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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FA 영입...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 투자한 두 가지 이유 [IS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2연속 '몸값'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발표된 2025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을 영입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KBO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에게 선사했고,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를 2라운드, 투수 배동현(전 한화)과 박진형(전 롯데)를 각각 3·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두 번째 FA(4+2년 최대 72억원)까지 계약까지 해냈다. 안치홍은 2024시즌 출전한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결국 한화가 7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되는 수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뒤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하면서도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work ethic)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부진했지만, 이름값과 몸값을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안치홍과 한화 사이 계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최초 4년 총액만 55억원이다. 지난 2년 계약금과 연봉(5억원)을 빼도 향후 2년 20억원 이상 남은 계약이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4억원)을 더해야 한다. 키움은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송성문을 향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16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올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송성문의 이탈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건 송성문이 이탈했을 때 공·수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키움은 2년 전에도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주환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연봉과 양도금을 합치면 10억5000만원을 투자해야 했지만,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최주환은 2024시즌 타율 0.253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력이 뛰어났고, 안정감 있는 1루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키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과 2+1+1년, 총액 12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다. 한화 이적 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키움에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내야수를 대거 영입해 바로 1군에서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장 2026시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진 못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제 '윈-나우' 모드를 켜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키움은 검증된 선수 안치홍을 영입해 송성문 이탈 가능성과 윈-나우 모드 2가지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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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키움 타선의 중심 잡아 줄 선수" 키움이 72억 안치홍 파격 선택한 이유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치홍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각 구단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앞서 KBO에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는데, 안치홍은 한화의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의 호명을 받았다.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지명, 그해 주전 2루수로 도약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7년 한 차례 더 팀을 우승시킨 그는 2020년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4년을 활약한 뒤 2024시즌 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814경기 타율 0.294(1859안타) 155홈런 129도루. 이어 키움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과 한화 이글스 투수 배동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을 차례로 지명했다. 키움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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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72억 FA 안치홍,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이태양·이용찬·최충연·임기영도 이적 [속보]

충격의 2차 드래프트다.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안치홍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불과 2년 전 대형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타 팀으로 이적, 충격을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각 구단은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보호되지 않은 선수 중에서 타 구단이 순서대로 지명했다. 그 가운데 안치홍이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이 그의 이름을 호명했다. 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2023시즌 4년 25억원 조건에 한화와 FA 계약한 이태양도 전체 2번째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한화는 투수 배동현(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상혁(두산 베어스)까지 4명의 선수를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떠나 보냈다. 한편, 삼성의 2016년 1차 지명 투수 최충연은 3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를 넘긴 삼성은 2라운드에서 두산 포수 장승현을, 3라운드에서 KIA의 언더핸드 투수 임기영을 영입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용찬은 친정팀 두산으로 이적했다. 키움이 4명의 선수를 지명한 가운데,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와 한화, NC 다이노스는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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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PO 이어 한일전에서도 '선발' 체질 증명...흔들리는 엄상백 입지

2025년 슈퍼루키 정우주(19)가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PS)뿐 아니라 한일전에서도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2026시즌 한화 이글스 선발진 구성이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2차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투를 보여줬다. 정우주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무라 이사미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보여준 뒤 슬라이더를 가운데로 넣어 완벽하게 타이밍을 빼앗았다. 후속 타자이자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뿌려 빗맞은 파울을 유도한 뒤 몸쪽으로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해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2회 마키 슈고에게 볼넷, 니시카와 미쇼의 타구를 처리하며 송구 실책을 범한 뒤 희생번트까지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사사키 타이를 2루 직선타로 잡고, 이시가미 다이키를 상대로 앞서 노무라를 상대한 것처럼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가운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3회도 9번 타자 이소바타 료타를 삼진, 두 번째 상대하는 무라바야시 이츠키와 노무라를 각각 뜬공 처리하며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정우주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특급 기대주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와 함께 전체 1순위를 두고 경합했다. 정우주는 데뷔 시즌(2025) 한화 불펜 주축 역할을 했다. 전반기 막판부터는 박빙 승부에서 등판하며 셋업맨 역할을 해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두 차례 '오프너'로 나서 2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수업'도 받았다. 올 시즌 정우주는 51경기에 등판해 53과 3분의 2이닝 동안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부터 탁월했던 직구는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직구 9개로 3구 삼진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 다른 선수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정우주는 지난달 22일 열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도 첫 번째 투수로 나서 3과 3분의 1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당시 한화는 4선발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쓴 탓에 4차전 선발 투수가 공석이었는데, 정우주를 활용해 초반 싸움에 대응했다. 고교 시절 전주고 에이스였던 정우주에게 선발은 낯선 보직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일전이라는 상직적 매치, 처음 오르는 도쿄돔 마운드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정우주가 KBO리그 정규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 나선 이유는 PS에서 오프너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리허설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팀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다.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폰세와 와이스의 재계약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4년 78억원)은 선발진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PO 2차전에서도 홈런을 맞은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몸값 높은 엄상백을 불펜 투수로 쓰는 건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정우주의 선발 활용은 필연적이다. 다음 시즌 정우주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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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분위기가 아니다" LG 박해민이 꼽은 숨은 MVP '전역 우승 요정'

LG 트윈스 박해민(35)은 7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팀이 4-7로 뒤진 9회 초 1사 1·2루서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9-7로 승리했다. 당시 박해민과 염경엽 LG 감독은 "그 순간 홈런이 나올 줄 몰랐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도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박해민의 동점 3점포"라고 말했다.그러나 '우승 주장' 박해민은 손사래를 치며 '우승 요정' 이정용(29)을 숨은 MVP로 꼽았다. 박해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정용이 전역하고 팀에 합류한 뒤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정용은 6월 18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전역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2023년에 팀 우승을 함께 하고 입대했다. 지난해 LG가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며 "올해 내가 우승 요정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 바람은 이뤄졌다. 이정용이 합류하던 당시 2위였던 LG는 한화 이글스를 밀어내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정용은 정규시즌 39경기에서 6승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는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00을 올렸다. 이정용의 합류 효과는 더그아웃에서 더 컸다. 박해민은 "전반기 종료 후 선수단 회식 때 (이)정용이가 '2023년 우승 때와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하더라. 정용이는 1년 반 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 않았나"라며 "지난해 성적이 떨어지고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나 보다. 기존 선수들은 그런 분위기 변화를 크게 감지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전반기를 선두 한화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친 LG는 후반기 개막 후 8월까지 승률 0.778(28승 8패 1무)의 상승세를 달렸다. 결국 8월 7일 한화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한 뒤 순위표 맨 꼭대기를 끝까지 사수했다. 이정용은 장난기가 가득하고 엉뚱한 매력도 지녔다. 더그아웃에서 안경을 착용한 채 수비 페이퍼를 보며 야수진의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수비 코치의 행동을 따라 해 선수단에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신인 김영우는 "원정 숙소 룸메인트인 정용이 형은 분위기 메이커다. 몸을 풀 때도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역할을 한다"라며 "평소 행동이나 운동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다"라고 인정했다. 박해민은 "(불펜에 있던) 정용이가 등판 후 7~8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 '아직 경기 안 끝났다' '포기하지 마'라고 외쳤다"라며 "베테랑도 한 번씩 돌아보게 됐다. 정용이가 팀 분위기를 굉장히 밝게 만들고 하나로 뭉치도록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07 12:10
메이저리그

김혜성, 브로멘스 보여준 야마모토와 WBC 맞대결?..."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김혜성(26)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국제대회 맞대결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혜성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시즌 시작은 마이너리그에서 했지만, 5월 콜업된 뒤 한층 향상된 타격 능력과 강점인 주루 능력을 발휘하며 빅리그에 안착했다. 2025시즌 출전한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다저스의 가을야구에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아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까지 빠지지 않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월드시리즈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나서 소화한 1이닝을 전부였지만,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김혜성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점수는 30점이다. 나머지 70점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시즌에는 1년 내내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팬들을 향해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치르며 다저스 일본인 선수들과 유독 친밀감을 보여줬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는 두 사람만의 세리머니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악수를 나눌 때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아 더 큰 경의를 표하는 데서 착안한 것.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2승, 구원 1승을 거두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그야말로 '단짝'이 됐다. 동갑이기도 한 두 선수는 다저스의 훈련·시합에서 자주 대화하고 함께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야구팬들은 "김혜성을 보는 야마모토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라며 두 선수의 브로멘스(Bromance)를 응원했다. 김혜성과 야마모토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물론 맞대결은 야마모토가 한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야 성사된다. 김혜성은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WBC 맞대결 각오에 대해서는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WBC 출전에 대해 "항상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국가대표팀에)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무난히 대표팀 주전 2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월드 클래스' 기량을 입증한 동갑내기 절친 두 선수 사이 맞대결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20:00
메이저리그

WS 우승 반지 들고 금의환향...김혜성 "데뷔 시즌 30점, 내년엔 1년 내내 빅리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소속팀 다저스의 2025시즌 일정을 마친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은 많은 야구팬의 환영을 받으며 밝은 기운을 풍겼다. 김혜성은 2025년 '도전 정신'을 발산했다. KBO리그 2024시즌을 마친 그는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허가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문을 두들겼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에이전시(CAA 스포츠)와 손을 잡은 그는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로부터 3+2년 최대 2200만 달러 오퍼를 받았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모두가 김혜성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혜성은 멀리 내다봤다. 당장 시범경기 성적이 떨어질 수 있는 걸 감수하고 팀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제안한 타격 자세로 수정했다. 정타조차 거의 나오지 않은 타석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다저스의 일본 도쿄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돼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반전은 5월부터 시작됐다.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빅리그에 콜업된 것.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른 김혜성은 강점인 '주력'이 아닌 타석에서의 매서운 스윙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혜성은 이후 '빅리거'로 안착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아 출전이 꾸준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남겼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4승(3패)를 거두며 우승 반지까지 얻었다. 비록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수비 1이닝뿐이었지만, '최강팀' 일원으로 그라운드에서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다음은 메이저리거 김혜성의 귀국 인터뷰. - 김병현(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야구 선수로서 꿈꾸던 순간이다. 고교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 - 월드시리즈 7차전 출전 순간을 돌아본다면.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하는 더블플레이를 합작할 수 있었는데, 유격수 무키 베츠가 원맨 플레이를 했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큰 의식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상황에서는 베이스(2루) 근처 땅볼이었기 때문에 베츠가 직접 밟고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네가 해라'라고 생각했다."- 다저스에 입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좋아하는 팀에 가서 그 일원으로 우승해 행복했다." - 카퍼레이드도 처음 아닌가."재밌었다. LA 많은 인파가 모여서 축하해 주셨다."-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가 적어 초조하진 않았나.""모든 선수가 다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엔트리에 백업 선수가 있는 이유가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내 역할은 백업이었다. 초조하지 않았다."- 키움 시절 팀 동료이자 현재 같이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정후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어떤 말을 하던가."'축하한다'라는 말은 들었다. 부러워하진 않은 것 같다."- 정규시즌 플래툰 시스템에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내가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한 적은 있지만, 감독님의 기용을 두고 실망하진 않았다."- MLB와 KBO리그의 차이는."이동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투수들은 공도 빠르고, 무브먼트가 엄청 컸다." - MLB 데뷔 첫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3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본 소감은.(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뒀다)"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에 나이도 같다 보니 친분이 더 두터워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생각은."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미국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고 들었다. "몸 상태에 대해 물어봐 주셨다." - WBC에서 야마모토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 키움 시절 팀 동료였던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MLB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 - 동기 강백호도 MLB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 가능성을 점친다면."타인의 성공을 내가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야구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비시즌 계획은."비시즌이 비시즌이 아니다. 운동 열심히 하겠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목표는."야구 선수로서 항상 새기는 건 '지난해 나보다 더 잘 하는 것'이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것도 목표다."- 팬들에게 한마디."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1년 내내 MLB에서 보실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8:47
프로야구

'낭만 야구' 체코, 이제 만만치 않다...곽빈, WBC 아픈 기억 지울까

한국시리즈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6)이 첫 경기 선발 등판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8·9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C)에 편성된 체코이기에 본무대를 앞두고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치르는 체코와의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투수 파트 코치들이 선수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빈은 2024 정규시즌 다승왕(15승)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 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3-3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몸을 만들었다. 4일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3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했다. 당시 곽빈은 한국이 6-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곽빈은 "한 번 대결해봤지만,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다. 2회까지 6점을 내줬디만 3회 이후에는 1득점에 그쳤다. 7회 초 2점,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야구 변방'으로 평가받았던 체코는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중국에 8-5로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선수 대부분 진짜 직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 집단이었지만, 일과 외 시간을 쪼개 야구 훈련에 매진한 일화가 알려지며 전 세계 야구팬 응원을 받았다. 체코는 2023 WBC를 이끌었던 파벨 하딤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사이 꾸준히 국가대항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대만과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계할 선수들도 많다. 우완 투수 다니엘 파드삭은 150㎞/h 강속구를 뿌린다. 내야수 마르틴 무지크는 2023 WBC에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KBO리그 KT 위즈 셋업맨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외야수 마렉 슐럽은 2023 WBC 일본전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2024년 일본 리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 선수 계약한 뒤 올해 7월 1군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이번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7:15
프로야구

'사실상 오피셜' 재계약 발표도 안 났는데 염경엽 LG 감독 마무리 캠프 지휘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 닷새 만에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아직 재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염경엽(57) LG 감독이 마무리 캠프를 지휘한다. LG는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LG 구단은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 38명(투수 21명·포수 3명·내야수 8명·외야수 8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재계약 확답은 주셨지만, 금액은 말씀하신 게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2019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이 두산 베어스와 맺었던 3년 28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대우가 유력해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3년 동안 구단 최초로 통합 우승 2회를 이끌었고, 지난해에도 LG를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재계약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마무리 캠프를 진두지휘한다. 앞서 한국시리즈 우승 후에는 "올 시즌을 치르면서 몸무게가 9㎏ 정도 빠졌다"라고 털어놓으며 "(우승을) 즐기는 건 일주일만 하겠다"고 밝혔다.한 번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맘 때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2023년 우승 후 준비가 부족했음을 안타까워했다. 염 감독은 "2023년 우승한 후 2024년에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 우승한 다음 시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겠다. 내년(2026시즌)에도 이 자리(우승)에 서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시작이 바로 2025 마무리 캠프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에는 김진수·박명근·박시원(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천성호·이영빈(이상 내야수) 최원영·박관우(이상 외야수) 등 8명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 중인 이민호를 비롯해 올 시즌 부진했던 정우영도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또 신인 중에는 1라운드 양우진을 비롯해 박준성, 우명현, 권우준, 윤형민, 박성진, 김동현(이상 투수) 강민기, 박준기(이상 포수) 주정환, 이지백(내야수) 박현우(외야수) 등 12명이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7:20
프로야구

통합 우승 후 5일밖에 안 지났는데, 다시 뛰는 KS 멤버 8명+이민호, 양우진 등 마무리 캠프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 닷새 만에 마무리 훈련에 돌입,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뛴다. LG는 5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에서 4-1로 승리, 4승 1패로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지 닷새 만이다. 염경엽 LG 감독 및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 38명(투수 21명·포수 3명·내야수 8명·외야수 8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를 21일까지 진행한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에는 김진수·박명근·박시원(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천성호·이영빈(이상 내야수) 최원영·박관우(이상 외야수) 등 8명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 중인 이민호를 비롯해 올 시즌 부진했던 정우영도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또 신인 중에는 1라운드 양우진을 비롯해 박준성, 우명현, 권우준, 윤형민, 박성진, 김동현(이상 투수) 강민기, 박준기(이상 포수) 주정환, 이지백(내야수) 박현우(외야수) 등 12명이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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