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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정정으로 생애 첫 20QS, 원태인 "정말 바라던 기록, 가을야구에선 QS 이상 해야죠" [IS 인터뷰]

"정말 바라던 기록이었어요."극적으로 2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환하게 웃었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해 QS 달성에 실패했다. 5회까지 3실점한 그는 6회 2사 3루에서 추가 실점을 하면서 QS가 무너졌다. LG 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김지찬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는데, 이게 안타로 기록이 되면서 원태인의 4번째 자책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KBO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요청은 받아들여졌고, 김지찬의 '실책'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원태인의 피안타는 9개에서 8개로 바뀌었고, 자책점은 4점에서 3점으로 줄었다. 6이닝 3자책이 된 원태인은 QS를 달성, 시즌 20번째 QS고지를 밟았다. 프로 데뷔 첫 20QS였다. 토종 에이스로서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5년간 토종 선수 중 20개 이상의 QS를 달성한 선수는 고영표(KT 위즈·2021~2023, 2025년)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2021년) 둘 뿐이었다. 원태인이 2020년대 세 번째 20QS를 달성한 토종 투수가 됐다. 30일 경기 전 만난 원태인은 "20번째 QS를 달성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아리엘 후라도와 이야기하면서 '올해 꼭 QS 20개를 달성하자'고 했는데, 그날 경기에서 QS를 하지 못하면서 무산이 될 뻔했다. 다행히 기록이 정정되면서 목표를 이뤘다. 한 달 전에 '남은 경기 다 QS해서 20개 도달해야지'라고 각오만 다졌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7연속 QS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다만 김지찬에겐 미안한 감정이 남아 있었다. 기록 정정으로 김지찬의 실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지찬이 오히려 원태인에게 미안해 했다는 후문이다. 원태인은 "(김)지찬이가 기록 정정됐을 때 '정말 잘됐다'라고 이야기해줬다. 자신 때문에 내가 QS를 못한 걸 두고 많이 미안해 했었는데, '내 실책은 상관없다. 형 QS가 살아난 것만으로 기쁘다'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9월 26일 부산 롯데자이언츠전(6이닝 3실점 1자책점)서 거둔 7연속 QS를 끝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9월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패했다면 순위 싸움을 위해 10월 3일 광주 KIA전에 등판했겠지만, 이날 승리로 팀이 정규시즌 4위를 확정지으면서 원태인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원태인은 "이제 가을야구다. 가을야구에서는 QS 이상의 활약을 펼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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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루고 싶습니다" 5년간 고영표·안우진만 밟았던 스무고개, 원태인이 극적으로 밟았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극적으로 2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기록 정정으로 안타가 실책으로 바뀌면서 적시타가 비자책점으로 변경됐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했다. 4회까지 3실점한 그는 6회 2사 3루에서 추가 실점했다. LG 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김지찬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처음엔 오지환의 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KBO에 기록 정정을 요청, 일주일 뒤 김지찬의 '실책'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원태인의 피안타는 9개에서 8개로 바뀌었고, 자책점은 4점에서 3점으로 줄었다. 6이닝 3자책이 된 원태인은 QS를 달성했다. 시즌 20번째 QS였다. 원태인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에서 모두 QS를 해야 목표로 했던 20개를 달성할 수 있는데, 꼭 이루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규시즌을 한 경기 남은 시점에서 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QS는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고 불린다. 6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3자책 이하의 최소 점수를 내주는 탄탄한 투구를 했다는 방증이다. 한 시즌에 30경기 남짓 출전하는 선발투수가 3분의 2를 QS로 장식한다는 건 큰 업적이다. 특히 최근 5년간 토종 선수 중 20QS 고지를 밟은 건 고영표(KT 위즈)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둘뿐이었다. 고영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 시즌 21개를 기록했고, 올해 20개를 완성했다. 안우진은 2022년 24개의 QS를 기록했다. 두 선수 외의 국내 선수가 20개 이상의 QS를 달성한 건 2019년 김광현(SSG 랜더스·24개)과 양현종(KIA 타이거즈·22개)이 마지막이었다. 원태인 역시 그동안 QS에 큰 중점을 둬왔다. "다승도 좋지만 QS는 그만큼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뜻 아닌가.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원태인은 프로 7년 차에 처음으로 QS 20개 고지를 밟으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5.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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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폰세 만나 '펄펄' 난 고영표 "슬슬 가을 냄새가 납니다"

"우리만큼 가을을 잘 즐기는 팀이 어디 있을까요?"KT 위즈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을 묻자, 고영표(34)는 자신 있게 말했다. 매 시즌 슬로스타터라는 오명 속에서도 KT는 후반기 파죽지세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올랐다. 이러한 저력을 피부로 느끼고, 또 직접 이끌기도 했던 고영표는 "날씨도 선선해지고 슬슬 가을 냄새가 나고 있다"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신했다. 고영표는 지난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6패)을 올린 고영표 덕분에 KT는 5위를 수성하며 PS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KT로선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5위 수성이 걸린 경기인 데다, 상대 선발 투수가 KBO리그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였다. 폰세는 이 경기 전까지 개막 27경기에서 17승 무패 행진 중이었다. KT와는 무려 5차례 만나 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93(29이닝 3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막강했다. 고영표는 그런 폰세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폰세는 KBO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한 고영표를 9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우리 KT로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였다. 당시 4연패 중이었고, 가을 야구와 멀어질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승리해서 기분이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폰세의 아우라에 기가 죽을 법한데, 고영표는 오히려 자신 있게 맞붙었다. 그는 "폰세와 맞대결을 한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강적을 만나면 의욕이 생긴다.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라며 "마침 날씨도 선선해지고, 가을 야구 느낌이 나더라. 항상 이맘때 강한 팀이 바로 우리다. 좋은 분위기로 즐기면서 경기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고영표는 후반기 11경기에서 3승 2패 ERA 2.70으로 호투 중이다. 이 기간 고영표는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8회나 달성했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선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금자탑까지 쌓았다. 프로야구 44년 역사상 10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사이드암 스로는 이강철(1751개) 임창용(1474개) 이재학(1205개) 3명밖에 없었다. 고영표가 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고영표는 "이강철 감독님이 '1000탈삼진은 하다 보면 나오는 기록'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꾸준하게 마운드에서 선발 투수로서 내 임무를 잘 수행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영표의 통산 삼진/볼넷 비율은 5.26으로, KBO리그 역사상 가장 높다(2위 선동열 4.96). 고영표는 "통산 삼진 비율이 낮지 않다. 국내 선수들 중에선 톱급 아닌가. 내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기록"이라며 웃었다. 고영표의 활약 속에, KT에도 '가을 훈풍'이 불고 있다. 고영표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에 성공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팬들에게 도파민을 드렸는데, 올해도 가을 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금부터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필승의 의지를 담아 던져야 한다. 마운드 위에서 팀이 이길 수 있게, 점수를 주지 않는 피칭을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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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좋은 경기력을 위하여" 배팅볼 300개 자처한 선배의 노력, 고영표 무너트린 '숨은 비결'

베테랑 고영표(KT 위즈)를 무너트릴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배팅볼 투수를 자처한 오태곤(SSG 랜더스)의 정성이다.SSG는 26일 열린 인천 KT전을 5-2로 승리,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3위 사수에 초비상이 걸릴 수 있었지만, 한숨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 5위 KT와의 승차를 각각 1.5경기, 2.5경기로 벌렸다.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SSG는 하루 전 투타 난조 속에, KT에 1-10으로 대패했다. 내부적으로 사활을 건 'KT 2연전'을 모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26일 KT 선발 투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올 시즌 SSG전 평균자책점이 2.00에 불과한 '천적'이었다. 그런데 SSG 타자들은 예상과 달리 고영표를 무너트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류효승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5회 말 1사 2·3루에서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화끈한 타격전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낸 것. 고영표의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이었다.SSG 구단에 따르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오태곤은 경기 전 배팅볼 투수로 훈련을 도왔다. 상대 투수가 사이드암스로 유형일 경우 배팅볼 투수로 나서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약 300개 정도를 투구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야수 중에서 사이드암스로로 가장 좋은 제구력을 뽐낸다. 후배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귀띔했다. '승리 도우미' 오태곤의 존재감은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6회 한유섬의 대주자로 투입돼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최지훈의 적시타 때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그는 경기 뒤 "(배팅볼은) 후배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라며 흠족해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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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의 커터, 체인지업, 투심 때려 파울 연속 5개…결말은 쐐기 2타점 적시타 "간절했죠" [IS 피플]

"평소보다 더 간절했던 거 같습니다."지난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마친 뒤 조형우(23·SSG 랜더스)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이날 조형우는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 맹활약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선 선발 미치 화이트(5이닝 무실점)와 4명의 불펜 투수(이로운·노경은·조병현·김민)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임팩트가 더욱 큰 건 '공격'이었다. 1-0으로 앞선 5회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흥미로운 건 안타를 만든 과정이었다. 3회 류효승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SSG는 5회 최지훈의 안타와 류효승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이어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가 3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한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KT 베테랑 선발 고영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연거푸 때려 파울 5개를 만들어냈다. 이어 8구째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연결, 승리 확률을 높였다.공략하기 까다로운 고영표(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를 이른 시점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결국 조형우의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조형우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탄 SSG는 6회 2사 3루에서 최지훈, 8회 2사 1·2루에서 정준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조형우는 경기 뒤 “노려도 헛스윙할 수 있는 좋은 체인지업이어서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며 “첫 타석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서 끈질기게 승부하자고 생각했다. (파울로) 커트가 잘 됐는데 마지막엔 볼이었던 공이 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공격에서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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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T 꺾고 4위 삼성도 패했다…'최상의 결과' 이숭용 감독 "선수들 투혼의 플레이"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SSG는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71승 4무 63패(승률 0.530)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72승 2무 67패, 승률 0.518)와의 승차를 1.5경기, 5위 KT(70승 4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자칫 이날 KT에 패하고 삼성이 승리하면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5위 경쟁 팀 중 유일하게 웃었다.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데뷔 첫 30홀드를 달성했다. 올해 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세운 대선배 노경은(32홀드)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로 이름을 새겼다. 9회 2사 만루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진 김민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류효승이 3회 선제 결승 홈런, 조형우가 5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준재와 최지훈도 멀티 히트 활약.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투혼의 플레이로 어제 흐름을 반전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선발 화이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노)경은이와 (이)로운이가 3이닝을 합작해 준 부분이 컸다. 그리고 로운이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하며 30홀드를 달성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잘해줬다. 축하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6회 대주자로 투입된 (오)태곤이가 3루까지 진루하며 귀중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 빛난 장면이었다"며 "끝까지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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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삼성과 KT가 '미친급' 퍼포먼스" 3위 위협 이숭용 감독, 선수단에 메시지 "부담 갖지 말자" [IS 인천]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된 이숭용 SSG 감독이 선수단에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를 통해서 선수단에 편하게 하라고 했다. (우리가 못하는 것보다) 냉정하게 KT와 삼성이 '미친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독려했다.SSG는 지난 25일 인천 KT 위즈전을 패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KT 위즈가 모두 승리하면서 승차가 각각 0.5경기 1.5경기로 좁혀졌다. 26일 KT전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 25일 KT전이 더 뼈아픈 건 '과정'도 한몫한다. 선발 문승원이 3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수비는 올 시즌 구단 한 경기 최다인 실책 5개를 쏟아냈다. 타선마저 빈타에 허덕이며 홈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26일 경기에 앞서 선수단 메시지를 살짝 공개한 이숭용 감독은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라면서 "부담 갖지 말고, 할 수 있는 거만 하자고 했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게 부담 내려놓고 하자고 선수단에 전달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최근 8경기 7승 1패, KT도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이다. 9월 월간 승률이 리그 2위인 SSG로선 좁혀진 승차가 다소 난감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온 거다.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위는 뭐 끝나고 나 봐야 나오는 거"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정(3루수) 최지훈(중견수) 류효승(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에게 강한 고명준을 3번 타순에 올렸고 최근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최정이 수비를 소화한다. SSG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이숭용 감독은 "선발 매치업이 탄탄하다. 어제 실책할 거 다 했으니까 집중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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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요한 경기에서 2⅓이닝 5실점 강판이라니…잔여 시즌 추가 등판? 감독은 "고민이다" [IS 인천]

부진에 빠진 베테랑 오른손 선발 문승원(36·SSG 랜더스)의 쓰임새를 두고 구단의 고민이 깊다.이숭용 SSG 감독은 26일 인천 KT 위즈전에 앞서 '문승원의 잔여 시즌 추가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들은 뒤 "고민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문승원은 전날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 했다. 문승원의 조기 강판을 극복하지 못한 SSG는 1-10으로 완패하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가 0.5경기까지 좁혀졌다. 26일 결과에 따라 3위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팀으로선 치명적인 1패였다.문승원의 시즌 성적은 4승 7패 평균자책점 5.24이다. 후반기에는 10경기(선발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17에 머문다. 특히 지난달 20일 수원 KT전 이후 선발로 나선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등판하는 경기마다 불펜의 부담이 작지 않다. 순위 경쟁이 과열된 정규시즌 막판이라는 걸 고려하면 문승원의 쓰임새가 더욱 애매할 수밖에 없다. 26일 기준으로 잔여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로테이션상 한 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마지막에 한 번 승원이가 나갈지 (최)민준이를 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5~26일 열리는 KT와의 2연전은 가을야구 운명을 좌우할 '빅매치'로 손꼽혔다. SSG는 1차전에서 문승원의 부진과 수비 불안(실책 5개)이 겹쳐 완패했다. 이숭용 감독은 "아쉽기보다 힘 한번 못 써보고 그렇게 됐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런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하겠나. 최선을 다해서 (잔여 경기를) 이기도록 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정(3루수) 최지훈(중견수) 류효승(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에게 강한 고명준을 3번 타순에 올렸고 최근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최정이 수비를 소화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7:16
프로야구

"우리 팀에 온 걸 환영해" 마법사 선배들의 한땀한땀 손편지, 2026 신인들의 수원 홈 방문기 [IS 수원]

KT 위즈의 2026년 신인들이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 1라운더 박지훈(전주고)을 비롯한 2026년 신인 11명은 23일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11명의 선수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들은 롤모델 선배들이 손글씨로 적은 입단 환영 메시지를 받고 행사를 시작했다. 1라운더 투수 박지훈은 소형준에게, 2라운더 내야수 이강민(유신고)은 허경민에게 특별 메시지를 받았다. 3라운더 내야수 김권휘(충암고)-안현민, 4라운더 내야수 임상우(단국대)-김상수, 5라운더 투수 고준혁(동원과기대)-고영표, 6라운더 내야수 이재원(마산고)-안현민, 7라운더 외야수 김경환(배재고)-김민혁, 8라운더 투수 정현우(인천고)-허경민, 9라운더 투수 이민준(휘문고)-황재균, 10라운더 투수 김휘연(장안고)-원상현, 11라운더 포수 김유빈(전주고)-강백호 등도 각자의 선배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이날 선수들은 경기 전 선수단 인사 및 입단 교육을 진행했다. KT 그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소양 및 언론대응/SNS 관리 교육을 받았다. 이후 구단은 신인 선수들에게 본인의 경기 모습을 본딴 무드등을 선물했고, 이들의 프로 입단까지 뒷바라지에 힘써준 부모님들에겐 홍삼 세트를 선물했다. 구단은 지난 20일 입단 축하선물로 신인 선수들의 집에 와인과 꽃을 배송한 바 있다. 경기에 앞서선 그라운드로 나와 부모님의 시구를 받는 시포 행사를 진행,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지훈은 "팀의 1순위로 뽑힌 만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훈의 아버지 박창석 씨는 "(박)지훈이를 뽑아 주셔서 감사하다. KT 위즈가 우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아들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민은 "KT 위즈라는 좋은 팀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민의 어머니 박신영 씨도 "아들의 프로 입단이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며칠 전 구단에서 보내주신 축하 꽃다발과 와인, 격려의 말씀들까지 그 과정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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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온 걸 환영해, 이제 1회 초 시작이야" 꼬마 마법사 향한 선배들의 특별 응원 [2026 드래프트]

KT 위즈 선배들이 '꼬마 마법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은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KT 위즈는 전체 6순위 1라운더 박지훈을 시작으로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이제 막 프로 첫 발을 뗀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지명 선수들을 위해 사인공을 준비했다. 투수에겐 고영표와 소형준, 야수는 황재균, 강백호, 1라운드 지명 선수에게는 주장 장성우의 사인볼이 전달됐다. 각 사인볼엔 특별한 멘트도 담겨 있었다. 주장 장성우는 'KBO 최고의 팀 KT 위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으며 자부심을 강조했다. 황재균은 '프로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 같이 야구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후배들의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고영표는 '축하해, KT 위즈에 온 걸 환영해', 소형준은 '지명 축하하고 이제 1회 초 시작이야 화이팅!', 강백호는 '홧팅 2026'이라고 적어 후배들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특별한 선물을 받은 박지훈은 "주장 장성우 선배의 응원 선물을 받고나니, 고참이 되면 나도 이런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설레고 KT에 지명된 사실이 실감이 나기도 한다. 꼭 KT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명 선수의 부모님을 위한 전통행사도 이어졌다. 지명 후 선수가 구단 로고볼에 사인과 메시지를 작성, 부모님께 전달하는 행사다. 프로 선수로서의 초심과 포부를 다지는 의미로, 2018년부터 이어져 온 KT 신인 드래프트의 전통행사다. 박지훈의 아버지 박창석 씨는 "TV로만 보면 유명한 안방마님 장성우 선수에게 지훈이가 환영 인사를 받으니, 구름 위에 떠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라며 "지훈이가 KT라는 팀에서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또 KT 구단은 'ROOKIE(루키)'를 마킹한 유니폼과 KT의 이미지를 살린 야구공 꽃다발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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