람 딱 한사람만 가능했다"며 '이는 모임의 규모 크던 작던 발생했던 문제로 모임통장 이용자들을 만났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불편이었다"고 말했다.공동모임장은 모임원의 투표를 통해 모임장의 승인을 받으면 숫자에 제한없이 가능하다. 2명이 이용하는 모임통장이라도 1명은 모임장, 1명은 공동모임장으로 설정해 모임통장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부부는 생활비 카드로, 동아리는 회식 카드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개설해 모임장이 없어도 공동모임장이 있으면 언제든 결제가 가능하다. 총무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회비 관리 기능'도 있다.모임원의 회비 납부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모임원에게 자동으로 푸시 알림도 보낸다.아울러 회비를 사용할 때마다 모임원 모두에게 알림 메시지가 전달돼 투명한 회계 관리가 가능하다.모든 모임원이 다른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으며, 가입 가능한 모임원 인원에 제한도 없다.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모임통장에 모인 회비는 단 하루를 맡겨도 연 2.3%(세전) 금리가 적용된다. 또 모임의 주요 활동 영역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혜택을 제공하는 주요 3대 영역으로는 회식(음식점·주점에서 오후 7시∼자정까지 결제 시 캐시백 혜택)과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업종),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이다.1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1만원 미만 결제 시에는 건당 100원의 즉시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캐시백 혜택은 모임통장 계좌별로 적용된다. 3대 영역 내에서 영역마다 일 1회, 월 5회까지 혜택이 제공돼 월 최대 15번 즉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모임카드는 에피소드 형태로 운영되며, 이번 혜택은 올해 6월 말까지 제공될 예정이다.모임장 혹은 공동모임장이 모임카드로 결제 시 체크카드 연말정산 혜택은 결제자 본인 명의로 귀속된다.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 철학은 현재 금융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서비스 관점에서 솔루션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임통장의 문제는 토스뱅크가 풀수있는 솔루션을 갖고있다고 생각해서 준비했고 출시했다. 서비스 단위가 '모임'인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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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요 손이 가' 토스, 많이 쓰는 이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이용률이 높다. 일주일 평균 10번에 달하는 이용 빈도수와 20대가 선호하는 금융 앱으로도 꼽혔다. 간편 송금의 편의성과 '원앱'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국내 15∼59세 1000명을 설문 조사해 펴낸 '금융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토스는 일주일 평균 9.6번, 카카오페이는 3.2번 이용됐다.토스 이용자들은 하루에 1∼2번 앱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 3번 이상 쓴다는 비율도 25.9%였다.카카오페이 이용자 중에서는 한 달에 1∼3번 이용한다는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3번(28.1%)이 뒤를 이었고, '하루에 3번 이상'은 2.8%에 그쳤다.또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최근 내놓은 ‘2022년 연령대별 인기 앱’ 통계에서는 토스가 20대의 선호 금융 앱에 올랐다. 30~60대에서는 삼성페이를 선택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삼성 갤럭시보다 애플 아이폰을 더 많이 쓰는 20대(올해 6월 갤럽조사 기준 아이폰 52%, 갤럭시 44%)들이 애플페이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토스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역시 토스에서는 포인트 서비스와 송금, 계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게다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는 물론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증권·뱅킹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개인의 자산 관리도 가능하고 후불결제, 보험상담, 내 차·부동산 시세 확인, 신용·체크카드 추천,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도 뗄 수 있는 등 각종 금융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등 세분화된 서비스도 추가하며 토스 앱의 서비스 범위를 계속해서 키우는 중이다. 더구나 올해는 알뜰폰 요금제 출시도 앞두고 있어 토스 앱으로의 이용자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5600명의 이용자가 토스를 이용하고 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나뉘어있지만 토스에서는 뱅크와 페이, 증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며 "올해 알뜰폰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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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격전지 된 '개인사업자 대출'

자영업자는 대출받기가 더 부담스러운 시기다. 치솟는 기준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덩달아 쑥쑥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금리 상승기는 이자 부담에 자영업자가 스스로 빚을 갚게 만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 10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8077억원으로, 전달보다 4602억원 감소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추적해 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영업자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은행들은 문을 활짝 열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물론이고,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까지 자영업자 대출 서비스에 발을 담갔다. 인뱅 3사 모두 뛰어든 '개인사업자 대출'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 추세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개인 고객에 비해 수가 적고 법인 고객 대비 수익성은 낮아 시장의 후순위에 있었다. 개인 대출보다 신용 모델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것도 제약요인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내세워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올해 2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는데, 4일 만에 대출 약정액이 200억원을 넘는 등 대박이 났다. 지난달 5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850억원, 함께한 '사장님'만 3만1358명이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무보증·무담보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다. 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차례로 출시하며 '사장님 대출' 시리즈를 시작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담보대출' 라인업까지 갖춘 유일한 곳이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신용대출을 최대한도 1억원을 제공한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51%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간편하고 빠른 대출'을 내세워 가장 후발주자로 참여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기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수신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을 제공한다. 먼저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금융사별로 데이터를 일일이 긁어와야 하는 기술)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없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주유·통신·렌털·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종의 소비 혜택을 담았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사업 관련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인터넷은행 3곳이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리나 한도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최대한도는 1억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최저 금리는 케이뱅크 연 5.54%, 카카오뱅크 연 5.72%, 토스뱅크 연 5.97%로, 연 0.18~0.43%포인트 차이가 난다. 최저 금리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곳이 어디인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얼마나 낮은 금리로, 얼마나 많은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사실상 네이버페이도 경쟁 참여 인터넷은행이 없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부터 캐피탈까지 전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온·오프라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제1금융권은 우리은행·전북은행·토스뱅크·케이뱅크, 제2금융권은 KB국민카드·롯데캐피탈·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입점해 있다. 현대캐피탈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답게 '빠른 대출'이 강점이다.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금융사 대출 심사까지 네이버 인증서가 연동돼 금리·한도는 약 2분 만에 제공되고, 지점에 방문하거나 추가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에서 확인한 대출 금리·한도와 거의 유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에는 대출 실행 시 대표자 개인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업자 상품만 입점시켰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실행한 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안심케어’를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자가 고도 후유장해를 입거나 상해사망 시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변제해주는 서비스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가장 좋은 조건의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편익을 사업자들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사업자들을 돕는 금융 사다리로서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아니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 대출 실행 시 수익을 제휴 금융사와 나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사실상 같은 영역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박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한 것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400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대출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신용등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신용평가시스템(CSS) 역시 발달해 신용등급을 판단이 정교해지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가장 최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CSS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음식업종의 경우 가맹점과 배달앱 월평균 이용 건수나 단골 비중 항목 등을 이용하게 된다"며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 하위에 분포했던 업종에 대해 합리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결제내역과 통신비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6개 기관, 43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TSS(토스 스코어링 서비스)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출 한도가 부여된다. 또 케이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심사에 활용하는 자체 CSS를 적용했다. 통신·쇼핑 데이터 등 대안정보도 활용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적으로 CSS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업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가 깔려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주가도, 신뢰도 추락 '카뱅'…'기업 금융' 진출로 분위기 반전될까

주가 하락으로 인한 성장성 불신에 카카오 화재 사고로 금융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까지 안고 가게 된 카카오뱅크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기업 금융에 첫발을 내디디며, 800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뱅킹 혁신을 시작한 것이다. 3년 이내에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수를 보유한 뱅킹 앱이 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기업 금융 첫발 뗀 카뱅 27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인사업자 뱅킹프레스톡'을 열고 기업 금융 진출을 발표했다. 이날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개인사업자에게 더 좋은 은행을 만들 수 있을까"라며 "영업점을 방문하고, 복잡한 서류를 제출하고, 기업뱅킹이라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했다. 결론은 여전히 개인사업자에게 은행은 불편하고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존 은행은 법인 고객이나 개인 우량고객에 포커싱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가 쉽고 빠르게 통장을 개설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처음으로 준비한 상품은 통장과 체크·신용카드, 대출 등 4가지다. 개인사업자가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로하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 뱅킹의 노하우를 개인사업자 뱅킹에 그대로 녹여 바쁜 사업자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손쉽게 사업 자금 관리와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먼저 사업자 금융 거래의 시작인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원래 계좌개설은 쉽고 빨라야 한다. 개인뿐 아니라 사업자에게도 마찬가지다"라며 "개인사업자에게 모든 은행거래수수료도 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삼성카드 제휴 신용카드다. 카드는 사업 운영을 위한 소비가 많은 사업자에게 필요한 주유, 통신, 렌털, 해외 등 적립 혜택을 담았다. 가장 관심이 높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최대 1억원 한도로 사업 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6개월, 1년 등 사업자 기간 조건을 둔 다른 은행과 대비된다. 또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하고 최저 금리 5.49%를 적용한다. 이미 내년 상반기에는 보증부대출을, 이어 담보대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팀장은 "3년 이내에 가장 많은 사업자를 보유하고 가장 많은 사업자가 활동하는 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연간 여신 성장의 30~50% 가까이 기업대출로 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서비스는 12월 중 카카오뱅크 앱 화면을 개편으로 사업자 상품만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품고 날개 달까 카카오뱅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자들이 매년 해야 하는 세금 신고도 전에 없는 경험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매출 관리 서비스도 많은 경쟁사가 제공하고 있지만, 불편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혁신을 준비 중이다. 이렇게 해서 카카오뱅크의 최종 목표는 사업자의 모든 여정을 카카오뱅크 앱에 담겠다는 것이다. 사업 시작부터 사업자등록, 사업자금 준비, 매입·매출관리, 세금계산서, 직원 급여관리, 세금신고, 사업자 상태 관리, 법인사업자 전환까지 모든 영역을 총망라해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 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카카오뱅크가 그간의 분위기에서 벗어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고,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로 신뢰가 중요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으면서 어두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이미 개인사업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규모를 어느 정도로 끌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개인 뱅킹 서비스처럼 개인사업자 뱅킹도 편리하게 구축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개인사업자 금융 특성상 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도 카카오뱅크가 깨고 나가야 할 숙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8 07:00
금융·보험·재테크

'500만 고객' 모은 1주년 토스뱅크…중저신용자 39% 품어

출범 1년을 맞은 토스뱅크가 약 500만 고객과 함께하게 되며, 중저신용자 39%를 품었다. 12일 토스뱅크는 이달 5일 기준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 평균 1만3200명이 새롭게 고객이 됐고, 6초에 1명씩 고객이 늘었다. 이용 고객들은 20대(26.4%) 30대(23.9%) 40대(22.9%) 50대 이상(19.7%) 10대(7.2%) 순으로 고르게 분포했으며,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연 2.3% 금리(세전) 혜택의 ‘토스뱅크 통장’, 수시로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내 한도 조회’ 서비스에 기반한 대출상품이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이달 5일 기준 수신 잔액은 총 22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총 7조2000억원(개인 6조2150억원, 개인사업자 9850억원)이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가 1년간 포용한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은 가계대출 가운데 39%를 차지해, 전 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전면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사장님대출’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사각지대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스뱅크 상품 가운데에는 즉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1년간 357만 장이 발급되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고객 1인당 월 평균 캐시백 이용 건수는 10.4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린 고객은 3% 즉시 해외 캐시백 등을 포함해 1년간 2100만원을 돌려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대고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토스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상시 이용하고 있는 고객 8800명이 대상이었다. 고객들은 설문을 통해 지난 1년간 토스뱅크가 제1금융권 은행임에도 ‘은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 관점에서 도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고객 10명 중 9명 이상(92.4%)은 지난 1년간 토스뱅크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만족(49.2%) 만족(43.2%) 보통(7%) 불만족(0.4%) 매우 불만족(0.2%) 순을 이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문항에서 고객들은 성공적인 도전을 뒷받침하는 서비스와 상품으로는 ‘지금 이자받기’(60.3%) ‘2% 토스뱅크 통장’(37.8%) ‘즉시 캐시백 체크카드’(35.2%)를 꼽았다. 토스뱅크를 떠올리게 하는 핵심 이미지는 ‘간편함’(65%)’이었다. 그 뒤를 ‘혁신’(41.7%)과 ‘젊음’(30.3%) ‘새로운 은행’(27.9%)이 이었다. 고객들은 토스뱅크가 선보인 ‘기존에 없던 은행 서비스’ ‘각종 수수료 무료 혜택’ ‘원앱’ ‘간편하고 직관적인 UI, UX’ 등이 이 같은 이미지를 뒷받침한다고 답했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염원을 담아 중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TSS)’은 지난 1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고객들의 대안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냈다. 토스뱅크는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 ‘건전한 중저신용자’에 대한 선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세자금대출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모임통장 등 고객의 니즈를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의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동시에 금융 보안은 혁신 기술을 토대로 더욱 강화한다. 진화된 해킹 기술로부터 고객의 돈은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로부터 24시간 고객을 지킨다. 토스뱅크는 현행의 ‘안심보상제’를 더욱 확대, 고객 구제방안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사용자 관점에서 혁신해 나가며 많은 고객들을 포용할 수 있었다”며 "이를 성장의 밑거름 삼아 보다 넓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포용에 기반한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며, '새로운 차원의 뱅킹서비스'를 선보이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2 10:19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신용카드업 나설까…롯데카드 인수전에 쏠리는 눈

지난해 10월 토스뱅크의 출범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진출에 뜻을 밝혀온 토스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서는 매각설이 난무하던 롯데카드를 금융 빅테크가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토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의 지분 59.8%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 업계 점유율 순위는 신한카드(21.0%)가 1위이고, 이어 삼성카드(18.9%), KB국민카드(17.7%), 현대카드(16.7%), 롯데카드(9.6%) 순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4위에 올랐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86억원) 대비 63.2%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현대카드는 15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동안 순익 기준 업계 4위였던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4.6% 줄면서 롯데카드에 자리를 내줬다. 이렇게 실적 성장 흐름을 탄 롯데카드를 인수할 후보로는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BC카드를 보유 중인 KT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포기 의사를 전하고, KT는 유보적인 분위기를 내비치면서 시선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토스는 토스뱅크를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사 체크카드 사업 대행을 각각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에 맡기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직접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직접 라이선스 취득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려면 준비 기간과 인허가 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데 총 1년이 걸렸던 점을 미루어보아 카드사 인수 방식으로는 절반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전업 신용카드사만 8곳이고, 시장은 출혈 경쟁에 포화상태"라며 "오히려 인수하는 방법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초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는 오랜 준비 기간을 가져온 토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한다. 토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면 토스뱅크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허가를 받아 직접 신용카드 발급·관리 등 여신 업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토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187억원, 2020년 3898억원, 2021년 7808억원을 기록해 최근 3개년간 누적성장률이 연 142%에 달한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이 100% 올랐다. 하지만 영업손실 역시 147% 확대됐다. 최근 토스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매각의 성공 여부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의 희망 매각가는 3조원대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호응이 없다는 건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360만 고객 모은 토스뱅크, 하반기 '체크카드 시즌3'에 주목

토스뱅크가 하반기 체크카드 에피소드3를 시작한다. 색다른 '모임 통장'도 출시하고,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가장 먼저 출범 9개월도 안돼 가입고객 360만명(6월 27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숫자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 배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객 연령대는 20대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보통 20대(25.1%)~30대(25.4%)가 모바일 금융에 익숙하지만 토스뱅크 고객 중 40대는 23.8%, 50대 이상 역시 19.2%나 차지한다. 10대는 6.5%이다.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의 누적발급률은 84%에 달하며,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카드를 한번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에 의해 묶여있던 여신영업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 약속을 이미 이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스뱅크의 급속한 성장 배경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으로서 연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과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총 667억원이 지급됐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은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며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 홍 대표는 향후 출시한 상품과 주요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달 14일에도 토스뱅크는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 상품을 내놓은데 이어 그는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도 공개했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 또 기존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중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나가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8 16:17
경제

무조건 연 2% 금리 통장은 미끼상품?…토스뱅크 혜택 "쭉 간다"

케이뱅크·카카오뱅스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기치로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상품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혜택은 가장 크게 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금융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파격적으로 내세운 무조건 금리 연 2% 통장 등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토스뱅크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설계했다며 소비자를 안심시켰다. 토스뱅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순차적 서비스 오픈을 시작했다. 사전신청자 100만명은 부여받은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조건 없는 연 2% 입출금통장'이다. 자유롭게 입출금해도 연 2% 이자는 조건 없이 동일하게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수수료가 무료다. 홍민택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는 고객이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상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예·적금 '상품'을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입출금통장에서 돈을 나눠두는 '기능'으로 추가될 뿐이다. 즉, 토스뱅크 입출금통장을 만들면 예금은 '돈 나눠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적금 모으기' 기능으로 연 2%의 금리 혜택을 받으며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홍 대표는 "예·적금 상품을 별도의 기능으로 재조립했다"며 "번거롭게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면서 찾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신용대출도 주목받고 있다. 금리는 연 최저 2.76%~최대 15% 사이에,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쓴 만큼만 이자를 내는 상품이며, 비상금대출은 연 3.56%~14.92%다. 자격조건도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으로 시중은행보다 벽이 낮다. 게다가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이 직접 대출금리 인하 요구권을 제출하지 않아도 고객의 신용도 상승이나 수익이 증가해 금리요구권 자격이 됐을 때 먼저 알려준다. 대출한도 역시 고객이 품을 들여 찾지 않아도 알아서 확인해준다. 최성희 토스뱅크 여신 프로덕트 오너(PO)는 "그동안 고객들은 '어떤 상품이 나에게 가장 좋은 대출상품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고 답도 알아서 찾아야 했다"며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의 불편을 없애고 단 한 번의 조회로 최고 수준의 대출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의 현재 상황과 사뭇 다른 토스뱅크의 첫 상품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시적인 모객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다. 현재 기존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방침 때문에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낮추거나 아예 막아버리는 등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조건 없는 연 2% 입출금통장'의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기간 제한 없이 혜택은 지속할 것"이라며 "2%라는 금리는 충분히 지속 가능하도록 정부의 규제 내에서 상품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등은 다른 은행 대비 높은 한도 탓에 수요가 몰려 금세 여력이 부족해질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연 2%부터 15%까지 폭넓은 금리 제공함으로써 중·저신용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규모를 책정해 놓은 것"이라며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평가 모형으로 페어하게 판단해 제공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1조원 증자를 받아서 여유가 있고, 시장에서 성공하면 무엇보다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제공하는 것이 주주사와 우선순위로 협의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연내 전체 대출 공급 규모 가운데 34.9%가량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하겠다는 목표가 너무 높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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