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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섹시 인디 에어’로 온전히 홀로섰다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섹시 인 디 에어’로 독보적 개성을 마음껏 표출했다.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무브’를 기점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구축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선 한층 더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퍼포먼스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섹시 인 디 에어’는 지난 19일 발표한 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의 타이틀 곡이다.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새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도입부부터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귀를 사로잡는데, 태민의 확고한 정체성을 강조하며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또 더블 타이틀 곡인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동안 태민이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로,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29일 “‘이터널’은 태민이 그동안 잘해 왔던 강렬한 퍼포먼스 또는 섹시 콘셉트를 온전히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낸 작업같다”며 “이전의 ‘길티’가 조금 끈적한 R&B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비트감있고 1990년대의 힙합 장르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져오면서 트렌드를 따르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터널’은 여러모로 태민에게 뜻깊은 앨범이다. 솔로 활동이든 그룹 활동이든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던 그지만, 소속사를 옮긴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또 올해는 태민이 2014년 미니 1집 ‘에이스’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이에 태민은 이번 앨범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남다른 공을 들였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 측은 “태민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색깔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앨범에 수록된 7곡 전곡의 작곡에 다 참여하며 더 주도적으로 앨범 작업을 했다”며 “소속사는 태민이 앨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했다”고 밝혔다. ‘섹시 인 디 에어’는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29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는 1716만 회를 기록 중이다. 공개된 지 10일이 지났음에도 인기 급상승 음악 1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렉기타 사운드와 사이키델릭한 영상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태민의 열망과 자신감을 형상화했다.흑백 영상에 상의를 탈의하고 재킷만 하나 툭 걸친 채 등장한 태민은 우아한 몸짓으로 단숨에 시선을 잡아끈다. 뒤이어 후렴구로 접어들면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로 세트장이 바뀌며, 힙합 베이스에 맞춰 태민의 감각적인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곡의 3분의 2 지점에서 펼쳐지는 태민의 독주 무대다. 어두운 세트장에서 빠르게 점멸하는 배경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트 중앙에 선 태민은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춤선으로 독주를 펼치는 반전으로 곡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섹시 인 디 에어’는 솔로 가수이자 퍼포먼서로서 태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면서, 이전 앨범과의 연속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성적인 매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규 2집 타이틀곡 ‘무브’부터 ‘원트’, ‘크리미널’, ‘이데아’, ‘어드바이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4집 타이틀 곡 ‘길티’까지 이어지는 태민의 퍼포먼스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해 왔다. 동시에 태민은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무브’는 치명적, ‘원트’는 우아함, ‘크리미널’은 다크함, ‘길티’는 소년미를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다소 간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전언이다. 빅플래닛 측은 “‘무브’나 ‘길티’가 대놓고 섹시함을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제목이 뜻하는 바처럼 공기 중에 흐르는 아우라와 무드 만으로 태민의 매력을 표현하길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앨범의 ‘이터널’이라는 제목과 ‘태민은 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어디에 있든 아티스트로서 태민의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6일을 끝으로 ‘이터널’ 방송 활동을 종료한 태민은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개최되며, 추후 공연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태민은 또 오는 9월 19일 첫 방송하는 Mnet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로 첫 MC 도전에도 나서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05:40
뮤직

[줌인] 르세라핌이 말아주는 EDM과 함께 “렛츠 크레이지”

돌아가는 법은 없다.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로 ‘미쳐보자’는 작심뿐. 그룹 르세라핌이 오는 30일 미니 4집 ‘크레이지’로 돌아온다.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3집 ‘이지’로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차트를 동시에 섭렵하는 호성적을 쓴 르세라핌은 반 년 만에 내놓는 신보를 통해 또 한 번의 비상을 예고했다. EDM 기반의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을 통해 이들은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주제를 온몸으로 전한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26일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음악적으로 계속 승부를 거는 모습이 보였다. 퍼포먼스나 비주얼적 요소도 팀의 중요한 컬러지만 저지클럽이나 트랩, 록 등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보여왔기에 이번 앨범의 음악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 ‘이지’ 넘어 ‘크레이지’…르세라핌, EDM에 미치다‘크레이지’는 전작 ‘이지’ 앨범과 함께 기획돼 지난해부터 긴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된 앨범이다. 매 앨범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르세라핌의 성장 여정이라는 큰 그림 아래 확고한 중심을 갖고 작업이 진행됐다. 소속사 쏘스뮤직(이하 쏘스) 측은 “이번 앨범은 준비 과정부터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와 음악 그리고 콘텐츠가 명확했다”며 “전작과 차별화에 집중하기보다 주제에 집중해 음악,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별화 지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르세라핌은 언제나 ‘팀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장르로 타이틀곡 트랙을 선정한다”며 “하우스 특유의 비트감이 이번 앨범의 주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팝의 주류 장르인 EDM 계열 하우스 요소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DJ들과 함께 송캠프를 진행해 음악을 제작했다”고 덧붙엿다.기이하면서도 강렬한 ‘똘기 충만’한 장면의 연속으로 화제가 된 트레일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쏘스 측은 “트레일러 역시 ‘크레이지’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지금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타인의 시각에서 ‘저 사람은 지금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싶을 만한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앨범에서 번개가 디자인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번개가 치기 전후를 기점으로 달라진 세상도 함께 담았다”고 덧붙였다. ◇ “멤버들, 이번 앨범 작업 더욱 치열하게 임해”제작 과정에선 멤버들의 열정이 특히 돋보였다고 귀띔했다. 매 컴백마다 강렬한 도전을 성공시켜 왔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이지’를 통해 털어놓은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맞아 더욱 연습에 공을 쏟아왔다는 전언이다. 쏘스 측은 “멤버들이 이번 앨범 제작 기간에 더욱 치열하게 임했다”며 “프로듀서 및 A&R팀 역시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장르 선정에 신경을 많이 썼고 ‘크레이지’ 앨범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에 앨범 기획에 충실한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들도 노래와 안무 연습에 많은 공을 들여 스스로 창법, 무대 위에서의 표현법 등을 연구하며 베스트 안을 찾아갔다”고 귀띔했다.타이틀곡 ‘크레이지’는 EDM 기반의 하우스 장르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비트와 반복되는 가사가 강력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자신을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이 곡은 “액트 라이크 언 앤젤 앤드 드레스 라이크 크레이지”라는 한 소절만으로도 듣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이외에 테크노 스타일 음악과 감각적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첫 트랙 ‘체이싱 라이트닝’을 비롯해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곡 ‘피에로’, 강렬한 기타 리프에 힙합 사운드를 더한 ‘1-800-hot-n-fun’, 허윤진이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미치지 못하는 이유’까지 범상치 않은 감각과 다채로운 맛을 담아낸 음악들의 일부가 공개돼 완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쏘스 측은 또 “르세라핌 노래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중독성’을 이번 곡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보깅댄스를 활용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 “전작들로 넓은 스펙트럼 입증…EDM 도전도 기대”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그동안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던 팀인 만큼 전자음악과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가 있다. 전작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EDM과 결이 닿아 있는 곡이었는데 그런 음악에서 강세였던 만큼 이번 신보에서도 충분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 또한 “르세라핌은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등 동 세대 걸그룹들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스타일과 강점과 비교했을 때 곡의 템포나 장르, 분위기 면에서 스펙트럼의 변화 가용성이 높은 팀”이라며 “수록곡들도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어 신곡에 대한 기대를 더 갖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는 오는 30일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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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미니 5집 ‘이터널’ 활동 마무리 → 월드 투어 돌입

태민이 임팩트 강한 미니 5집 ‘이터널’ 방송 활동을 마무리하고,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준비에 돌입한다.# 더블 타이틀곡 ‘섹시 인 디 에어’(Sexy In The Air’-‘Horizon)으로 ‘퍼포먼스킹’ 입증지난 19일 미니 5집 ‘이터널’을 발표한 태민은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더블 타이틀곡인 ‘섹시 인 디 에어’와 ‘호라이즌’ 무대를 각각 선보였다.‘섹시 인 디 에어’에서는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독무를 선보인 태민은 ‘호라이즌’에서는 처음 도전하는 신스 팝 장르에 격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퍼포먼스킹’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태민은 방송 무대에 캐스퍼, 카니, 바다리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댄서들을 초청, 파워풀하고 임팩트 있는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무대를 통해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다. # 지하철 래핑부터 팝업까지 전방위 이벤트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기도 한 태민은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선물을 선사했다.컴백 전부터 조금씩 베일을 벗은 태민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세트를 3D로 구현한 독특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앨범 발매에 맞춰 지하철 2호선 미니 5집 ‘이터널’ 래핑 칸을 운영하는가 하면, 팬들과 함께 청음회를 개최해 태민이 팬들에게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앨범 전시회와 팝업스토어 오픈 등 오프라인 이벤트들을 비롯해 참신하면서도 팬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들을 대거 진행했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응원 속에 태민의 첫 프로듀싱 앨범인 미니 5집 ‘이터널’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38개 지역 1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으며, 태민은 이에 힘입어 데뷔 때부터 오랜 꿈이었던 첫 솔로 월드투어에 나선다.태민의 첫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개최되며, 추후 공연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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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섹시 인 디 에어’ MV 티저 공개

가수 태민이 미니 5집의 타이틀곡 ‘섹시 인 디 에어’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고 ‘퍼포먼스 킹’다운 면모를 드러냈다.태민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8일 0시 공식 계정을 통해 태민의 미니 5집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섹시 인 디 에어’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앞서 공개된 티저와 달리 이번 영상에서 태민은 메탈릭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힙합 리듬의 음악에 맞춰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섹시 인 디 에어’는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새겨 놓은 인상적인 곡이다.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는 확고한 자아 정체성과 자부심을 강조하며,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태민의 이번 미니 5집 ‘이터널’은 더블 타이틀곡인 ‘섹시 인 디 에어’와 ‘호라이즌’을 비롯해 ‘고트’, ‘디 언노운 씨’, ‘크러시’, ‘데자뷔’, ‘세이 레스’ 등 총 7곡이 담겨있다. 태민이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앨범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은 8월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태민은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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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톱’ 라이즈, 글로벌 아티스트로 직행 [라이즈 컴백] ①

‘대세’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 라이즈가 본격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데뷔곡 ‘겟 어 기타’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5세대 아이돌 시대의 막을 올린 라이즈는 오는 6월 데뷔 첫 미니앨범 ‘라이징’으로 대세 가도에 방점을 찍는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들을 무차별적으로 내놓으며 음악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앞서 선보인 ‘사이렌’과 ‘임파서블’에 이어 29일 자정 ‘나인 데이즈’, ‘어니스틀리’, ‘원 키스’ 등 3곡을 추가 공개했다. 같은 날 세븐틴, 아이브 등 쟁쟁한 음원 강자 선배 그룹이 새 앨범으로 컴백하지만 라이즈의 행보 또한 거침이 없다. 이들은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임에도 역대급 성적의 주인공으로 승승장구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자신감이 가득 장착된 보폭으로 K팝신 넘어 글로벌 리스너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 대세 넘어 5세대 글로벌 첨병 자청라이즈는 최근 스포티파이의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선정되는 등 심상치 않은 글로벌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2020년부터 레이더(RADAR) 프로그램을 시작,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를 발탁하고 플랫폼 안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활동 범위를 확장해 더 많은 리스너들이 이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키드 라로이, 라우브, 타일라, 릴 베이비 등 현재 팝 시장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데뷔 초기에 발굴돼 집중 조명됐는데,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라이즈가 선정된 점은 의미심장하다. 데뷔곡부터 현재까지 보여 온 음악적 성과와 스타성 등 잠재력을 바탕으로 라이즈의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이들은 이미 4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를 보유한 ‘라이징 음원 강자’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계보에서 3.5~4세대 주역으로 활약한 ‘NCT 시대’를 지나 K팝 5세대의 ‘첨병’으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소속사의 전폭적 지원 아래 데뷔한 이들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도약을 염두한 스텝의 일환으로 정식 데뷔 전부터 세계적 레코드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RCA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확고한 글로벌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 빌보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SM이 카카오와 손잡고 ‘SM 3.0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라이즈에게도 긍정적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진 글로벌 K팝 시장에서 4세대 선배라인 그룹들이 집중적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준비된 글로벌 신예, 라이즈의 등장은 K팝에 열광하는 글로벌 팝 시장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니앨범 수록곡 릴레이 선공개…음악선물 폭격‘이모셔널 팝’이라는 독자적 장르를 내세운 라이즈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색시’ ‘러브 원원나인’에 이어 최근 발표한 ‘사이렌’과 ‘임파서블’까지 다채로운 그들만의 음악으로 사랑 받았다. 주력 장르를 규정하지 않은 만큼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가 가능한 데다 멤버들의 개인기와 내공이 꽤나 단단해 한계 없는 표현을 탈 신인급으로 해내고 있어 리스너들에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자신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는 그 자체의 즐거움을 주면서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최근 발매된 ‘임파서블’ 음원 성적은 전작에 비해 아쉬움을 남기지만 음악과 춤 등 콘텐츠의 퍼포먼스 자체는 현 시점 팀의 정체성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호전적이고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팬들뿐 아니라 관계자들 사이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29일 공개된 신곡들에선 라이즈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인 데이즈’는 에너제틱한 신시사이저와 드럼 사운드, 마치 페스티벌의 한 가운데 있는 듯 떼창을 유도하는 중독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일주일이 9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지치지 않고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라이즈의 다짐을 녹였다.‘어니스트리’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패드와 트랩 드럼 비트, 감미로운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R&B 팝 곡이다. 스스로를 헤치고 있는 사랑에 이별을 고하며 이제는 내 사랑을 나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이그룹에서 흔히 사용한 적 없는 스토리의 문법을 보여줘 신선함을 더한다. ‘원 키스’는 웅장한 스트링과 힘찬 드럼이 벅찬 감성을 만드는 미디엄 템포 팝 곡이자 라이즈의 첫 팬송이다. 함께 보낸 행복한 하루 끝에 어떤 말보다 단 한번의 입맞춤으로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을 가사에 표현, 라이즈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의미를 더했다. 이 신곡들은 오는 5월 4, 5일 개최되는 첫 팬콘서트에서 퍼포먼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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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XXL’…영파씨, 힙합 본고장 美 라디오 어떻게 뚫었나[IS포커스]

어지간한 개성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운 가요계, 자신들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소녀들이 가요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신인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다. 영파씨는 DSP미디어가 선보인 힙합 걸그룹으로 지난해 10월 미니 1집 ‘마카로니 치즈’로 데뷔했다. 팀명 영파씨는 ‘할 수 있다’, ‘가능하다’는 뜻의 라틴어 ‘POSSE’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목적을 가지고 모인 젊은 집단’을 의미한다. 연차가 비슷한 여타 신인 걸그룹과 달리 드릴, 트랩, 저지 클럽 사운드로 구성된 강렬한 힙합 음악을 추구하며 데뷔부터 범상치 않다는 평가를 받아온 영파씨는 최근 공개한 미니 2집 ‘엑스엑스엘(XXL)’로 다시 한 번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엑스엑스엘’은 곡 제목처럼 ‘XXL’ 사이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 다섯 멤버의 야망과 포부가 담긴 곡으로, 그들이 앞으로 서게 될 무대, 만나게 될 팬들, 마주할 모든 미래가 ‘XXL’ 사이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올드스쿨 힙합 리듬 위에 풀어냈다.‘남들이 하는 거 따라할 거라면 뭐하러 예술을 하냐고’라는 강렬하고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90년대 힙합 감성을 제대로 소환했다는 평을 받으며 리스너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이 곡은 90년대 바이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겉핥기가 아닌 제대로 된 힙합의 맛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데 성공하며 1020을 넘어 4050 리스너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독특하면서도 볼거리 충만하고 재기발랄한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엑스엑스엘’ 뮤직비디오에서는 영파씨의 꿈과 포부가 거대하게 부풀어오르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벤 프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유례 없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완성됐다. 영파씨의 ‘엑스엑스엘’이 국내에선 서태지 오마주, 걸스힙합 등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면 이 곡은 미국에선 최근 유명 라디오 채널에서 잇달아 소개되면서 현지에서 훈풍을 탔다. 별도의 미국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불구, ‘엑스엑스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디오 채널인 ‘Wild 94.9’에 선곡된 것을 시작으로 ‘102.7 KIIS FM’, ‘KDDB HONOLULU’, ‘KLUC Vegas’, ‘WXKS BOSTON’ 등에서 소개됐다. 또 ‘99.7 NOW FM’의 DJ인 빅 리드 등 현지 라디오 DJ들의 ‘샤라웃’(특정 그룹이나 사람을 언급하는 힙합용어)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유명 라디오에서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해 영파씨 측은 “‘엑스엑스엘’은 과거 미국에서 가장 인기인 동부 힙합 장르의 곡으로, 미국 현지 리스너들이 들어도 위화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장르적인 요소에 더해 영파씨 멤버들이 직접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현지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영파씨가 곡에서 올 더티 바스타드의 인기곡 ‘Shimmy shimmy ya’라는 가사를 인용하는가 하면, 미국 출신 힙합 아티스트 우탱 클랜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등 먼저 힙합식으로 ‘샤라웃’ 한 데 대한 화답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영파씨의 ‘엑스엑스엘’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브랜뉴뮤직 힙합 그룹 팬텀 출신 키겐이 프로듀싱했다. 키겐은 평소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영파씨의 신곡에 투영,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40대 이상 리스너들에겐 햇병아리 영파씨를, 1020 리스너들에겐 ‘문화대통령’ 서태지를 소개하는 데 성공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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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日 첫 싱글 하루만에 19만 장 판매…K팝 가수 데뷔앨범 하루 최다 기록

그룹 제로베이스원(제베원)이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제베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일본 첫 번째 싱글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로 18만 7694장의 추정 판매량을 기록하며 3월 19일 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 특히 제베원은 발매 당일에 이 같은 판매량을 기록, 역대 K팝 아티스트의 일본 데뷔 앨범 중 1일차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번 싱글은 제베원이 새로운 여정을 앞둔 설렘 가득한 감성을 드럼 앤드 베이스(Drum & Bass)와 트랩(Trap) 사운드로 풀어낸 타이틀곡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와 ‘인 블룸(일본어 버전)’, ‘크러시(일본어 버전)’ 등 총 3곡이 수록됐다.제베원이 하루동안 써 내려간 새로운 기록은 이미 예견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매한 2개 앨범을 연속으로 단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시킨 최초의 K팝 그룹이다.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발매 단 하루 만에 약 124만 장, 두 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는 약 145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2개 앨범은 제베원의 일본 내 정식 데뷔 전에 발매됐음에도 일본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7월 24일 자(집계 기간 7월 10~16일)와 11월 20일 자(집계기간 11월 6~12일)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제베원은 오는 23~24일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첫 팬콘서트 ‘2024 제로베이스원 팬콘 인 재팬’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3.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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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오늘(20일) 일본 첫 싱글 발매 [공식]

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이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ZEROBASEONE(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3월 20일 일본 첫 번째 싱글 'ゆらゆら -運命の花-'(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국내에서 발매한 두 개 앨범의 타이틀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소화한 'In Bloom (Japanese ver.)', 'CRUSH (Japanese ver.)'까지 총 3곡이 담긴다.타이틀곡 'ゆらゆら -運命の花-'는 새로운 여정을 앞둔 설렘 가득한 감성을 드럼 앤드 베이스(Drum & Bass)와 트랩(Trap) 사운드로 풀어낸 곡이다. ZEROBASEONE의 국내 데뷔곡 'In Bloom'(인 블룸)의 스핀오프 곡으로 너와 마주한 순간 우리의 시간은 멈춰버렸고, 마침내 맞닿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감정의 흐름을 노랫말에 담았다.이 곡은 지난 8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된 이후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실시간 TOP100 최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누적 스트리밍 170만을 돌파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400만 뷰를 넘겼다.ZEROBASEONE은 일본 싱글 발매를 기념해 오는 23~24일 양일간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첫 팬콘서트 '2024 ZEROBASEONE FAN-CON IN JAPAN'도 연다. 지난 1월 30일부터 진행된 공식 팬클럽 선예매로만 약 5만 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됐고, 글로벌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일본 팬콘서트는 더욱 많은 팬들과 호흡하고자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20여 개 CGV에서 생중계도 진행된다. 이 역시 지난 1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ZEROBASEONE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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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日 팬콘 5만석 매진…시야제한석 추가 오픈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일본 첫 팬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지난 1월 30일부터 진행된 공식 팬클럽 선예매로만 약 5만 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됐다. 이에 제로베이스원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웨이크원과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및 소니 뮤직 레이블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야제한석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팬콘서트에 대한 국내 팬들 반응도 뜨겁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20여 개 CGV에서 진행하는 생중계의 티켓은 지난 13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20일 일본 첫 싱글 ‘ゆらゆら -運命の花-’(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In Bloom (Japanese ver.)’, ‘CRUSH (Japanese ver.)’ 등 총 3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는 새로운 여정을 앞둔 설렘 가득한 감성을 드럼 앤드 베이스와 트랩 사운드로 풀어낸 곡으로, 정식 발매를 앞둔 지난 8일 선공개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실시간 TOP100에서 정상에 올랐고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0만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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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불안 앞에도 당당하게…그러니까 역시 ‘이지’ [종합]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을 놀라게 만들고 싶어요.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후 뜨겁게 달려온 1년 10개월 여정 뒤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을 꺼내 놓았다. 음악도, 퍼포먼스도, 가사도 색다른 분위기지만 메시지는 역시나 돌아가는 법 없는 ‘독기로 무장한 르세라핌’ 그 자체였다.1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르세라핌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르세라핌의 컴백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1집 ‘언포기븐’ 이후 9개월 만이다. 허윤진은 “‘이지’는 르세라핌의 올해 첫 앨범이라 설레면서도 긴장이 된다. 지난해 ‘퍼펙트 나이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도 새롭다는 반응이 나오도록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김채원은 “정규 1집 ‘언포기븐’ 이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작년에 첫 단독 투어도 하고 음원차트에서 첫 월간 1위도 해보고 감사한 일이 많았다. 지금까지와 또 다른 르세라핌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지’는 르세라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새 앨범 역시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근간으로 한다. 하지만 전작과 달리 기존 절대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을 것 같던 당당한 내면을 파고든다. 이들은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을 신보의 주제로 삼아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르세라핌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카즈하는 “이번 앨범에도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건 타고난 게 아니라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 우리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왜 이 시점, 불안을 표현한 걸까. 사쿠라는 “갓 데뷔했을 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큰 사랑을 받은 뒤에는 다음에도 사랑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부담이 있었다”면서 “르세라핌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는 팀이다 보니 이런 날 것의 감정을 보여주는 게 멋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허윤진 또한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당당한 것도 나고 불안한 것도 나라고 생각했고, 이걸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르세라핌을 통해 솔직해지면서 나의 불안과 고민을 많이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표면적으로는 변신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르세라핌 서사의 연장선이라 생각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채원은 “‘이지’를 들었을 때 낯설거나 르세라핌의 새로운 변신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매 앨범 준비하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 게 우리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도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찾던 중 만난 게 ‘이지’였다”고 말했다.사쿠라는 “우리의 특징 중 하나가 독기라고 생각하는데, ‘이지’ 가사를 들어보면 독기가 장난 아니다. 이번에도 르세라핌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이지’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카즈하는 “그동안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내면에 집중한 앨범이다. 그만큼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곡을 느꼈을 당시에 대해 김채원은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이번 노래 찢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카즈하는 “기존 발표곡들은 강한 중독성이 있엇는데 이번엔 계속 따라 부르고 흥얼거리게 된다. 은은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허윤진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씻을 때도 차에서 이동할 때도 쉴 새 없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개인적으로 빌보드 핫 100 진입을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8090 세대에 익숙한 올드스쿨 힙합 퍼포먼스를 택한 시도 역시 이색적이다. 사쿠라는 “데뷔 직전에 연습할 때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기본기 같은 걸 연습한 적이 있다. 데뷔 후 그런 안무가 안 나와서 언제쯤 하나 기다렸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 그 때의 노력이 이제 빛 보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또 홍은채는 “아무래도 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 세대 유행한 장르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우리도 하면서 낯설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이었다. 이걸 해내면 우리 진짜 멋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무 난이도는 최상급이라고. 사쿠라는 “처음 보면 르세라핌 치곤 쉬워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안무를 통틀어 제일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퍼포먼스가 가사를 제대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남들 보이게 쉬워 보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홍은채는 “곡의 느낌 때문에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는데 이번엔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모든 힘을 끌어 모아서 보여드려야 했다. 역대 르세라핌 안무 중 제일 힘든 안무”라고 말했다.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사쿠라는 “작년에 ‘퍼펙트 나이트’ 싱글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음 앨범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과 고민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낼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유, 트와이스 등 쟁쟁한 선배 아티스트들과 동시기 활동하게 된 각오도 전했다. 카즈하는 “우리도 진짜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 활동하게 돼 너무나 설렜다. 활동 하면서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는 우리가 준비한 걸 최선을 다해 피어나(팬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팬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코첼라 벨리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K팝 걸그룹으로선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다. 김채원은 “코첼라 무대에 서게 됐다. 예전에 블랙핑크 선배님들이 코첼라 무대 하시는 걸 보고 우린 언제 저런 무대에 서게 될까 꿈꿔왔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와서 너무 영광스럽고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우리 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데뷔 후 2년의 진솔한 소회를 담아낸 앨범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을 놀라게 만들고 싶다. 이번에는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색다른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앨범에는 트랩 장르의 타이틀곡 ‘이지’를 비롯해 거센 하드 록 사운드가 특징인 ‘굿 본즈’, 부드러운 선율의 ‘스완 송’,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스마트’,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위 갓 투 소 머치’ 등 다섯 트랙으로 구성됐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으로 미니 3집 ‘이지’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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