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487건
프로야구

조상우 영입 직후 "긴장했다"…감독 신뢰는 여전 "웬만하면 틀 유지"

오른손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을 향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이범호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하기 전 "마무리 투수는 웬만하면 틀을 안 바꾸려고 한다"라고 공언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는 겨우내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후 조상우가 통산 88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의 보직 정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범호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정해도 되는 부분"이라는 전제하에 "지금의 틀을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와의 면담을 통해 보직을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 분위기라면 '마무리 투수 정해영+중간 계투 조상우' 조합이 유력하다. 지난해 세이브 1위(31개)에 오른 정해영의 상승세와 조상우의 풍부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의 하나. 이 감독은 "조상우와 우선 얘길 나눠보겠다"라고 부연했다. 정헤영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상우 형에게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때) 긴장했다. 오히려 그게 비시즌 운동을 더 독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의 신뢰'와 관련해 그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정해영의 지난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4월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겨 '최연소 10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6월에는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시즌 블론세이브는 3개. 그는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멘털 쪽으로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는데 올해도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우리 팀이 계속 높은 곳에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문제로 지난해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 그 여파로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고도 '별들의 무대'를 뛰지 못했다. 정해영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풀타임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이브라는 게 좋은 구위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많이 느꼈다"며 "정말 멘털이 중요하다. 매년 (이 부분에서)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에 지난해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던 거 같다. (나이가) 어리니까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6:09
해외축구

‘토트넘 유일 SON’ 대기록 쓰고 베스트11까지

손흥민(토트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베스트11에 뽑혔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5일(한국시간) UEL 리그 페이즈 7차전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손흥민이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 8.53을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11 한자리를 차지했다.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호펜하임(독일)과 2024~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시즌 9·10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일궜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36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로 올라섰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나는 쏘니에 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이어 “그도 팀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많은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이 더 필요하므로 항상 어렵지만, 그는 도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1무 5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현재 20개 팀 중 15위까지 처져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6 06:33
해외축구

‘9시즌 10골 이상’ SON 향해 사령탑 극찬 “쏘니는 도전 회피한 적 없다, 뛰어난 사람”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엄지를 세웠다.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나는 쏘니에 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이어 “그도 팀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많은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이 더 필요하므로 항상 어렵지만, 그는 도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호펜하임(독일)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시즌 9·10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꾸준한 기량을 펼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36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펜하임전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는데,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잘해줬다”고 호평했다.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거듭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차며 인정받았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 탓에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하지만 기어이 제 기량을 발휘하며 다시금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제 그의 미션은 리그에서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3연패에 빠졌고, 6경기(1무 5패)에서 승리가 없다. 팀 내 패배 의식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진을 거듭한 토트넘(승점 24)은 강등권(18~20위)과 멀지 않은 15위다. 승리가 절실하다.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와 EPL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0:16
NBA

'킹' 제임스, 통산 21번째 NBA 올스타 선정...'최다 기록' 재경신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21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제임스는 24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2025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NBA 선발 선수 10명은 팬 투표 50%에 선수와 미디어 패널 투표를 각각 25% 반영해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5명씩 뽑았다.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5명에 당당히 포함된 제임스는 통산 21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20번째 선정으로 카림 압둘자바의 19회를 넘어서서 NBA 올스타 역대 최다 선발 신기록을 세웠던 제임스는 40대에 들어선 올해도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뽐내며 자신의 기록을 1회 더 늘렸다.제임스는 2005년부터 매년 NBA 올스타에 빠지지 않았고, 2006년과 2008년 2018년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제임스를 필두로 서부 콘퍼런스에선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가 선발됐다.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칼-앤서니 타운스, 제일런 브런슨(이상 뉴욕 닉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최고 스타 5명에 포함됐다. 아데토쿤보는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443만5천266표를 얻었다.올해 NBA 올스타전은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엔 '4개 팀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된다. 이날 발표된 선발 10명에 NBA 감독들이 선택하는 콘퍼런스별 7명의 리저브 선수 14명을 합해 총 24명을 대상으로 8명씩 3개 팀을 만든다. NBA 전설이자 TNT 농구 해설가인 찰스 바클리, 샤킬 오닐,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8명씩 선발해 '팀 찰스', '팀 샤킬', '팀 케니'를 꾸린다.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총 4개 팀이 '40점 내기' 토너먼트를 벌인다. 두 팀씩 나뉘어 준결승을 치른 뒤 승자끼리 40점제 결승에서 맞붙는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8:44
스포츠일반

'이럴 수가' 붕대 감고 나온 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 기권...대기록은 다음 기회에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다.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게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5-7로 패한 뒤 기권했다.조코비치는 왼쪽 다리 근육 이상으로 기권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전에서도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조코비치는 이날 츠베레프와 4강전에서 왼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이번 대회 앞선 경기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결국 직전 경기 부상 여파가 기권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했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4차례 정상에 올라 1960~1970년대 활약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대기록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다음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대기록 도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벤 셸턴(20위·미국)의 승자와 26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5.01.24 16:55
메이저리그

"술 한잔 해요"...유난 떤 기자 부끄럽게 만든 이치로의 노련미

아시아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회한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51)가 대인배 면모를 보여줬다. 이치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하며 최저 기준(75%)을 훌쩍 넘고 도전 첫해에 입회에 성공했다. 당초 기대받았던 만장일치는 1표 차이로 무산됐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 취재 10년 이상 BBWAA 소속 기자에게 주어진다. 그동안 만장일치 입회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남겼다. 이치로는 MLB에서 19시즌 동안 뛰며 3089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1시즌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받았고, 2004시즌에는 262안타를 기록하며 MLB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런 이치로도 리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다. 미국 매체에서 조차 그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기자를 비판했다. 이치로는 "1표가 부족한 게 오히려 다행이다.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다. (만장일치 무산으로) 불완전하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게 좋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치로는 24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 투표해 준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표를 받지 못한 한 명의 기자가 있다. 시애틀 내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 함께 술을 마시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보여줬다. 미국 매체 ESPN은 "이치로에게 투표하지 않은 바보는 누구인가. 어떤 이유인지 흥미롭다"라며 대세를 거스른 기자를 저격했다. 다른 매체들도 납득할 수 없는 소신을 표로 드러내며 유난을 떤 기자를 비판했다.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당사자인 이치로가 나서 재치 있는 말로 이를 진화했다. 이치로는 선수 생활 내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로 프로 정신을 일깨웠다. 단 1표 차이로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불완전'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일깨우며 자신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기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2:53
메이저리그

250W-3000IP-3000K...'위대한 선발 투수' 사바시아, 첫 도전에 HOF 입성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회 불발에 가린 레전드가 있다. 좌완 C.C 사바시아(45) 얘기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총 342표를 획득, 득표율 86.8%를 기록하며 최소 기준(75%)을 훌쩍 넘겨 입회를 확정했다.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가 유력했던 이치로는 단 1표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미국 매체들의 시선이 이치로에게 쏠린 게 사실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선수 은퇴 뒤 5시즌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득표율 75%가 넘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5% 미만이 나오면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빠진다. 2019년 은퇴한 사바시아도 올해 첫 도전이었다. 그도 높은 득표율도 단번에 입회의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선발 투수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 내구성이 좋은 선발 투수 이력을 가진 사바시아의 가치는 더 높이 평가받는다. 그는 2019년 리베라와 로이 할러데이 이후 6년 만에 첫 도전에서 입회를 해낸 투수가 됐다. 3000이닝-3000탈삼진-250승. 사바시아의 선수 생활을 상징하는 기록이다. 그는 총 19시즌 동안 뛰며 561경기에 출전했고, 357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마지막 시즌(2019) 조차 선발로 22경기에 나서 1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15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마구로 불린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탈삼진 3093개를 잡았다. 통산 승수는 251승(161패), 평균자책점은 3.74였다. 육중한 체격 조건과 대비되는 유연한 투구 자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빅딜 이후 내구성 문제를 드러내는 여느 FA 투수들과 달리 롱런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이었던 2007시즌은 리그 최다 이닝(2451)을 소호하며 19승(7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3.21을 남겨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치른 2009·2010시즌은 각각 19승과 21승을 거두며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9시즌은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던 시즌이다.사바시아는 MLB 커미셔너 특별 보좌역으로 야구 홍보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MLB닷컴은 "(은퇴를 하면) 야구와 멀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야구와 경기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한다. 사무실에서 다양한 측면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여전히 MLB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나는 야구팬"이라고 말한 사바시아의 진심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5:30
메이저리그

딱 한 표 부족했는데…'타격 도사' 이치로 오히려 반겼다 "불완전하기에 나아갈 수 있어"

스즈키 이치로(52)는 놓친 한 표를 아쉬워하지 않았다. 일본 최초의 헌액이라는 명예에 감사했고, "불완전하게 좋다"며 투표 결과를 반겼다.이치로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25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1년 데뷔해 2019년 은퇴한 그는 은퇴 5시즌이 지난 지난해 첫 후보 자격을 얻었고, 첫 투표에서 당당히 헌액 자격을 충족했다.사람들이 기다린 건 헌액 여부가 아닌 득표율이었다. 이치로는 1992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펄로스)에서 데뷔했으나 2001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빅리거가 됐다. MLB 첫 시즌부터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백인의 리그로 출발했던 MLB가 흑인, 라틴아메리카에 이어 아시아 선수까지 문호를 개방한 뒤 처음 나온 아시아 출신 MVP였다.이치로는 2000년대 MLB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004년 262안타를 때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썼고, 2010년까지 10년 연속 3할 타율, 200안타,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리그 최고 우익수로 군림했다. MLB 19시즌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509도루를 기록했고 미일 통산으로는 4257안타를 남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에게 미국 현지 기자들도 몰표를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투표인단 394명 중 딱 1명만이 그의 헌액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이치로는 MLB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이치로는 아쉬움보다 감동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헌액이 발표된 후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그의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치로 본인도 친정 시애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뿐만 아니라 힘든 일도 많았다. 한 걸음씩 전진해 오늘을 맞이한 것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떠올렸다.이치로는 "2001년 처음 MLB에 왔을 때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MLB에서 뛸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며 "일본인 최초로 헌액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1표가 부족한 게 오히려 다행"이라며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다. (만장일치 무산으로) 불완전하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게 좋다"고 전했다. 이치로와 공동 2위에 오른 게 지난 2020년 헌액된 데릭 지터다. 지터 역시 이치로와 비슷한 시기 MLB를 호령했고, 유일한 만장일치 리베라와 함께 동시대 양키스 왕조의 리더로 활약했다.이치로는 지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터는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선수였다. (만장일치에 1표가 부족한 게) 지터와 함께라 좋다"고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4:53
메이저리그

'이치로와 14시즌 동행' 시애틀 매리너스, 51번 영구결번 지정...역대 4번째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성한 스즈키 이치로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시애틀은 22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치로가 시애틀 소속으로 뛰던 시절 달았던 51번을 영구결번 지정했다고 알렸다. 배트를 들고 있는 이치로의 뒷모습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1표 차이로 만장일치에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시애틀은 이치로가 MLB에서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일본 야구를 평정한 그는 2000년 시애틀과 계약, 이듬해 데뷔했다. 안타 242개를 친 그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262개) 기록도 시애틀 소속이었던 2004년 해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만 14시즌 뛰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도 입었지만, 은퇴 뒤 시애틀의 프런트로 활동하고 있다. 존 스탠튼 시애틀 구단주는 지난 25년 동안 시애틀과 함께한 이치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시애틀 구단 종전 영구결번은 24번(켄 그리피 주니어), 11번(에드가 마르티네스), 전 구단을 아우르는 42번(재키 로빈슨)이었다. 이치로의 51번은 네 번째다. 영구결번식은 8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이치로는 MLB 통산 19시즌 동안 2653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509도루, 1420득점, 780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1:39
메이저리그

이치로도 실패한 만장일치 HOF 입성...'최초' 마리아노 리베라는 무엇을 남겼나

일본 야구 레전스 스즈키 이치로(51)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회했다. 마리아노 리베라(56)도 재조명받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득표율은 75%다. 훌쩍 넘었다. 이치로는 아시아 국적, 아시아 리그 출신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만장일치는 실패했다. 2020년 입회한 뉴욕 양키스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처럼 딱 1표가 부족했다. 일본 프로야구(NBP)를 평정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MLB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242안타를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통시에 석권했다. 2004년에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262개) 신기록을 경신했다. 통산 19시즌 동안 뛰며 3089안타를 쳤다. 타율은 0.311, 도루는 509개였다. 통산 기록, 개인 타이틀, 단기 임팩트 등 빠지는 게 없는 커리어를 쌓은 이치로도 만장일치 입회에 실패했다. 이런 이유로 2019년 역대 최초로 100% 득표율을 기록했던 리베라가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주목받고 있다. 리베라는 4번 타자도 선발 투수도 아니다. 마무리 투수였다. MLB 대표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이었다. 1995년 빅리그에 데뷔, 3년 차였던 1997년부터 클로저를 맡았고, 이후 2013년까지 양키스의 뒷문을 지켰다. 통산 세이브는 652개. 단연 역대 최다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2.21. 오른쪽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그의 컷 패스트볼(커터)는 그야말로 마구였다.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과 매력을 증명한 투수였다. 켄 그리피 주니어(2016년·득표율 99.32%), 톰 시버(1992년·득표율 98.84%), 놀런 라이언(1999년·98.79%), 칼 립켄 주니어(2007년·98.53%), 타이 콥(1936년·98.23%) 등 전설적인 선수들도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에 실패했다. 이들이 남긴 기록과 야구계에 미친 영향이 리베라에 부족하다고 볼 순 없다. 이치로도 마찬가지다. 그저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투표인단 몇 명의 변덕이 작용한 결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09: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