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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만 던지고 빼줘야 하나" 감독의 고민 지운, 1989년 조계현을 넘어선 2025년 성영탁 [IS 인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 오른손 투수 성영탁(21·KIA 타이거즈)이 조금씩 벤치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자들이 스피드(구속)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변화구를 던졌을 때 어떤 코스로 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성영탁은) 굉장히 어려운 코스로 잘 던지는 거 같다.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횡으로 가는 슬라이더가 있으니까, 타자들이 아직 헷갈려한다"라고 칭찬했다.성영탁은 전날 광주 KT전 5-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 아웃카운트 6개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데뷔 1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1989년 대선배 조계현(통산 126승)과 구단 부문 역대 공동 1위였던 그는 '2이닝 무실점'을 추가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범호 감독은 성영탁의 투구 내용에 따라 뒤에 조상우를 붙일 계획이었으나 필요 없었다. 그만큼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 등 까다로운 KT 중심 타자들을 기대 이상으로 처리했다. 투구 수는 19개(스트라이크 15개). 이범호 감독은 "(8회를 마쳤을 때) 기록을 세웠다고 전광판에 나오길래 1이닝만 던지고 빼줘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몇 개 안 됐고 원정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 (무리해서) 필승조를 쓰기 어려웠다"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성영탁은 8회를 투구 수 9개로 마친 뒤 9회 10개를 더 던졌다.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지니 팀으로선 필승조를 세이브할 수 있었다. 전날 전상현과 조상우, 정해영 등 주요 필승조가 모두 마운드를 밟았던 터라 의미 있는 '결과'였다.부산고를 졸업한 성영탁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지명됐다. 드래프트가 전체 11라운드로 지명됐기 때문에 사실상 후순위 지명, 계약금도 입단 동기 중 가장 적은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퓨처스(2군)리그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달 20일 1군에 첫 콜업된 이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점수를 안 주니까 (더) 자신 있게 던지는 거 같다. 신인이 올라와서 점수를 안 주고 던질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가지고 있는 게 충분하다는 거다. 연차가 쌓이고 힘이 붙으면 필승조에서 활약하는 날이 머지않을 거 같다"며 "프로에 와서 1군에서 던졌다는 거에 자부심도 가질 텐데 최대한 무리 안 시키고 휴식을 잘 주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시켜야 할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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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3·4월 조아제약 월간 MVP 수상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3·4월 조아제약 월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임찬규는 이 기간 6차례 등판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입단 15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올렸고, 4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회에는 역대 10번째 한 이닝 연속 3구 삼진 3개를 달성했다.휴식 차원으로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임찬규는 다음주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앞서 조아제약 일반인 이벤트 당첨자 육가은씨가 맡았다. LG 제공 2025.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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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이민석·최준용...‘부상 병동’ 롯데 자이언츠 지탱하는 파이어볼러 [IS 포커스]

6월 첫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7·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연달아 잡고 반등하며 KBO리그 3위를 유지했다. 연패 탈출과 연승을 이끈 주역은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28) 이민석(23) 그리고 최준용(24)이었다.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민석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롯데의 5-4 리드를 지켰다. 4회 말 3루수 실책성 포구 탓에 실점이 늘었지만,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이 경기 6회 말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올린 게 최준용이다. 감보아는 이튿날(8일) 선발 투수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준용은 이 경기에서도 홀드를 추가했다. 롯데는 현재 주축 야수들이 연달아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간판타자 윤동희는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던 주전 1루수 나승엽도 현재 퓨처스(2군)팀에서 타격감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는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던 외야수 장두성이 누상에서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입어 이탈했다.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특히 파이어볼러 트리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대들보는 역시 감보아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그는 등판한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가 구사하는 150㎞/h대 중반 강속구에 상대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감보아의 직구 피안타율은 0.196.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다 보니 스트라이크 비율이 67.4% 이른다.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볼넷은 2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이민석은 그동안 제구 문제로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는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코치의 지도 속에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자신에게 딱 맞는 메커니즘을 찾았다는 평가다. 이민석도 "모든 걸 다시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을 맞이했다. 가장 맞는 릴리스포인트를 찾았고, 팔스윙도 고쳤다. 제구에 더 신경을 썼는데, 투구에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147.1㎞/h였던 이민석의 직구 평균 구속은 올해 150.9㎞/h까지 올랐다. 이민석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7이닝 무실점)과의 맞대결에서 선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점을 내줬다며 자책하는 이민석을 불러 '아빠 미소'로 격려했다. 이민석을 향한 김 감독의 기대감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최준용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그는 2021년 12월, 본지가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직구' 설문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긴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달 17일에야 1군 첫 등판에 나섰지만, 이후 그는 지난주까지 홀드 7개를 쌓으며 셋업맨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최준용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9.9㎞/h다. 등판 수가 많지 않지만, 그도 데뷔 뒤 가장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1군 복귀를 준비하면서 팔 스윙은 더 길게,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 이동 방식과 속도는 더 빠르게 바꾼 게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는 18일 한화 이글스 3연전 2차전에서 6년 차 좌완 홍민기가 최고 155㎞/h를 찍으며 '파이어볼러 클럽' 가입을 예고했다. 현재 롯데 투수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 역시 지난주 1군에 합류해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나승엽·장두성은 다음 주 복귀한다. 롯데는 여전히 공격력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위력적인 공을 마음껏 뿌리는 투수들이 있어 든든하다. 20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감보아와 이민석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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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을 이렇게 쉽게 잡는다고? '대기록'만큼 놀라운 세부 지표, KIA 10R 계약금 3000만원의 '기적'

오른손 투수 성영탁(21·KIA 타이거즈)의 '대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건 '세부 지표' 때문이다.성영탁은 19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데뷔 1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1989년 대선배 조계현(통산 126승)과 구단 부문 역대 공동 1위였는데 '2이닝 무실점'을 추가해 단독 1위로 우뚝 섰다.대기록으로 향하는 과정이 완벽에 가까웠다. 5-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밟은 성영탁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안현민을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커브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어 이정훈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범타로 처리, 가뿐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9회에도 교체 없이 등판한 성영탁은 장성우(헛스윙 삼진) 허경민(투수 땅볼) 문상철(2루 땅볼)을 공 10개로 처리했다. 하나 같이 노련한 베테랑 타자인데 흔들림이 없었다. 투구 수 19개 중 15개(79%)가 스트라이크. 공격적인 피칭으로 KT 타자를 압도했다. 이로써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성영탁의 피안타율은 0.148까지 떨어졌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0.89. 피출루율(0.233)과 피장타율(0.185)을 합한 피OPS도 0.418로 수준급이다. 표본이 많지 않으나 갓 데뷔한 신인 투수(자격)라는 걸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 6명의 승계 주자 중 3명의 득점을 허용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50%로 높지만, 최근 3명의 주자를 모두 막아냈다.부산고를 졸업한 성영탁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지명됐다. 드래프트가 전체 11라운드로 지명됐기 때문에 사실상 후순위 지명, 계약금도 입단 동기 중 가장 적은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퓨처스(2군)리그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달 20일 1군에 첫 콜업된 이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전체 '데뷔 후 무실점 기록' 역대 1위는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이 보유한 19와 3분의 2이닝이다. 이어 조용준(현대 유니콘스·18이닝) 박노준(OB 베어스·16과 3분의 1이닝)의 기록이 뒤를 잇는다. 성영탁은 리그 전체 4위. 이번 주말 인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기록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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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전체 96순위 지명 기적' 성영탁, 1989년 조계현 넘어 구단 역사 썼다…데뷔 15⅔이닝 무실점 [IS 피플]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성영탁은 19일 광주 KT 위즈전 5-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밟아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수원 KT전에서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 성영탁은 '데뷔 1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종전 구단 최고 기록이었던 1989년 구단 레전드인 조계현의 '데뷔 1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뛰어넘었다.성영탁의 기록은 KBO리그 데뷔 후 무실점 기록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부문 1~3위는 김인범(키움 히어로즈·19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용준(현대 유니콘스·18이닝 무실점) 박노준(OB 베어스·1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성영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고를 졸업한 성영탁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입단했다. 지명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13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7. 지난달 20일 1군에 처음 콜업된 그는 당일 성사된 데뷔전부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불펜의 활력소'로 떠올랐다.한편, 이날 KIA는 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6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에 이어 불펜 짜임새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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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앤더슨 같은 구위형 투수"에 디아즈·후라도 조력까지, '새 외국인' 가라비토 얼마나 포효할까

다른 언어, 다른 문화. 적응이 필요한 새 팀에 익숙한 얼굴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울까. 시즌 중반에 투입돼 빠른 적응이 필요한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걱정이 덜하다. 삼성에 있는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9일 부상 이탈한 데니 레예스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오른손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구단은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고,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당초 가라비토는 지난 주 삼성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주말이 걸쳐 있어 행정 절차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가라비토는 18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19일 입단을 확정했다. 입국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같이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라도는 KBO리그 3년 차, 디아즈는 2년 차다. 한국 문화에 적응을 마쳤고,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 상당하다. 후라도는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수준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올해 이닝 소화수(96⅓이닝)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 리그 1위다. 디아즈도 올해 홈런 1위(27개)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디아즈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가라비토에게 해줄 조언과 노하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서, 빠른 적응이 필요한 가라비토에겐 큰 힘이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가라비토는 키 1m83㎝, 몸무게 100㎏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로 위력적이고, 이밖에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였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가라비토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2024~2025년) 동안 2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무승 2패 ERA 5.77(34와 3분의 1이닝 2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선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경기 당 홈런 개수는 5.1개로 많은 편이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가라비토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까지 좋았다. 올해 MLB에 콜업되기도 했고, 팀 내 좋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가라비토라면 시도해 볼만한 선수였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는 다른 유형의 투수라 영입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라비토는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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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지켜낸 아버지와 약속→이제는 롯데의 박찬형...'낭만 야구' 보여줄까 [IS 피플]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출신 최초로 프로 야구단에 입단한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이 불과 한 달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그가 감동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주전급 내야수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박찬형을 콜업했다. 손호영은 전날(17일) 경기 상대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스위퍼를 치다가 손가락에 근육 손상이 생겼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선수다. 고교(배재고) 졸업 뒤 바로 독립야구리그에서 뛴 그는 OB 베어스(현 두산) 원년 멤버이자 1983년 골든글러브(1루수) 수상자 출신 신경식 감독이 화성시 코리요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올 시즌 독립야구리그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하고 롯데와 계약했다.박찬형은 콜업 첫날부터 그라운드에 섰다. 롯데가 6-3으로 앞선 8회 말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박찬형의 발이 빠르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김민성이 우중간 안타를 쳤을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처음 그라운드에 섰을 땐 눈에 초점이 흐릿해 보일 만큼 긴장한 모습이 전해졌지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에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박찬형은 9회 초 롯데 수비에 지명타자로 들어가며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대신 자리를 메운 기존 1.5군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6-3으로 승리한 18일 한화전도 '미완의 대기'였던 좌완 투수 홍민기와 신인 포수 박재엽이 각각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독립야구팀 출신 박찬형이 이토록 빨리 1군에 콜업된 건 예상 밖이다. 현재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오직 실력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김태형 감독이 이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은 지난달 롯데에 입단하며 "작년 4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력을 봤을 때 순탄한 길을 걸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기어코 우뚝 섰다. 야구팬 이런 '낭만 야구'를 응원한다. 박찬형이 타석과 수비에서는 어떤 모습 보여줄지 벌써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9:10
프로야구

키움 불펜 에이스&조커...주승우 "한 단계씩 성장할 것" [IS 인터뷰]

5월까지 승률 0.254(15승 1무 44패)에 그쳤던 KBO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6월 치른 12경기에서는 5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반등 기미를 보였다. '불펜 에이스' 주승우(25)의 활용법에 변화를 준 게 통했다. 5월까지 마무리를 맡았던 주승우는 현재 승부처가 되면 7·8회에도 등판한다. 지난 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승우는 키움이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루, 두산 간판타자 양의지 타석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양의지를 삼진 처리한 그는 이후 8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키움은 9회 등판한 베테랑 원종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5월까지 키움은 리드한 채 9회 수비를 맞이하는 경기가 많지 않았다. 주승우가 세이브 기회에서 나선 등판은 9번뿐이었다. 같은 기간 KT 위즈 클로저 박영현은 22번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키움은 주승우를 가장 중요한 시점에 쓰기 시작했다. 유독 두세 번째 투수가 등판한 상황에서 대량 실점이 많은 점도 고려했다. 일단 승부처에서 실점을 막은 뒤 뒤를 도모한 것이다.2022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주승우는 입단 3년 차였던 지난 시즌(2024)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14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중반 이승호 키움 1군 메인 투수코치 권유로 투심 패스트볼(투심) 구사율을 높인 뒤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올 시즌은 지난주까지 등판한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5, 피안타율 0.211, 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을 기록했다. 불펜진에서 가장 중요한 보직(마무리 투수)을 내려 놓았지만, 주승우는 오히려 반기는 눈치다. 그는 "원래 홀드나 세이브는 임무를 완수했을 때 더해지는 보너스라고 여겼다. 5월 말 전후로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등판이 많아졌는데,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많은 타자 특히 강한 타자와 상대할 기회가 많아진 것도 반갑다"라고 말했다. 주승우는 마무리 투수였을 때와 달리 주자를 두고 등판하는 게 당연한 보직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그는 홀드·세이브보다는 기출루자 득점을 막는 걸 가장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움도 있었다. 피안타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이라면, 타자와 승부에서 조바심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 주승우는 "이전까지는 3구 이내 빠른 승부를 선호했다. 지금은 상황에 따라 볼넷을 내주더라도, 조금 더 신중한 승부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주승우는 키움이 2-0으로 앞선 7회 초 1사 2·3루에서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돌아보면서도 "투심을 몸쪽 더 깊이 넣었어야 했는데,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는) 안일한 투구를 했다"라고 자책했다. 주승우는 매일 등판 일지를 적는다고 한다. 보직이 바뀐 뒤 노트 안이 더 빼곡해졌다. 키움 불펜진 에이스이자 조커로 어깨가 무거운 상황.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포수 김재현 선배님 도움으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욕심내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우는 18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키움이 3-1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겐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놓였다. 고명준과의 승부 중 포수 포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동점 허용 위기에서 한유섬을 내야 뜬공, 박성한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비록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자신의 말처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신중한 승부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무사 1루에서 에레디아를 상대하며 몸쪽(우타자 기준) 깊은 코스를 자주 공략해 타자를 압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7:46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박재엽까지...이제 롯데도 '화수분' 야구→멈추지 않고 뉴페 등장 [IS 포커스]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가 가장 컸던 팀.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전까지 분명 그랬다. 하지만 이제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대대적인 개편 움직임이 기존 1.5군 선수 전체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올 시즌 38승(3무 31패)째를 올리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입단 6년 차 '중고' 신인과 신인 포수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홍민기(24) 박재엽(19) 배터리 얘기였다. 2020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고,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매우 높았다. 이날 등판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나섰고,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거승로 보였다. 그런 홍민기가 1회부터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이원석을 상대로 155㎞/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더니, 전날(17일) 스리런홈런을 친 안치홍, 한화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까지 각각 범타 처리했다. 홍민기는 2회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까지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뒤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말 공격에서는 박재엽이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몸값 78억원, 리그 대표 사이드암스로 강속구 투수 엄상백(한화)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 것. 그는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섰다.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을 소화했고,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흔들린 엄상백을 상대로 후속 타자들이 추가 득점했다. 홍민기는 3회에 이어 4회까지 지켰고 1점만 내주며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은 4회 말 2점 더 달아났다. 결국 6-3 승리. 박재엽은 4회 볼넷, 6회 중전 안타, 8회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개막 2주 차에 주전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각각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은 5월 초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했다. 6월 초에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에는 황성빈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이 주루 중 투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당했다. 17일 한화 1차전에서는 손호영이 타격 중 오른손 검지 근육 손상을 당했다. 그런데 18일 기준으로 롯데는 여전히 3위다. 일단 마운드가 잘 버텨줬다.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로 입단한 알렉 감보아가 기대 이상으로 위압감을 주고 있다. '유망주' 이민석도 5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자리를 굳혔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셋업맨 최준용은 정철원·김원중 의존도가 높았던 '뒷문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해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롯데가 3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유다. 고승민·손호영이 이탈했을 땐, 그전까지 백업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이적생' 전민재가 타율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반전을 안겼다. 팀 내 내야 수비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호준도 황성빈이 이탈한 뒤에는 그처럼 빠르고 투지 넘치는 장두성이 등장했다. 그 장두성까지 이탈하자, '롯데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까지 펄펄 날았다. 그리고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7일 한화전에서 홍민기, 박재엽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투수진에서도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잘 해내며 리그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인 정현수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2024) 시범경기를 치르며 롯데 전력의 민낯을 확인했고, 완전히 새판을 짰다. 그렇게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나승엽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김태형 체제에서 드러난 팀 운영 기조는 1·2군을 오가는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마침 '덕장' 김용희 감독과 '족집게' 투수 조련사 김상진 투수코치가 퓨처스팀을 지도하고 있어, 내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도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보고 내용과 추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도 안 된 독립야구단 출신 박찬형이 이날(18일) 1군에 콜업된 것도 1·2군 사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재엽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3할대 타율(0.35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그렇게 기회를 얻은 뉴페이스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또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존 주전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며 경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가 강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5:15
메이저리그

마이너 방출 고우석, 빅리그 재도전과 LG 복귀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졌다.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부상 복귀 후 고우성의 투구 내용이 썩 나쁘진 않은 데다, 나이(26세)도 많지 않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만큼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행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고, 2023년 통합 우승 당시에도 마무리로 활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도 기사를 보고 (방출 소식을) 알았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결국 고우석의 (복귀)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를 보인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가운데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마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LG는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게다가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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