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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상황 재역전’ 다이어, 벌써 내년 여름 결별 가능성까지 떴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깜짝 도약했던 에릭 다이어(30)의 입지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겨우 9분이다. 반면 다이어 합류 이후 주전 입지를 잃었던 김민재는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금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앞서 다이어는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밀린 선수라,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배경을 두고 많은 의문이 남았던 이적이기도 했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런 다이어를 깜짝 주전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주전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기 김민재는 ‘백업 입지’로 밀렸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물러나고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모든 공식전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다. 콤파니 감독은 반면 다이어에게는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그라운드를 밟은 건 지난달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 당시 후반 36분 김민재 대신 투입된 경기가 유일했다. 김민재가 부상을 안은 채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경기다. 김민재가 다소 흔들리거나 부상 이슈가 있을 때 독일 현지에선 다이어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점쳤으나, 김민재를 향한 콤파니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자연스레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리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역시도 독일 현지 매체나 UEFA 모두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 시즌 다이어 합류 이후 흐름을 돌아보면 상황이 완전히 재역전된 분위기다. 자연스레 다이어가 꾸준히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는 의견도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독일 겟풋볼뉴스저머니는 17일 “다이어를 영입했을 때만 해도 과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수준의 선수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당시 투헬 감독이 수비 라인에서 가장 신뢰한 선수는 다이어였다”면서도 “그러나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다이어는 단 한 경기, 볼프스부르크전 9분간 카메오 출전이 전부였다. 따라서 다이어는 내년여름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했다.그나마 바이에른 뮌헨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완벽한 프로 선수다. 훈련도 잘 받고, 그를 보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주전 입지가 공고해지고, 부상 중인 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면 다이어가 설자리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벌써부터 콤파니 감독 체제 입지에 비상이 걸린 듯한 분위기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약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결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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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K-잔디’에 개탄 “선수는 짜증 나고, 관중들은 ‘프로가 이것도 못 해’ 생각할 수도”

수년째 축구장 잔디가 말썽을 부리는 가운데, K리그 사령탑들도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화두에 올랐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5일 이곳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후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표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지난 10일 오만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그는 팔레스타인전을 0-0으로 마친 뒤에도 “(오만) 원정 경기는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단 한 가지 좋은 점은 그라운드 컨디션이 원정 경기가 더 좋다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잔디에 관한 선수들의 불만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기성용(FC서울) 등 고참급 선수들은 여러 차례 잔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비단 서울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국내 구장의 상태가 좋지 않은 터라 곳곳에서 불만이 쏟아졌다.총대를 멘 몇몇이 공개적으로 발언을 쏟아내면, 잔디 상태가 일시적으로 좋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게 다반사였다. 손흥민이 그라운드 상태에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작심 발언을 쏟은 배경이다. 이 사태를 지켜보는 사령탑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이 환경에서는 제자들이 제 기량을 낼 수 없고, 관중들도 온전히 경기를 즐길 수 없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13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좀 아쉽다. 관중들이 퀄리티 있는 경기를 봐야 하는데, 그라운드 안에서 컨트롤 실수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 선수들도 짜증 날 거고, 보는 관중들도 ‘프로 선수들이 저런 것도 못 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금 더 질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경기장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황선홍 대전 감독도 “나도 4년 만에 돌아오고 아까도 나가서 좀 봤다. 우리도 훈련장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좀 있다”면서 “K리그 레벨과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거기에 걸맞은 제반적인 여건이 돼야 선수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우리가 환경에 공을 많이 들여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잔디 상태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팬들도 속이 쓰린 건 마찬가지다. 지난 11일 국민신문고와 서울시 응답소에는 오는 21~22일 가수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올라왔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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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서울 ‘잔디 논란’에 “환경에 공들여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 한다” [IS 상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대전은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 서울전 승리가 절실하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팀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고, 긍정적인 건 경쟁 체제가 조금 많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런 상태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가 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계속 어려운 경기들이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과 맞대결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최근 ‘잔디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손흥민(토트넘)이 팔레스타인과 A매치를 마친 뒤 잔디 상태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탓이다. 축구 팬들은 오는 21~22일 이곳에서 열리는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나도 4년 만에 돌아오고 아까도 나가서 좀 봤다. 우리도 훈련장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좀 있다”면서 “K리그 레벨과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거기에 걸맞은 제반적인 여건이 돼야 선수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우리가 환경에 공을 많이 들여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잔디 상태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서울전에 나서는 대전은 승리만이 답이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은 미드필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은 후반에 공격진을 교체해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팀”이라고 분석했다.중원에 이순민과 밥신을 배치한 황선홍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투쟁심, 상대를 제압하는 강한 에너지가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다고 본다”면서 “이순민 선수가 그렇게 해주면, 다른 선수들한테도 영향이 상당히 있을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걸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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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린가드 역시 춤 잘 추더라…세리머니 2개 다 보여줬으면”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바랐다. 그 역시 린가드의 세리머니를 기대하고 있었다.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봤냐는 물음에 “둘리 춤을 한 것 같은데 역시 춤을 잘 추더라. 리듬감이 있더라”라며 웃었다.린가드는 방송에서 유행 중인 ‘삐끼삐끼’ 댄스와 MC 유재석의 ‘둘리 댄스’를 배웠다. 그는 골을 넣고 이 두 개의 춤을 추기로 했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 두 개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센터백 야잔을 벤치에 두고, 권완규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기동 감독은 “야잔이 전주에서 경기 끝나고 새벽에 잠도 못 자고 요르단으로 넘어갔다. 하루 훈련하고 바로 경기를 뛰었다고 들었다. (출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완규가 집중력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가 말썽이다. 지난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논란이 됐다. 손흥민(토트넘)이 공개적으로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김기동 감독은 “좀 아쉽다. 관중들이 퀄리티 있는 경기를 봐야 하는데, 그라운드 안에서 컨트롤 실수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 선수들도 짜증 날 거고, 보는 관중들도 ‘프로 선수들이 저런 것도 못 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금 더 질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경기장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서울은 올 시즌 5년 만의 파이널 A(K리그1 6위 이내) 진출을 노린다. 상대 대전의 상승세를 꺾어야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대전이) 운도 따르는 경기도 있었는데, 마지막 광주전에서는 올해 들어 최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기면서 팀의 자신감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홈이지만, 초반에 기세를 갖고 가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6:17
국가대표

“차분하면서도 자신감 넘쳐” 18세 양민혁이 최고가 된 이유 [IS 포커스]

18세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확정한 양민혁(강원FC)은 어떤 것이 특별할까. 양민혁의 출중한 기량은 축구 팬들이라면 이미 잘 안다. 하지만 성격·생활 등 다른 성공 요인은 비교적 덜 알려졌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에게 ‘양민혁은 뭐가 다른가요?’라는 물음을 던졌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본지를 통해 “양민혁은 정말 차분하다. (차분하다는 게) 소극적인 것과는 다르다. 차분함이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면서도 “자신의 목표도 뚜렷하고,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 가도 자신 있다고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김병지 대표는 지난 7월 26일 열린 전북 현대전(4-2 승) 양민혁의 선제골을 되돌아봤다. 그의 차분한 성격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라는 것이다. 양민혁이 전북의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조진혁의 패스가 들어왔고, 양민혁은 볼의 흐름을 살린 한 번의 터치로 김진수(전북)를 완전히 따돌리고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상단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슈팅각이 부족한 시점에서 때린 자신감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축구 해설위원이자 양민혁의 에이전트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 역시 “양민혁은 신중하다.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날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 역시 양민혁의 성격이 피치 위에서 장점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인터뷰에 임할 때도 담담하고 침착하게 말을 내뱉는다. 인터뷰 때 드러나는 성격이 실체라는 게 강원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좋은 성격 덕에 프로 무대에서도 가진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 양민혁은 12일 기준 강원이 치른 K리그1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도움·공격포인트 등 세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클 뿐만 아니라 스탯에서 드러나듯,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빼어나다.빠른 발을 지닌 양민혁은 과감한 드리블 능력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3월 프로에 막 데뷔했을 때 진행한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드리블로 한두 명 정도는 제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실제 자기 주 무기를 활용해 단숨에 K리그 최고 윙어로 우뚝 섰다. 드리블에 이은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 공간에 정확히 놔주는 패스 등도 발군이다. 김병지 대표는 “동료들이 넣어줬다면, 어시스트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양민혁의 창의성과 찬스 메이킹 능력을 높이 샀다.그렇다고 이기적이지는 않다.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편이라 볼을 내줄 때와 본인이 개인 능력을 뽐낼 때를 잘 판단한다. 공격적인 재능에 가렸지만, 수비 가담도 돋보인다. 양민혁은 공격 지역에서 팀이 소유권을 잃으면 곧장 압박하거나 수비 지역으로 내려가는 플레이가 몸에 배 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끌 당시 윙어들의 수비 가담을 중시했고, 양민혁의 수비력은 이때 한 뼘 성장했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양민혁을 고교 1학년 때부터 지켜본 김동완 대표는 “지도자들이 이야기하면 흡수하는 게 굉장히 빠르다. 노력해서 흡수하는 유형도 있지만, 양민혁은 머리가 좋은지 캐치를 빨리한다”면서 “그런 변화들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했다.물론 ‘완성형 선수’는 없기에 양민혁도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EPL에 나가기 전에 체격을 조금은 불려야 한다. 김동완 대표는 “피지컬을 키우면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양민혁은 생활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다. 단숨에 ‘스타’가 됐어도 으스대는 법이 없다는 게 주변인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양민혁은 학교와 훈련장을 오가는 게 일과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다가 구단에서는 형들과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만도 하다. 양민혁은 막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친화적이며 적응력이 좋다는 후문이다.구단 관계자는 “민혁이는 웃으면서 형들을 잘 따라다닌다. 조금 친해지면 장난기도 있는 스타일”이라며 “윤석영 선수랑 16살 차이가 나는데, 형들을 그렇게 어려워하진 않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도 “양민혁은 토트넘에 가서도 생활을 잘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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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의 슈트에는 축구 전술이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어에는 “You Are What You Wear(당신은 당신이 입은 옷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여러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다. 패션 심리학은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이 주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축구 감독들은 자신만의 패션을 통해 선호하는 플레이를 표출할 때도 있다. 경기 중 축구 감독의 복장과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특정한 규칙이나 지침은 없다. 따라서 복장의 선택은 주로 감독과 그들이 속한 클럽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정 리그는 감독의 복장에 관한 권고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감독이 전문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치가 있다. 전통적으로 축구 감독은 두 가지 유형의 옷을 입었다. 슈트(suit, 정장)와 트랙슈트(tracksuit, 운동복)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중반 현대 축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감독은 슈트를 입었다. 축구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어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축구가 발전하면서, 패션 격식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된다. 궂은 날씨와 때론 척박한 축구장에서 실용적인 트랙슈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유럽의 축구장은 트랙슈트가 대세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슈트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에는 줄리언 나겔스만이나 미켈 아르테타 같은 젊은 감독들에 의해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럼에도 슈트를 선호하는 감독은 여전히 많다. 이유가 있다.첫째, 슈트는 감독에게 진지함과 전문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감독은 자신의 인지도와 권위를 높일 수 있고, 선수·경기 관계자·언론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감독은 슈트 착용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와 자신의 클럽과 팬들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셋째, 감독의 역할은 팀을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클럽의 홍보 대사이기도 한 감독은 슈트를 입음으로써 클럽의 가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한다. 넷째, 클럽을 후원하는 스폰서와 광고주들은 감독의 슈트 착용을 선호한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감독의 옷차림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슈트를 입음으로써 감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현실의 축구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패션 센스·체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남유럽이나 라틴계 감독들이 영국이나 북유럽 출신들에 비해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필자가 꼽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감독 베스트 3를 소개하고자 한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다. 시메오네의 상징은 올블랙 슈트다. 자켓부터 바지 셔츠·타이·벨트·양말·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한 복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알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시메오네는 그의 깐깐한 스타일답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시메오네가 취임한 이후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클럽으로 탈바꿈했다.게다가 시메오네의 특유의 인상과 올블랙 슈트까지 합쳐져 그는 마피아의 보스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보스답게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메오네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 냈다. 2위는 이탈리아 출신의 꽃중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이다. 만치니는 꾸며도 칙칙함이 사라지지 않는 영국인 감독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가진 만치니는 감독직을 옮길 때마다 팀에 맞춘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절 네이비색 자켓 위에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섞인 ‘바 스카프(bar scarf)’를 착용한 만치니의 패션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감독들이 클럽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을 봤지만, 만치니의 스카프는 수준 자체가 다른 멋쟁이의 표본이었다. 1위는 “더 스페셜 원(The Special One)" 조제 모리뉴이다. 다만 현재의 그가 아닌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의 모리뉴로 기간 설정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뉴는 정말 특별했다. 카리스마, 탁월한 언변, 최고의 축구 감독, 조각 같은 외모에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춘 그는 “the whole package(다 사진 사람)”였다.10대 후반부터 옷을 신중하게 입기 시작했다는 모리뉴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의 원칙은 ‘편안함’이다. 편안하지 않다면 보기 좋다고 해서 모리뉴는 절대 입지 않는다. 이렇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리뉴의 원칙은 그의 전술에도 묻어 나온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등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을 쓰기 때문이다.모리뉴는 선수들도 제대로 차려 입길 원한다. 더운 날 훈련장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축구장은 이들에게 ‘일터’이므로, 경기 당일 스타디움을 떠날 때나 기자 회견장에 갈 때 그는 적절한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적절함’에 대한 해석을 선수들에게 맡긴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모리뉴의 취향은 그의 공격 전술에서도 그대로 묻어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샤비 알론소 같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공격 전술을 일임하며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모리뉴는 나이가 들면서 슈트보다는 캐주얼 옷차림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련된 스타일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모리뉴는 감독 커리어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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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홍명보 “손흥민에 의존? 동의 NO, 전술 변화가 맞았다” [IS 인천]

9월 2연전을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을 표했다.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서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쓴맛을 봤다. 저조한 경기력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0일 치른 오만과 경기에서도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끝내 승리는 쟁취했다.2경기를 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물론 우리가 팔레스타인전의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고도 약체인 두 팀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동시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다음 A매치까지 시간은 많지 않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0월 15일에는 안방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난적이다.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A매치 2연전 치른 소감.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서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본다.-홍명보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는가.2경기를 마치고 나니까 우리가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 것에 관한 생각들을 조금씩 좁혀가는 상황이다.-이번 2경기에서 얻은 것은.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물론 우리가 팔레스타인전의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 -10월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이제 소속팀에 다 복귀했고, 소속팀 경기를 우리가 지켜보는 입장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제 남은 기간 우리가 선수 구성이나 이런 걸 전체적으로 놓고 한 번 봐야 될 필요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다음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가 만만찮은 상대인데.예를 들면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리 밑에 있는, 또 강력한 라이벌 팀한테는 절대 (승점) 3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이라크나 요르단은 우리가 분석에 들어갔는데, 지금 말하기엔 조금 이르지만,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놓고 전체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24일 국회에 출석한다. 이와 관련해 이야기 하자면.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할 것이다. 내가 특별히 아는 내용은 없다. -보완해야 할 점은.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손흥민 등 특정 선수에 의존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이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9.13 05:02
국가대표

주민규 “감독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치면 결과·경기력 가져올 수 있다” [IS 인천]

주민규(울산 HD)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홍 감독 체제에서 ‘원팀’이 된다면, 과정과 결과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주민규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사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는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전(0-0 무)에서는 선발 출격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러나 10일 오만전 막판 투입된 주민규는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골네트를 출렁였고, 홍명보호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주민규는 “(2차전을 앞두고) 훈련할 시간이 좀 더 많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등 방향성에 (생각할) 시간이 더 길었다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0월 15일에는 안방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주민규는 “최종 예선이라는 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경험해 보니 정말 쉬운 팀이 하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하고, 감독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다음은 주민규와 일문일답.-9월 A매치 2연전 소감.사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본인이 느끼기에 홍명보 감독이 전술 등 울산 HD 시절과 다른 점은.뭐 아무래도 전술 코치님을 선임하셨고, 선수들을 처음 만나다 보니 그런 거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나고 하다 보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본다.-1차전과 2차전은 어떤 점이 달랐나.(2차전을 앞두고) 훈련할 시간이 좀 더 많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등 방향성에 (생각할) 시간이 더 길었다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대표팀이 100%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는.사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결과도 갖고 오면 굉장히 좋겠지만, 사실 시간이 짧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좀 대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그 경기를 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팔레스타인, 오만과 경기했고, 다음에는 더 어려운 상대인 요르단, 이라크와 맞붙는데.최종 예선이라는 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경험해 보니 정말 쉬운 팀이 하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하고, 감독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번에는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사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매번 상태 좋은 상태로 오면 굉장히 좋겠지만, 그런 부분이 아쉬웠는데, 감독님께서 그래도 출전 시간을 주셨고 찬스를 만들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소속 팀에 돌아가서도 가볍게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새로 합류한 국내파 선수들이 있었는데, 손발이 잘 맞았는지.굉장히 좋은 선수들이고 또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주도적이고 능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선수들이 나중에 더 많이 발탁되고, 보여준다고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세리머니가 화제인데.사실 소속 팀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와이프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9.12 19:47
해외축구

“토트넘 최고의 피니셔? 양발 뛰어난 SON” 이적생의 극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손흥민(32·토트넘)의 마무리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0일(한국시간)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솔란케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솔란케는 최근 매체로부터 ‘누가 토트넘 최고의 피니셔인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나는 손흥민이라고 말할 것이다”고 운을 뗀 뒤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오른발과 왼발로 말이다.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는 많지 않다”라고 극찬했다.이어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인 최초로 EPL 구단의 정식 주장이 됐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의 주장 완장은 손흥민의 몫이다. 솔란케는 “그는 훌륭한 리더다. 솔직히 말해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멋진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주말 경기장에서 그가 하는 일을 보면 훈련에서도 똑같다”라고 했다.매체 역시 손흥민에 대해 “솔란케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며 “그는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8시즌 동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리그 첫 3경기서 2골을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관건은 그를 보좌한 파트너다. 매체는 솔란케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솔란케는 자신에게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할 것이다. 확실히 토트넘 팀 내 득점 상위에 도전할 능력을 지녔다”고 기대했다.솔란케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만 EPL 19골을 넣었다. 과거엔 첼시·리버풀 등 명문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을 위해 무려 6430만 유로(약 950억원)를 썼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지출 이적료다. 종전 1위는 2019~20시즌 영입한 탕기 은돔벨레(니스)의 6200만 유로(약 916억원)였다. 솔란케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출발은 좋지 않다. 개막전 출전한 솔란케는 이후 발목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A매치 뒤 토트넘은 오는 15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벌인다. 솔란케의 복귀 무대로 점쳐지는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09.11 14:48
국가대표

단 1분도 못 뛴 양민혁 등 K리그 신성들…"10년 전과 다르다"던 홍명보의 외면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신성' 양민혁(18·강원FC)이 끝내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처음 발탁된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광주FC 중원의 핵심 정호연(24)도 마찬가지다. 10년 전과 달리 폭넓은 선수 기용을 자신하던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작 이들을 실전에선 외면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홍명보호 첫 명단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주인공들이다. 특히 2006년생 양민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올해 데뷔한 ‘고교생’ 양민혁은 8골·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고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A대표팀 첫 발탁 시기는 손흥민(토트넘)보다 더 빨랐다. 자연스레 양민혁이 A대표팀에서는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뿐만 아니다. 고민이 컸던 풀백 자리엔 최우진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K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정호연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부터 봐왔던 선수들”이라며 울산 HD 감독 시절을 포함해 K리그 현장을 다니며 직접 보고 선발한 자원들임을 강조했다. 홍 감독의 과제 중 하나가 세대교체였던 만큼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들이 언제, 어떻게 시험대에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그러나 정작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과 10일 오만전에서 이들을 모두 외면했다. 양민혁은 오만전, 정호연은 팔레스타인전 교체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최우진은 2경기 모두 출전 엔트리(23명)에서 제외돼 벤치조차 앉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시험대에 오른 건 1996년생 황문기(28·강원)가 유일했다. 사령탑 부임 당시만 해도 ‘달라진 선수 기용’을 자신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앞서 홍 감독은 “당시엔(10년 전) 아는 선수만 뽑는다는 인맥축구라는 얘기를 들었다. 팀에서 헌신할 수 있는 선수는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했다. 팀에 헌신할 선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들의 리스트가 머릿속에 있다는 게 매우 큰 차이”라고 했다. 양민혁·최우진 등의 선발도 이 일환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정작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 모두 홍명보호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도 보수적이 됐다. 실제 홍 감독은 2연전 모두 기존 대표팀 주축이나 자신이 잘 아는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더 급급했다. 오만전은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포함해 5명이나 새롭게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이중 4명(이명재·정승현·박용우·오세훈)은 홍 감독과 인연이 있는 옛 제자들이었다. 심지어 이 가운데 오세훈을 제외한 3명은 30대 선수들이었다.이 과정에서 정작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과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홍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이번 첫 2연전이 경기력과 결과를 놓친 것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의 시작조차 알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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