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조코비치,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시 불참 가능성 ↑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림픽에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면 참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베오그라드오픈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 입장이 허용되면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중 없이 올림픽이 열린다면 참가를 다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8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은 이미 외국 관람객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일본 관중 입장 여부는 6월 결정된다. 또다른 남자 테니스 슈퍼스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의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나달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자 테니스 간판스타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는 "딸과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며 올림픽에 가족을 동반하지 못하면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코치비는 이날 승리로 투어 통산 952승을 달성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다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지미 코너스(은퇴·1274승), 로저 페더러(1243승), 이반 렌들(은퇴·1068승), 나달(1022승) 그리고 조코비치 순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5.28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