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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률 1리 전쟁'에서 웃은 이숭용 감독 "투수진 릴레이 호투+유섬이 홈런 덕분에 승리" [IS 승장]

SSG 랜더스가 '승률 1리 전쟁'에서 웃었다.SSG는 8일 인천 KT 위즈전을 7-1로 승리했다. 시즌 43승 3무 39패(승률 0.524)를 기록한 SSG는 6위 KT(43승 3무 41패, 승률 0.512)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SSG는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선 5위였다. 경기 승패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지만, 자리를 지켜냈다.이날 SSG는 2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조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KT가 4회 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해결사로 나선 건 한유섬이었다. 한유섬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우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SSG는 7회 말 1사 1·3루에서 최정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8회 말 1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2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 4번 한유섬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고명준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마운드는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선발 김광현(5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승리) 김민(1이닝 무실점·홀드) 이로운(1이닝 무실점·홀드) 최민준(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쾌투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는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6회 말에 터진 (한)유섬이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단 고생 많았다"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유섬이의 홈런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고, 팀 전체에 승리의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에레디아도 3안타로 타선을 이끌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김)광현이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믿음직한 투구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다. (조)형우는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공격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팬분들의 응원 에너지가 항상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무덥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22:31
프로야구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별들의 무대 손잡고 가는 SSG 동반 커리어 하이 [IS 인터뷰]

올 시즌 SSG 랜더스는 '불펜의 힘'이 돋보인다. 지난해 7위(5.25)에 머물렀던 불펜 평균자책점이 1일 기준으로 1위(3.41)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불펜 중심에 마무리 투수 조병현(23)과 중간 계투 이로운(21)이 버틴다.조병현과 이로운은 전반기도 마치기 전에 '동반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16세이브를 기록 중인 조병현은 지난해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12개)을 일찌감치 경신했다. 14홀드를 챙긴 이로운도 개인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넘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을 비롯한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 베테랑 노경은·이적생 김민과 함께 필승조 라인을 단단하게 구축하니 이숭용 SSG 감독의 불펜 운영에도 계산이 선다. 성적에 따른 보상도 받았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KBO리그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 2021년 입단한 조병현과 2년 후배 이로운 모두 '별들의 잔치'에 초청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로운은 "병현이 형의 성적이라면 (감독 추천이 아닌 팬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 12에 뽑혀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같이 (올스타전에) 나가게 돼 좋다. 재밌게 즐기다 오겠다"라며 껄껄 웃었다. 조병현은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 선배님께서 베스트 12에 뽑혔는데 (조)형우와 로운이랑 (감독 추천으로) 같이 가게 돼 정말 좋다. 가야 할 선수가 가는 거 같아서 기분도 좋다"라고 말했다.서로의 성적을 보면 흐뭇하다. 조병현은 "로운이가 등판하면 팔을 안 풀어도 될 정도다. 든든하다"며 "작년에 비해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변화구의 퀄리티(질)도 향상해 이 성적이 나오는 거 같다. 연습을 많이 한 효과가 나온다"라고 반겼다. 이로운은 "최근 8회 등판이 많았는데 병현이 형이 아웃카운트 4개, 5개를 책임지는 상황을 최대한 안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만 잘 막으면 병현이 형은 절대 점수를 안 준다고 생각한다. 그냥 마음 편하게 옷 갈아입고 쉰다. WHIP가 0.76이더라. 이건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니까 불안함 같은 게 없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숭용 감독은 7~8회를 노경은과 이로운, 김민 등으로 막은 뒤 마지막 이닝을 조병현에게 맡기는 정석 운영을 즐겨한다. 계투 자원이 풍부하니 과부하 걱정도 크지 않다. 조병현은 "8회 나가는 것보다 9회 한 이닝을 책임지는 게 좋은 거 같다. 멀티 이닝이 힘들 수 있는데 앞에서 노경은 선배님을 비롯한 필승조가 잘 막아주니 너무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하나가 아닌 힘을 합치면서 불펜의 힘은 더욱 강해진다. 이로운은 "지난해 병현이 형이 첫 풀타임 시즌을 하는 걸 보고 올해 이만큼 할 줄 알았다. 난 이 정도 할 줄 생각 못했는데 앞뒤로 좋은 투수가 있으니 저절로 안정감이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반겼다. 조병현도 "비시즌 때 준비를 잘한 거 같은데 결코 나 혼자만 잘해서 (성적이) 나오는 게 아니다"며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감사하다. 관리를 잘 해주시는 덕분에 성적이 유지되는 거 같아 트레이닝 파트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14:46
프로야구

"제가 나가서, 잘해야 했으니까요" 기회가 왔고 김호령은 잡았다 [IS 스타]

입단 11년 차. 서른셋 김호령(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모처럼 빛나고 있다.김호령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다. 김호령을 앞세운 KIA는 11-3으로 두산을 크게 이겼다.이날 활약으로 김호령은 시즌 타율을 0.259로 끌어올렸다. 결코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최근 10경기 동안 그는 타율 0.323(31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만 6안타를 때려냈다. 프로 생활 동안 뛰어난 수비력만 주목 받았던 그가 타격에서도 제 몫을 하는 중이다.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타자들이 연달아 이탈한 KIA는 김호령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 덕에 저력을 보이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김호령의 최근 타격 상승세는 타격 폼 변화 덕분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8일 키움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으로부터 '왼발을 약간 열어놓고 타격하는 기존 자세를 수정해 닫고 치는 자세로 바꾸는 게 더 낫다'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 감독은 밀어쳐서 안타성 타구를 만들지 못하는 김호령이 왼발을 닫고 몸쪽 코스를 정확하게 치도록 조언했고, 그는 이후 차근차근 자신만의 타격을 해내기 시작했다. 3일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호령은 "좋지 않았을 때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셨다. 주전 선수들이 계속 빠지는 상황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갈 수 있었다. 상황에 적응하면서 긴장도 덜 하게 되고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호령은 "확실히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 비해 타격감이 좋아졌다. 지금은 긴장도 덜 하고, 공도 잘 보인다"며 "드문드문 출전할 때엔 뭘 해내고 싶어도 잘 되지 않았다. 계속 나가면서 나만의 존도 생기고, 타격에서도 계속 치면서 결과가 나오니 느끼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범호 감독과 타격폼 수정에 대해 "발을 빼고 칠 때는 골반이나 어깨가 빨리 열렸다. 지금도 경기 중 가끔 그러는데, 그래도 덜 빠지게 됐다"고 했다. 프로 11년 차.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다. 오랜 시간 선수로 뛰면서 풀지 못한 문제를 알아도 풀기 어렵고, 몰랐다면 더욱 체감도 해결도 어려웠을 일이다. 김호령도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이제 달라진 상황 속에 조금씩 답을 찾아가는 모양새다.김호령은 "타격 폼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계속 돌아가며 바뀌었다. 이 폼으로 하다가 저 폼으로 하던 식"이라며 "그런데 지금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내가 출전해서 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감독님, 코치님 말씀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됐다. 내가 나가서 잘해야 했다"고 전했다.어려운 상황 속에 KIA 선수단은 더 밝고 단단히 뭉치는 모양새다. 김호령은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선수단 책임감도 더 강해졌다. 타석에서 한 번이라도 더 출루하려고 하니 집중력도 높아졌다"며 "어린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보려 한다. 지금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말했다.김호령은 최근 최형우의 인터뷰를 인용, "지금 주전 선수들이 빠졌다고 야구를 안 하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고, 내게도 기회가 왔다. 그걸 잘 살리려고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2:08
예능

“애 넷 낳고 다시 올게” 미주·박진주, 마지막까지 던진 웃음 폭탄 (‘놀뭐’)

박진주와 미주가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면서 ‘놀면 뭐하니?’를 떠났다.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 박진주, 미주 ‘주주 자매’와의 ‘3시간 미션? 잠깐만 타임’ 편으로 꾸며졌다. 정든 멤버들과 포옹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주주 자매의 모습이 공개됐다.오프닝에서부터 주우재는 “오늘 진주랑 미주한테 뭐라고 못하겠다”라고 장난을 걸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려 했다. 미주는 “왜! 어때 해”, 박진주는 “앞으로 볼 사이도 아닌데”라고 화끈하게 받아치며 폭주했고, 유재석은 “오늘은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면서 주주 자매를 응원했다.이날 미션은 맛집 세 곳을 제한시간 3시간 안에 탐방하는 것이었다. 황금 쌀알을 건 맛집 투어 레이스가 시작됐고, 첫 번째 식사를 위해 주차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단체줄넘기 미션을 듣고 걱정에 휩싸였다. 2022년 세운 단체줄넘기 최고 기록 18개를 뛰어넘어 20개를 성공시켜야 했다. 박진주는 “나 트라우마 있단 말이야”라고 울상을 지으면서, 단체줄넘기 실패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떠올렸다.성공하겠단 마음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은 단체줄넘기 20개를 한 번에 성공시켰다. 특히 박진주는 과거 하하의 톱니바퀴 특강을 떠올리며 단체줄넘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폭풍 성장한 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하하는 “왜 오늘 잘 하냐고! 자식들아!”라고 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진주와 미주의 작별 인사도 감동을 안겼다. 미주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즐거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요”라고 말하면서 “저는 애 네 명 낳고 다시 올게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라는 파격적인 컴백 공약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다. 박진주는 “3년 넘는 시간 동안 매주 여러분을 뵐 수 있어서 기뻤다”라면서 “영원한 이별이 아니니까.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영원히 있을 거잖아요”라는 한결 같은 ‘펄 소리’로 멤버들을 웃겼다.방송 말미, 주주 자매의 애정이 담긴 편지와 함께 추억의 장면이 펼쳐졌다. 4년 동안 함께한 막내 미주는 “언니 오빠들 덕분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어요. 저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지만, 이곳에서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은 오래도록 기억할게요”라고 전했다. 박진주는 “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던 제게 용기를 내서 한걸음 내디뎌보면 그 너머에 새로운 세상과 재미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아껴주시고 에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서로를 응원해요. 많이 사랑해요”라는 인사를 남겼다.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4인 체제로 정비할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08:18
프로야구

이틀 연속 키움 격파 이범호 감독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김규성이 잘 해줬다"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값진 1승을 추가했다.KIA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키움을 꺾은 KIA는 시즌 16승(18패)째를 챙겨 이날 롯데 자이언츠(21승 1무 16패)에 덜미가 잡힌 SSG 랜더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그 최하위 키움은 12승 27패(승률 0.308)로 3할 승률을 위협받았다.3-3으로 팽팽하던 8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무사 1·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규성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작전으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키움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친다는 걸 간파하고 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한 게 주효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찬스 상황에서 득점이 안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8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김규성이 그라운드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그것이 결국 결승타로 이어졌다. 부담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자신의 몫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마운드도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선발 김도현이 6이닝 4피안타 3실점.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전상현(3분의 1이닝 무실점) 이준영(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승리 투수는 7회 말 1사 1루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진 이준영의 몫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이 초반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선발 투수 역할을 다해줬다"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준영이 귀중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책임져줬다.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가 호투해 줬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18:19
메이저리그

'싹쓸이' 노리는 다저스, 김혜성 빼고 ATL전 선발 라인업 구성

대수비로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오스틴 반스(포수)로 구성했다. 앞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미 에드먼 대신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타순에 들지 못했다. 올해 초 다저스와 계약 후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며 28경기 타율 0.252 출루율 0.328 장타율 0.470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 중이었다.에드먼이 빠지면서 다저스가 선호하는 슈퍼 유틸리티가 1명 부족해졌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중견수, 유격수, 2루수로 기용되던 김혜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빅리그에 올라왔다고 바로 중용되는 일은 없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일 그를 콜업하면서 "에드먼이 복귀할 때까지는 빅리그에 남길 생각이다. 몇 차례 선발 출전할 수는 있겠지만, 벤치 기용 가능성이 높다"며 "그에게 MLB 경험을 줄 기회로 봤다. 타격은 아직 발전 중이지만, 첫 달을 트리플A에서 보내면서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으나 다저스 분위기는 최고조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전을 승리하면서 시즌 23승 10패(승률 0.697)로 MLB 전체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팀이 톱니바퀴 돌 듯 운영되고 있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이미 2경기를 이긴 다저스는 5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또 한 번 시리즈 스윕을 수확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08:03
프로야구

'10바늘 꿰매고 복귀한 김선빈' 완전체 가까워진 KIA, 0-2 뒤집었다…적지서 '곰 사냥' [IS 잠실]

완전체에 가까워진 '호랑이'가 적지에서 '곰'을 무너트렸다.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의 화두는 2루수 김선빈(36·KIA)의 복귀였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주말 3연전 중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계범과 1루에서 충돌했다. 지난 5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에서 또 다른 부상을 당한 것.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그는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맸다.하루 휴식한 김선빈은 이날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드오프 유격수 박찬호(무릎)에 이어 김선빈까지 복귀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달라졌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3루수 김도영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타선에 가까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도영이까지 돌아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완전체에 다가선 KIA의 저력은 상당했다. 20일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쳤다. 시즌 11승(12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KIA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0-2로 뒤진 7회 초 단번에 점수 차를 뒤집은 것. 대타 오선우와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나성범의 내야 땅볼이 상대 야수선택으로 연결됐다.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 송구를 선택했으나, 3루 주자 박찬호가 노련한 슬라이딩으로 포수 양의지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다. 이어 KIA 최형우가 2사 1·3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파울 3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오른손 불펜 박신지의 7구째 체인지업을 힘들이지 않고 받아쳤다.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에는 상대 실책과 4번 타자 위즈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3득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 팀 타율은 0.238로 리그 9위. 팀 출루율도 0.327로 7위에 머물렀다. 완전체에 가까워진 타선의 힘은 강력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박찬호(5타수 4안타)와 김선빈(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이 7출루를 합작했다. 3번 나성범과 4번 위즈덤, 5번 최형우는 각각 1타점씩 책임졌다.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5와 3분의 2이닝 2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최지민(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10개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두산은 실책 3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1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9회 말 1사 만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8:06
영화

‘야당’ 강하늘 “미담 제조기? 난 박쥐 같은 사람” [IS인터뷰]

“‘척하면 착’, 톱니바퀴가 잘 굴러간 작품 같아요.”배우 강하늘이 새 영화 ‘야당’으로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았다. 전작 ‘스트리밍’을 선보인 지 약 2달 만이다. 신작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강하늘은 “‘야당’은 진짜 너무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다. 근데 볼 때도 그렇더라. 제가 나와서가 아니라 진짜 재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16일 개봉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제목인 ‘야당’은 수사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다.“처음에 제목을 보고 ‘이 시점에 정치 영화가 괜찮아?’라고 했어요. 근데 그 야당(野黨)이 아니더라고요.(웃음) 더 놀랐던 건 이게 허구가 아니라는 거였죠. 실제 소속사 대표님 친구가 마약반 형사라서 야당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셨죠.”극중 강하늘이 맡은 역할은 야당 이강수다. 과거 인연을 맺은 검사 구관희(유해진)의 제안으로 전국구 야당이 된 그는 대한민국 마약판을 뒤흔드는 인물로 성장한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 아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에 엮이면서 그의 삶은 급변한다.“이강수의 행동이 선하진 않아요. 하지만 너무 악하게 그려지면 비호감이 돼 관객이 절 따라가고 싶지 않을 듯했어요. 그렇다고 또 나쁜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선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그 사이 선을 타는 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너무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매력적인 박쥐 느낌을 살리고 싶었죠.” ‘야당’은 캐릭터 간 관계 변화가 매력인 작품으로, 등장 인물들끼리 끊임없는 배신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이강수는 마약 브로커에서 하루아침에 마약 투약자가 되고, 마약 중독 증세에 시달린다. 강하늘은 이강수를 통해 마약 중독부터 재활, 후유증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그려냈다.“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마약 전담 형사들 자문도 들었고요. 모두가 똑같은 식으로 (마약 반응이) 오는 게 아니라고, 살아온 환경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해서 표현하는데 마음이 조금 편했죠. 후유증은 처음엔 다리 저는 걸 생각했어요. 근데 그럼 후반부 액션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을 저는 쪽으로 변경했어요.”강하늘이 언급한 것처럼 이강수는 후반부 강도 높은 액션신을 다수 소화한다. 강하늘은 “우리나라 촬영 현장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위험한 것도 다친 부분도 없었다. 너무 안전해서 ‘이게 진짜처럼 나올까?’ 묘한 느낌도 들었다”며 “다리에 불을 붙이는 장면도 당연히 CG(컴퓨터 그래픽)”라고 부연했다.전작 ‘스트리밍’ 속 범죄 채널 스트리머에 이어 ‘야당’의 마약 브로커까지 연이어 선한 얼굴을 지운 것과 관련, ‘미담 제조기’로서 부담이 없느냐는 장난 섞인 질문에는 “없다. 사실 전 원래 박쥐 같은 사람”이라며 시원하게 웃었다.“연기 변신을 계획하고 한 것도 아니에요. 그걸 생각할 만큼 머리가 좋지 않죠. 그냥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는 걸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여기서 재미란 마냥 웃기기보다 계속 머리를 굴러가게 만드는, 영감을 주는 것들이죠. 가끔은 고민을 주는 대본이기도 하고요.”차기작 역시 그 연장선에서 골랐다. 강하늘은 다음 달 고민시와 함께한 ENA 드라마 ‘당신의 맛’을 선보인 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로 돌아온다. 강하늘은 “공개 시기를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촘촘하게 엮이게 됐다. 근데 제가 또 연기할 때 열과 성을 다하고 영혼을 갈아 넣고 불 싸지르는 타입이 아니라 괜찮다”고 농을 던지며 “전혀 다른 역할로 돌아오겠다”고 귀띔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8 06:05
프로야구

1-0 살얼음 리드 지켜낸 KIA 불펜, 모처럼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IS 광주]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불펜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 터진 최원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시즌 8승(10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9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2위 SSG 랜더스(9승 7패)와의 승차가 2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투수전의 희비는 불펜 운영에서 엇갈렸다. 이범호 감독은 0-0으로 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 조상우와 최지민, 정해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세웠다. 전략은 대성공. 세 선수가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왼손 필승조 곽도규의 수술 소식(토미존 서저리)이 전해져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었으나 살얼음 승부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곽도규의 역할을 대신해야 할 최지민이 3경기 연속 무실점한 것도 수확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경기 '결과'에 가까웠다. 반면 KT는 불펜 운영에서 삐끗했다. 선발 고영표(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원상현이 7회 첫 타자 최원준에게 던진 초구 피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쓴 것. 원상현은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실투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승리 투수가 된 조상우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최지민과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오늘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00:01
프로야구

스윙 순서를 바꾼 KIA 변우혁, 손이 아닌 '코어'가 움직인다 [IS 피플]

'작은 변화'가 타자 변우혁(25·KIA 타이거즈)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변우혁의 타격감이 뜨겁다. 시즌 9경기 타율이 0.344(32타수 11안타)로 준수하다. 더욱 놀라운 건 몰아치기. 선발 출전한 8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해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해 다른 선수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멀티 히트 부문 리그 공동 5위(1위 문보경·7회)에 이름을 올린다. 만년 백업이었던 그의 입지를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결과.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3루수 김도영의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무엇이 달라진 걸까. 변우혁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타격 코치(홍세완)님께서 힘을 잘 쓸 수 있게 스윙의 순서를 바꿔보라고 하셨다. 아직 완성은 아니다. 지금도 하고 있는 과정이긴 한데 그게 잘 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타격 스타일이 거포에 가까운 변우혁은 타격 시 손이 먼저 움직였다. 그는 "안 좋을 때는 스윙에 손이 많이 개입됐다. 손으로만 계속 치려고 하니까 (타격할 때) 손이 먼저 시작됐다"며 "지금은 코어 쪽에서 먼저 스타트를 걸어서 손이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하고 있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이게 도영이가 좋더라.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타격에서 중요한 건 운동 능력 발휘 순서인 이른바 키네마틱 시퀀스(kinematic sequence)이다. 하체부터 시작해 골반이 열린 뒤 몸통이 돌아가는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이어져야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다. 키네마틱 시퀸스의 핵심은 몸통의 강력한 회전을 만드는 코어의 힘이다. KBO리그 역대 홈런 1위인 최정(SSG 랜더스)의 타격 스타일이 이상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겨우내 스윙의 순서를 바꾸면서 변우혁도 이 부분에서 깨달은 게 크다. 결과까지 좋으니, 타석에서 자신감도 붙었다. 변우혁은 "못 친 타석이 있으면 다음 타석에선 (상대 배터리가) 반대로 오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경기에서 빠지면 안 좋은 영향이 있는데 지금은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상) 계속 경기에 나가니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대표적. 첫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변우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로 이날 팀의 유일한 타점을 책임졌다.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뒤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3타점을 챙겼다. 그는 "구종이나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니 더 잘 통하는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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