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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해외 수수료 100% 면제·적립율 3% 추가' 여름 휴가철 '맞춤형 카드' 추천

KB국민카드가 여름 휴가철에 딱인 ‘맞춤형 카드’를 추천한다. 해외이용 수수료 100% 면제는 물론이고, 해외 적립율을 3%까지 높일 수 있는 카드도 있다. 24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4년 자사의 설문조사 결과 해외 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이 48.4%였고,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28.2%로 나타났다.이는 해외여행을 위한 특화카드를 발급받는 번거로움보다 평소 사용하는 카드를 해외에서도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KB국민카드의 휴가 맞춤형 카드는 일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여행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먼저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는 일상 6개의 영역에서 월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여행 2개 영역에서 최대 2만5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의 가장 큰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한도 없이 해외이용 수수료를 100% 면제해준다. 또 해외이용 환율 100%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연 2회 전 세계 라운지 서비스가 제공돼 공항에서부터 해당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일상(국내) 생활에서 쇼핑, 여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쇼핑(11번가·G마켓·쓱닷컴·무신사·W컨셉·지그재그·29CM), 커피, 편의점, 영화관, 철도·고속버스에서 10% 월 최대 4만원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KB국민 가온글로벌카드’는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포인트리 적립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실적 조건, 적립한도 없이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0.3% 적립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해외배송대행업체 5% 할인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직구가 활성화 된 요즘 배송비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외 영역에서는 더 높은 적립율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적립한도 관계없이 해외 전 가맹점의 이용금액 1.0%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전월 실적 20만원 달성 시 1.0%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또 전월 실적 50만원 달성 시 이용금액의 1.0%를 추가로 제공(이용금액 50만원 한도)해 최대 3.0%의 포인트리 적립이 가능하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여행이 일상인 ‘2030 프로여행러’를 위한 맞춤형 카드다. 국내에서는 연결된 계좌를 사용하고 해외에서는 KB페이를 통해 원하는 통화의 외화머니를 충전해 사용하는 국내외 올라운더 체크카드다. KB페이의 외화머니는 총 56종으로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이 가능하고 결제 시 외화머니가 부족하면 자동충전도 가능하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한도 없이 해외이용 수수료를 100% 면제해준다. 또 해외 ATM 이용 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 현금 인출 시 발생하는 수수료(현지ATM 수수료 제외)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외화머니 충전(환전) 시에도 프로모션을 통해 10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개한 이번 상품들은 해외여행에도 일상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25 06:30
산업

현대건설, 힐스테이트x스타벅스 브랜드 콜라보 공개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협업하여 힐스테이트 입주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건설은 ‘라이프스타일 리더’ 힐스테이트와 ‘커피 이상의 특별한 경험’ 스타벅스 코리아와의 한정판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문화와 취향을 중시하는 미래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반려동물과 야외활동을 즐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견 하네스 백 ▲토트백 ▲피크닉 매트 ▲숄더백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콜라보 제품의 가방 바닥면에는 힐스테이트의 젠지(Gen(Generation) Z Style) 패턴을 적용했고, 스타벅스 로고의 검정색과 힐스테이트의 와인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매치하여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았다. ‘힐스테이트×스타벅스 패밀리 펫 세트’는 반려견 하네스 백과 토트백으로 구성됐다. 하네스 백에는 동물의 피부에 닿는 면을 매쉬망으로 처리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했고, 토트백 내부에는 분리형 칸막이로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힐스테이트×스타벅스 피크닉 매트 세트’는 단지 풍경이 담긴 생활방수 피크닉 매트와 숄더백 으로 구성됐다. 피크닉 매트에는 실제 힐스테이트 단지 문주와 아파트 외관뿐만 아니라, 3D기술로 제작한 H 위빙벤치(H Weaving Bench) 등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담겨있어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25일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입주 예정인 12개 힐스테이트 단지(현대엔지니어링 시공 2개 단지 포함)의 입주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의 입주고객은 ‘패밀리 펫 세트’와 ‘피크닉 매트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리더’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선보일 수 있는 트렌드 선도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 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새로운 상품과 주거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스테이트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있는 트렌드를 반영하며 미래고객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헬리녹스, 트래블러스 등 라이프스타일 선도 브랜드와 협업해 여름 한정판 굿즈 ‘힐스 서머키트’를 출시하였으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체험공간과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3 14:53
PGA

"분노 조절 치료부터 받아라" 분노의 라커룸 훼손 클라크, US오픈 개최지로부터 '출입 금지' 통보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 개최지 오크몬드 컨트리클럽(CC)이 선수에게 '출입 금지' 통보를 했다. 무슨 일일까. USA 투데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크몬드 CC가 최근 회원들에게 회장 명의의 편지를 전송,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출입 금지를 통보한 사실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크몬드 CC는 지난 6월 제125회 US오픈이 열린 곳이다. 그런데 클라크가 대회 도중 라커룸 문짝을 훼손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크는 지난 14일 US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의 성적으로 컷 탈락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클럽하우스 라커룸 문짝을 부쉈다.이 사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고 클라크는 사과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깊이 후회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크몬드 CC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오크몬드 CC는 편지에서 "미국골프협회(USGA)와 논의 끝에 클라크에게 우리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라며 "클라크가 다시 이곳에 출입하기 위해선 손해배상과 기부활동을 하고,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크몬드 CC는 1903년 개장한 곳으로, US오픈이 10차례(1927, 1935, 1953, 1962, 1973, 1983, 1994, 2007, 2016, 2025년)나 열린 곳이기도 하다. 2033년에도 열릴 예정이다. 세계랭킹 28위이자, PGA 투어 5승, 2023년 US오픈 우승자인 클라크로선 이번 일로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향후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김주형이 지난해 10월,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한 뒤 라커룸 문을 파손한 바 있다. 당시 김주형은 "조금 힘을 줘서 문을 열었더니 문짝이 떨어졌다"라고 해명했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경고 징계를 내렸다.윤승재 기자 2025.07.17 08:46
PGA

'로켓 클래식' 파워랭킹 15위, 안병훈 PGA 투어 첫 우승 도전

안병훈이 로켓 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파72, 7370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5 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 페덱스컵 500포인트)’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을 비롯해 김주형,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과 함께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카메론 데이비스(2021, 2024년 우승) 등이 출전한다. 안병훈은 25일 PGA 투어에서 발표한 '로켓 클래식 파워랭킹'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다. PGA 투어는 "지난 두 시즌만큼 잠재력을 자주 폭발시키지 못했지만, 그의 기본기는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그는 페덱스컵 57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6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로켓 클래식이 열리는)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220개 대회에 나와 국제 대회 우승은 4번이나 있었지만, 투어 우승은 없었다. 준우승만 다섯 차례, 3위는 4번 오르며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친 적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도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대회는 투어 종료 후 열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이 걸려 있다. 플레이오프는 1차전 페덱스 주드 챔피언십(페덱스 포인트 상위 70위), 2차전 BMW 챔피언십(페덱스 포인트 상위 50위), 그리고 마지막 3차전 투어 챔피언십(페덱스 포인트 상위 30위)으로 이루어진다. 26일 기준, 김시우가 26위(1297포인트)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임성재가 35위(1129포인트), 안병훈이 40위(1088포인트)로 뒤를 잇고 있다. 김주형은 68위(854포인트)로 아슬아슬하게 순위권에 걸쳐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09:45
PGA

셰플러,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안병훈 공동 16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으나 2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다.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6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셰플러는 다음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정도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셰플러는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써내며 아쉬움을 삼켰다.공동 선두 뒤로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1타 뒤진 4위(8언더파 132타), 데니 매카시와 오스틴 에크로트(이상 매국)가 2타 차 공동 5위(7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16위(3언더파 137타)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김주형은 공동 31위(1언더파 139타), 임성재는 공동 35위(이븐파 140타)에 자리했다.김시우는 2라운드 도중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1 13:02
금융·보험·재테크

‘트래블카드’로 환테크 수단으로

요동치는 환율 속 ‘트래블카드’가 환테크(환율+재테크)의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테크족 사이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환율 100% 우대를 적용하며 외화를 살 때와 팔 때 모두 수수료가 없다. 트래블카드 중 유일하게 재환전 수수료가 없다.우대 적용 외화가 17종으로 제한적이고 별도 외화통장을 개설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다. 대표적인 트래블카드 상품으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꼽힌다. 출시 1000일 만에 가입자 800만명을 넘겼고, 27개월 연속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트래블카드 시초인 핀테크 기반의 트래블월렛 카드도 누적 750만장이 발급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의 SOL트래블,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우리카드의 위비트래블, NH농협카드의 트래블리 등이 연달아 나왔다. 이런 대부분 트래블카드는 거꾸로 남은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 수수료가 붙는다. 재환전 수수료는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카드가 0.5%,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1% 등이다.예를 들어 1달러를 1379.5원(기준환율)에 구입했다면 이를 다시 팔 때 전신환 매입률이 적용돼 달러당 1366원에 거래된다. 여기에 수수료 1%(13.6원)가 부과돼 실제 손에 쥐는 돈은 1352.4원가량이 된다. 1000달러(약 137만9500원)를 바꿨다면, 기준환율이 같아도 2만7100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재환전 수수료가 부과되면 온전한 환차익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선택받고 있는 것이다.또한 환테크가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구조인 만큼, 이자 혜택이 결합된 상품도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은 신한은행 외화계좌와 연동돼, 달러와 유로 예치 시 각각 연 2%, 1.5%의 이자를 제공한다. 환율 우대에 더해 일정 수준의 수익성까지 고려한 복합형 상품이다.금융권 관계자는 “트래블 카드 목적이 여행 시 결제라는 점에서 수수료라든지 조건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30 07:44
LPGA

개막전 트로피 '번쩍' 김아림의 반전, 한국 선수들도 '활짝'

'우승 한파'를 녹여낸 값진 우승이었다. 김아림(30·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세계랭킹 1위 코르다의 맹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코르다를 뿌리쳤다. 15번 홀(파5) 버디로 격차를 다시 벌린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승리를 다 잡은 것 같았지만, 18번 홀(파4)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코르다가 18번 홀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한 것이다. 한두 타 차이로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엔 대부분의 선수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는다.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김아림은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는 "코르다의 스코어를 봤다. 즐기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코르다가 18번 홀 버디를 한 것을 보고) 나도 버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아림은 18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강심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화끈한 장타가 강점이었던 김아림은 약점이었던 퍼트의 정확도까지 높이며 우승했다. 대회 후 김아림은 "지난해보다 퍼트가 나아졌다"라면서 "그동안 드로 구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궤적)을 쳤는데, 130야드 내의 거리에선 이걸 보완해야겠다고 판단해 페이드 구질(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회 전 김아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후원사 없이 대회에 나설 뻔했다. 지난해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았던 김아림은 한화큐셀이 골프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스폰서를 잃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골프 선수를 후원하려는 기업도 줄어들었다. 이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이 극적으로 김아림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메디힐 로고가 박힌 모자와 옷을 급조해 출전했고, 새 후원사 로고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냈다. 고진영(30·솔레어)이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김효주(30·롯데)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양희영(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유해란(FM 챔피언십) 김아림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15승을 합작하며 정점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2020년 7승, 2021년 7승, 2022년 4승, 2023년 5승, 지난해 3승에 그쳤다. 한국 여자골프의 위기라는 평가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전부터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기대감을 높였다. 김아림은 "올해 첫 대회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페이드 구질도 연마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연습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단독 6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윤이나(22·솔레어)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선 김주형(23·나이키)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5타 차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 도중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매킬로이가 후반 홀에만 이글 포함 5타를 줄이며 달아났다.올 시즌 소니 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이전 두 차례 대회에서 부진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최근 7개 대회(정규 대회 기준)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18:04
PGA

'아깝다 공동 선두' 김주형, PGA 특급 지정 대회서 공동 7위…'이글쇼' 매킬로이 우승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지정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적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5타 차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 차를 형성하며 역전 우승도 노렸던 김주형은 마지막날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끝에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소니 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이전 두 번의 대회에서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최근 7개 대회(정규 대회 기준)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10번 홀, 12번 홀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김주형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로 추격했으나, 매킬로이의 이글 퍼트로 우승에 다가가지 못했다. 한편,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최종 합계 21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인 로리(북아일랜드)가 19언더파로 2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하다 손바닥 부상을 당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러 공동 9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시우가 김주형 다음으로 높은 순위인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도 10언더파 278타,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9언더파로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8:48
PGA

‘후반 맹추격’ 임성재,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서 공동 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27)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임성재는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톱 5에 올랐다.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다. 9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하지만 후반 연이은 버디로 매섭게 상위권을 추격했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움이었다. 임성재는 “올 시즌 탑5를 벌써 두 번이나 했는데, 새해를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아직 초반이지만,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임성재는 오는 2월 14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대회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산불 피해로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으로 경기 장소가 변경됐다.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버디 2개·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그는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대회에선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8언더파 280타를 치며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을 맛 봤다.샘 스티븐슨이 7언더파 281타로 2위, 앤드루 노바크(미국·6언더파 282타)가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1:50
PGA

'세계 1위' 절친에게 보고 배우는 김주형, "2025년이 기대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김주형이 '절친'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을 축하했다. 두 번이나 그의 벽에 부딪혀 준우승에 머문 김주형이지만, 그는 곧 셰플러에게 배울 점을 찾았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1위 셰플러와 6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지난 6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벌여 준우승한 바 있다. 두 선수는 함께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면서 성경 공부를 하는 절친 사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이번에도 셰플러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셰플러를 축하했다. 대회 후 김주형은 "(셰플러가) 아빠가 된 이후로 예전보다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가 시간이 날 때 내게 문자를 하면 바로 같이 놀자고 연락할 것이다. (대회 직후인) 지금은 바로 나가서 우승을 축하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6월 연장 승부 끝에 셰플러에게 패했을 때도 "나와 정말 가까운 친구가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셰플러는 항상 경기에 나오면 잘쳤고, 우승을 했다. 그가 대단한 이유는 자신이 더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라며 "올해 8번을 우승(올림픽 포함)했음에도,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점을 찾는 노력을 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2024시즌 마지막 대회를 준우승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김주형은 "올해 가장 큰 수확은 (새로 고용한 캐디) 폴 테소리와 많은 소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함께 잘 해결해 나갔던 것 같다. 서로 간의 소통이 더 잘된 것 같다. 이 부분이 자랑스럽고 올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 경기를 잘했다. 우승은 못 했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2025년에 기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더 잘 해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많은 것을 얻은 시합이었다"라며 이날 대회와 한 시즌을 돌아봤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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