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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1036일 만에 19연패 탈출' 장시환 "마운드가 무서웠다...아내 고마워"

은퇴를 고민할 만큼 자괴감에 빠져 있던 지난 3년. 비로소 19연패를 끊어낸 장시환(35·한화 이글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장시환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6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한화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이어진 8회 초 공격에서 무려 13득점하며 역전, 16-6으로 승리했다. 장시환은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날(25일) 8회 초 공격에서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2위 타이기록을 썼다. 이런 폭발적인 득점보다 장시환의 승리가 더 주목받았다. 19연패를 끊어낸 값진 승리였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패를 당한 장시환은 다음 등판에서 한 번 더 패전 투수가 됐고, 2021시즌 등판한 19경기에서 승리 없이 11패를 당했다. 이후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꿨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2)까지 심수창(현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연패 기록(18)과 타이를 이뤘고,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불명예 신기록'을 남겼다. 25일 키움전에서 무려 103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장시환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 “팀이 승기를 잡은 8회 초 공격을 보면서, 지난 3년 시간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1승이 이토록 좋은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격했다. 충혈된 눈으로 웃는 그의 모습에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전해졌다. 연패를 끊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21년 8월 26일 고척 키움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구원 투수 강재민이 9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부진과 불운이 이어지자, 점점 자신감을 잃었다. 장시환은 “안 좋은 기록이 이어지다 보니 항상 불안했다.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무섭기도 했다. 솔직히 ‘은퇴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가족과 선배의 격려로 이겨냈다. 장시환은 “옆에서 보는 사람도 얼마나 힘들었겠나. 아내가 나와 결혼해서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도 내가 버틸 수 있도록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전했다. 18연패를 당했던 심수창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장시환은 “(심)수창이 형과 통화하며 울기도 했다. 그 심경을 아는 사람이 형밖에 없었다. 자괴감을 토로하는 나에게 ‘안 좋은 기록이지만, (감독·코치가) 그만큼 너를 믿으니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을 해주더라. 덕분에 조금 더 버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장시환은 이 경기에서 흙이 묻은 팀 후배 타자 노시환 배트를 닦아줬다. 노시환은 홈런으로 화답했다. 장시환은 "내가 원래 운을 믿는 사람이다. 안 좋은 기운은 내가 다 끌어왔으니, 우리 팀 후배들은 좋은 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연승도 하고 싶다"라는 솔직한 바람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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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온탕] 눈시울 붉힌 장시환, 19연패 탈출 소회 "나 만나 고생한 아내, 미안하고 고마워"

장시환(35·한화 이글스)가 1038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19연패를 끊었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장시환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6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한화는 8회 초 공격에서 무려 13득점하며 16-6, 10점 차로 앞섰고 추가 득실 없이 경기를 끝내며 승리했다. 장시환이 긴 터널을 비로소 빠져나왔다. 그는 지난 2020년 9월 2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키움전에서 19연패를 기록, 이 부문 KBO리그 1위였던 심수창(현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의 불명예 기록을 깼다. 하지만 이날 비로소 연패를 벗어났다. 경기 뒤 장시환은 동료들의 축가 물 세례를 받았다. 방송 인터뷰 중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8회 초 팀 공격이 지나가는 동안 승리를 확신한 그는 “공격 시간 동안 (연패가 이어졌던) 지난 3년이 계속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 ‘1승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하는 생각을 헀다”라고 밝혔다. 장시환은 한 때 은퇴까지 생각했다. 마운드에 오르는 게 두려웠다. 비슷한 아픔을 겪은 심수창에게 전화해 한껏 울기도 했다. 장시환은 버텼다. 가족이 그의 아픔을 함께 했다. 그는 “(연패가 이어지는걸) 보는 사람도 얼마나 힘든가. 나와 결혼해 마음고생한 와이프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순간 그 어디도 아닌 집으로 가고 싶었다고. 가족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장시환은 팀 후배들을 향해 “나쁜 기운은 내가 다 가졌으니, 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이제는 연승을 해볼까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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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PD "제작비는 너무 놀랄까 공개하지 않겠다" [IS인터뷰]

“제작비가 얼마나 됐냐고요? 너무 놀라실 거 같아 공개하면 안될 거 같아요.”JTBC ‘최강야구’의 연출자 장시원 PD는 회당 제작비에 대한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최강야구’는 출연진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레전드급으로 불리는 선수출신이 여럿에 유명 연예인들까지 한마디로 ‘별들의 잔치’였다. 제작 스태프만 해도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를 포함한 제작비는 가히 ‘천문학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했다.최근 시즌1이 막을 내린 ‘최강야구’ 장시원 PD는 쉴 틈도 없이 시즌2 준비에 돌입했다. 결과적으로 시즌1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음을 입증한 셈이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규합해 진짜 야구를 그려냈다. 이 같은 형식은 야구팬들뿐 아니라 야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실 ‘최강야구’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카메라가 50여대에 200여명의 스태프, 쟁쟁한 출연진에 상대 선수팀 섭외와 구장 대관 등만 따져봐도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비교될 만한 상황이다. 시즌1을 마치고 시즌2 준비에 한창인 ‘최강야구’ 연출자 장시원PD와 인터뷰를 나눴다. 채널A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PD는 JTBC에서 ‘최강야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스타PD로 입지를 쌓았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은? 출사표는 진짜 야구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마치고 나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나.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까지 모두 야구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게 기획 의도였다.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 -제작비가 상당했을 것 같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도전한 까닭은.야구의 맛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위해서는 많은 스태프의 노력이 필요했다. (장PD는 ‘최강야구’ 제작비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방송계에서는 역대 예능 프로그램 최고 제작비로 추정하고 있다)-예능과 다큐 사이에서 어떻게 선을 지키려 노력했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무엇인지. 예능과 다큐를 따로 나누진 않는다. 그런 분류에 대해서도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대중에게 얼마나 몰입감 있게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이었다. -시즌1에서 가장 고비는 아무래도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로 가면서 하차했을 때였을 텐데.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로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 당시에는 ‘최강야구’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다. (이승엽 감독은 ‘최강야구’ 시작부터 감독으로 참여했지만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이승엽 감독 후임으로 김성근 감독을 섭외했다.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더 젊고 더 화제성 있는 감독이 찾을 생각은 안했나. 이승엽 감독이 두산으로 가는 시점에 정말 우연히 김성근 감독님 은퇴 기사를 보게 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고문을 맡아 일본 후쿠오카에 계시던 김성근 감독님을 무작정 찾아 갔다. 나 혼자 되게 절실했던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 이런 저런 사정을 설명드렸고, 일주일 후에 감독님에게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김성근 감독님보다 더 화제성 있는 감독이 있는가? 다른 사람은 떠오르지 않았다. 예능을 위해서라도, 야구를 위해서라도 김성근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즌1에서는 유희관, 이대호, 심수창, 장원삼, 정근우 등등이 화제를 모았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서 아쉬운 선수가 있었나.없다.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 안에서 선수 개개인의 모습들이 잘 녹았던 것 같다. (‘최강야구’에는 은퇴한 프로 선수 뿐 아니라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드라마도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최강야구’ 출신으로 박찬희, 윤준호, 류현인, 한경빈이 프로구단에 입단해 그야말로 꿈을 이뤘다.)-시즌2에 새롭게 보강할 선수를 한 명 정도라도 공개해달라. 공개가 어렵다면 시즌1에 비해 어떤 포지션을 더 강화할 생각인가.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투수, 포수, 유격수 포지션에 선수를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시즌2 첫 경기를 KT와 3월19일에 직관을 허용하면서 진행하는데, 시즌2에서는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더 자주 계획하고 있는지.시즌1 마지막을 두산과 경기로 장식했다. 시즌2 개막전은 3월 19일 KT WIZ와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는…. -시즌2는 사회인리그나 퓨처스리그 같은 리그에 합류할 계획은 있나. 아니면 ‘최강야구배’ 같은 대회를 만들 계획은?없다. (장시원PD는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시즌2에서는 시즌1보다 더욱 막강한 상대와 대전이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어떤 게 있을지 추천을 해달라. 감독님과 모든 선수단이 2023 시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더 강해진 최강 몬스터즈를 기대해달라. -시즌2에 외국인 용병을 뽑을 계획도 있는지.필요하면 뽑을 것이다!(최강 몬스터즈는 시즌1에 외국인 용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시즌2도 승률 7할이 안되면 중도 폐지할 계획인가.방송으로 확인해주세요^^.(최강 몬스터즈는 시즌1에서 승률 7할이 안되면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마지막 두산 베어스와 경기 전까지 승률이 7할이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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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소방차 출동하고 정전 사고, 감독 청문회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두 번째 왕조 연 삼성 삼성이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SK(현 SSG)를 1-0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삼성은 전년도 김성근 감독이 이끈 SK에 4전 전패로 패한 아픔을 갚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983년 김응용(해태) 2005년 선동열(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됐다. 이후 삼성은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KS 우승을 달성했다. ②김성근 감독, SK 떠나다 김성근 감독은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불편한 관계 중에 8월 17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올 시즌 뒤 SK를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구단은 다음날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이만수 퓨처스(2군) 감독에게 1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SK 왕조(KS 우승 3회)를 이끈 김 감독의 전격 퇴장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경질에 반대하는 SK 일부 팬은 8월 18일 경기 종료 후 물병 투척 및 그라운드에 난입해 '유니폼 화형식'을 했다. ③오승환 대기록 축하한 소방차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오승환이 세계 최소경기(334경기), 국내 최연소(29세 28일)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 순간 이를 기념하는 축포가 터졌는데, 전광판 우측 상단에 불이 붙어 화염이 치솟았다. 소방수(마무리 투수)를 축하하는 행사에 급기야 '진짜' 소방차가 출동했다.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제가 불 끄러 갈까요"라며 황당해했다. 오승환은 그해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2006년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개) 타이기록에 이어, KS MVP까지 차지했다. ④1948년 개장 대구구장 정전 4월 1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두산 정수빈이 8회 절묘한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달려가는 순간 갑자기 암흑천지로 변했다. 6개 조명탑 불이 모두 꺼진 것이다. 12분 뒤 일부 시설이 복구됐지만, 3루 측 조명은 끝내 켜지지 않았다. 심판진과 양 팀 관계자가 모여 논의한 결과 사고 발생 48분 만인 8시 16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는 다음 날 정수빈 타석에서 재개됐고, 두산이 3-2로 이겼다. ⑤LG팬 감독 청문회 요구 LG는 8월 14일 잠실 홈 경기에서 롯데에 1-4로 졌다. 당시 5위 LG와 4위 롯데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자 LG 팬 수백 명이 야구장 입구를 막고 시위했다. 'LG 가을 야구, 또 내년입니까'라는 현수막을 펼쳐 든 채 "감독 나와라"라며 청문회를 요구했다. 팬들에게 박종훈 LG 감독은 다음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질책을 달게 받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사과했다. 결국 LG는 김기태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13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02년 준우승 이후 11년 만이었다. ⑥장효조·최동원 별세 장효조 삼성 퓨처스 감독이 9월 7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선수 시절 그는 천부적인 타격 재능과 끈질긴 집념으로 '타격 기계'로 평가받았다. 통산 961경기에서 타율 0.331을 기록했다. 당시로는 3000타수 이상 소화한 타자 중 최고 타율이었다. 일주일 뒤인 9월 14일, 또 하나의 레전드 최동원 전 한화 퓨처스 감독도 직장암으로 별세했다.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그는 1984년 롯데의 KS 우승 당시 홀로 4승을 책임졌다. 롯데는 최동원의 등 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⑦9구단 NC 창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9구단 창단 우선협상대상자로 NC를 선정했고 3월 말에는 NC의 창단을 승인했다. NC는 8월 2일 다이노스라는 팀 이름을 발표했고, 8월 31일 초대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사퇴한 지 두 달 만에 복귀했다. NC는 신인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4명 등록, 3명 출전) 등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했고 2012년 퓨처스리그에 참가했다. ⑧이용훈 2군 퍼펙트게임 롯데 이용훈이 9월 17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9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1~2군을 통틀어 KBO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다. 이용훈은 111개의 공을 던졌고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한 이용훈은 SK를 거쳐 롯데에서 뛰었는데, 1군 통산 190경기에서 42승 49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한 뒤 2014년 은퇴했다. ⑨심수창 최다연패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 LG는 투수 심수창과 내야수 박병호를 키움에 주고 투수 송신영과 김성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심수창은 8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총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2-3으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리그 역사상 최다인 18연패에 빠졌다. 심수창은 LG에서 뛴 2009년 6월 26일 SK전부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심수창은 8월 9일 사직 롯데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 승리 투수가 되면서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⑩30주년 레전드 올스타 KBO는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해 포지션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투표를 진행했다. 이만수(포수)가 최다 점수를 얻어 최고 인기 스타로 뽑혔다. 선동열(투수) 장종훈(1루수) 박정태(2루수) 한대화(3루수) 김재박(유격수) 장효조·이순철·양준혁(이상 외야수) 김기태(지명타자)가 포지션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형석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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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TMA’ 송해나 정혁 심수창 윤태진 등 시상자 1차 라인업 공개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의 올해의 시상자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 ‘더팩트 뮤직 어워즈’ 조직위원회는 송해나, 정혁, 심수창, 윤태진이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올해의 시상자로 출격한다고 19일 밝혔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NA Play ‘나는 솔로’ 등에서 특유의 통통 튀는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전하고 있는 방송인 겸 모델 송해나를 비롯해 훈훈한 외모와 180도 다른 반전 매력으로 tvN ‘SNL 코리아’ 등 굵직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예능계 신스틸러 모델 정혁이 시상을 위해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무대에 오른다. 빛나는 커리어로 한국 프로야구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투수이자 최근에는 화려한 입담의 예능 캐릭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야구해설위원 심수창,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아나운서 윤태진 역시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자로 나선다. 이날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올해의 시상자’ 1차 라인업에는 송해나, 정혁, 심수창, 윤태진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 못지않은 라인업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자 명단은 추후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K팝 아티스트와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함께 만드는 음악 시상식이자 축제의 장인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초대 이후 올해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도 생중계되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이번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더보이즈(THE BOYZ),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아이브(IV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여자)아이들, 케플러(Kep1er), 르세라핌(LESSERAFIM), 황치열, 강다니엘, 김호중, 영탁, 에이티즈(ATEEZ), 트레저(TREASURE), TNX(티엔엑스), 뉴진스(NewJeans), 싸이, 임영웅, NCT 드림 (NCT DREAM), 방탄소년단(BTS) 등 국내 핫 아티스트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다음 달 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레드카펫과 본 시상식은 각각 오후 4시 30분,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되며 아이돌 전문 플랫폼 ‘아이돌 플러스’ 모바일과 PC웹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16:39
프로야구

[IS 포커스]마구가 되어가는 고영표의 체인지업

"고영표(31·KT 위즈)를 상대하면 마치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 동안 뛰었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KBO리그에서 첫 시즌(2021년)을 보낸 뒤 남긴 말이다. 특히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대해 "마치 공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영표는 2021시즌 21번이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12회의 QS를 해내며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13회)에 이어 국내 투수 2위를 지켰다. 고영표를 정상급 투수로 만든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2022시즌 체인지업 구사율은 46.9%(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로 빠른 공(투심 패스트볼·35.5%)보다 더 많이 활용한다. 타자들은 그의 공 배합을 예측하고도 어설픈 스윙을 연발한다. 올 시즌 그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01에 불과하다. 2021시즌엔 0.188였다. 현장 지도자, 야구 전문가의 눈에도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특별하다. 김태한 KT 투수 코치는 "소위 말하는 터널링이 좋다. 속구와 체인지업이 손에서 빠져 나와서 타자를 향하는 길이 똑같다가, 마지막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피치 터널(투수가 공을 놓는 순간부터 타자가 구종을 분간하는 지점까지의 구간)에서는 고영표의 구종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공이 터널 구간을 지나 타자가 구종을 구분할 수 있는 지점을 릴리스 포인트로부터 9m로 가정한다면,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이보다 최소 10~15㎝ 정도 더 날아가서 변화하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우완 사이드암 투수들의 체인지업은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데, 고영표의 그것은 꺾이는 순간 각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팔을 더 끌고 가서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는 것처럼 던질 때 좋은 변화구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의식적으로 릴리스 포인트를 앞에 두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공을 놓는 순간까지 잘 채서 던져야 한다는 얘기"라며 "고영표는 몸의 중심이동도 좋지만, 던지는 순간 힘을 잘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수창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고영표의 투구 자세를 주목했다. 그는 "투구할 때 손목을 반대(2루 방향)로 틀어 던진다. 마치 눌린 용수철이 튀어 오르는 듯이 말이다. 그래서 체인지업의 회전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움직임도 좋을 것이다. 타자들도 고영표 체인지업의 회전수 얘기를 하며 빠른 공과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고영표도 자신의 투구 자세에 대해 "정우영, 서준원 등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를 보면 위에서 아래로 찍는 것처럼 팔을 스윙한다. 반면 나는 아래서 위로 때리는 느낌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테니스나 탁구에서 스핀을 주는 포핸드 스매시처럼 아래서 위로 쳐올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던지기 적합한 움직임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고영표를 고교 시절부터 지켜보고 대학(동국대)에서 지도한 김수훈 현 경민대 투수 코치는 "투수치고는 체격이 왜소해 증량을 권유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고영표가 4개월 만에 10㎏ 넘게 찌웠더라. '운동하지 못하는 밤이 싫다'고 말하던 선수다. 다른 투수들이 더 강한 구위를 위해 훈련할 때, 고영표는 체인지업과 속구 비율을 일대일로 하더라. 중학생 때부터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승부욕과 소신이 남다른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김수훈 코치는 "고영표는 지금 잘 던진다고 해서 멈출 선수가 아니다.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무브먼트는 괜찮은데, 로케이션이 문제다. 현재 내 체인지업은 80점"이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2022.07.21 09:59
연예일반

‘최강야구’ 심수창, 이승엽 감독의 비밀병기로 출격

최강 몬스터즈의 1선발 심수창이 전천후 투수의 면모를 과시한다.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7회에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학교의 2차전 혈투가 그려진다. 이날 경기에서 심수창은 1루 주루코치로 등장한다. 1차전 당시 선발로 출격했던 심수창은 흔들리는 제구로 인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던 상황. 이를 의식한 듯 이승엽 감독은 심수창을 제외한 네 명의 투수들로 라인업을 발표한다. 1차전 패배의 쓴잔을 마신 동의대는 2차전에서 회심의 반격을 펼친다. 예상치 못한 동의대의 맹공에 최강 몬스터즈가 흔들린다. 특히 투수가 부족한 팀의 사정상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경기가 흘러간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주루코치인 심수창을 바라본다. 심수창은 현역 당시 선발은 물론 불펜, 마무리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고 위기 상황 속에 등판했던 경험도 풍부했기에 최적의 구원 카드인 셈. 심수창은 기다렸다는 듯이 불펜에서 몸을 풀며 이승엽 감독의 호출을 준비한다. 과연 주루코치 심수창은 최강 몬스터즈의 구세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부의 향방은 어디로 흐를 것인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최강야구’의 그라운드에 모이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7 17:16
프로야구

[IS 포커스]롱 릴리프 나균안, '혹사'일까 '합리'일까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4)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52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다. 그는 필승조나 마무리 투수처럼 짧은 이닝을 책임지지 않는다. 등판 경기 중 1이닝 이하만 던진 건 4경기에 불과하다. 불펜뿐 아니라 선발로도 4경기나 등판할 만큼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는 28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나균안은 올 시즌 100이닝을 돌파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KBO리그에는 40경기 이상·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한화 이글스의 권혁(78경기 112이닝)과 심수창(66경기 113과 3분의 1이닝) NC 다이노스 최금강(52경기 108이닝) 등 세 명이나 있었다. 이들은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었다. 나균안은 지난 5월까지 평균자책점 2.21로 선전했지만, 6월 평균자책점이 9.77에 이른다. 자주 등판하고, 길게 던지는 만큼 체력 저하가 부진 이유일 수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균안의 소화 이닝에는 선발 등판이 섞여 있다. 불펜 등판으로 인한 부담은 다른 불펜 투수와 비슷할 것"이라며 "선수와 피로도에 관해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 릴리프는 이닝 이터가 부족한 팀을 운영하려면 꼭 필요한 보직이다. 대신 확고한 기용 원칙이 없다면 투수에게 가는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롱런하는 투수가 많지 않다. 혹사 논란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서튼 감독에게 기용 원칙에 관해 묻자 "멀티 이닝을 투구하면 이틀 휴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건 한 가지 기준일 뿐 투수 기용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일이 짧고 연투가 빈번했던 과거 롱 릴리프 선배들과 달리 나균안은 5월 6일과 7일, 6월 23일과 24일 딱 두 번의 연투만 했다. 하루 휴식하고 등판한 경기가 네 번, 이틀 쉬고 등판한 경기가 두 번 있었다. 사흘 쉬고 나선 경기도 네 번이었다. 선발 등판 역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규칙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A구단 전력 분석원은 "나균안 기용은 충분히 합리적"이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로스 스트리플링(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선발과 멀티 이닝 불펜을 오가는 투수들이 있다. 이런 경우 휴일도 적절히 부여하기 때문에 혹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포수 출신인 그는 투수로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중·고교 때부터 던진 투수들보다 어깨와 팔꿈치가 건강하겠지만, 반대로 전력투구에 따른 부담이 클 수도 있다. 실제로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1군에서 자리 잡은 지난해 말 "그의 투구 이닝이 너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9 16:10
예능

'최강야구' 이승엽, 이끄는 최강 몬스터즈 첫 勝‥소폭 상승 2.9%

최강 몬스터즈가 개막전 첫 승을 신고하며 영원한 레전드의 클래스를 과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2회는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로 첫 방송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KBO 레전드 팀 최강 몬스터즈와 야구 명문 덕수고등학교의 개막전이 펼쳐졌다. 3:3 동점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최강 몬스터즈는 두 번째 투수 유희관의 호투에 힘입어 사기를 충전했다. 유희관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칼 같은 제구와 볼 배합으로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인하며 덕수고 타자들을 상대했다. 서동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창단 첫 홈런을 바라보며 서동욱의 귀환을 격하게 축하했다. 특히 이승엽 감독은 "내가 홈런을 쳤을 때보다 더 감동적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흐름을 가져온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몸을 아끼지 않는 주루 플레이를 비롯해 찬스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유희관에 이어 송승준, 장원삼까지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고, 최강 몬스터즈는 개막전을 9:3 승리로 이끌었다. 은퇴 후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선수들은 개막전 MVP에 기대를 모았다. 첫 MVP의 주인공은 결승 홈런의 주인공 서동욱과 1선발 에이스 심수창이었다. 두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선수들은 덕수고와 펼칠 2차전에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일주일 후 덕수고와 다시 마주한 최강 몬스터즈는 첫 승을 안고 한결 여유롭게 경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1차전에 부진했던 박용택과 이홍구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1차전 후 "야잘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던 박용택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최다안타 보유자의 위용을 뽐냈다. 이홍구 역시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본때를 보여주겠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타자들의 활약 속에 편안한 경기를 예상하던 최강 몬스터즈는 뜻밖의 위기를 맞이한다. 호투하던 장원삼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 하지만 장원삼은 마지막까지 자신 앞에 있는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투혼을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올린 장원삼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송승준에게 넘기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최강 몬스터즈라는 고교야구 최강자 덕수고등학교와 경기를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레전드의 클래스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홈런을 비롯한 무실점 호투, 허슬 플레이와 부상 투혼까지 발휘하며 실제 경기와 같은 박진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덕수고와 펼치는 2차전이 다음 방송에 이어지는 가운데 승패의 결과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14 10:09
연예일반

'최강야구', 첫 회 시청률 2.8%..쾌조의 출발

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회가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 은퇴 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레전드들은 서로의 화려한 커리어를 확인한 후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투수조는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6이닝 1실점을 예언하며 “씹어먹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타자들 역시 타율 4할 이상을 예고했다. 더불어 “이 정도의 멤버를 모았으면 무조건 승률 7할 이상”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성적에 따라) 선수 영입과 방출이 있을 것”이라는 엄포와 함께 “최강의 야구팀이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승률 7할, 만약 10패를 하면 프로그램을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 선수들은 “방출된 지 얼마 안 됐다”, “이 압박감을 벗어나려고 은퇴했는데, 다시 쪼여 온다”며 울상 지었다. 개막전 상대가 발표되자 선수들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고교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명문 덕수고등학교가 첫 상대였던 것. 특히 157km/h의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괴물투수 심준석의 투구를 확인한 선수들은 “못 칠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자신만만한 상대팀의 도발에 발끈한 레전드들은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보여주겠다”며 단번에 승부욕을 불태웠다. 개막전 당일 고척돔에 들어선 최강 몬스터즈는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화려한 라커룸에 텐션을 끌어올렸지만, 제작진 233명과 카메라 100여대 등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가 자신들의 어깨 위에 달렸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다.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덕수고 타자들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1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선발의 위엄을 보여줬다. 기세를 이어 2회말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최강 몬스터즈 창단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서동욱의 안타와 상대팀 덕수고의 수비 실책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최강 몬스터즈는 한경빈의 내야안타로 구단 첫 득점을 성공했다. 그러나 4회초 연이은 번트 수비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심수창은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의 평범한 내야 땅볼이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1 대 3 역전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덕수고는 에이스 심준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최강 몬스터즈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레전드 클래스를 과시했다. 정성훈의 투지 넘치는 주루 플레이와 한경빈의 희생 플라이로 1점 추격에 성공했고, 2사 2루의 찬스에서 정근우가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3 대 3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처럼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 아래 모인 선수들은 여전한 기량과 현역 시절에 버금가는 투지로 개막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10패 시 프로그램 폐지라는 강력한 배수의 진을 친 최강 몬스터즈와 고교 야구 최강팀 덕수고의 팽팽한 경기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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