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765건
국가대표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설영우 올해의 선수상 도전 ‘무산’(종합)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AFC 연간 시상식 2023에서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결정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에도 2024가 아닌 2023으로 표기된다. 한국에서 AFC 시상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소속팀과 무대가 아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수상 기준이 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당시 나폴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별도 영상 수상 소감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윤정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 후보에 오른 한국인들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박윤정 감독은 앞서 U-20 여자 대표팀의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각각 이끌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뒤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승리로 10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박 감독은 레아 블레이지 호주 U-20 여자대표팀 감독, 미야모토 도모미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사령탑이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건 2010년 김태희 당시 U-17 여자대표팀 감독 이후 13년 만이다.박윤정 감독은 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AFC에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저와 함께 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손흥민과 박윤정 감독 외에 후보에 오른 한국 사령탑과 선수들은 모두 수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 HD과 국가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설영우는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설영우는 울산과 AFC 아시안컵 등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선수상이 아시아가 아닌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 됐다면, 올해의 선수상은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 기준이 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영우의 소속팀은 울산이었다.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0년 만이었다. 나아가 2012년 이근호의 수상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설영우의 경쟁자는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피프였다.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의 존재감이 워낙 컸다. 그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알사드의 카타르 리그 우승 등도 이끌었다. 마침 아피프는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실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장 큰 영광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에 도전하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도 수상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이케는 지난해 7월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수상 역시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에 밀려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활약과 대전하나시티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으로 진출한 배준호는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가 대신 그 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오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역시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AFC 축구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역시 일본축구협회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최종 결과△올해의 선수상- 남자 : 아크람 아피프 (알사드·카타르)- 여자 : 세이케 기코 (우라와 레즈/브라이턴·일본)△올해의 국제 선수상- 남자 : 손흥민 (토트넘·대한민국)- 여자 : 엘리 카펜터 (올림피크 리옹·호주) △올해의 유스 선수상- 남자 : 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 (CSKA 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여자 : 채은영 (월미도SC·북한)△올해의 감독상- 남자 :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일본)- 여자 : 박윤정 (대한민국 U-20 대표팀·대한민국)△올해의 축구협회상- 플래티넘 : 일본축구협회- 다이아몬드 : 태국축구협회- 골드 : 네팔축구협회- 루비 : 라오스 축구협회경희대=김명석 기자 2024.10.29 22:23
해외축구

“김민재 낮잠 자고 있네” 獨 매체, 무실점에도 콕 집어 비판…도대체 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도 혹평을 받았다. 애초 실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지 않았어야 한다는 게 독일 매체의 주장이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의 보훔전을 평가하면서 김민재를 비판했다. 매체는 “여전히 문제인 김민재의 포지셔닝”이라는 부제를 달아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했다.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이따금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었다”며서 “몇 번의 수비 실수는 용서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과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라면 당연히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경우 몇 번의 실수라기보다 고질적인 습관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뮌헨은 같은 날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뮌헨 후방을 지켰다. 특히 실점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완벽한 골 찬스를 막았다.보훔의 빌드업 과정에서 뮌헨 뒷공간으로 패스가 흘렀고, 브로신스키가 순간 쇄도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이 됐고, 브로신스키는 볼을 툭 쳐놓고 달렸다. 그 순간 골대는 완전히 비었다. 브로신스키의 터치가 살짝 길었지만, 볼을 한 번 더 건드리면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가만히 놔뒀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김민재가 끝까지 달려가 상대를 속도 싸움에서 제압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0의 균형이 깨지면 급격히 보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 수 있는 상황이라 김민재의 수비는 득점만큼 값졌다. 하지만 바바리안 풋볼은 “보훔이 (김민재) 머리 위로 간단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브로신스키가 달려드는 노이어를 제치고 슈팅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센터백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 슈팅은 골이 되는 듯 보였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속도를 이용해 볼을 막았다”면서도 “물론 김민재가 잘 막았지만, 더 나은 팀(예:FC바르셀로나)을 상대로는 같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 문제든, 개인의 실수든, 뮌헨은 계속되는 수비 실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실제 브로신스키를 향한 보훔의 뒷공간 패스는 김민재 쪽으로 향했다. 브로신스키가 하프 라인 살짝 아래에 있는 김민재의 배후로 침투해 찬스를 얻은 것이다. 매체는 애초 김민재가 선 위치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했다고 봤다.다만 김민재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경기를 운영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며 안전이 우선시돼야 할 수비수들에게도 전진을 요구한다. 빠른 발을 지닌 김민재와 활동 반경이 넓은 골키퍼 노이어가 버티고 있어서 쓸 수 있는 전술이다. 분명 상대를 한 쪽에 몰아놓고 경기를 장악하기는 용이하지만, 그만큼 결정적인 찬스를 내줄 확률도 커진다. 실제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 압도적인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지만, 지난 7일 프랑크푸르트에 3골을 내주고 3-3으로 비겼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바바리안 풋볼은 다소 다른 관점에서 김민재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김민재는 보훔을 상대로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3회 중 2회 승리, 공중볼 경합 3회 모두 승리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패스 68회 중 62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 7.8을 부여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2:53
해외축구

손흥민 이야기했나…전현 SON 파트너 특별한 만남, “케인의 경험을 들었다”

손흥민(토트넘) 파트너들이 만났다. 2022~23시즌까지 손흥민과 발맞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현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대화를 나눴다.솔란케는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케인과) 함께 있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토트넘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많은 대화를 했다. 케인은 훌륭한 사람이며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둘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만났다. 2017년 처음으로 삼사자 군단의 일원이 된 솔란케는 이후 대표팀과 연이 없었다. 지난여름 토트넘으로 적을 옮긴 그는 이달 7년 만에 대표팀에 뽑혔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인 케인과도 자연스레 함께할 시간이 생겼다. 둘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케인은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손흥민과 빼어난 파트너십을 선보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썼다. 솔란케는 케인과 나눈 대화 내용을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케인이 ‘선배’로서 조언을 해줬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솔란케는 “우리는 그의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분명 케인은 축구계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 그의 두뇌를 (잠시) 빌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지난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솔란케는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리그 6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소속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승패를 반복하다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솔란케는 “우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2-3 패)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그 경기를 잘 시작했지만, 어쩌면 약간 자만했을 수도 있다. 웨스트햄전에서 반등하고 우리가 그 경기로부터 배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중요했다”고 짚었다.팀원으로 희생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솔란케는 “나는 팀에 도움이 된 것 같고, 모두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지 못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좋은 경기였다. 이런 경기를 계속한다면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4.10.22 12:37
해외축구

'화려한 귀환' 손흥민, 감동의 기립박수까지 받았다…토트넘도, 홍명보호도 웃는다

그야말로 ‘화려한 귀환’이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돌아왔다. 부상 이탈 이후 22일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첫 출전이다.복귀전에만 그치지 않았다. 재활을 거쳐 푹 쉬고 돌아온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에만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15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파페 사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그는 연이은 헛다리 개인기로 수비수 균형을 무너뜨린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 복귀전에서 터뜨린 손흥민다운 골이기도 했다.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건 지난 8월 24일 에버턴전(2골)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침묵이 길어지면서 적잖은 비판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보란 듯이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후반 25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쏟아진 홈팬들의 기립박수는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비판 여론 속에서도 깨트린 골 침묵, 그리고 부상을 완전히 털고 돌아온 것에 대한 축하하는 의미들이 담겼다. 손흥민도 그런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경기 후 현지 호평도 쏟아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부상 이후 선발로 복귀한 손흥민은 팀의 3번째 골에도 기여했고, 이후 직접 골까지 넣었다. 이후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추가골을 아쉽게 놓쳤다”며 팀 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평점 9점을 매겼다. 또 다른 매체 스퍼스웹도 “토트넘 경기력의 중심 역할을 했다”며 같은 평점을 줬다.손흥민의 더할 나위 없는 복귀전은 토트넘과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소식이 됐다. 앞서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돌아오면 전력 향상은 물론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리더십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손흥민이 돌아온 첫 경기,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4-1 대승을 거두면서 직전 경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 대역전패를 털었다.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홍명보호도 마찬가지다. 이달 요르단·이라크를 상대로 손흥민 없이 2승을 거두긴 했지만, 주장이자 에이스인 그가 빠진 홍명보호의 파괴력은 이전보다는 확실히 부족했다. 그러나 이날 손흥민이 복귀는 물론 골까지 터뜨리면서, 다음 달 쿠웨이트 원정·팔레스타인(중립) 2연전은 손흥민이 중심이 된 공격진 구성이 가능해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복귀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김명석 기자 2024.10.20 10:22
국가대표

‘오세훈·오현규·이재성 릴레이골 폭발’ 한국, 이라크에 3-2 승리…월드컵 예선 3연승·선두 질주 [IS 용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데뷔골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오현규(헹크)도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이재성(마인츠05)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오만, 요르단전에 이은 3연승이다.이번 월드컵 예선 최대 고비도 2승으로 잘 넘겼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0-2로 완패했던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B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이라크까지 잡아내며 월드컵 예선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날 최전방에 배치한 카드가 잇따라 통했다. 먼저 선발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실점 이후 후반 교체 투입된 ‘조커’ 오현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균형을 깨트리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부상 이탈 속 팀의 중심을 잡은 이재성도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신성'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다.한국은 다음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고 배준호와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상대 패스 플레이에 수비가 흔들린 장면을 제외하고, 한국은 전반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5%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한국의 흐름이었다.경기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배준호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진 오세훈의 헤더,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이후 한국은 30분 넘도록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아쉬웠다. 왼쪽 측면에 포진한 배준호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빈틈을 찾았고, 이강인이 중앙과 후방까지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마지막 슈팅 기회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다소 답답하던 한국의 공격은 전반 41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인범의 패스가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연결됐다.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받은 배준호가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문전에 있던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 결국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슈팅 수는 4-3, 유효 슈팅수는 1-0이었는데 유일한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칫 경기가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에 나온 오세훈의 선제골은 의미가 더 커 보였다.그러나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리드를 다시 놓쳤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나온 상대의 개인이게 수비가 흔들렸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일격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선제골을 합작한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고, 문선민은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이승우(전북)와 함께 대체 발탁된 측면 공격 자원이었다. 그러나 교체 카드를 활용한 뒤에도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와 문선민이 활발하게 빈틈을 찾았지만,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의 슈팅은 앞서 후반 10분에 나온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유일했고, 이후 20분 동안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교체 투입된 오현규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선민의 돌파가 시작이었다. 왼쪽을 파고든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이재성이 재차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후 오현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한국의 2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승기를 잡자 경기장에서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궁지에 몰린 이라크가 동점골을 위한 막판 공세에 나섰으나, 한국은 문선민과 오현규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내심 쐐기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8분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이날도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강인과 박용우 대신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홍현석(마인츠)을 투입했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는 이재성 대신 이승우(전북)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이후 한국은 내심 4번째 골까지 노렸으나 마지막 결실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만회골을 실점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1:56
국가대표

다시 만난 이강인·오세훈…5년 만에 ‘합작골’ 만들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당시 주역이었던 둘은 이번엔 A대표팀에서 5년 만의 합작골에 도전한다.이강인과 오세훈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주민규(울산 HD), 오현규(KRC 헹크)와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도 선발 또는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이강인과 오세훈은 정정용호의 지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전 경기, 오세훈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오세훈과 투톱을 이룬 뒤 프리롤을 맡거나,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오세훈과 호흡을 맞췄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오세훈이 골로 만드는 합작골도 만들어냈다. 당시 정정용호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이후에도 이강인과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 등에서도 잠시 호흡을 맞췄으나 합작골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오세훈이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과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이 연이어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발탁하면서 A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앞서 김도훈호에선 교체로 3분 출전에 그쳤던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선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투입되더니, 오만 원정에선 생애 처음 A매치 선발 기회까지 받았다. 이강인과 호흡도 조금씩 맞아가기 시작했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의 머리를 겨냥한 이강인의 크로스나 둘의 패스 플레이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U-20 월드컵 당시 워낙 좋았던 호흡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더구나 요르단전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만들어낼 해결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에이스인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가운데 어시스트 능력도 탁월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둘의 합작골이 나오면 2019 FIFA U-20 월드컵 이후 5년 만이다.손흥민이나 이강인 등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던 가운데 확실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지는 건 대표팀에도 반가운 일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이탈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오세훈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0 15:03
프로축구

뜬금없는 린가드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정치권 '이슈몰이' 논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란의 불똥이 뜬금없이 제시 린가드(32·FC서울)에게 튀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것이다. 정치권이 이슈몰이를 위해 린가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린가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9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국회 행안위는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한 린가드의 의견을 듣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신청해 참고인 채택이 이뤄졌다. 관련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한 서울 구단은 실제 린가드 출석을 요청하는 행안위 공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인 외국인 선수 린가드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 확인하고,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관리공단을 질책하겠다는 취지의 참고인 채택으로 읽힌다. 린가드도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잔디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언급한 바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지난해 잼버리 콘서트나 올해 각종 행사 등이 이어지고, 폭염이 더해지면서 크게 훼손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지난달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잔디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15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 경기장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바꿨다.여기에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올해 경기장 대관과 주차요금 등 82억 550만원을 벌고도 잔디 관리에는 2억 5327만원만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가 서울시 국정감사 대상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거세다는 점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차라리 서울에서 오래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던 기성용 등 국내 선수라면 모르겠다. 유명 외국인 선수인 린가드를 국정감사에 출석시키려는 건 이슈몰이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더구나 서울시 국정감사일이 A매치 휴식기이긴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K리그 구단들엔 가장 중요한 파이널 라운드를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오롯이 파이널 라운드 대비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핵심 선수인 린가드의 국정감사 이슈는 구단이나 팬들 입장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다만 린가드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참고인에게는 출석 의무도, 불출석에 따른 처벌 규정도 없다.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던 린가드가 국정감사에서 그 이상의 의견을 밝히기도 어렵다. 문제가 이미 명확히 드러나 있는 가운데 린가드의 출석은 사실상 의미가 없고 출석 의무마저 없는 만큼,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10.09 14:03
프로축구

K리그 새 역사 쓴 ‘18세’ 양민혁 “두 자릿수 골 영광,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 [IS 인천]

양민혁(강원FC)은 K리그 새 역사를 쓰고도 담담했다.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벗어난 강원(승점 55)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6)와 격차를 좁힌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1위는 울산 HD(승점 61)다.양민혁이 강원의 기나긴 무승을 끊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양민혁은 전반 34분 유인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1분에는 정교한 패스로 이상헌의 득점을 도왔다.경기 후 양민혁은 “간절히 준비한 경기다. 페널티킥도 놓치는 등 아쉬웠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득점하고 팀이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며 웃었다.시즌 10호 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2003년 정조국(당시 안양LG)이 만 19세 나이로 세웠던 이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양민혁은 “기록을 깼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팀 형들, 코치진이 잘 도와주고 기회를 준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더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 포인트를 더 올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에게 마지막 5경기가 남아 있다. 양민혁은 “(무언가를) 이룬다는 목표보다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남은 경기에서 다 승리해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는 게 의미 있는 일일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양민혁과 일문일답.-경기 소감.간절히 준비한 경기다. 페널티킥도 놓치는 등 아쉬웠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득점하고 팀이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오늘 경기의 의미.팀적으로는 우리가 근래에 경기하면서 승리가 없었고 마지막에 골을 먹히고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처럼) 연승이 안 나오다 보니 우리가 조급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벗어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도 포인트도 없었고, 경기력이 안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오늘로 그걸 넘어선 것 같아서 더 기쁘고 좋다.-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의 의미는.기록을 깼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팀 형들, 코치진이 잘 도와주고 기회를 준 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 포인트를 더 올리려고 한다.-9월에는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이번에는 뽑히지 못했는데.이번에 안 갔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나는 나중에 그 자리에 가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생각이다.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았기에 개인적으로 더 보강할 생각이다.-남은 5경기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무언가를) 이룬다는 목표보다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남은 경기에서 다 승리해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는 게 의미 있는 일일 것 같다.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이 큰데.일단 K리그에서 한 시즌을 하고 넘어가서 중간에 합류한다. 주전 경쟁에 두려운 마음을 가지기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선수들과 친해져야 할 것 같다. 그 속에서 내 기량을 펼쳐서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기회를 받고 어느 순간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프로 첫 시즌에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가.당연히 경기와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K리그에서 한 시즌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잘 활용해서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 (영국으로) 넘어가서 잘해볼 생각이다. 부상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 조심하면서 하면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본인의 약점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부분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가.아직 경기들이 남아 있고, 그 경기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포인트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경기들을 보면서 생각한 점들은 내가 갔을 때 득점을 더 많이 하고 싶다. 가서 부딪혀 봐야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 같다.-토트넘 팬 사이트에서 득점을 실시간으로 전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은가.당연히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를 응원해 주시기에 감사한 마음이다. 관심 가져주시는 거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7 07:44
해외축구

손흥민 못 볼 가능성↑…‘악몽’ 요르단 만나는 홍명보호 고민 커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0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허벅지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5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앞둔 3일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라고 알렸다.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는데,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을 인지하고도 10월 A매치 명단에 그를 포함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다만 무리해서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소집이) 안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플랜 B는 다른 선수를 손흥민의 자리에 넣거나 대체 발탁해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이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손흥민이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양민혁(강원FC) 등이 대체 발탁 후보로 꼽힌다. 손흥민이 홍명보호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10월 2연전(요르단·이라크)이 더욱 힘겨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졸전 끝 1승 1무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쥐고 처음 치른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경기력이 저조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개인 능력이 출중한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의존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요르단과 이라크는 이전 상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롭다. 특히 10월 첫 상대인 요르단은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에 악몽을 안긴 팀이다. 당시 한국은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의 개인 능력을 앞세운 플레이에 무너졌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10월 A매치를 건너뛴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요르단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오는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컨디션 조절, 시차 적응 등 문제는 이번에도 피해 갈 수 없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5:04
해외축구

‘28세 백수’ SON 절친 대반전…튀르키예서 실패했는데 이탈리아가 부른다

손흥민(토트넘)의 절친한 동료 중 한 명인 델레 알리(28)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가 그를 원한다는 후문이다.글로벌 추구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타 알리가 유럽 클럽으로부터 깜짝 제안을 받았다”면서 “제노아가 알리에게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지난 6월 에버턴과 계약을 해지한 알리는 현재 무적이다. 그럼에도 팀 없이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영국 더 선 역시 “알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지만, 큰 야망을 갖고 있다”며 제노아 이적설을 전했다.제노아는 올 시즌 세리에 A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 20개 팀 중 16위에 처져있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데,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알리를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알리 입장에서는 대반전이다.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였던 알리는 2020~21시즌 급격히 추락했다. 10대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불성실한 태도와 몸 관리 미흡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토트넘에서 쫓겨난 알리는 에버턴을 거쳐 베식타스(튀르키예) 임대 생활도 했지만, 재기에 실패했다.하지만 알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선수로 활약하길 원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그의 목표다.알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내 생각이 올바르고 컨디션이 좋을 때 내가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축구를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지난 8개월은 내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휴대전화에 알림을 설정하면, 매일 11시에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며 “그게 지금 내 목표다. 사람들은 ‘1년 동안 경기를 못 뛰었잖아’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내 수준을 알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큰 꿈을 말했다.올해로 28세인 알리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년 뒤에 30세가 된다. 재기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6: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