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 시즌 MLB 첫 10승 투수 CLE 시베일, 손가락 염좌 진단··· “4~5주간 결장”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10승 달성 투수인 애런 시베일(26·클리블랜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24일(한국시간) “시베일이 멈췄다. 4~5주간 결장한다”라는 제목으로 시베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시베일이 의료진과 만난 후 오른손 중지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그는 1~2주 동안 투구를 못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4~5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상은 지난 선발 등판 중에 발생했다. 시베일은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말 에릭 소가드를 상대로 7구째 시속 90.5마일(145.6㎞) 싱커를 던졌다. 그 순간, 시베일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는지 표정이 안 좋아졌다. 이상함을 느낀 테니 프랑코나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했고 결국 시베일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리블랜드는 선발진이 연이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에이스 셰인 비버가 지난 15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잭 플레삭도 지난달 셔츠를 벗다가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어 시베일까지부상을 당하면서 팀 주축 투수 3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트리스톤 맥켄지와 로건 앨런도 부진 끝에 트리플A로 내려가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경기 차 뒤져 있다. 불펜진이 버티고 있다. 엠마누엘 클라세(32경기 ERA 0.88 11세이브) 제임스 카린착(35경기 ERA 2.76 7홀드), 닉 샌들린(17경기 ERA 2.25 3홀드) 같은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2연전을 치르며 접전을 계속했다.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18연전을 치른다.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기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투수들의 부상 공백에 대해 “선수들은 전투를 치르고 있다. 나는 선수들을 겁주고 싶지 않다. 선수들은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믿는 한, 나는 분명히 선수들을 믿을 거다. 우리는 함께 이것을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베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MLB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은 공동 1위. 삼진과 볼넷 비율(K/BB)이 3.30,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2.12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4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