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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가면 편의점 투어가 진리'… 바나나 우유 먹고, 삼각 김밥 먹는 외국인 관광객들

“백화점? 레스토랑?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먹고 CJ올리브영과 다이소 가는 것이 더 좋아요.”한국계 미국인 이데레사(38) 씨는 최근 3년 만에 찾은 한국 여행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백화점을 가지 않았다. 끼니 중 일부는 숙소 인근에 있는 다양한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삼각김밥과 각종 유제품으로 챙겼다. 일정에는 큰 규모의 다이소와 CJ올리브영 쇼핑 시간을 꼭 넣었다. 이 씨는 “평범한 한국인들이 평소 즐기는 패턴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었다. 가성비는 물론 맛과 재미까지 아주 마음에 든다”며 엄지를 척 들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확 달라졌다. 과거라면 유명한 한식 레스토랑 등을 찾고 뒤 비교적 유리한 환율로 샤넬 등 명품 쇼핑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찐’으로 평범한 한국인처럼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먹고, 다이소에 가서 쇼핑하는 분위기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7월 미국·일본·중국·대만 등 4개국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 내역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한국 여행 쇼핑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올리브영(41%)과 편의점(29%), 다이소(18%)의 올해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건수가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업계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블랙핑크 등이 한국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문화에 관심을 더 가진 결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가장 화색이 돈 곳은 소비 침체로 고전한 편의점 업계다. 8일 편의점 4사 외국인 결제액 분석에 따르면 주요 결제 수단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1월~8월) GS25와 이마트24, CU는 외국인 결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5.8%, 40%, 68.6% 늘어났다.편의점에서 파는 ‘라면’과 ‘바나나맛우유’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머스트템’으로 꼽힌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바나나우유는 커피와 섞어 먹는 SNS 릴스로 외국 젠지세대에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노 저을 준비에 바쁘다. GS25는 글로벌 한글게임북 야호와 협업해 아티스트의 최애 간식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K편의점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CU는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랜드마크 방문이 아니라 직접 한국인이 돼 한국인처럼 먹고 마시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마케팅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9 07:41
연예일반

고윤정, 말 위에서도 빛나는 미모... 팬들 감탄 [AI 포토컷]

배우 고윤정이 우아한 비주얼로 근황을 전했다.5일 고윤정은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윤정은 승마복 차림으로 말과 교감하는 장면부터, 스트라이프 니트를 입은 내추럴한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흑백 톤으로 담긴 승마 장면에서는 진중하면서도 기품 있는 자태가 돋보였고, 햇살이 비치는 공간에서 포착된 화보 컷에서는 청순미와 세련미를 동시에 자아냈다.특히 긴 생머리와 깨끗한 이목구비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자연스러운 포즈와 깊은 눈빛은 단순한 의류 브랜드 화보를 넘어, 고윤정만의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배가시켰다. 팬들 역시 “화보 같지만 일상 같다”, “고윤정은 어떤 분위기도 완벽히 소화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감탄을 쏟아냈다.한편, 고윤정은 차기작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출연해 배우 김선호와 호흡을 맞춘다. 이 기사는 AI로 작성했습니다. 2025.09.05 20:42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센가, 마이너행 위기...구단이 직접 제안→거부권 발동할까

'유령' 포크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상황에 놓였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츠가 정규시즌 막판 최상의 선발진을 구상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센가 코다이의 다음 등판이 MLB에서 이뤄질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메츠)이 선수에게 마이너리그 배치를 수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상(마이너리그행 거부권) 선수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에 따르면 센가가 금요일(한국시간 6일)까지 관련 내용을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NPB(일본 프로야구 기구) 대표 투수 센가는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가 구사하는 포크볼을 마치 사라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령'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2024시즌 부상 탓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센가는 2025시즌 첫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하지만 6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수비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MLB에 복귀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6이닝 이상 기록한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메츠도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주말 신시내티 레즈전 얘기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대로면 센가는 오는 8일 등판하게 된다. 메츠는 센가뿐 아니라 션 마네아, 데이비드 피터슨 등 검증된 선발 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망주 놀란 맥클레인, 조나 통이 선발진에 합류해 오히려 가용 자원이 늘어났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구단이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센가는 통역 히로 후지와라를 통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내가 잘 해내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내 자리를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10:40
메이저리그

비행기 놓쳐 15시간 대기 탓? 돌아온 김혜성 선발 제외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로스터에 등록됐다. 어깨 부상을 겪었던 김혜성이 충분한 재활 과정을 거쳐 컨디션을 회복했고, 또한 빅리그 로스터가 2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선수단 합류 과정에서 고생했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과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항공편이 연착하면서 환승 편을 놓쳤다. 14∼15시간을 공항에서 보낸 것 같다"고밝혔다. 김혜성은 트리플A 재활 경기를 마치고 빅리그 등록에 맞춰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통역과 함께 피츠버그로 이동 중이었다. 뜻밖의 변수로 공항에서 불편함을 겪어 컨디션 관리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김혜성은 통역과 함께 공항 바닥에서 잤고, 아침·점심·저녁 세 끼를 모두 공항에서 먹었다고 한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릴랜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김혜성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을 기록 중이다. 최근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OPS 0.780을 기록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편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10승에 도전한다.이형석 기자 2025.09.03 07:49
산업

관광공사, 'AI 내장산' 만든다

내장산국립공원의 관광객 안전과 편의성 등을 높일 사업에 참여할 5개 인공지능(AI) 기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내장산은 연간 약 90만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명산이지만, 단풍철에는 하루 최대 3만명이 몰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 최근 K 등산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다국어 안내 수요도 커졌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28일 '2025 관광AI 오픈이노베이션'을 열고 ▲ AI 지도 기반 맞춤형 동선 제공(딥파인) ▲ 실시간 인파 혼잡도 분석(트리플렛) ▲ 교통과 주차 혼잡도 분석(베스텔라랩) ▲ 사운드 AI 기반 안전 관리(디플리) ▲ AI 도슨트 및 다국어 통역(플리토) 분야의 기업을 선정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 증진과 안전 강화, 외국인 관광객 수용 환경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할 방침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민간의 혁신 역량을 지역 관광지와 연결해 관광객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며 "각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관광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9 09:34
드라마

“韓 여성, 좋은 이미지 만들고파”… 김태희, 할리우드 진출 ‘버터플라이’ [종합]

“항상 작품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주연으로 참여하다가, ‘버터플라이’에는 주조연 급으로 참여했습니다. 제 연기를 통해 한국 여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입니다.”2023년 방송된 ENA ‘마당이 있는 집’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배우 김태희가 ‘버터플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연들을 잘 ‘서포트’하고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좋은 역할이라 선택했다고 밝힌 그는, 한국과 미국의 협업 작품이지만 한국의 정서를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다니엘 대 킴, 레이나 하데스티, 김지훈, 김태희, 션 리차드가 참석했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다니엘 대 킴)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무너지고,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김태희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김태희는 데이비드 정의 한국인 아내 은주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한국으로 들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남편의 특수한 직업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평범한 한국 여성”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주연으로 작품에 참여했던 김태희는 주조연급 역할이지만 ‘버터플라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에 빠져들어 6부까지 단숨에 읽었다. 은주라는 인물이 분량이 많지 않지만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제 연기를 통해 한국 여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편 역 다니엘 대 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제작진과 함께 줌 미팅으로 화상으로 만났는데, 한국어로 대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통역을 맡아주셨다. 그때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의지했다. 그래서 부부 케미를 잘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과 모국어가 다른 국제 커플이 설정이라 작품하는 동안 소통을 많이 했다. 촬영 전에는 어떤 대사를 한국어로 하고 영어로 할지 많이 맞춰봤다”고 설명했다.김태희는 이번 역할이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들과는 굉장히 다른 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배우로서 도전을 많이 해서 의외로 특이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며 “이번 작품이 한국과 미국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하지만, 제가 맡은 캐릭터는 그 어떤 역할보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메이크업도 연하게 하고 평범한 옷을 골랐다. 평소 제 모습과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며 “과거에는 캐릭터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예쁜 의상과 헤어‧메이크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평소 ‘김태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고 전했다.한편 ‘버터플라이’는 오는 22일부터 tvN과 티빙을 통해서도 매주 금·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1 12:23
스타

김선호, 딥페이크 영상·사칭 피해…”명백한 불법, 강력 대응” [공식]

배우 김선호 측이 딥페이크로 인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SNS 상에서 김선호 배우 관련 딥페이크 영상 및 사칭 행위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배우 및 당사 임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개인에게 사적 연락을 통해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를 사칭하는 행위를 비롯해 딥페이크를 악용한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할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팬 여러분께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선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으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9 16:16
IT

삼성전자, '갤버즈3 FE' 공개…프리미엄 사운드·AI 통역 지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AI 통역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3 FE'(이하 갤버즈3 FE)를 19일 공개했다.'갤버즈3 FE'는 저음은 깊게 고음은 선명하게 구현한다.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주변 소음을 줄인다.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로 수음 품질을 높였고, 머신 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갤버즈3 FE'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등의 동작으로 볼륨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또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갤럭시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제품 간 '갤버즈3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도 뒷받침한다.신제품은 AI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헤이 구글"과 같은 명령어를 말하거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구글 AI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다.'갤버즈3 FE'는 음성 통역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도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대화 모드'는 외국인과 대화할 때 유용하다.'갤버즈3 FE'는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9월 5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9 08:39
연예일반

통역사 성추행한 日 아이돌, 홍콩 법원서 벌금형 선고 [왓IS]

일본 아이돌 그룹 원앤온리의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이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4일 AFP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팬 미팅 참석차 방문한 홍콩에서 여성 통역사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된 카미무라 켄신에 대해 전날 홍콩법원이 벌금 1만 5천 홍콩달러(약 263만 원)를 선고했다.카미무라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사건 발생 전후 그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다만 강제추행죄로 최대 징역 10년까지 선고할 수 있음에도 그가 소속사에서 퇴출당하고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더 할 수 없게 됐다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앞서 카미무라는 지난 3월 홍콩 남부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축하연에 동석한 여성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만졌다가 다음날 신고당했다. 이 여성은 앞서 진행된 원앤온리의 홍콩 팬 미팅 행사에 함께한 통역사였다.당시 음주 상태였던 카미무라는 추행에서 그치지 않고 번역기 앱을 써 피해 여성에게 같이 화장실에 가자고도 말했다. 통역사는 자신이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카미무라가 다시 허벅지를 만졌다고 진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09:46
산업

산불보다 무서운 무관심… 안동 ‘볼런투어’로 일어나리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의 산불 소식을 알게 됐어요. 걱정되고 돕고 싶었는데 이화 서머스쿨에 활동으로 오게 됐습니다.” -아나스타샤(우크라이나)지난 3월 온 마을이 한 마음으로 막아냈던 경상북도 안동의 산불 소식은 바다를 건너 K팝과 한국을 사랑하는 소녀들에게도 닿아 있었다. 놀라운 건 그들이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불 이야기를 접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학생 30여 명이 자비를 들여 안동을 찾았다. 이화여대는 외국인 학생들에 이번 여행의 가치를 전하며 한국관광공사와 로컬 여행 스타트업 히어로가 만든 ‘볼런투어’(Volunteer+Tour, 자원봉사와 지역탐방을 겸하는 프로그램)를 추진했다. 산불 피해 지역을 실제로 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겐 손을 내미는 ‘봉사’를 시간 내어 함께하는 특별한 1박2일이 분명했다. 안동 월영교서 ‘플로깅’지난 9일 오전 빗방울이 조금씩 얼굴에 닿는 흐린 날씨에도 외국인 대학생 30여 명이 안동 월영교를 찾았다. ‘EWHA’라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들은 집게와 쓰레기봉투부터 집어 들었다. ‘플로깅’을 위해서다. 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기’라는 의미로 이날 학생들은 월영교를 지나 한 바퀴를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이날 플로깅이 월영교에서 진행된 이유는 안동시에서 진행하는 여름축제 ‘월영야행’ 때문이었다. 지난 1일 개막한 월영야행은 10일까지 28만여 명이 찾은 안동 대표 축제다.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안동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월영교를 플로깅 장소로 제안했다. 월영교는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지어졌단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삼, 노 등으로 만든 한국의 전통 샌들)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학생들은 월영교의 시작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는 곧장 플로깅을 시작했다. 물안개가 번진 월영교 위를 걷을 땐 플로깅도 잠시 잊은 채 카메라에 풍광을 담기 바빴다. 정자를 지나 다리를 건너자 월영야행의 부스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전날 월영야행을 즐긴 학생들은 거리가 익숙한 듯 구석구석을 살피며 쓰레기 줍기에 바빴다. 빗방울이 거세지면 부스 천막 아래서 비를 피하다가도 이내 앞으로 나아가며 플로깅에 집중했다. 중국에서 왔다는 유원 쉬는 “중국에서도 (플로깅을) 해본 적이 있다”며 “한국에서 여행자로는 해보기 힘든, 한국에 살면서 해볼 수 있는 일이라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떤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지 물으니 아나스타샤는 “전날 다녀온 하회마을에서 본 하회탈춤이 인상깊었다”며 “조선의 역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재민에 ‘향기’ 기부도1시간 반 정도의 활동을 마치고 학생들은 월영교와 바로 마주한 안동공예문화전시관에 모였다. 이곳에서 다음 활동인 ‘향낭 만들기’가 진행됐다. 봉투에 담긴 ‘키트’가 학생들에 전달되고 설명은 영어로 통역됐다. 이번 투어를 기획한 박대진 히어로 대표는 “하나는 여러분이 갖고, 나머지 한개는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며 향낭 만들기가 시작됐다. 향낭은 조선시대 여인들이 사용한 향을 넣어 차는 주머니로, 노리개로 활용하거나 따로 착용한 향수 같은 존재였다. 지금의 ‘사쉐’ ‘디퓨저’로 이해할 수 있다. 박 대표가 향낭을 만들어 이재민에 선물하기로 한 데에는 뭉클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번 향낭을 산불로 집을 잃은 어머님께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컨테이너 모조 주택에 머물면서도 그 향이 집에 번지는 게 좋은지 너무 기뻐하더라”라며 “더 받을 수 있냐고도 묻는걸 보고 향낭을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전시관 체험 교실 전체에 이날 만든 향낭의 라벤더 향이 진하게 번져 있었다. 박 대표는 산불 피해 이재민 모두에게 라벤더 향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는 만휴정에서 향낭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데 지금은 문이 닫혔지만 9월에는 재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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