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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항공사, 무안 항공사고 대책본부 구성…"피해 확인중"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한국공항공사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꾸리고 있다"며 "무안공항에도 본부가 구성되고 본사 차원에서는 이를 총괄하는 통합 본부가 꾸려진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피해 규모 등 전체적인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사망자는 28명, 구조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비행기 랜딩기어가 안 내려온다", "비행기가 터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안민구 기자 2024.12.29 10:32
뮤직

뉴진스,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뉴진스 팬 “노동부 수사 의뢰”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에서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에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힌 민원인 A씨는 12일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고 알렸다.A씨는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한 팬으로서 어제 폭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근로기준법’의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가 2023년 5월 홈페이지 정책 자료실에 게시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및 예방·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개념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다.A씨는 “뉴진스 하니와 민지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뉴진스는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복귀를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 하니는 하이브 내부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쳤다. 매니저가 제 앞에서 다 들릴 정도로 ‘(하니를) 무시해’라고 했다”고 밝혔다.하니는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고 어이가 없다”면서 “저는 그런 일을 누구든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한번 당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도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무서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이에 민지는 “하니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그렇게 얘기하실 수가 있는가. 상상도 못 할 말을 당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다”며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나게 될지,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향해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로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는 “지금의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라며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고 분명한 뜻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8:16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불화의 신호와 증상들

프로야구의 결승선이 보입니다. 모두가 시즌 막판 스퍼트를 냅니다. 격렬한 질주의 끝에서 일각에선 급한 숨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빈틈이 생겼다면 두드려서 고쳐야죠. 그렇지 않다면 지금 들리는 소리는 무엇입니까. 질책의 기운A 야구단 사장님이 감독실로 들어옵니다. “가을야구 안 가실 겁니까.” 팀이 계속 부진해지자 벌어진 일입니다. 몇 가지 상황이 더 있지만 특정하지 않기 위해 구체적으로 전하진 않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뉘앙스로 들리시나요. 이 정도면 상당히 세게 말한 겁니다. 보통 단장이 감독과 만나 협의하거나 담판을 짓고, 대표는 내부 보고를 받고 이를 모(母)기업과 소통합니다. 저 정도 상황이 벌어졌다는 건 사장님도 성적 압박을 크게 받는 것 같네요. 성향도 보통 다혈질이 아닌 것 같고요. 사장님보다 더 높은 곳에서 무슨 사인이 내려온 것일까요. 개입의 흔적B 구단의 코칭스태프 자리가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팀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으로 발표됐습니다. 여러 명이 자리를 바꾸는 과정에 베테랑 코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구단 안팎에선 “들어오는구나”라고 받아들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이제는 한 발 떨어져 육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코치가 전쟁터로 돌아온 건 일종의 응급 처방입니다. 현장에 대한 개입이기도 합니다. 미덥지 않아서일까요, 어쨌든 길지 않게 있다가 그가 빠졌습니다. 원 포인트 레슨이었을까요. 존중의 소홀C 구단에서 감독님에게 중요한 서류를 전하며 담당 부서의 직원에게 들려 보냅니다. 그 감독님은 당황했습니다. 계약 관련 내용도 들어있는 자료여서 일반 직원이 갖고 온 것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상대를 소홀히 대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다른 경우가 있는 걸 보면 C 구단의 문화가 그렇다고 여기는 쪽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괜한 오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정규시즌 후반 특히나 민감한 시기입니다. 현장과 프런트 사이에 여러 불화의 징조들이 감지됩니다. 의사결정과 리더십을 연구하는 저로서는 소문은 걸러내면서 팩트를 모아 봅니다.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분명한 건 양쪽의 리더십은 갈등-협상-조정의 과정을 항상 거친다는 겁니다. 긴장 관계는 사실 당연한 겁니다. “누가 더 위냐, 결정권이 어디 있느냐”라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건 무의미합니다. 결국은 승리를 위해 함께 가는 공동 운명체니까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조 매든 전 감독은 현장과 구단 경영진의 관계는 ‘견고한 결혼(solid marriage)’이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현대 야구는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행할 영역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에 한쪽의 판단에 의존하는 건 위험합니다. 저도 구단에서 일할 때 현장과 프런트의 역할 분담과 권한에 대해 매뉴얼(다이노스 볼)도 만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존중이었습니다.MLB 역대 최고의 단장-감독의 조합으로 불린 존 슈어홀츠-바비 콕스는 1990년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장기 전성기를 구축합니다. 두 사람은 종종 언쟁도 벌였지만, 한결같이 “같은 입장(on the same page)”이라고 서로에 대해 말합니다. 감독은 현실을 보고, 단장은 미래를 본다지만 육성과 스카우팅에 이르기까지 비전을 나누고 생각의 격차를 해소합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유연하게 수정하는 게 둘의 공통된 철학이었습니다.반대로 스티브 필립스 단장과 바비 발렌타인 감독 조합은 뉴욕 메츠를 2000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켰습니다. 그러나 잡음이 많았고 파국을 맞습니다. 세월이 한참 흘러 필립스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시 30대였던 나는 감독의 카리스마가 무서웠다…. 팀은 승리했지만 우리는 각자도생의 방법을 찾았고 서로를 죽이고 있었다… 나도 미성숙했고 상대를 믿지 않았다.”질책만으로는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모두가 돌아서게 만들고, 교묘하게 책임을 한쪽으로 전가하는 것으로 비칩니다. 간섭으로 비칠 수 있는 게 또한 인사입니다. 분발을 요구한다는 의도겠으나, 신임의 시간을 단축하는 조바심의 카드를 꺼낸 겁니다. 서로를 진짜 파트너로 인정하고 계신가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8.26 07:30
산업

CJ프레시웨이, 일식 레스토랑 ‘쇼지’ 오픈…“외식 통합 컨설팅 제공”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설루션을 통합 제공한 일식 레스토랑 '쇼지' 매장이 지난 20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쇼지는 판매정보시스템(POS) 사용 가맹점 수 1위 기업인 오케이포스의 첫 외식 브랜드로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쇼지의 브랜드 기획부터 매장 개장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CJ프레시웨이 소속 기획자, 디자이너, 셰프,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외식 설루션 전문조직이 쇼지 론칭을 담당했다.쇼지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철판 요리를 선보이며 메뉴는 가츠동(돈가스 덮밥) 정식을 비롯한 식사류와 안주류 등 30여 가지로 구성됐다.CJ프레시웨이 측은 “쇼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장 매뉴얼과 위생 관리,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컨설팅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쇼지 매장을 외식 설루션 시험장 삼아 사업을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쇼지에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적용해 실제 고객 반응과 데이터를 확인하고 새로운 설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3 11:10
프로야구

"고꾸라지면 나락간다" 염경엽의 참을 인, 숨 고르는 LG

참고 또 기다린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불펜 운영 방법이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불펜 4명이 휴식한다"고 공언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등판했거나 2차전 투구 수가 많은 투수들이 빠졌다. 이날 선발 투수가 5선발 손주영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의 결정이었다. 실제 6회부터 불펜이 가동돼 6명의 계투진이 마운드를 밟았는데 휴식조 4명은 제외였다. 팀은 패했지만, 감독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LG는 16승 2무 14패로 5위(29일 기준)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은 승부처가 전혀 아니다. 팀을 세팅하는 시기"라고 선을 그었다. 불펜을 무리하게 가동하는 것보다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 활용 폭을 고민한다. 28일 KIA전도 마찬가지. 염 감독은 "김유영·김대현·이우찬이 성공 체험을 통해 4월 중순부터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이게 5월 중순까지 가줘야 자신감이 붙고 팀에 경쟁력이 생긴다"며 "안 좋을 때는 살짝 빼는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LG 통합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는 불펜이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필두로 왼손 필승조 함덕주, 베테랑 김진성이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유영찬·백승현 등 그동안 활약이 미미했던 선수들까지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올 시즌 초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우석의 공백은 물론이고 함덕주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다. 김진성·백승현 등의 초반 부진까지 겹쳐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따랐다. 그 빈자리를 김유영·이우찬 등의 추격조 선수들이 채웠다. 염경엽 감독은 "아껴 놔야 차고 나갈 힘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더 고꾸라지고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이런 내용은) 1997년부터 공부한 걸 보면 절대적이다. 여러 감독의 운영을 보면서 매뉴얼을 만들었다. 지금도 그게 맞는지 확인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필승조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르고 새롭게 두각을 나타낸 계투진이 '결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LG는 불펜의 뎁스(선수층)가 강화하는 시점을 6월 중순으로 바라본다. 함덕주가 부상에서 회복, 팀에 복귀했을 때가 '진짜 레이스'의 시작이다. 염경엽 감독은 "덕주까지 오면 완성체다. 그때까지 최소 (필승조) 5명을 만들어놔야 한다"며 "다른 팀이 어느 정도 지칠 타이밍이어서 (LG가) 유지만 해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잘하면 생각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7:01
프로야구

ABS 성공률 99.9%...논란의 피치 클록은 평균 24분 감소 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퍼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2024 시범경기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정식 도입하고,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ABS는 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였다. 정규시즌 중에는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예정이다.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심판과 ABS 운영 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추적 실패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일관적인 ABS의 도입으로 선수와 팬들이 판정 이슈 등 다른 요소가 아닌 경기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록은 1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5건의 위반이 나왔다. 총 85건이며 투수 위반이 38건, 타자는 46건이었다.특히 시범경기 첫날 39건, 2일차 21건, 3일차 16건, 4일차 9건(4경기)의 위반이 발생,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반 사례가 감소하는 등 선수단이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피치 클록 시범 운영에 따라 19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2023년 시범경기 20경기 2시간 58분과 비교해 23분 단축됐다.KBO리그는 선수들의 피치 클록 적응을 돕기 위해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투수판 이탈(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KBO는 피치 클록 시범운영에 따른 각종 관련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19:09
산업

휠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 날갯짓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될 방향성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휠라코리아는 이달 24일과 25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휠라코리아 본사 컨벤션홀에서 유통채널 바이어, 위탁 점주, 예비 점주 등 유통 및 매장 관계자 대상으로 '2023 SS 컨벤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에 따른 국내 사업 운영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5월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 취임 후 첫 컨벤션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현장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 편집숍 관계자 및 대리점주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고객과 매장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기반으로 변화의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조직개편 및 외부 인력 영입 등을 통해 변화의 실행을 준비해왔다. 글로벌 차원에서 재정립된 브랜드 정체성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상품과 유통(매장), 마케팅, 인테리어 등의 변화된 모습을 내년 봄 시즌 소비자에게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국내 매출을 8000억원대로 끌어올리며 스포츠 업계 3위에 재진입할 방침이다. 변화된 정체성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2030 고객 공략, 메가 히트 아이템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포지션 전환 등 세 가지를 꼽고 구체적 실행 계획도 설명했다. 테니스를 중심으로 앰배서더와 인플루언서를 연계해 2030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및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스타일 수를 축소하고 반응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마켓 니즈에 빠르게 대응, 새로운 메가 히트 아이템을 만들어 나간다. 디테일을 포함한 제품 전반 퀄리티를 높이고 국내에 글로벌 상품 라인을 확대 도입한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신규 매뉴얼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부터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내년 중 핵심상권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식 자사몰 리뉴얼도 내년 1월 완료한다. 김 대표는 "내년 SS시즌부터 브랜드 고유 자산에 혁신을 더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변화의 방향성에 많은 공감과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강화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9 15:22
야구

KT '강철 마운드' 2기, 눈여겨 볼 포인트

KT 위즈는 2022년 코칭 스태프를 개편하며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바꿨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이 자리를 맡았던 박승민 코치가 퓨처스(2군)팀으로 옮기고, 지난해 합류한 김태한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진을 총괄한다. KT는 2021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3.67)에 올랐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끈 박승민 코치의 보직이 변경된 건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2연패를 노리는 KT는 더 강한 마운드 전력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김태한 코치는 5시즌(2011~2015)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진을 이끈 지도자다. 박승민 코치 아래서 기본기를 다진 KT 젊은 투수들은 이제 김태한 코치에게 '심화반' 수업을 받는다. 김태한 코치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지난 3년 동안 만든 '팀 KT' 특유의 훈련 매뉴얼이 있더라. 오히려 내가 잘 흡수해야 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지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2년 마운드 운영 계획은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후 구체적으로 세운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과 김태한 코치는 더 중점을 둬야 할 포인트를 이미 정했다. 바로 투수들이 조금 더 빠르고 능숙하게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흔히 '퀵 모션'이라고 말하는 슬라이드 스텝은 주자를 둔 상황에서 이동 발을 빨리 올리거나, 간결한 팔 스윙을 통해 투구 시간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동작이다. 포수의 도루 저지뿐 아니라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막판 투수진에 슬라이드 스텝에 더 신경을 쓰며 투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몇몇 선수들은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포수 장성우의 도루 저지율도 좋아졌다. 김태한 코치는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슬라이드 스텝에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그는 "좋은 공을 던지는 것만이 아니라 주자를 잘 묶는 것도 중요하다. 내 노하우를 새 훈련 방법에 접목할 것"이라고 했다. 주목할 점이 또 있다. 이강철 감독이 매년 "양적, 질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불펜 강화다. 특히 KT는 경쟁력이 있는 왼손 투수를 확보해야 한다. 김태한 코치는 "다른 팀보다 왼손 불펜 전력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활약한 조현우도 풀타임으로 뛰지 못했다. 불펜 투수 확보는 가장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기대주는 있다. 마무리 투수까지 맡은 경험이 있는 왼손 투수 정성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2021시즌 스윙맨 임무를 잘 수행한 왼손 투수 심재민의 성장세도 호재다. 1차 지명 신인 투수 박영현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태한 코치는 "아직 더 좋아질 수 있는 투수가 많다. 변수와 이탈한 선수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국내 선발진 경쟁도 볼거리다. 자리 보존이 확실한 선수는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뿐이다. 소형준과 배제성 그리고 엄상백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KT는 배제성의 군 입대도 염두에 둬야 한다. 더 많은 선발 투수를 만들어야 그의 공백 여파를 줄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1.19 05:59
야구

KBO리그 1군 기록위원 코로나19 확진 판정

KBO리그 공식 기록위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1군 기록위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기록위원은 추석에 가족 모임을 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선제적으로 접촉자를 선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자들은 검사 후 모두 자택 대기할 예정이며 KBO는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KBO는 이날 퓨처스리그 소속 기록위원을 1군으로 긴급 승격시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2021.09.26 13:06
야구

코로나19로 어수선한 KBO리그, 방역 수칙 추가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잇따라 나오면서 뒤숭숭한 KBO리그가 휴식기 동안 적용될 방역 수칙을 추가했다. KBO 사무국은 18일 "7, 8월 KBO 리그 휴식 기간에 대비해 선수단의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운영 방침을 담은 내용을 새로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정부 및 방역 당국의 사회적 단계별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이외의 방역은 정규시즌과 동일하게 KBO 리그 통합 매뉴얼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1∼3단계 상황에서는 선수단 개별 훈련 장소를 취합한 후 관리하에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실내 훈련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실외 훈련 및 경기 시에는 예외를 적용한다. 4단계 상황 시에는 구단 지정 장소에서만 선수 개별 및 단체 훈련 진행할 수 있으며 실내외 훈련 모두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하지만 연습 및 공식 경기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예외를 적용한다. 아울러 21일까지는 자체 청백전은 가능하지만, 외부 심판(KBO 포함)을 파견한 구단 간 연습경기는 불가하다. 22일부터 휴식기가 종료되는 8월 9일까지 자체 청백전 및 외부 심판이 파견된 구단 간 연습경기가 가능하다. 구단은 공식적인 대면 행사 개최가 금지되며 선수들 역시 사적인 모임 및 행사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 정부 방역 지침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벌금 부과 및 상벌위에 회부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7.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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