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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불펜 투구 마친 LG 유영찬 "좌타자 상대 보완 집중"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9)의 이번 스프링캠프 화두는 좌타자와 승부를 보완하는 것이다. 유영찬은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직구(33개) 스피드는 최고 139㎞/h로 슬라이더(10개)와 포크볼(7개)을 섞어 총 50개의 공을 던졌다. 구단은 "유영찬이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중"이라며 "기록 자체보다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직 움직임이나 회전수 등 수치도 모두 양호하게 나와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영찬은 "첫 불펜 투구(26개)보다 투구 수를 늘려 컨디션을 점검했고, 만족스러웠다"며 "현재 캠프에서는 김광삼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좌타자 상대 피칭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지난해 우타자(0.170) 대비 좌타자(0.262) 피안타율이 훨씬 높았다. 유영찬은 앞서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이어 사이판 미니캠프도 다녀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발탁 가능성이 높다. 김광삼 투수 코치는 "(유)영찬이는 원래 초반부터 몸을 바로 정상 궤도로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인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도 다른 선수들보다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과제로는 우타자 상대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와 이전 시즌을 비교했을 때 좌타자 상대로는 개선할 부분이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영찬은 2024년부터 마무리를 맡아 지난해 39경기에서 2승 2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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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김성근표 오대산 극기훈련’의 진실…올드 야구팬 배꼽 잡게 한 정명원 코치의 증언

MBC스포츠플러스가 제작하는 유튜브 야구예능 ‘스톡킹’이 지난 3일 ‘태평양을 건너는 남자들’ 편을 공개했다. ‘찐 인천 야구팬’인 MC 김구라의 해박한 1980~90년대 야구 지식을 바탕으로 구수하고 강력한 입담의 정명원, 조웅천 코치가 출연한 이번 영상에서는 과거 태평양 돌핀스 시절을 생생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태평양의 대표 스타 투수였던 정명원 코치와 조웅천 코치는 영상에서 프로야구 언더독의 돌풍을 일으켰던 태평양 시절을 추억했다. 특히 김성근 당시 태평양 감독의 지옥 훈련을 말하는 부분은 팬 반응도 뜨겁다. 김구라는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50㎞ 야간 산악 행군’ ‘얼음 알몸 입수’ 등의 훈련 내용이 사실인지 물었다. 이에 정명원 코치는 당시 훈련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 듯 격앙된 목소리로 “그 훈련은, 정말이지 김일성 목 따러 갈 때 특수부대 군인들이나 했을 법한 훈련이었다”면서 “야밤에 길도 나지 않은 산길에서 길을 찾아서 헤쳐나갔다. 곳곳에 낭떠러지도 있었다. 내가 진짜 안 죽으려고 살아 나온 것”이라고 회상했다. 조웅천 코치는 “정명원 선배가 1989년 첫 오대산 훈련부터 소화했다면, 나는 1990년 오대산 훈련만 갔다”고 돌아봤다. 조 코치는 특히 알몸 얼음물 입수의 추억이 끔찍했다고 회상하면서 “1989년 태평양이 정규시즌 3위까지 올라가고 돌풍을 일으키자 1990년 오대산 훈련 때는 방송국에서 촬영까지 왔다. 카메라 앞에서 PD가 오케이할 때까지 얼음물 속에 있어야 했다. 결국 방송엔 내 얼굴이 나오지도 않았다”며 출연진을 웃겼다. 정작 산악구보에서 죽을 뻔했다고 증언한 정명원 코치는 “알몸 좌선은 제일 쉬운 훈련이었다”고 했다. 결국 오대산 훈련은 2년간 이어진 후 사라졌다고 한다. 정명원 코치는 “그땐 그런 훈련에 반항하는 게 턱도 없는 소리였다. 오히려 태평양이 성적을 내니까 다른 팀까지 해병대 훈련을 가고 지옥훈련 붐이 일었다”고 웃었다. 그는 “지금 돌이켜 보면 미친 짓”이라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6.02.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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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재계약 불발된 콜 어빈, LA 다저스서 보직 '이것' 전망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왼손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태도로 재계약에 실패한 콜 어빈(32·미국)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구원 투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미 팀에 선발 투수 자원이 많을뿐더러 과거 구원 투수로 등판한 어빈의 경력을 눈여겨 본 거다.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네이션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올 시즌 어빈의 역할을 다뤘다. 매체는 어빈의 경력과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어빈은 스프링 캠프 초청을 받았지만, 다저스 1군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어빈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밸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서 생존 경쟁 중이다.어빈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올 시즌에도 6선발을 운영할 가능성이 큰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다음 시즌에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도 투입 가능하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비록 어빈이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지는 못할지라도, 왼손 투수인 그는 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빈은 MLB에서 대부분 선발로 출전했지만, 여섯 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서 41번 등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가 올 시즌 도중 마운드에 위기가 닥칠 경우, 어빈이 마이너리그에서 MLB로 콜업 될 거라 전망했다.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어빈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에서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게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2024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를 떠난 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다. 빅리그 경력을 갖춰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28경기에 나와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144와 3분의 2이닝 동안 142개의 안타와 7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어빈은 KBO에서 경기 외적인 이슈로도 주목받았다. 경기 중 그가 보인 태도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5월 11일 NC 다이노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강판 당하자(2와 3분의 1이닝 8실점), 포수 양의지와 박정배 투수 코치를 어깨로 밀치는 행동과 공을 내팽개쳤다. 문제가 커지자, 어빈은 선수단에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러나 한 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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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먹고 한국어 감탄사까지...리더십 갖춘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 지난 2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훈련장 인근 식당에서 케이터링으로 제공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였다. '한식' 메뉴를 즐기면서, 추가로 제공된 라면까지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슬리는 지난 시즌(2025)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이미 아시아 리그를 경험한 그는 문화 수용력이 높은 편이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한국 야구 '리빙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라고 웃었고, 세계에서 가장 응원 열기가 뜨거운 KBO리그에서의 투구에 대해 "문제없다"라고 했다. '푸른 눈의 사나이'가 마치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본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3일 불펜 피칭을 진행한 비슬리는 처음에는 짧은 일본어 단어를 쓰더니, 포수 손성빈이 그 뜻을 한국어로 알려주자, 바로 고쳐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투수 나균안은 "확실히 아시아 리그 경험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용병(외국인 선수)와는 다르게 여유가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균안은 "팀워크를 위해 (투수진이) 함께 훈련할 때는 빠지지 말고 함께 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응하고 오히려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라며 반겼다. 일부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의 루틴을 지켜야 한다며 팀 훈련에 빠지기도 했는데, 비즐리는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의미였다. 롯데가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카네무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시 한신에서 이미 한차례 호흡했던 비즐리에 대해 "연습하는 자세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우리(코칭스태프)의 몫은 그가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네무라 코치는 "노 터치"라고 외쳤다. 기량이 뛰어나도 너무 개성이 강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도 잇다. 비즐리는 'KBO리그형' 성향을 이미 보여줬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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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PB 우승 감독' 타카츠 신고,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의 체계적 육성과 팀 방향성 논의를 위해 타카츠 신고를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타카츠 신고 어드바이저는 1990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 대만프로야구(CPBL)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은퇴 이후 일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니가타 BC에서 선수 겸 감독 역할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타카츠 신고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다년간 투수 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하며,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1군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21년 일본 시리즈 우승까지 일구어 낸 바 있다.타카츠 신고 어드바이저는 다양한 리그에서의 선수 경험과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6시즌 롯데자이언츠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구단에 힘을 보탠다.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 시 현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세한 정보 파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전반적인 선수 성장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가장 효과적인 육성 방법 선택에 도움을 준다.박준혁 단장은 "팀이 강해지는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에서 다년간의 선수 및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1군 활약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2026.02.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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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수원으로 ‘슝쾅 이사’ 한승혁의 “KT전 성적 가장 나빴다. 긴장 풀지 않겠다” [IS 질롱]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KT 위즈였다. KT로 왔으니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올겨울 한승혁(33)이 한화 이글스에서 KT로 이적한 건 야구계에 적잖은 충격이었다. 가장 크게 놀란 건 한승혁 자신이다. 2025년 64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셋업맨이 하루아침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만난 한승혁은 “내가 보호선수 명단(20명)에서 빠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마음을 다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한화 연고지인) 대전에서 (KT 연고지인) 수원으로 이사를 서둘렀다. 수원에 빨리 적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강백호(27)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한 한화가 KT에 건넨 보호선수 리스트에 한승혁이 빠져 있었다. KT는 한승혁을 지명한 뒤 지난해 9400만원이었던 연봉을 올해 3억원으로 대폭 올려줬다. 그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덕수고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던 그는 2011년 1라운드 8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았다. 그가 1군에 데뷔했던 2012년 KIA 투수 코치가 이강철 현 KT 감독이었다. 2023년 한화로 이적한 뒤 올해 KT에서 이 감독을 다시 만난 한승혁은 “(감독님과)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한승혁은 프로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공이 빨라 ‘한슝쾅’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꽤 오랫동안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다. 지난해 드디어 삼진/볼넷 비율이 2.30(53/23)에 이를 만큼 기량이 향상됐다. 투수력이 강한 KT에서 한승혁은 다시 출발선에 선 입장이다. 그는 “KT는 마운드가 좋은 팀이다. 급하게 이사하느라 경황이 없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운동했다. 지난해 같은 성적을 내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잘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지난해 상대 전적이 가장 나빴던 팀이 KT(평균자책점 4.91)였더라. (KT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으니)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매년 캠프 초 인터뷰할 때마다 하는 말이 ‘다치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서 내려갈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것’이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유의 파워에 안정성을 더한 것처럼, 어느덧 베테랑이 된 한승혁은 차분하게 새 팀에 부드럽게 녹아들고 있었다. 그는 “(검정색) KT 유니폼이 나와 잘 어울린다”며 웃었다.질롱(호주)=김식 기자 2026.02.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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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번 픽 잔혹사' 청산...마지막 주자는 김진욱, 김태형 감독도 인정한 준비 상태 [IS 타이난]

'아픈 손가락'이라는 수식어는 더이상 듣지 않을 생각이다. 김진욱(24)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김진욱의 불펜 피칭에 김태형 롯데 감독을 포함해 많은 스태프들이 미소를 띠었다. 김상진 메인코치는 연신 박수를 치고, 큰 소리로 "너무 좋다"라는 감탄을 연발했다. 아직 캠프 두 번째 턴(4일 훈련·1일 휴식)에 불과하지만, 구위와 구질 모두 뛰어난 공이 포수 미트에 강하게 꽂혔다. 김태형 감독도 3일 김진욱의 불펜 피칭에 대해 "공이 좋더라고"라고 반겼다. 김진욱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였다. 강릉고의 메이저 고교 대회 우승을 두 차례 이끈 특급 유망주로 프로 무대 입성 전부터 기대를 받은 선수다. '고교 최동원상'도 받았다. 프로 무대 연착륙은 실패했다. 데뷔 시즌(2021) 불펜 투수로 나서며 6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도 역시 6점 대에 그쳤다. 2024시즌 5선발을 맡아 4승을 거두며 2025시즌도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이후 크게 흔들리며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유독 1라운더, 1차 지명 기대주들이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2025시즌 윤성빈(2017 1차 지명) 홍민기(2020 1라운더) 이민석(2022 1차 지명)이 차례로 경쟁력을 드러내며 롯데 마운드에 희망이 됐다. 홍민기는 선발과 불펜 투수 모두 맡을 수 있고, 윤성빈은 필승조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민석은 2025시즌 5선발이었다. 비로소 롯데는 '1라운더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김진욱 차례다. 좌완 투수 희소성을 고려하면, 그의 각성은 롯데에 절실하다. 김상진 투수코치는 "선수(김진욱)를 계속 응원을 해주려고 한다. 겨울에 준비를 잘 해온 것 같다. 몇 년 동안 계속 부진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이 많았을 것이다. 올겨울에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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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만으로 공기를 바꾸는 압도적 존재감...세 번째 롯데 스캠 →김태형은 여전하다 [IS 타이난]

영화감독은 배우의 연기 또는 한 프레임의 제작 과정을 뷰파인더 '뒤'에서 지켜본다. 피사체는 움직이고, 디렉터는 선별한다. 야구감독은 조금 다르다. 앉아서 코칭스태프 보고만 듣는 게 아니라면, 움직여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선수들을 자신 '앞'에다 데려다 놓고 훈련하라고 할 수 없다. 야구단 스프링캠프 현장은 동선이 꽤 복잡하다. 10개 구단 전지훈련(전훈)지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대체로 감독은 이 훈련장 저 훈련장을 돌아다니며 야수와 투수의 컨디션을 직접 체크한다. 2026년 2월 기준 가장 어린 1군 사령탑이 마흔여섯 살(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이들이 앙증맞은 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느낌은 좀처럼 형언하기 어렵다. 10개 구단 공통점이 있다. 감독이 나타나면, 공기가 달라진다. 1.5군 선수가 어떤 심경일지 헤아려보자. 단 한순간으로 야구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행복 회로'를 돌리게 된다. 명백한 주전, '산전수전' 모두 겪은 베테랑도 감독이 나타나면 달라진다. 이미 통합 우승을 이끈 한 감독은 "나는 불펜 피칭은 저만치 멀리서 본다. 내가 가면 애들(선수들)이 힘이 들어간다"라고 말할 정도였다.스프링캠프는 차기 시즌 구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며, 감독의 리더십은 외부에서 가늠하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의미에서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전훈 장악력은 탁월한 것 같다. '외부인' 시선에선 놀랄 때가 많다. 김 감독은 선수 부상, 부진으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해도 흔한 말로 '우는소리'는 하지 않는다. 입버릇처럼 "감독은 (더그아웃과 불펜에) 있는 선수들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자리"라고 한다. 주전이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고, 백업이라고 냉정하게 굴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확고한 평가를 내린다. 그래서 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의 한마디, 표정, 침묵 또는 걸음 속도가 선수 또는 코치들에게는 곱씹지 않을 수 없는 메시지가 된다.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현장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등장하고 주시해 언급하는 패턴이 여러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고 김태형 감독이 인상만 쓰고 침묵한 채 경직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도 아니다. 당장 이번 캠프에서 관리가 필요한 몇몇 선수, 이를테면 숫기가 없는 외국인이나 개인사로 머리가 복잡할 것으로 미뤄 짐작되는 선수, 너무 오랫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을 향해선 김 감독도 유쾌한 농담과 격려로 편안한 기운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롯데 1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4일 훈련 1일 휴식) 첫날(1월 31일) 만난 김태형 감독에게 "연초 좋은 꿈을 꾸었느냐"라고 물었다. 김 감독은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전 2년과 다른 기운이 느껴지느냐고 묻는 말에도 "감독이야 매년 성적을 내야 한다. 지난해도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김태형 감독은 올해가 롯데와 3년 계약 마지막 해다. 야수진의 '퍼텐셜(잠재력)'에 대해서 매우 좋은 평가를 내린 그는 올해도 롯데 야구단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려 한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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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 시동 거는 '아기사자'들, 삼성 이호범·장찬희 "하나씩 배워가겠습니다"

'아기사자'들이 포효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가 불펜 피칭을 통해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 선수단은 현재 미국령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영상 30도에 약간 못 미치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괌으로 떠난 선수들은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괌 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했던 이호범과 장찬희는 2일에도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은 물론, 여러 팀 훈련까지 병행하면서 차근차근 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이호범은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 등 보는 눈이 많아서 아직은 살짝 긴장된다"라면서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훈련하기엔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아 좋다"라고 캠프에서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배님들이 어떻게 운동하시는지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는 장찬희는 "날씨가 덥고 러닝 양이 많다. 공을 너무 많이 던지면 몸이 처질 것 같아 지금은 페이스를 천천히 가져가고 있다"라며 "일본(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서 페이스를 더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호범은 2026시즌 1라운더, 장찬희는 3라운더로 상위 라운더 신인들이다. 구단의 기대도 크다. 출국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두 선수는 마무리 캠프에서 최일언 코치가 높은 평가를 내렸다. 1군에서도 충분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위, 강점을 가졌다고 판단해 캠프 명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최일언 코치 역시 "이호범은 볼에 힘이 있고 볼 끝이 지저분한 스타일이다. 좋은 볼을 갖고 있다. 장찬희는 투구 밸런스가 좋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많이 가지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장찬희는 "지난번 불펜피칭에선 정해진 코스로 공을 넣는 연습을 했고, 오늘은 주자 상황을 설정하고 바깥쪽 직구 위주로 투구하는 연습을 했다"라며 "훈련을 할 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기 보단, 하루에 한두 가지만 목표를 설정해놓고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호범은 남은 캠프 동안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오늘 피칭을 보시고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해주셨다. 다치지 않고 캠프 끝까지 1군에서 완주해서 최대한 많이 배워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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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원, 독립리그 대표팀에 설욕전 예고…전투력 폭발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투수 오주원이 독립리그 대표팀에 설욕전을 예고한다.2일 방송되는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36회에서는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최강시리즈’ 최종전이 펼쳐진다. 양팀이 1승 1패로 물러설 수 없는 절체절명 속에 포항에서의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다.3차전 선발투수는 오주원. 2차전에서 9회말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그는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승리를 부르는 헤어밴드를 착용하지 못한 점을 꼽아 웃음을 자아낸다. 우승을 위해 야무지게 챙겨온 헤어밴드를 착용한 오주원은 안정을 찾은 듯 “우수투수상에서 MVP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라며 패기를 드러낸다.뿐만 아니라 오주원이 더그아웃에서도 파이터의 기세를 내뿜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독립리그 대표팀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기 위해 ‘입폭투 작전’을 가동한 것.그는 “지금 뒤가 없다”며 입을 풀더니 “더 낮게 던져야 돼”, “지금 이 공 빠질 거야”라며 본격적으로 전투력을 폭발시킨다고. 이에 이현승이 “투수 손가락 말렸어!”라며 힘을 보태고 심수창 코치가 가세해 “우리 뛴다!”라며 교란 작전을 펼치자 독립리그 대표팀 더그아웃에서는 “신경쓰지마!”, “삼진 잡자”로 응수해 장외 기세 싸움에 제대로 불이 붙는다고.브레이커스가 치열한 기세 싸움의 승자가 될지, ‘최강시리즈’ 3차전 경기가 펼쳐질 ‘최강야구’ 본 방송에 기대감이 치솟는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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