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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장타율 0.124, 2021년 5월 이후 피홈런 0개…오타니가 무너트린 '왼손 저승사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왼손 저승사자'를 무너트렸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2패)째를 따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승 5패로 NL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 1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8회 '다저스 첫 홈런'을 터트렸다. 4-3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테일러 로저스를 공략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93.2마일(149.9㎞/h)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는 24도의 각도로 105.6마일(169.9㎞/h)로 날아갔다. 비거리 430피트(131m). 개막 후 9경기, 41타석 만에 터진 오타니의 '다저스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더욱 눈길을 끈 건 상대 투수가 로저스였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필승조로 '왼손 저승사자'에 가깝다. 지난해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101, 피장타율이 0.124에 불과했다. 103타석에서 왼손 타자가 때려낸 홈런이 0개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 소식을 전하며 '로저스는 2021년 5월 이후 왼손 타자에게 홈런을 내준 적이 없다'고 조명하기도 했다.오타니는 경기 뒤 통역을 통해 "솔직히 첫 홈런을 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역경을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없다"며 "난 그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태도나 매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일과 그렇지 않은 걸 구분하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최근 오타니는 수년간 통역사로 일한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홈런 침묵이 길어지면서 사건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 팔꿈치 수술 탓에 올해는 투수로 뛰지 않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8:01
메이저리그

'충격'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 도박 혐의 입장 밝힌다···26일 기자회견 예정

자신의 통역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에 대해 침묵해 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연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과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각종 혐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평소처럼 밝게 훈련하고 있다. 내일(26일) 모두에게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는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1일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입을 닫았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타니 역시 전날(20일)과 달리 21일 그라운드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1루측 다저스 더그아웃 앞에는 50명이 넘는 한미일 취재진이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도 그냥 빠져나갔다. 오타니의 '입'을 통해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 그 사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미즈하라와 ESPN의 과거 인터뷰가 전해졌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빚을 인지하고 이를 대신 갚아줬다는 의혹이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타니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오타니는 미국 현지 개막전을 앞두고 더 이상 팀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기자회견에 나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5 07:31
연예일반

‘더 글로리’부터 ‘무빙’까지… 美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노미네이트

K콘텐츠의 힘이 또 한 번 입증됐다. ‘더 글로리’부터 ‘무빙’까지 무려 네 편의 시리즈가 미국 크리틱스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됐다.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6일 공개한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마스크걸’, 티빙 ‘몸값’, 디즈니플러스 ‘무빙’ 등 네 편이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BEST FOREIGN LANGUAGE SERIES) 후보에 올랐다. 7편의 후보 가운데 무려 4편이 한국 작품인 것.이에 따라 ‘더 글로리’, ‘마스크걸’, ‘몸값’, ‘무빙’ 등 네 편의 훌루의 ‘굿 마더스’(이탈리아), 디즈니플러스 ‘침묵의 통역사’(독일), 넷플릭스 ‘루팡’(프랑스) 등과 수상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앞서 2022년에는 이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이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애플TV+의 ‘파친코’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후보에 오른 작품들이 다시 한 번 K콘텐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내년 1월 14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6 11:26
해외축구

할 말 많은 황의조, 통역사 침묵에 황당..."영어로 해줘야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0)가 인터뷰 과정에서 기분이 상했다. 통역사의 태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출전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이 경기 한국의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문환의 낮은 크로스를 받았는데, 그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황의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종료한 뒤 현장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는 득점 기회를 잡은 전반 34분 상황에 대해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 득점을 노렸지만, 공이 떴다.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꼭 결정짓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좋았던 한국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 "저희(한국)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하면 오늘(우루과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었다. 황의조의 인터뷰를 통역사가 영어로 전달하지 않은 것. 황의조는 "영어로 얘기(통역)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의아한 듯 말했고, 현장 외신 기자도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통역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나 통역사가 이를 거부한 것 같다. 황의조가 재차 같은 말로 항의했지만,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방송 화면으로 지켜본 국내 축구 팬은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정확한 상황과 통역사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수의 황당한 표정을 통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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