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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성년자 성범죄→KBO 무기실격' 서준원, 독립야구단 입단? "선수로 뛸 수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 실격 처분받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이 독립야구단 입단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그를 주최하는 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수로 뛸 수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27일, 서준원이 경기도 독립리그에 속해 있는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구단 선수 등록은 마쳤다. 리그의 승인이 남은 상황이다. 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월 14일 서준원을 무기실격 처분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서준원은 이미 2023년 3월 28일 KBO로부터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이미 롯데 구단에서 퇴출당한 그는 KBO가 무기실격 처분을 풀지 않는 이상 리그에 복귀할 수 없다. 프로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서준원은 독립야구단을 통해 야구를 계속하고자 했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리그 운영회의에 가서 서준원의 경기 출전 승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독립야구단 입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로 등록할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주최·주관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준원 선수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등록에 관한 어떠한 서류도 접수된 것이 없으며 서류 자체가 접수 되지 않았기에 어떠한 유권해석도 내린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선수등록 서류가 접수된다고 하여도 상위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 등에 따라 선수등록이 불가하다"라고 전했다. 프로 진출의 꿈을 놓지 않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등록은 어렵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06:01
메이저리그

최고 시속 96km로 4이닝 투구, MLB 35년 만의 진기록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브랜드 가디언즈의 경기. 양 팀 통틀어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미네소타가 20-6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에서 보기 드문 진기록도 나왔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데이비드 프라이가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투구했다. 야수가 한 경기에서 4이닝 이상을 투구한 것은 1988년 호세 오켄드(65개) 이후 35년 만이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는 최근 LA 에인절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이적한 루카스 지올리토였다. 에인절스는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워지자 몸값이 높은 선수를 내보내 사치세를 피하려고 한다. 지올리토는 클리블랜드 이적 후 첫 등판에서 3이닝 9피안타(3홈런)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샘 헨지스 4회부터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등판한 세 번째 엔옐 데 로스 산토스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6회부터 프라이를 마운드에 올렸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 7라운드 전체 215순위에 지명된 내야수 프라이는 올해 5월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250(84타수 21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프라이는 7월 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투수'로도 데뷔,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적 있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1-10으로 졌다. MLB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팬서비스 차원과 함께 투수력 소모를 줄이고자 야수 등판이 잦은 편이다. 프라이는 5일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선 고전했다. 4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7실점을 허용했다. 홈런도 3개나 빼앗겼다. 그러나 프랑코나 감독은 꿈쩍하지 않고 그에게 9회 초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7월 첫 번째 등판에서 13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날 투구 수는 64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MLB닷컴은 "1936년 8월 26일 우익수 밀트 갤러처 이후 클리블랜드 야수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투구 수"라고 소개했다. 더욱 놀라운 건 구속이다. 이날 프라이의 최고 시속은 60마일(96km) 이하였다. 한 경기에서 60마일 이하의 공을 30개 이상 던진 기록한 선수는 프라이가 MLB 역사상 처음이었다. 평균 구속은 50마일 중반대였다. 프라이는 와인드업을 하지 않고 마치 배팅볼을 던진 듯 가볍게 던졌다. 9회 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내야수 프라이의 통산 평균자책점 0.00에서 12.60으로 치솟았다. 프랑코나 감독은 경기 후 "프라이가 정말 열심히 했다.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우리가 내일 경기에서 이기면 프라이가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9.05 21:47
메이저리그

700만 달러 받고 약 6배의 생산성…김하성의 '가성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라고 쓰고 '가성비'라 읽는다.올 시즌 김하성의 활약이 놀라운 건 그의 낮은 연봉도 한몫한다. 스포츠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700만 달러(92억원)다. 이는 메이저리그(MLB) 공동 211위. 2루수로 범위를 좁히면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공동 8위다. MLB 2루수 중 연봉 1·2위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으로 각각 2900만 달러(382억원)와 2600만 달러(342억원)를 받는다.김하성의 가성비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수치에 그대로 드러난다. WAR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높은 수록 좋다. MLB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기준 김하성의 WAR은 5.9로 내셔널리그(NL) 1위다. 최근 6년 만에 MLB 시즌 50도루를 달성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의 WAR이 5.9로 동률이지만 소수점에서 앞선다. 현재 아쿠나 주니어는 MLB 역사상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만이 달성한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NL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그의 올해 연봉은 1700만 달러(224억원)로 김하성의 두 배 이상이다. MLB에서 김하성보다 WAR이 높은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뿐이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오타니의 WAR은 9.2. 한 가지 역할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선수' 중에선 김하성의 WAR이 가장 돋보인다. WAR 상위 10위에 포함한 선수 중 연봉이 1000만 달러(132억원) 이하인 건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WAR 5.4)와 김하성밖에 없다. MLB에서 1WAR의 가치를 연봉 700만~800만 달러(92억~105억원) 수준으로 평가하는 걸 고려하면 김하성의 환산 가치는 4000만 달러(525억원)에 이른다. 김하성은 시즌 113경기에 출전, 타율 0.286(381타수 109안타) 15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팀 사정상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선수단 총연봉이 2억4000만 달러(3161억원)를 훌쩍 넘는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수단 연봉이 높다. 특히 2000만 달러(264억원) 이상 수령하는 고액 연봉자만 4명(잰더 보가츠·다르빗슈 유·후안 소토·조 머스그로브)이다. '저연봉 고효율' 김하성은 선수단 운영에 유연성을 더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9일 MVP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김하성의 득표 소식을 함께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가 압도적인 득표로 NL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맷 올슨(애틀랜타) 등이 뒤를 이었다. 김하성은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 등과 함께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가치를 인정받았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꽤 달라졌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최근 '김하성은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02:54
메이저리그

'난투 파문' CLE-CWS 선수단, 집단 무더기 징계…주인공 라미레스·앤더슨은 즉각 항소

이틀 전 그라운드 위에서 난투극을 벌였던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관계자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는다.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이틀 전 클리블랜드와 화이트삭스 경기에서 발생했던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벤치클리어링의 핵심이던 주먹 다툼을 나눈 팀 앤더슨(화이트삭스)과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는 각각 6경기 출전 정지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벌금도 함께 부과된다. 이들 외에 그라운드에서 싸웠던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와 마이크 사보 3루 코치(이상 클리블랜드)는 각각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기로 했다. 화이트삭스 투수 마이클 코펙과 클리블랜드 외야수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출전 정지는 면했고, 대신 벌금만 부과됐다.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앤더슨과 라미레스는 모두 항소하기로 했다. 이들에게 내려진 징계는 해당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효력이 중지된다. 이때문에 라미레스는 8일 류현진과 맞상대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도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두 팀은 지난 6일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벤치클리어링만으로 징계 대상이라 보긴 어려우나 복싱을 연상하게 하는 의도적인 주먹 다툼이 큰 논란을 빚었다. 당시 라미레스는 팀이 0-5로 끌려가던 6회 1사 2루에서 2루타를 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간 뒤 2루 커버를 들어왔던 앤더슨과 몇 마디 말을 나누다 싸움이 붙었다. 이들은 주먹을 올려 권투 자세를 취하더니 서로를 가격했다.양 팀 선수들도 당시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왔다. 이례적으로 두 팀 감독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말싸움을 벌이며 싸움에 참여했다. 당시 앤더슨과 라미레스, 그리폴 감독, 프랑코나 감독, 사보 코치, 클라세 등 6명이 퇴장 명령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틀 후 징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08:02
메이저리그

'그만해→싸우자→난투극' 라미레즈-앤더슨 주먹다짐 전말은?

“앤더슨이 싸우려고 했고, 나는 나를 방어해야 했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즈가 난투극을 벌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라미레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6회 말, 상대팀 2루수 팀 앤더슨과 주먹다짐을 한 끝에 퇴장당했다. 6회 말 라미레즈는 1사 2루에서 우익 선상으로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지키고 있던 팀 앤더슨의 다리 밑으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성공하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우익수 송구를 받은 앤더슨이 빠르고 ‘강하게’ 라미레즈의 등을 태그했으나 늦었다. 하지만 이후 라미레즈가 앤더슨에게 삿대질을 하더니 언쟁이 시작됐다. 이후 앤더슨이 글러브를 벗고 복싱 자체를 취한 뒤 라미레즈에게 펀치를 날리면서 난투극이 펼쳐졌다. 몇 차례 주먹을 오간 끝에 라미레즈의 훅에 앤더슨이 턱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양 팀간에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10분 이상 이어진 실랑이 끝에 무더기 퇴장으로 사태가 마무리됐다. 라미레즈와 앤더슨은 물론, 언쟁을 벌였던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과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 마이크 사보 클리블랜드 3루 코치, 클리블랜드 투수 임마누엘 클라세가 퇴장을 당했다.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라미레즈는 “앤더슨이 경기에서 한동안 무례한 행동을 해왔다. 그가 베이스 위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에게 ‘그만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싸우고 싶다고 말해 나는 내 자신을 방어해야 했다”라면서 난투극의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정확히 두 선수가 왜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앤더슨이 경기 전 (클리블랜드 신인)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소리지르는 것을 심판에게 저지당했다”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앤더슨은 전날(5일) 경기에서 브라이언 로치오(클리블랜드)가 2루에 들어올 때 그의 팔을 밀어 아웃시킨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련의 행위들로 라미레즈가 분노, 난투극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경기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해졌다. 다만,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많은 선수가 화가 났다"며 "MLB 사무국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매우 무질서한 상황이었다"라며 "사무국은 벤치 클리어링 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06 18:00
메이저리그

가드 올리고 복싱이라니, MLB 최악의 벤클 터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악의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경기 도중 주먹다짐을 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6회 말 호세 라미레즈가 우익 선상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쳐내고 2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지키고 있던 팀 앤더슨의 다리 밑으로 통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두 선수가 언쟁을 펼치더니 상황이 심각해졌다. 그 과정에서 앤더슨이 글러브를 벗고 가드를 올리며 복싱 자세를 취했고, 앤더슨의 선공을 시작으로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몇 차례 주먹을 오간 끝에 라미레즈의 훅에 앤더슨이 턱을 맞고 쓰러졌다. 그 사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이들을 말리면서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 팀 선수단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감독 및 코치 간의 언쟁이 3라운드까지 벌어졌다. 10분간 이어진 실랑이 끝에 무너기 퇴장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마무리됐다. 라미레즈와 앤더슨은 물론, 페드로나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과 테리 프랑코 클리블랜드 감독, 마이크 사보 클리블랜드 3루 코치, 클리블랜드 투수 임마누엘 클라세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7-4 승리로 끝이 났다. 클리블랜드는 0-5로 끌려가던 6회, 라미레즈의 ‘문제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이후 1점을 추가해 추격했지만, 화이트삭스가 8회 초 자크 레밀라드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8회 말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윤승재 기자 2023.08.06 12:24
메이저리그

1m93㎝ 독립리그 투수 대만으로 간다…CPBL 푸방행

오른손 투수 라이언 와이스(27)가 대만으로 향한다.미국 독립리그 하이 포인트 로커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룰 통해 와이스가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구단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푸방 구단은 앤더슨 프랑코·태너 앤더슨·매츄 켄트·스티븐 우즈 주니어에 와이스까지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프랑코는 2021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오른손 강속구 투수다.와이스는 탄탄한 체격(키 1m93㎝·몸무게 95㎏) 조건을 자랑한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40만 달러(5억2000만원). 지난해 7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애리조나를 떠나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17승 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이다. 아직 빅리그 경력이 없고, 올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몸담다 지난 6월 독립리그로 이적했다. 독립리그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4.61이었다.미국 일리노이주 사우스 엘진 출신인 와이스는 시카고 컵스 팬으로 유년시절을 보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이스의 부모는 그가 어렸을 때 이혼했도 아버지는 와이스가 14살 때 자살했다. 어머니마저 2018년 1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0:18
메이저리그

재계약 실패했던 전 키움 외인…CPBL 푸방에서 '방출'

오른손 투수 타일러 애플러(30)가 대만 생활을 정리한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애플러가 푸방 가디언스 구단으로부터 21일 방출됐다고 전했다. 구단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애플러는 개인 사정으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 다른 기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애플러는 올 시즌 CPBL 9경기에 선발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23.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56이닝을 책임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풀타임 소화를 포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초부터 애플러의 계약 조건이 '하프 시즌'이었다. CPBL STATS는 '애플러가 팀을 떠나면서 푸방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기 시작했다.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멕시코리그와 독립리그에서 뛰는 5~6명의 외국인 투수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애플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그는 33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14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 에릭 요키시와 함께할 짝을 찾았다.KBO리그 잔류가 어렵게 된 애플러는 눈을 돌려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애플러가 떠난 푸방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태너 앤더슨·매튜 켄트가 남았다. 프랑코는 2021시즌 롯데에서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KBO리그 경력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2 23:44
메이저리그

ERA 7점대 킴브렐, 통산 400세이브 뒤집기 성공한 젠슨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36·보스턴 레드삭스)이 '통산 400세이브 클럽'에 가입했다.젠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스 원정 경기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 개인 통산 400세이브 고지를 정복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빅리그 400세이브는 역대 마리아노 리베라(652개) 트레버 호프먼(601개) 리 스미스(478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6개) 존 프랑코(424개) 빌리 와그너(422개)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선 유일.크레이그 킴브렐(필라델피아 필리스·397개)과 400세이브 선점 경쟁에서 승리해 더욱 의미가 컸다. 킴브렐은 지난해까지 394세이브를 기록, 젠슨(391개)보다 400세이브에 더 근접한 상황이었지만 올 시즌 극도(16경기,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하면서 레이스에서 뒤처졌다.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젠슨은 2012년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2022년 3월 자유계약선수(FA)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고 시즌 뒤 보스턴과 2년, 총액 3200만 달러(424억원)에 계약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보스턴 뒷문을 책임진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9세이브 평균자책점 0.77. 통산 성적은 43승 28패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13:53
메이저리그

4277억 에이스 꺾은 'KBO 출신' 포수, TB '0-6→8-7' 대역전승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을 꺾고 연장 끝내기 대역전승을 일궜다. 그 중심엔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있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탬파베이는 5회까지 6점 차로 끌려 다녔다. 마운드가 6실점한 사이, 타선은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77억원) 계약에 빛나는 양키스 에이스 선발 게릿 콜에게 2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5회 이후 대반격에 나섰다. 호세 시리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와 완더 프랑코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6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6회엔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아이작 파레디스의 적시 2루타로 3점차까지 따라잡은 탬파베이는 NC 출신 베탄코트의 동점 3점포로 6-6 균형을 맞췄다. 베탄코트의 3점포로 게릿 콜은 지미 코레도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 초까지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96.2%에 달했다.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은 4% 이하. 하지만 탬파베이가 5회 만회점에 이어 6회 베탄코트의 동점 3점포로 대반격에 나서면서 승리 확률을 57.4%까지 끌어 올렸다. 탬파베이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볼넷과 폭투로 출루한 호세 시리가 얀디 디아즈의 투수 앞 땅볼 때 홈까지 훔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은 72.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양키스도 7회 초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와 오스발도 카브레라의 2루타, 호세 트레비노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7 그대로 연장까지 흘러 10회 말에 갈렸다. 승부치기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아이작 파레디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템파베이가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즌 28승(7패) 승률 0.800을 기록,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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