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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YG다’… 2NE1 15주년 맞아 양현석과 회동 [IS포커스]

다시 YG다.2세대 대표 걸그룹 2NE1(씨엘,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이 완전체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만났다. 지금은 모두 YG를 떠난 이들이 완전체로서 다시 ‘친정’을 찾은 건 무려 8년 만. 이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양 총괄을 만나 약 2시간 동안 공식 미팅을 진행했다. YG에 따르면 양 총괄은 멤버들을 한 명씩 따뜻하게 맞아 줬으며 회동 내내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이들이 양 총괄과 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에서 2NE1 새 프로젝트 진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미팅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으나 2NE1이 그동안 꾸준히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해 온 만큼, 이번 미팅을 기점으로 스페셜 프로젝트 준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NE1의 IP를 YG가 공식적으로 갖고 있는 만큼 친정 프로듀서와 협의해 선보이려는 보다 ‘큰 그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8년만 공식 미팅, 2NE1 리부트 되나기본적으로는 15주년 기념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멤버 4인의 새로운 비전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NE1은 2016년 11월 활동을 공식 종료하고 2017년 1월 내놓은 굿바이 음원을 끝으로 팀 활동에 마침표가 찍혔으나 이후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멤버 개개인이 2NE1이라는 뿌리를 놓지 않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 서기도 했다. 이들은 멤버들끼리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마음을 모으고 물밑에서 15주년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 가운데 성사된 공식 회동인 만큼 이들을 데뷔 때부터 진두지휘한 양 총괄이 프로듀서로서 남다른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조언과 서포트 방안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YG 측은 “양 총괄과 투애니원 멤버들이 8년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다”고 귀띔했다.◇ 양현석 X 2NE1, YG DNA 시너지 어떨까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 싱글 ‘파이어’로 데뷔한 뒤 ‘아이 돈트 케어’, ‘론리’, ‘컴 백 홈’, ‘내가 제일 잘 나가’, ‘캔트 노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들로 사랑을 받았다. 음악적 측면은 현 더블랙레이블 수장인 테디가 주로 맡아 왔으나 양 총괄이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비롯해 그룹의 정체성을 만들어 성공시켰다. ‘YG패밀리’ 대표주자였던 2NE1은 데뷔 초부터 힙합 콘셉트를 베이스로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함께 활동했던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티아라, 포미닛 등이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결의 주체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힙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걸크러시’의 대명사로도 꼽혔다. EDM 음악들의 향연에도 힙합과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며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그들만의 음악을 해왔다.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패션까지. 존재 자체로 ‘걸그룹’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순 2NE1의 정체성의 탄생 배경엔 ‘YG DNA’가 있었다. 당대를 휩쓴 무수한 아이돌 그룹들이 있어도 세대를 초월해 ‘스타일리시’하게 주목받는 팀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오랜 시간이 흐르고 시대와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오히려 공고해지고 있는 이 YG DNA는, 무려 7년의 공백에도 대중이 2NE1을 그리워하고 다시 이들이 몸을 일으킬 수 있는 막강한 잠재력이기도 하다. 하재근 평론가는 “2NE1은 K팝 걸그룹 글로벌화의 출발점이 된 팀 중 하나고 특히 서구권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만들어 간 팀이다. 타 걸그룹들이 청순, 큐티, 섹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것과 달리 2NE1은 걸크러시라는 거대한 트렌드를 만들었고 이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YG와의 이번 협의를 통해 2NE1의 정체성을 더 강화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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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총괄, 2NE1과 8년 만에 회동…“두 시간 미팅, 뜻깊은 대화” [공식]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2NE1(투애니원)의 극적 만남이 드디어 성사됐다. 완전체로서의 만남은 약 8년 만이다.28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2NE1(CL·박봄·산다라박·공민지)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회동을 가졌다.YG 측은 양 총괄은 네 명의 2NE1 멤버들을 한 명씩 따뜻하고 맞이했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식 미팅은 매우 의미 있고 뜻 깊은 대화들이 오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YG에게 2NE1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그룹이다. 2NE1는 블랙핑크가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최근 베이비몬스터가 그 뒤를 이어 성공적으로 공식 데뷔한 YG 걸그룹 계보의 첫 시작이다. 양 총괄과 2NE1의 이번 자리가 더욱 특별한 주목을 받는 데에는 사적인 외부 만남이 아니라 멤버들이 YG 신사옥을 처음 방문해 이뤄진 공식적인 만남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멤버들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서 양 총괄을 직접 찾았다는 점을 떠올리면, 2NE1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YG 측은 “양 총괄과 2NE1 멤버들이 8년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2NE1은 지난 2009년 데뷔 싱글 ‘파이어’(Fire)로 데뷔,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론니’(Lonely), ‘어글리’(Ugly), ‘컴 백 홈’(Come Back Home), ‘내가 제일 잘 나가’, ‘캔 노바디’(Can't Nobod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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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안유진 이영지에게 “자꾸 혼자 튀려고 한다”… 지락이들 불화설? (‘지락이의 뛰뛰빵빵’)

이영지가 멤버들에게 혼났다.31일 방송된 tvN ‘지락이의 뛰뛰방방’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하 지락이들)의 셀프 여행기가 방송됐다.이날 방송에서 숙소에 도착한 이영지는 이은지에게 “언니 저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맘마미아’ 뮤지컬 찍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지는 “최근에 빠진 것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뮤지컬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창착하기 시작했다.이은지는 실시간으로 안무를 만드는 이영지를 보며 “안무 잘짠다 영지야”라고 하자 이영지는 “아무거나 다 짤 수 있다. 아무 노래나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안유진은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틀었고 이영지는 현란한 발재간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지락이들은 투애니원의 ‘론리’, 씨스타의 ‘기브 잇 투미’ 등을 틀며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이은지, 미미, 안유진은 원더걸스 ‘소 핫’이 나오자 칼군무를 보여줬지만 이영지는 “나 몰라”라고 외치며 다른 방향으로 춤을 췄다. 급기야 이영지는 대형을 이탈하여 독무를 했고 다른 지락이들에게 원성을 샀다.안유진은 “자꾸 혼자 튀려고 하네. 혼자 여기 가운데에 여기 올라가는게 어딨냐”고 이영지에게 화를 냈다. 이은지는 “원더걸스 네 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혼자 왜 올라가신 거냐”고 이영지에게 물었고 안유진은 “혹시 우리가 백업이냐. 멤버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내가 뒤에 있었으니까 내가 백업”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뒤에 조용히 있으려다가 너무 흥이 나서 그랬다”고 덧붙였다.‘지락이의 뛰뛰빵빵’은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즐기는, 자유롭고 리얼한 힐링 여행기를 담은 ‘지구오락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지락이의 뛰뛰빵빵’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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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완전체 사진 공개..‘데뷔 15주년, 오래만에 카메라 앞에”

가수 씨엘이 그룹 2NE1의 완전체 사진을 공개했다.17일 씨엘은 자신의 SNS를 통해 2NE1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씨엘은 사진과 함께 “BLACKJACK 그리고 GZB 여러분. 안녕. 오래간만이에요”라며 “5월 17일 오늘 우리의 15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같이 웃고 울며 투애니원과 저의 곁을 지켜주셨던 모든 분들과 함께 추억하고 싶어 함께 오래간만에 투애니원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며 데뷔 15주년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이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들의 신비로움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함께 변하고 성장하는 것들의 뿌리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이라며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감과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씨엘이 속한 그룹 2NE1은 지난 2009년 ‘파이어’로 데뷔해 ‘아 돈 케어’, ‘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2NE1은 2016년 그룹 활동 종료를 공식화하며 해체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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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외손녀’ 문서윤 데뷔 불발?…“공식입장無·상반기 데뷔 목표” [왓IS]

신세계 그룹 외손녀 문서윤이 더블랙레이블 새 걸그룹 멤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문서윤은 상반기 데뷔 예정인 일명 '테디 걸그룹' 멤버에 속하지 않았다.앞서 지난 2월 문서윤은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연습생 사진에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걸그룹 데뷔설이 불거졌다. 당시 사진 속 문서윤은 미국 아역배우 겸 모델 엘라 그로스와 유명 댄서 베일리 석과 함께해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재벌가의 걸그룹 멤버 배출에 관심이 모였으나 더블랙레이블은 문서윤의 데뷔설 및 연습생 여부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이번 무산설 관련해서도 더블랙레이블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은 없다”며 “새 걸그룹은 상반기 목표 데뷔 준비 중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테디는 YG엔터테인먼트 시절 투애니원,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탄생시켜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더블랙레이블 수장으로서 새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다.최근 Mnet 걸그룹 서바이벌 예능 ‘아이랜드: N/a’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K팝 5세대를 이끌 원석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18:14
스타

베이비몬스터 데뷔 확정 '11월 27일'[공식]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를 확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베이비몬스터가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오는 27일 데뷔한다고 10일 밝혔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도 ‘베이비몬스터 데뷔 티저’('BABYMONSTER DEBUT TEASER)를 게재하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공식화했다. 베이비몬스터 타이포그래피와 데뷔일 ‘2023.11.27 0AM KST’ 문구가 담긴 포스터로 최종 데뷔로 향하는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이미지 상단에는 거친 질감의 배경에 어딘가로 나아가는 듯한 기호가 새겨졌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강렬한 무드의 힙합 장르를 데뷔곡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던 터라, 베이비몬스터가 과연 어떤 콘셉트로 음악 팬들에게 첫 인상을 남길지 상상력을 자극한다.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귀띔했던 대로 뮤직비디오 촬영도 순조롭게 완료됐다”며 “베이비몬스터 멤버 각각의 개성은 물론 팀의 정체성을 제대로 펼쳐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YG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총 집약, 5일 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YG엔터테인먼트 측은 “팬 여러분의 기다림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일까지 최상의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프로모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베이비몬스터는 한국, 태국, 일본 등의 다국적 구성에 보컬·댄스·랩·비주얼 측면에서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완성도 높은 걸그룹을 선보여왔던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 데뷔 전임에도 그 동안 K팝 팬들에게 ‘괴물 신예’로 존재감을 각인해 왔다. 실제로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데뷔 전임에도 315만 명 이상이며, 누적 조회수는 4억 5000만을 넘어섰다. 미국 빌보드는 이들을 ‘주목해야 할 K팝 아티스트’로 선정하며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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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른 앞머리” 박봄, 스타일리시한 근황...또렷한 이목구비

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이 근황을 전했다.7일 박봄은 자신의 SNS에 “내가 자른 앞머리”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박봄은 검은색 민소매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박봄의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박봄은 지난 2021년 다이어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체중 11kg를 감량했지만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이에 박봄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활동기가 아니다 보니 다이어트에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중”이라고 밝혔다.박봄은 2009년 투애니원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2016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투애니원 멤버들과 미국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서기도 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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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5세대③] ‘.5’(쩜오) 세대도 있다...샤이니 등 파란의 주역들

아이돌 시장이 5세대까지 이어져 오면서 수많은 그룹들이 탄생했으나 명확한 세대 구분이 되지 않는 그룹도 있다. 일명 ‘.5’(쩜오) 세대다. 그렇다고 이들이 무시받을 만한 존재는 아니다.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룹들이 즐비하다. K팝의 탄탄한 라인업을 확인시키는 존재들이다.그룹 H.O.T., 젝스키스 등 1세대의 뒤를 잇는 1.5세대에도 실력파 그룹들이 대거 탄생했다. 클릭비, 쥬얼리, 샤크라, 등을 꼽을 수 있다. 1세대에서 아이돌 개념을 처음 정립했다면 이들은 K팝 아이돌 음악을 확립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세대보다 많은 그룹들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아이돌 시장을 구축되기 시작했다. 2세대에 이은 2.5세대도 있다. 2008~2010년 데뷔한 샤이니, 비스트, 엠블랙, 포미닛, 투애니원, 인피니트, 걸스데이, 미쓰에이, 나인뮤지스 등이 꼽힌다. 당시 2.5세대 그룹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활발히 해외 진출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했다. 2.5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팀의 색깔이 확실했다는 것이다. 투애니원 경우 이전 걸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멜로디와 사운드는 물론 멤버들의 독특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까지 완전히 달라진 음악 스타일을 과시했다. 또 해외 음악들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일렉트로닉 장르가 가미, 본격적인 K팝 사운드가 생성되기 시작했다.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3세대가 지나가고 2016년, 3.5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스트레이키즈, 있지, 빅히트뮤직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 울림엔터테인먼트의 골든차일드 등 각 기획사에서 기존 간판 그룹에 이은 새로운 그룹들을 배출, 아이돌 기획사들의 입지 싸움도 치열해졌다. 특히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가 시작되며 커진 아이돌 시장의 영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등 오디션을 통해 탄생된 프로젝트 그룹들은 다양한 국가 멤버들로 구성되며 국내외 동시 성장을 목표했다. 각 그룹 멤버들은 팬들이 직접 뽑은 오디션 출신이라는 점에서 프로젝트 기간이 종료된 이후 각자 솔로 데뷔했을 때도 어느 정도의 인기를 구가했다. 혹은 각자의 원 소속사에서 새로운 걸그룹, 보이그룹 멤버로 재탄생하며 활발히 가수의 길을 걸었다. 르세라핌의 김채원, 아이브의 안유진 등이 대표적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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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5세대②] ‘H.O.T→제베원’ 세대별로 본 K팝의 역사

27년. H.O.T.로 시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역사가 5세대로 접어들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아이돌 그룹들이 무수히 많이 데뷔를 했다가 사라졌다. 그 중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름을 남길 기록을 세운 아이돌 그룹들도 적지 않다.K팝 아이돌의 첫 시작을 알린 H.O.T는 1996년 데뷔했다. 이어 젝스키스, NRG, 태사자 등이 선보였다. 걸그룹으로는 S.E.S, 핑클, 디바, 베이비복스가 1세대 첫 단추를 끼웠다. 이들은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처음 형성시킨 원조 격이다. 3~5명으로 구성된 각 팀들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팀 모두 단체 칼군무는 물론, 모든 멤버들이 랩, 보컬 등 각자 포지션을 맡으며 아이돌 그룹의 특성을 처음 정립했다. 이 가운데 H.O.T.와 젝스키스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1998년 신화, 1999년 god가 데뷔해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 시장은 더욱 확대됐다. 이들은 거대 팬덤을 탄생시켰다.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 five of Teenagers), 즉 ‘10대의 우상’이라는 뜻처럼 H.O.T.를 필두로 대부분의 그룹들은 당시 어린 학생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들로 청소년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이돌 그룹에 대한 동경을 이끌어냈다. 2세대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의 등장부터다. 이어 2005년 슈퍼주니어, SS501, 천상지희 등이 데뷔했고 2006년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이 데뷔했다. 특히 빅뱅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직접 프로듀싱하며 심혈을 기울인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빅뱅은 YG를 SM, JYP와 함께 대형 가요기획사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2세대 아이돌의 대표 그룹으로 떠올랐다. 2008~2011년 사이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보이그룹인 비스트, 유키스, 2PM, 틴탑, 인피니트, 걸그룹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투애니원,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아이돌들이 대거 탄생했다. 걸그룹의 경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 투애니원 등이 경쟁체제를 형성한 시대를 2세대로 구분짓기도 한다. 그야 말로 아이돌이 봇물을 이룬 시대. 양적 팽창과 맞물려 K팝의 산업구조가 자리를 잡은 시대이기도 하다.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 월드 투어 등 해외 진출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미국 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K팝의 글로벌 초석을 닦았다. 음악 역시 힙합, 청량, 섹시, 청순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되면서 저변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등장한 신인 그룹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팬들을 끌어들였다. B.A.P가 마토키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음악으로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온 외계인이라는 스토리로 음악과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엑소는 기억과 초능력을 잃은 채 지구에 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으로 데뷔를 했다. 2013년 데뷔해 글로벌 최정상에 우뚝 선 방탄소년단 역시 흥미로운 세계관을 갖췄다. 이들 이후 데뷔한 갓세븐, 위너, 마마무, 레드벨벳 등을 포함해 3세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유튜브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을 통한 해외 팬들과 소통이다. 자연스럽게 해외에 팬덤이 구축됐고 이들은 앨범 프로모션 역시 다각화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 팬미팅,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SNS 라이브, 온라인 팬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팬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이에 아이돌 시장 내 팬덤의 영향력도 증가했다. 4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걸그룹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현실의 멤버들과 아바타를 결합해 세계관을 만든 에스파가 시초로 꼽히지만 (여자)아이들 역시 4세대에 포함된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상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이 4세대의 주류를 이뤘다.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엔믹스 등도 4세대다. 4세대 음악이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등장하면서 5세대 포문을 열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4세대는 코로나19 사태로 팬들과의 소통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던 시기”라며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때부터 팬들과 직접 대면 소통했고 음악 역시 대중성을 가져갈 수 있는 보이그룹이다”라며 5세대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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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0주년] 방탄소년단, 어디서부터 버티고 버텨서 올라왔니 ②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방탄소년단이지만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까지 가시밭 길이 적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아무도 자신들을 알아주지 않을 때부터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확고히 하며 차근차근 성장 계단을 밟았다는 것이다. ◇ 중소 기획사의 기적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13일, 방시혁 프로듀서가 대표(현 하이브 의장)였던 중소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서 데뷔했다. 당시 빅히트는 2AM 이창민, 이현과 백찬, 주희로 구성된 에이트 등을 배출했지만 이렇다 할 아이돌 그룹이 없었다.방탄소년단 데뷔 이전인 2012년 빅히트는 글램이라는 걸그룹을 론칭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빅히트의 본격적인 아이돌 그룹인 셈이다.데뷔 당시 방탄소년단은 세련된 영문 그룹명이 즐비한 아이돌 시장에서 이름이 다소 투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을 발표하며 회사의 정체성, 회사 대표로서 가야할 길에 대해 정했다”고 자신의 진정성을 드러냈다. 결국 방탄소년단은 10년이 흐른 현재, 방시혁의 목표를 완벽하게 현실로 수행한 ‘효자 그룹’으로 거듭났다. 소속사 빅히트는 하이브라는 이름으로 미국 유명 기획사까지 합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로 우뚝 섰다. ◇ SNS 통한 홍보전략 차별화SNS는 방탄소년단이 좀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한 수단이었다. 중소기획사 출신으로서 음악 방송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SNS는 방탄소년단이 콘텐츠를 게시하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입지를 다지는 데 소중한 창구가 됐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는 데뷔 전인 2011년 7월, 일찍이 개설됐다. 현재 해당 트위터는 팔로워 수만 4800만 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전체 트윗 수만 무려 12000여개다. 이를 통해 멤버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 벽을 없애고 친숙한 그룹으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데뷔 10주년 소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RM은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에 “참 별의별 트윗이 많았다.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를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말했다. 지민도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같이 추억하니 외롭지 않다. 여러분에게 우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세세한 감정을 공유했다. 이러한 활동은 방탄소년단의 신규 팬 유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팬들의 호응은 이들의 복수 히트곡들이 조회수 억 단위를 찍는 데 기반이 됐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도 진행해왔다. 데뷔 전인 2012년 12월 개설된 채널 ‘방탄TV’는 멤버들의 데뷔 초창기 모습부터 지금까지 다채로운 매력들로 채워져 왔다. 과거 음악전문채널 Mnet과 YG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빅뱅TV, 투애니원TV 등이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들의 콘텐츠였다. 반면 당시 빅히트는 비교적 방영이 손쉬운 유튜브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소개했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자유자재’ 스타일 변신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 콘셉트로 데뷔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을 비롯해 2014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다크 앤 와일드’까지 모두 힙합 사운드를 기반한 음악들을 내세웠다. 방탄소년단의 거친 소년미를 드러냈지만 대중적인 장르와 거리가 있던 탓에 음원들은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방탄소년단은 잠시 시선을 J팝으로 돌려 도전을 이어나갔다. 이들이 국내에서 첫 정규 앨범 활동 이후 발표한 J팝 싱글만 5개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노력은 통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데뷔 싱글 ‘노 모어 드림-일본어 버전’으로 오리콘 차트 3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방탄소년단은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 및 하이터치회를 개최, 총 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J팝 시장에서 힘을 얻은 방탄소년단은 국내로 돌아와 음악적 변신에 도전했다. 이들은 2015년 10~20대가 느끼는 고민들을 담아낸 ‘화양연화’ 시리즈로 큰 공감대를 형성,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그 해 4월 발매한 미니 3집 ‘화양연화’ 파트1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는 기존과 비교해 한층 부드러운 음악으로 방탄소년단에게 국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안겼다.발매 당시 10대 후반~20대 초반이었던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곡에 진정성을 불어넣었고 이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음악 주제에 대한 이해와 높은 표현 능력을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고 비로소 음악적 정체성을 다질 수 있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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