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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생각하지 마

여러분이 야구 또는 축구 팀 감독입니다. 오늘 우리 선수들 움직임이 좋지 않네요. 상대의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요. 감독 자리에 앉은 여러분은 이 국면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상해 보시겠어요. 뭔가 변화를 주려고 하겠네요. 어떻게 작전을 바꿀까 고민도 하겠죠. 몇몇 선수는 따로 불러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요. 또는 코치나 스태프, 주요 선수의 의견을 들을 수도 있겠군요.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시도해 보려는 생각이 많을 것 같아요. 적어도 팀을 책임진 감독, 리더라면 “내가 가만있어선 안돼”라고 여길 것 같아요.그런데 반대로 말한 감독이 있습니다. “생각하지 마!”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핫스퍼의 감독 얘기입니다. 하프 타임 때 그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일까요.지난해 12월 초, 맨시티 원정 경기 때입니다. 선취점을 내고도 강력한 상대 압박에 자책골을 먹는 등 전반에 크게 고전합니다. 후반에도 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경기력이 되살아 나며 3-3 동점으로 마칩니다. 힘든 원정에서 3연패를 끊고, 경기 막판에는 주도권을 차지하는 등 수확이 적지 않았습니다.확 달라진 토트넘의 후반전 기세의 비밀은 동점골을 넣은 토트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의 미디어 인터뷰에서 밝혀집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난 목소리에 담긴 짧은 메시지였다네요. “Stop thinking(생각하지 마)!” 단지 두 단어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고요? 감독이 선수들 동기부여하는 데 뛰어나다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평소 그의 인터뷰 전문을 읽어보면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전술가로서 용기와 배짱도 크지만 자기 선수와 상대의 마음까지 배려하고 때로는 절제하는 삶의 태도에서 단단한 내면을 엿봅니다.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한 워딩은 어떻게 선수들 심리를 움직였을까요. 쿨루셉스키의 그때 인터뷰를 찾아 옮겨 보겠습니다. “내 생각에 우리 팀은 강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전반에 안 풀렸죠. 감독님이 하프 타임 때 이렇게 말하며 크게 화를 냈어요. ‘이봐 자네들, 생각하지 마! 그냥 해(Guys, stop thinking! just play)’. 우리는 좀 더 편해졌어요. 멘털이 문제였죠.”아무리 좋은 계획, 전술을 준비해도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도 가만있는 게 아니죠. 두드리고 두드려도 열리지 않고, 역습과 실수에 당황합니다. 토트넘도 그런 상황이었나 봅니다. 시작 이후 선수들 자신감이 확 떨어지며 혼란을 겪습니다. 개별 플레이어는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렵지만, 감독은 판세를 읽고 판단해야 합니다. 당장은 지지부진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밀어붙이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선수가 잠시 좋지 않다고 이리저리 손대는 코치는 선수를 망치는 하수(下手)입니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팬그래프 인터뷰에서 “선수가 12타수 무안타를 친다고 모두 슬럼프가 아니다. 7개를 강하게 때렸다면 그건 불운일 뿐이다. 선수도, 코치도 그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그날의 토트넘은 감독의 짧은 말 이후 족쇄가 풀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독이 말한 생각에는 수많은 감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상이 틀렸다는 불안, 우리끼리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불만, 풀리지 않는 경기의 답답함 등. 이런 생각과 감정이 자신감을 잡아먹고, 몸의 반응 속도를 끌어내립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제가 좋아하는 지휘자 중에 카를로스 클라이버라는 분이 있습니다. 연습 과정이 길고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정작 무대 위 포디움에선 팔 동작 없이 자신의 몸을 살짝 움직이는 정도로 음악이 흘러가게 둡니다.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거죠. ‘우린 준비 잘 했으니 여러분을 믿는다’는 의미죠.우리가 속한 조직에선 어떤가요. 잠시도 못 기다리고 사사건건 끼어드는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오히려 업무 속도가 떨어뜨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마치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아 덜컹거리는 화물차 같다고 할까요. 구성원의 불필요한 선택을 줄여주는 것, 잔소리가 될 수 있는 리더의 말과 행동을 줄이는 것,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리더의 중요한 자질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2.19 07:30
해외축구

'원정 1-6 대패'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 "티켓값 보상하겠다"

굴욕적인 대패에 토트넘 구단과 선수단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내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구단은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를 이해한다"며 "세인트제임스파크를 방문했던 팬들에게 티켓값을 보상하겠다"고 전했다.이어 "비록 지난 결과를 바꿀 수는 없지만, 다가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우리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1-6 대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0여분 만에 5골을 허용하며 굴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다못한 팬들이 전반전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다. 후반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이미 팀은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다. 오히려 6번째 실점까지 하고 나서야 악몽이 끝났다. 후폭풍은 거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직접 성명서를 내며 "뉴캐슬전 결과는 나의 책임"이라면서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과 코치진은 팀을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즉 감독 대행의 '대행'을 내세운다는 의미다. 앞서 토트넘에서 감독 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잔여 시즌까지 지휘한다.전망은 밝지 않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위해 4위권 안에 들어야 하는데, 가장 큰 경쟁자였던 뉴캐슬에게 패배했다. 26일 기준 토트넘의 순위는 6위. 4위 맨유와 승점차는 6점차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맨유는 토트넘보다 두 경기 덜 치렀다. 대행의 대행을 내세운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4위 맨유다. 맨유는 최근 리그 3연승의 호성적, 토트넘은 리그 2연패로 분위기가 정반대다. 두 팀은 오는 28일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26 09:02
축구

'황희찬 풀타임'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에 0-2 패배··· 3연패 수렁

황희찬(26)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울버햄턴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울버햄튼은 이날 패배로 리그 3연패 늪에 빠지며 12승 4무 11패(승점 40)로 토트넘 핫스퍼(13승 3무 9패, 승점 42)에 승점 2점 뒤진 8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지난달 25일 아스날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페드로 네투, 다니엘 포덴스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28일 노리치와 경기 이후 3개월만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9분 윌프레드 자하의 패스를 받은 장 필립 마테타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34분 자하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까지 앞서갔다. 이날 경기서 황희찬은 총 48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5번의 드리블 시도 중 3번을 성공시켰다. 슛 1회(이하 기록 '후스코어드' 기준)가 골문을 벗어났다. 공 탈취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며 수비까지 열심히 가담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종료 후 황희찬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높은 평점은 아니지만 울버햄튼 공격진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과 함께 선발로 나선 포덴스와 네투는 각각 6.2점, 6.1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라울 히메네스는 6점에 머물렀다. 김영서 기자 2022.03.06 09:51
연예

방탄소년단X손흥민 특별한 만남 성사 "조만간 큰 콘텐트"

'두유노우클럽' 멤버들이 만난다. 방탄소년단과 토트넘 핫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이 베일을 벗는다. 4일 토트넘 측 관계자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부터 순차적으로 콘텐트가 오픈될 예정이다. 앞서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에는 손흥민이 방탄소년단을 향한 영상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파트1'이란 문구가 적힌 것으로 보아 추가 콘텐트가 같은 곳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미디어에서 서로의 팬임을 알려왔다. 손흥민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밝혔고, 방탄소년단 RM은 손흥민 이름이 적힌 토트넘 공식 굿즈를 착용하고 콘서트에 오른 바 있다. 최근엔 멤버 지민이 게임 중 손흥민 이름을 순간 놓쳐 사과의 영상 메시지로 팬심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손흥민은 "영상을 재미있게 봤다. 방탄소년단처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사인 유니폼을 감사 선물로 전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4 16:02
축구

손흥민 EPL 연봉 8위… 토트넘과 재계약

손흥민이 팀 내 최고 대우를 받으며 소속팀 토트넘 잔류를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게 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손흥민이 2025년까지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통산 280경기에서 107골 6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해리 케인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었다. 하지만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왔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따내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포 해리 케인이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또다른 축인 손흥민을 붙잡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다. 큰 영광이었다. 구단이 나를 정말 존중해줬다. 계속 토트넘에서 함께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주급을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원)로 추정한다.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가장 높은 금액이다.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8위에 해당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3 23:21
축구

시즌 20호! SON, '샬케, 셰필드' 보다 더 넣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지만 팀보다 더 넣은 선수는 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리그 15호골이자 시즌 20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2016-17 시즌 기록한 리그 14호골을 넘기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한 골만 더 넣는다면 역시 2016-17 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과 타이 기록을 이룬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0호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 이 기록은 현재 강등이 확정된 샬케04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팀 전체 리그 득점을 뛰어넘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2020-21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빌레펠트전에 패하며 30년 만에 강등을 당한 독일의 명문 샬케는 30라운드를 치른 현재 팀 전체 리그 득점은 단 18득점이다. 또한, 지난 18일(한국시간) 2020-21 EPL 32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팀 전체 리그 득점이 단 17득점에 불과하다. 두 '팀'은 손흥민 한 '명'의 시즌 득점과 비교해 각각 2득점, 3득점이 뒤쳐지며 리그 득점으로 한정해도 충분한 가시권에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최고의 활약과 두 팀의 최악의 부진을 볼 수 있는 기록이다. 한편,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도정 기자 2021.04.22 13:04
생활/문화

올해 언급량 세계 1위 트위터 계정은 ‘방탄소년단’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트위터 계정은 ‘방탄소년단’이었다. 트위터는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이용자 트윗과 계정을 분석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며, 글로벌 트위터 데이터와 국내 썸트렌드 비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 1위에 ‘방탄소년단(@BTS_twt)’이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으로 선정된 후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계정’,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 계정’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계정 2위에는 ‘엑소(@weareoneEXO)’, 3위는 ‘블랙핑크(@BLACKPINK)’가 차지했다. 이어 ‘세븐틴(@pledis_17)’, ‘갓세븐(@GOT7Official)’, ‘NCT127(@NCTsmtown_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_members)’, ‘에이티즈(@ATEEZofficial)’, ‘트레저(@treasuremembers)’, ’스트레이 키즈(@Stray_Kids)’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선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광현, 류현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기성용, 이강인,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KingJames), 토마스 뮐러(@esmuellert_), 스테판 커리(@StephenCurry30) 순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팀 톱10은 국내 프로야구가 장악했다. 1위에 오른 ‘KIA 타이거즈(@Kiatigers)’를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9(@doosanbears1982), 삼성 라이온즈(@twittlions), 롯데 자이언츠(@LotteGiantsKBO),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Wyverns_Story), NC 다이노스(@NCdinos_fan), kt 위즈가 순서대로 톱9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LFC)는 10위를 기록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08 13:29
축구

유럽축구 스카우팅리포트 2020~21 발간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이제 한국의 ‘아이콘’이 됐다. 그가 주말마다 터뜨리는 ‘득점포’ 소식에 국민들은 뜨겁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과연 그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한 것일까.축구神 리오넬 메시는 시즌 종료 후 과연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인가, 이강인, 황희찬, 정우영, 황의조, 권창훈, 이재성, 백승호, 이승우, 황인범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축구 팬들의 모든 궁금증들을 ‘원샷’에 풀어줄 지침서가 발간됐다. 바로 '유럽축구 스카우팅리포트 2020-21'다. 이 책은 지난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팅리포트를 만들어 온 장원구 스페셜원 편집장, 박찬하 SPOTV 축구 해설위원, 정지훈 인터풋볼 편집장, 김강현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가 공동 집필하고 스페셜원에서 펴냈다.총 44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은 중계방송 동영상, 유투브, 유명 축구 사이트 및 베팅사이트 등을 종합 분석해 제작됐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4대 빅리그 78개 팀의 전술 분석, 스타 700여명의 스카우팅리포트, 엔트리 2000여명 프로필 등 매우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스카우팅리포트는 국내에서 발간되는 다른 유럽축구 가이드북과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 스타들의 위치별(GA안, PA안, PA 밖) 슈팅-득점, 해당 선수의 역대 우승 횟수, 패스 성공률, 태클, 인터셉트, 세이브, 클리어링 등 디테일하고 유니크한 정보가 담겨 있다.선수들의 기술 분석은 축구 중계 동영상 및 유투브 동영상을 분석해 매우 깊게 들어갔다. 이 정보들은 국내 어느 축구 서적에도 나오지 않는 것들이며 기존 컴퓨터 게임에서 봐 왔던 능력치와는 완전히 다른 데이터다. 4대 리그 78개 팀의 포진도, 공격과 수비 항목 20개에 대한 평가(A~E), 득점 및 실점 패턴(지공, 역습, 세트피스 등), 공격 방향, 선수 위치별 득실점 상황, 시간대별 득점 및 실점, 지난 시즌 상대팀별 홈&어웨이 전적, 세계 5대 베팅 회사(벳365, 스카이벳, 윌리엄힐, 888스포츠, 패디파워)의 우승 배당률까지 표기돼 있다. 이 밖에 여름 이적시장 총정리, 코로나 사태 후 유럽 축구 등도 볼만한 칼럼이다. 일반 축구팬, 축구 전문가 및 마니아, 스포츠토토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용재 기자 2020.10.30 10:45
경제

[단독]손흥민 병역특례 봉사도 모범…보육시설 한인학교 갔다

국제대회 입상 후 병역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의 의무 봉사활동(544시간)에 대한 당국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 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양궁선수 A씨는 모교인 한 고등학교에서 ‘양궁부 훈련 보조’로 498시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기재했다. 함께 메달을 땄던 근대5종 선수 B씨도 같은 학교에서 288.5시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썼다. 병역특례 의무봉사 중인 선수(40명)들은 엘리트 선수 교육(69%, 591회)으로 대부분 봉사 시간을 채운다. 공익캠페인ㆍ자선 경기(0.8%, 7회)를 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생활체육 대상 봉사(29.9%, 255회)는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병역법 시행령(66조)에는 봉사활동 범위로 ①취약계층 ②아동ㆍ청소년 ③공익캠페인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신의 모교에서 후배 엘리트 선수만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건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이에 문체부는 “엘리트 선수도 청소년이므로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 모범 보인 손흥민, 보육시설·한인학교 강습 김 의원은 의무 봉사활동 중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일부 축구선수 사례도 거론했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제도 취지에 맞게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 손흥민의 의무 봉사활동 내역을 보면 취약계층 지원, 생활체육 강습 일정이 대부분이다. 영국에서는 봉사횟수(7회, 28시간, 이동시간 포함) 중 대다수를 런던한국학교 청소년 축구강습 및 멘토링(6회, 26시간)으로 채웠다. 한국에서도 병무청ㆍ대한축구협회 등 강연ㆍ촬영 일정을 제외하면 구세군 서울후생원 등 보육시설 청소년 축구강습(5회, 29시간, 이동시간 포함)에 치중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황인범(FC 루빈카잔) 역시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초ㆍ중ㆍ고 10여곳 이상을 돌며 청소년 강연 멘토링을 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해외에서 국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황인범 선수는 봉사활동할 때 가르쳤던 학생들과 지금도 SNS를 통해 교류한다. 모교에서 수백시간 채우는 것보다 이런 게 바람직한 봉사활동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2020.10.06 13:17
연예

네이키드니스X토트넘 “공식 라이선스 계약…리미티드 에디션 백팩 선봬"

네이키드니스가 리미티드 에디션 백팩을 출시를 위해 토트넘 핫스퍼(TOTTENHAM HOTSPUR)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국 명문 축구클럽 토트넘 핫스퍼는 1882년 설립되어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클럽으로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2015년 이적되어 맹활약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토트넘 핫스퍼 리미티드 에디션은 연 간 6만 개 판매를 달성한 네이키드니스 앱솔루트 백팩을 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트넘 핫스퍼의 로고 등 구단의 공식 아트워크를 디자인에 적용해 더욱 트렌디하고 스포티한 제품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은 신학기 시즌을 맞아 기획됐으며, 네이키드니스가 10~20대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방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트넘핫스퍼의 펜이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고객에게 좋은 소장품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의 내구성과 실용성까지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에디션의 토트넘 핫스퍼 로고는 3M 스카치 리플렉티브 방식으로 프린트되어 빛을 받으면 빛이 발하는 효과로 멋스러움과 야간의 안정성까지 확보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키드니스 이지훈 대표는 “국내에서 토트넘 구단과 국내 가방 전문 브랜드가 협업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며 “네이키드니스가 1020 세대에게 높은 영향력을 가진 무신사 가방 부문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만큼 이번 콜라보 역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네이키드니스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온라인몰 각 종 오프라인 편집숍(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바인드, 플라넷비, 러드)에서도 판매한다. 특히 무신사 포토 후기 작성 시 추첨을 통하여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명), 에어팟(2명) 등 다양한 상품이 지급 된다. 이승한기자 2019.08.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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