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적 후 45일, 친정팀 상대 타율이 0.444···"지난번엔 긴장, 이번에 편안한 마음으로"
NC 다이노스 김휘집(22)이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 한 달 보름 만에 친정팀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프로 데뷔한 김휘집은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이다. 또한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휘집은 불과 5월 29일까지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해 올 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었다. 지난해부터 김휘집 영입을 추지한 NC는 올 시즌 다시 한번 키움에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했다. 결국 NC는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트레이드 당시 김휘집의 통산 성적은 307경기에서 타율 0.227 22홈런 120타점.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갖춘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여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트레이드 이유를 설명했다.김휘집은 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중간 성적표는 타율 0.231 5홈런 16타점이다. 뛰어난 성적표는 아니지만 팀이 기대한 장타율(0.417)이 높다. 특히 김휘집은 친정 팀을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이적 후 키움을 5차례 만나 타율 0.444(1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친청 팀과 첫 맞대결은 6월 말 고척 원정에서였다. 6월 25일 경기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휘집은 다음날 4타수 무안타에 1볼넷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 27일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지난 12일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경기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을 썼다.
김휘집은 "키움을 상대로 지난 고척 경기에서는 사실 조금 긴장했다"면서 "이번에는 홈이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앞선 타자들이 해결을 해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강인권 NC 감독은 "김휘집의 개인 최다 4안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김휘집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나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14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