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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최고의 교본...일부 젊은 선수 향한 김경문 감독 메시지 "유튜브 그만 보고" [IS 대전]

"눈앞에 선배들을 봐야지, 유튜브 그만 보고•••."'1000승 사령탑'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일부 젊은 선수들 사이 정착한 자율 훈련 트렌드를 두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하며 화려한 이력을 갖춘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2회만 5점을 뽑아냈다. 벨라스케즈 격파 선봉장은 손아섭이었다. 그는 2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타석에 섰고, 좌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려 한화가 4-0으로 앞서가는 데 기여했다. 손아섭은 6회 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박진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한화가 6-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장타 생산뿐 아니라 팀 배팅까지 잘 해낸 손아섭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그 선배(손아섭)가 왜 2500안타 이상(13일 기준 2588개) 기록했는지 잘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라는 말로 손아섭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손아섭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등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한화 타자들이 많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유튜브 그만 봐야 한다"라고 했다. 기량 향상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은 나날이 진화한다. 과거와 달리 영상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꽤 많은 젊은 선수가 동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나오는 자료를 활용한다. 메이저리거들이 전수하는 노하우, 야구 아카데미 트레이너들의 교육 영상 등 다양하다. 김경문 감독은 떠도는 영상 자료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보다 자신의 눈앞, 그라운드에서 실제로 땀을 흘리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의 장점을 배우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어도, 타격 지도를 위해 연구하고 프로 팀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코치와 교감하고 소통해 답을 찾는 게 더 바람직한 성장 비법이라고 본다. 실제로 현재 한화는 신·구 조화가 잘 어우러진 팀이다. 최근엔 KBO리그 통산 최다 1위에 올라 있는 손아섭까지 합류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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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3000안타' 누가 먼저 도달할까

베테랑 삼총사의 '꿈의 3000안타' 도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LG 김현수(37)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장 10회 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2500안타 고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앞서 박용택(은퇴)-손아섭(한화 이글스)-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차례대로 25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37)과 최형우(42), 김현수 모두 3000안타를 넘볼 수 있다. 12일 기준으로 손아섭이 2587안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신리록을 보유하고 있고 최형우(2555안타)와 김현수(2503안타)가 뒤를 쫓고 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울 경우 얼마든지 뒤집할 수 있는 격차다. 이들 셋의 최근 안타 페이스를 고려하면 2028시즌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피트 로즈의 4256개, 일본 프로야구(NPB)는 재일 동포 장훈의 3085개가 최다 안타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3000안타를 고지를 밟는다면 역대 최초로, 한국 야구사에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세 선수의 타격 유형은 조금씩 다르다. 손아섭은 콘택트에 능한 교타자로 이정후-장효조-박건우(NC 다이노스)-김태균에 이어 역대 통산 타율 5위(0.320)에 올라 있다. 최형우는 KBO 역대 홈런 3위(412개)의 장타자이면서도 높은 정확도(타율 0.310)를 자랑한다. 김현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콘택트와 장타력이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활약한 점도 3000안타를 넘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최형우가 가장 많은 4차례 전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손아섭과 김현수도 각각 3차례 2차례씩 '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현수는 2500안타 달성 후 "건강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관건은 몸 상태와 계약 여부에 달려있다. 손아섭과 김현수는 30대 후반이고,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공교롭게 셋 다 올 시즌 종료 후 거취가 관심을 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 활약, 또 한화의 최종 성적에 따라 손아섭의 FA 계약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지난해 1+1년 총 22억원의 다년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최형우는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라며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욕이 크다. 40대 초반에도 타율 0.317(4위) OPS(출루율+장타율) 0.946(3위)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어 다년 계약을 희망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현수는 4+2년 총 115억원의 계약의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구단이 +2년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 세 선수의 소속팀 모두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정상 등극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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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우리 팀에서 첫 끝내기 안타, 천성호 축하한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위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후반기 16승 3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16승 중 이날 포함 역전승만 10차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점 차 승부에선 8전 전승이다. LG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내려간 뒤 0-1로 뒤진 7회 말 2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10회 말 1사 후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손용준을 투입했다. 후속 오지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는데 손용준이 좌익수 뜬공 아웃을 의식해 태그업을 준비하다가 그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화는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고, 1사 만루에서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월 말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천성호의 개인 통산 2호이자, LG 이적 후 첫 번째 끝내기 안타이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 달성을 놓쳤으나 류현진(6이닝 무실점)보다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임찬규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62다. 타선에선 전날까지 2497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이날 5타수 3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구본혁도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필승조 장현식-유영찬-함덕주가 3이닝을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7회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또 연장 10회 오지환이 좋은 2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중요한 순간에 천성호가 우리 팀에 와서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할 수 있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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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천성호 끝내기' LG, 한화 꺾고 선두 지켰다...승차는 2경기, 후반기 10번째 역전승 [IS 잠실]

LG 트윈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후반기 16승 3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16승 중 이날 포함 역전승만 10차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점 차 승부에선 8전 전승이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에 "아직 40경기 이상 남아있다"라면서도 "(상대 팀과 1위 팀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회 초 2사 1·2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1루를 모두 놓쳤다. 특히 4회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희생 번트 작전에 실패했다. 결국 이원석의 삼진과 이재원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도 1회 말 2사 1·3루, 2회 2사 1·2루,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치기는 마찬가지였다.한화가 5회 초 선두 타자 심우준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잡은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손아섭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불펜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구본혁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박해민의 희생 번트와 문성주의 볼네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오스틴 딘이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구본혁이 안타로 치고 나가자 박해민의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성주가 바뀐 투수 마무리 김서현에게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지만 오스틴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공격을 마쳤다. LG는 연장 10회 말 1사 이후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손용준을 투입했다. 이어 오지환이 2루타를 뽑았는데 손용준이 좌익수 뜬공을 의식해 태그업을 준비하다가 그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화는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천성호가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0.95(4경기)로 내려갔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 했다. 한 점을 내줬지만 류현진보다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임찬규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62다. LG 타선에선 전날까지 2497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이날 5타수 3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구본혁도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필승조 장현식-유영찬-함덕주가 3이닝을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7회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또 연장 10회 오지환이 좋은 2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중요한 순간에 천성호가 우리 팀에 와서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할 수 있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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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출장, 홀드, 득점...후반기 역대 최초에 도전하는 빛나는 베테랑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17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현역 최다승(184승)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4~20년, 2022~24년(2021년 해외진출)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 이강철(전 해태·현 KT 위즈 감독), 장원준(전 두산·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73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후반기 탈삼진 27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 탈삼진(2149개) 기록도 보유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0)는 역대 최초 2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446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강민호는 후반기 54경기에 출장 시 이를 달성하게 된다. 강민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77경기에 출장했다. 강민호는 더불어 홈런 4개를 추가하면 포수 최초 3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이 부문 2위는 박경완의 314개다. SSG 랜더스 노경은(41)은 역대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까지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38홀드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 17홀드(공동 4위)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이승엽을 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SSG 최정은 후반기 10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최초 1500득점을 달성한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에 이어 한화 출신 제이 데이비스의 최다안타(979개), 최다타점(591개), 최다득점(538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로하스는 전반기까지 통산 898안타,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초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KBO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만한 베테랑이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와 1500타점을 가시권에 두고있다. 현재 2476안타, 1490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KBO리그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450도루에 10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도루 29개(2위 SSG 정준재 25개)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박해민은 개인 5번째 도루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 경우 김일권과 함께 역대 최다 도루왕(5회)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SSG 김광현은 송진우-양현종에 이어 역대 세 번재 2000탈삼진까지 28개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이끈 한화 김경문 감독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에 이은 역대 통산 세 번째 감독 1000승 달성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 851패 33무(승률 0.538)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KBO 리그 원년 구단 삼성은 역대 첫 번째 3000승(현재 2968승), KIA는 역대 최초 35000(34806개)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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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안 떨어진다, 나도 신기해" OPS 1.076 1위 최형우, 스스로 '은퇴' 단어 지웠다 [IS 피플]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의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최형우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통산 3000안타를 해야 하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얘기 좀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유의 농담 섞인 말이지만 지난 1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와 비교하면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최형우는 지난해 1월 KIA와 1+1년 총액 최대 22억원(총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에 비 FA 다년게약을 했다.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 충족에 따라 자동 연장됐는데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에 그는 올해 캠프 출국 직전 "지금은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은퇴를 정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은퇴라는 다소 민감한 단어를 먼저 꺼낸 것도 의외였다. 최형우는 "마음을 비운지 오래됐다. 그렇게 하다가 결과가 따라오면 계속 연장할 의향도 있고…당장 은퇴하고 싶은 그런 건 없다"며 "제 몸 상태나 위치나 여러 가지를 보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다시 또 하는 거"라고 부연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0.143에 머물 때만 하더라도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180도 달라졌다.최형우의 올 시즌 성적은 28일 기준으로 50경기 타율 0.351(174타수 61안타) 10홈런 36타점이다. 출루율(0.444)과 장타율(0.632)을 합한 OPS가 1.076로 리그 전체 1위다. 김도영(햄스트링) 나성범(종아리) 패트릭 위즈덤(허리) 등 중심 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27일 키움전에선 1-2로 뒤진 상황에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장 계약 얘기가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팀 후배 오선우는 "형우 선배는 한결같아서 선수들이 '신'이라고 한다. 매일 치고, 매일 볼넷(을 골라) 나가고 쳐줄 때 쳐준다.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전해 듣고 손사래를 친 최형우는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신기하다. 3~4년 만인 거 같다"며 "똑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감이 안 떨어진다.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새로운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 현역 연장에 파란불이 켜졌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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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김도영 부상 충격 완화한 베테랑 최형우의 존재감 [IS 스타]

김도영(22)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 악재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베테랑 최형우(42·이상 KIA 타이거즈)의 역할이 컸다.KIA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7-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갔으나 5회 말 3점, 3-3으로 맞선 7회 말 대거 4점을 뽑아 승리 조건을 완성했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전적 25승 26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1-2로 뒤진 5회 말 2사 2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황이 극적이었다. KIA는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김도영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터졌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충격에 가까운 '부상 재발'이었다. 최형우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키움 하영민의 포크볼을 펜스 밖으로 날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3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 홈런으로 멀티 히트를 작성한 그의 배트는 7회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4-3 리드를 잡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것. KIA는 최형우를 포함해 연속 4안타로 추가 3득점 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 수고 많았다. 최형우의 2500안타 달성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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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KIA "김도영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내일 교차 검진 예정" [IS 광주]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이 다시 한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KIA 구단 관계자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김도영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내일 교차 검진 후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날 0-2로 뒤진 5회 말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송구가 빠져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으나 2루에 도달한 뒤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았다. 트레이너 체크 후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는데 결국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김도영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한 호타준족이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달 25일 1군에 지각 등록됐고 몸 상태를 고려해 한동안 도루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두 번의 도루를 모두 성공, 건재를 과시했다. 서서히 강점인 '뛰는 야구'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본능적으로 나가려고 하는 건 알겠는데 상태가 안 좋거나 그럴 때는 뛸 이유가 없다고 얘기해줬다. (도루를 시도하더라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크해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KIA는 7-5로 승리를 거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 수고 많았다. 최형우의 (통산) 2500안타 달성을 축하한다"라는 짤막한 소감만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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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충격 부상' KIA, 무너지지 않았다…최형우·오선우 동반 홈런 '연패 탈출'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KIA는 2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7-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25승 2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8연패 늪에 빠진 리그 최하위 키움의 성적은 14승 42패(승률 0.250)로 더욱 악화했다.이날 키움은 2회 초 2사 2·3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2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챙겼다. 4회까지 침묵하던 KIA 타선은 5회 말 단숨에 점수 차를 뒤집었다. 홍종표의 볼넷과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오선우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한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 변수'가 터진 것.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베테랑이었다. 최형우는 2사 2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4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7회 초 무사 2루에서 김건희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승부가 기운 건 7회 말이었다. KIA는 1사 후 오선우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4-3 리드를 안겼다. 이어 2사 후 최형우-한준수-이우성-황대인의 4연속 안타로 7-3까지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이우성의 1타점 2루타, 2사 2·3루에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초 1사 1·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4번 최형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7번 황대인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5번 임병욱의 4타수 무안타 3삼진 침묵이 뼈아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21:42
프로야구

'타격 기계' LG 김현수 KBO리그 통산 역대 4번째 2400안타 달성

LG 트윈스 베테랑 김현수가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2400안타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의 개인 통산 2400번째 안타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번째다. 그에 앞서 2500안타에 도달한 선수는 박용택(은퇴)-손아섭(NC 다이노스·2529안타)-최형우(KIA 타이거즈·2457안타)가 있다. '육성 선수' 출신의 김현수는 입단 2~3년 차이던 2007년과 2008년에 타율 0.357을 기록하며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10일 현재 그의 통산 타율은 0.313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51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로 좋은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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