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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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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한화 타선' 채은성 5타점+이도윤 4타점, 파죽의 5연승+엄상백 '드디어' 첫 승 감격

한화 이글스가 엄상백의 첫 승과 함께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1회부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인호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후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한 한화는 하주석의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2회엔 노시환의 몸에 맞는 볼 직후 채은성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6-0까지 달아났다. NC는 3회 초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과 김주원의 안타,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도 4회 말 노시환의 솔로포로 다시 5점 차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NC는 5회 선두타자 김형준의 볼넷과 천재환의 안타,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만회한 뒤, 손아섭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7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한화가 6회 말 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플로리얼의 안타와 도루 및 실책, 1사 후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득점한 한화는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후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 말 문현빈의 안타와 채은성의 2점포로 8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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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푸이그' 4연승 롯데, 701일 만에 2위 등극…KT는 키움에 끝내기 패배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위 KT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3-4로 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KT는 1회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까지 보낸 뒤, 송성문의 내야 안타, 2사 후 송성문의 도루와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내주면서 선실점했다. 키움은 임지열의 도루에 이은 장재영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KT는 이후 차근차근 따라갔다. 3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장성우의 안타와 2사 후 문상철의 적시 2루타로 2-3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5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 문상철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권동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9회 말에 깨졌다. 2사 후 김태진의 2루타에 이어 푸이그의 적시타로 키움이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같은 시간 승리한 롯데에 2위를 내주고 공동 4위로 추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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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 3안타 3타점+콜어빈 1실점' 두산, '3안타' KIA 잡고 2연승

두산 베어스가 선발 콜어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우성 외 박찬호가 유일한 안타의 주인공이었다.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 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박계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케이브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양의지가 병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은 3회 다시 점수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볼넷과 도루,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박계범이 병살로 물러났다. 케이브의 안타와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바뀐 투수 황동하를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선두타자 이우성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5회 말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상대 포수 실책으로 무사 3루를 만들었고, 케이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선두타자 강승호의 2루타와 희생번트, 대타 김인태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박계범의 2루타와 케이브의 적시타,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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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웃지 못한 '스마일보이' KIA 윤영철, 2⅔이닝 5볼넷 2실점 '아쉬운 조기 강판'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이 부진을 씻지 못했다. 윤영철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영철은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8일 경기 전 윤영철에 대해 "앞으로 성장을 해 줘야 하는 선수다. 심리적으로 안 흔들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면서 "스타트가 조금 늦은 해가 있고,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는 선수가 있다. 조금 더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등의 기대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이날, 윤영철은 다소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이날 최고 138km/h의 공을 던진 윤영철은 볼넷이 5개나 될 정도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29개)보다 볼(31개) 개수가 많았다.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다 보니 공을 제대로 누르지 못했다. 최소 실점(2점)으로 막아냈지만 투구수가 많아져 이른 시간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윤영철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스트레이크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계범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윤영철은 케이브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다행히 이후엔 안정을 찾았다. 양의지를 병살로 잡아내며 숨을 골랐고,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공 1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준영과 끈질긴 승부 끝에 8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미소를 되찾았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발 빠른 타자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윤영철은 주자를 신경 쓰다 도루를 내줬고,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윤영철은 박계범을 병살 처리하며 숨을 골랐으나, 케이브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이후 양의지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윤영철은 양석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윤영철은 여기까지였다. 황동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황동하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윤영철의 추가 자책점은 없었지만, 윤영철이 3회를 온전히 모두 막아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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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톡톡' 이정후, 불만 있어? 심판의 억지 지적, 이정후는 쿨하게 안타로 답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심판의 황당한 지적을 받았다. 타석에서 헬멧을 왜 두드리냐는 지적이었다. 처음엔 이정후도 심판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이정후는 "난 영어 못한다"라고 응수했지만, 필 쿠지 심판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경기 후엔 심판이 이정후의 통역, 한동희씨와 이야기를 했다. 헬멧이 문제였다. 9회 대타 출전한 이정후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헬맷을 가볍게 두드렸다. 심판은 이를 지적했다. 쿠지 심판은 자신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날 심판조장이었던 댄 벨리노 심판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선수가 머리(헬멧)를 두드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MLB는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를 통한 볼 판정 챌린지를 시범 운영했는데, 타자들이 헬멧을 치는 것이 챌린지를 요청한다는 제스처였다. 이정후가 헬멧을 치는 동작으로 판정 항의를 했다고 본 것이다. 이에 이정후는 쿨하게 반응했다. 이정후는 "자이언츠 경기를 보시는 분들은 내가 투구할 때마다 헬멧을 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실 이정후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머리 크기보다 큰 헬멧을 쓰고 나와 타석과 주루 때마다 위치를 조정하곤 했다. 이정후는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말했더니, 심판이 뭐라 더 이야기했다. 오늘 심판이 조금 예민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대타로 출전한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6구째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크게 튀어 투수 키를 넘겨 유격수까지 지나쳤다. 2루 뒤에 있던 2루수에게 잡혔으나 이미 이정후는 빠른 발로 1루 베이스를 통과했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38에서 0.348로 올랐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652)을 더한 OPS는 1.055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5.04.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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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자' KIA 내야 사령관이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2루수 선발 출전 "내일 비 예보 있어서" [IS 잠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1군 복귀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선빈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부상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나선다. 종아리 근육이 손상돼 지난 5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김선빈은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16일 경기에선 지명타자로 두 타석, 17일에는 선발 2루수로 3이닝 소화하고 교체됐다. KIA로선 부상 전까지 9경기 타율 0.423 맹타를 휘둘렀던 김선빈의 합류가 반갑다. 김선빈은 18일 1군에 등록됐다.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내일(19일) 비 예보가 있다. 김선빈이 경기 뛰고 내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아서 선발 투입했다. 김선빈도 수비나 여러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상대 선발 콜어빈이 상당히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라서 후반에 붙이는 것보다 초반에 먼저 쓰고 나중에 대주자 때 바꾸려고 한다. 상황을 보고 (교체를)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라면 내일 경기는 우천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20일(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가 부담스럽긴 하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는 상황이 생긴다. (사흘 휴식을 취한 두산과는 달리) 경기를 치른 팀이 힘들지 않을까. 승패보다도 중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신경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KIA는 전날(17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도 그랬다. 그동안 잘 못 치다가 중요할 때 쳐주는 선수들이 있었다.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 베테랑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이 지금까지 힘들었던 부분을 어제 승리로 심리적으로나마 편해졌을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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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반갑다" 42세 투수 영입에 반색한 이승엽 감독, "젊은 선수들 못지않게 잘 던지더라" [IS 잠실]

"굉장히 반겼습니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42세' 투수 고효준을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고효준과 연봉 8000만원, 옵션 2000만원을 합쳐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무적 상태로 개인 훈련에 전념하며 재기를 노린 끝에, 두산과 시즌 중 계약을 맺었다. 이튿날(18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현재 불펜진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 (홍)건희가 시즌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고, (이)병헌이의 구위가 몸살(장염) 이후로 조금 덜 올라왔다"라며 "고효준 선수가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굉장히 반겼다"라고 덧붙였다. 고효준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두산에 합류했다.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km의 공을 던졌다고 알려졌다. 이승엽 감독은 "테스트 겸해서 경기에 나섰는데 구위도 지난해 만큼 좋았고, 나이에 비해 좋은 공을 던졌다. 어린 선수들만큼 잘 던졌다. 우리 입장에선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고효준은 오는 5월 1일 선수 등록과 함께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현재 병헌이의 구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5월 1일에 맞춰 달라고 고효준에게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에 대해선 "구위 회복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한 몸살을 앓고 난 다음엔 아직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건희에 대해서도 "지금 캐치볼(25m)을 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이 처음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고, 여유를 가지고 복귀하도록 트레이닝 파트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부상 회복 중인 곽빈도 이천 2군 훈련장에 합류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은 이번주까지 1군과 같이 움직이고, 다음주 원정 경기에 맞춰 이천으로 이동해 훈련의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복사근의 부상을 입어서 가벼운 캐치볼만 했는데, 이제 몸에 이상이 없으면 조금 강도를 높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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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프런트가 더 반겼다....304일 만에 1군 등판→구속 회복·무실점투 보여준 박진형

살아난 캡틴, 진가를 드러낸 마황,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 주중 3연전(15~17일) 롯데 자이언츠는 다채로운 '희망 스토리'를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롯데팬 설렘을 가장 강렬하게 자극한 건 불펜 투수 박진형(31)의 무실점 투구였다. 박진형은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17일 경기 롯데가 7-1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그는 첫 타자 김태진을 2루 땅볼, 후속 어준서를 삼진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송성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장재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야수진의 집중력을 칭찬했고, 팬들의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9회 박진형이 오랜만에 1군 등판임에도 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6점 차, 넉넉한 리드 속에 나선 불펜 투수를 콕 짚어 칭찬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박진형은 롯데팬 '아픈 손가락'이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후 부상으로 2017시즌 후반기 보여준 안정감을 잃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140㎞/h 대 중반까지 찍혔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130㎞/h 후반으로 떨어지며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잃었다. 지난 시즌(2024) 1군 등판은 총 7경기였다. 이날 박진형은 지난해 6월 18일 KT 위즈전 이후 30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자 초구부터 145㎞/h를 찍더니, 송성문과의 승부에서는 이날 최고인 148㎞/h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140㎞/h 초반에 그쳤던 구속을 자신의 전성기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 직구에 힘이 실리다 보니 주무기였던 포크볼도 살아났다. 박진형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신인 어준서와 타자 전향 2년 차 장재영을 3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셋업맨 구승민의 콜업 계획을 묻는 말에 "(박)진형이의 투구를 확인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다른 셋업맨 정철원의 등판이 너무 많을 만큼 필승조 일원이 부족하다. 김 감독도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키움은 지난주부터 타선의 공격력이 저하됐다. 박진형이 등판한 9회는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서 집중력도 떨어진 상태였다. 박진형이 당장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분명한 건 박진혁의 직구 구속이 회복됐다는 것이다. 선수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가늠조차 어렵다. 박진형은 경기 뒤 "평소 긴장을 잘 안 하는데, 군대 전역하고 지금이 제일 긴장되는 것 같다. 지난해부터 스피드에 신경 많이 썼는데, 생각보다 잘 안 나와서 마음고생을 조금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퓨처스에서 김상진 코치님, 문동환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김상진 코치님이 팔 스로잉부터 많은 부분 신경 써주셨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되지 않았지만, 코치님 믿고 따라가서 운동했던 부분이 스피드도 그렇고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이영준,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님들도 신경 정말 많이 써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서 코치님들에게 감사한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형은 "그동안 성적이 안 좋아서 부모님한테 죄송했다. 오늘 경기장에 보러 오셨는데, 오랜만에 좋은 경기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프런트·동료들이 마치 세이브를 올린 것처럼 자신의 무실점 투구를 크게 반겨줘 감격한 마음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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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도 내주지 않겠다" 고작 1실점인데도 원태인이 화난 이유, 이것이 연패 끊은 에이스의 품격 [IS 인터뷰]

"선취점을 뺏겼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의 표정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어딘가 결연했고 더 진지했다. 연패 탈출의 임무를 맡은 에이스의 표정이었다. 원태인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어깨가 무거웠다. 팀이 4연패 중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투수가 잘 던져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한 경기가 많아 원태인으로선 부담이 클 법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에이스답게 이겨냈다. 최고 150km/h의 공을 앞세운 원태인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위 LG 타자를 효율적으로 잘 돌려 세웠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시즌 2승과 함께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후 만난 원태인은 "(이전 경기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패 중이라) 팀 분위기도 너무 안 좋았고, LG 타선이 너무 강한 걸 인정하고 '초구부터 결정구라는 생각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3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신민재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내주면서 실점했다. 반면 타선은 3회 초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를 뽑아낸 게 전부였다. 원태인은 "3회 (박)해민이 형한테 슬라이더로 볼 카운트를 잡으려고 들어가려다가 장타를 허용했다. 선취점을 뺏겼는데 그게 너무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내가 경기 전에 한 (모든 공을 결정구로 잡는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선취점을 뺏겼다는 게 내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났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그 실점으로 집중력을 찾았다. 승부욕도 상당했다. 4회 박동원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은 당시를 돌아본 원태인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였으면 경기장 밖 길에 떨어질 큰 타구였다. 다행히 넘어가지 않았다"라고 농담한 뒤, "(다음 타석에 다시 만난) 박동원 선배를 너무 잡고 싶었다. 커브를 확실하게 낮게 던지려고 세게 던졌더니 살짝 (대퇴부) 근육이 올라와서 잠시 중단시켰다. 다행히 이후 근육이 내려가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부족한 득점지원에 대해서도 원태인은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그는 "신인 때부터 득점 지원 부족은 많이 겪었던 거다"라며 농담하면서도 "오늘 경기는 분위기가 안 좋은 게 사실이었다 보니, 내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르윈 디아즈가 역전 홈런을 쳐주면서, 나는 '이 점수를 무조건 지켜야겠다'는 생각 하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남다른 집중력과 승리욕까지. 이러한 에이스의 모습이 있었기에 삼성도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푸른 피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보여준 원태인의 활약이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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