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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기동 더비→기성용 더비’ 서울 vs 포항,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 펼친다

운명의 장난인가. 기성용(36) 이적으로 얽힌 두 팀이 오는 주말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불과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레전드’인 기성용이 26일 기준 포항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은 만큼, 서울전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그가 관중석에서라도 두 팀의 맞대결을 관전할지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성용과 김기동 서울 감독 사이 불화설도 불거진 터라 ‘A매치급’ 취재 열기도 예상된다. 기성용은 며칠 새 서울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털어놨으나 김 감독은 아직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확실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경기 자체보다 온 관심이 ‘기성용’에게 쏠린 형세다. 포항 팬들은 갑작스러운 기성용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서울 서포터는 그를 보낸 구단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며 향후 은퇴식을 열기로 약속했다. 지도자 생활을 돕겠다고도 공언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과거 이청용(울산 HD)의 K리그 복귀 때 서울 입단이 막힌 점, 데얀과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낸 것 등을 들추며 구단의 ‘레전드 대우’ 방식을 꼬집고 있다.포항전 서울 서포터석에는 비판 걸개가 걸리는 등 구단과 팬 사이 전운이 감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울 팬들은 챔피언스파크에 구단 정책을 비판하는 수십 개의 근조 화환을 보냈고, 구단 모기업 GS 그룹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애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렸다. 2019년 4월 포항에서 처음 정식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2023년 12월 서울로 적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명명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당분간 ‘기성용 더비’로 불릴 전망이다.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인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유럽 무대 진출 전인 2009년까지 뛰었다. 2020년 K리그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택했다. K리그에서만 10년째 활약 중인 기성용은 그동안 서울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의 반발이 거센 배경이다.자신을 품어준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기성용은 SNS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아직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며 “서울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뒤 치른 포항과 여섯 차례 맞대결(코리아컵 포함)에서 1승 2무 3패로 열세다. 서울은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4월 K리그1 10라운드에서도 오베르단에게 실점하며 0-1로 고개를 떨궜다.기세도 포항이 좋다. 포항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챙겼지만, 서울은 2승(3무 1패)에 그쳤다.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K리그1 4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2)은 서울을 꺾는다면, 이번 주말 최대 2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7위인 서울(승점 27)도 포항을 잡아야 파이널 A(1~6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0:22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안재욱, 엄지원 향한 츤데레+순애보 매력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엄지원을 향한 사랑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안재욱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태생부터 다이아몬드 수저인 LX호텔의 회장이자 부인과 사별한 지 15년째 되는 한동석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안재욱은 독수리 술도가 대표인 마광숙(엄지원)과 점점 사랑에 빠져드는 모습을 점층적으로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와 관련 안재욱의 심쿵 포인트 3가지를 짚어본다.◇ 심쿵 포인트 NO.1-“노래 들으면서 눈 좀 붙여요”첫 번째 포인트는 마광숙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한동석(안재욱)의 눈빛과 미소다. 안재욱은 우연한 기회로 얽히고설켜 티키타카를 벌이다가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 마광숙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생생하게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4회에서 한동석은 40년 동안 집안에서 일을 봐준 지인이 마광숙에 대해 “회장님께는 저런 분이 곁에 계셔야 합니다. 주변 사람을 비추며 편하게 해주는”이라고 말하자, “진심이세요?”라고 빙그레 미소 지으며 확신을 드러냈다. 마광숙과 돌아오는 길 술도가 트럭 운전을 자처한 한동석은 피곤해 보이는 마광숙에게 “노래 들으면서 눈 좀 붙여요”라며 은근한 마음을 내비쳤고 잠든 마광숙을 보며 입가에 웃음을 띤 모습으로 애틋함을 드러냈다.◇ 심쿵 포인트 NO.2- “당신한테 먼저 승낙받고 싶어서 왔어”안재욱이 맡은 한동석은 아내와 사별한 후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려본 적이 없는 순애보로 이목을 끌었다. 15년 동안 오로지 아내만을 사랑하는 남자의 애절함을 목석같은 냉정함으로 표현, 공감을 높였던 것. 마광숙을 향해 멈출 수 없는 사랑을 깨달은 한동석은 25회에서 아내의 납골당을 찾아가 “내 마음을 적셔줄 사람을 만났어. 당신과 다르면서 또 많이 닮은 사람”이라며 “당신한테 먼저 승낙을 받고 싶어서 왔어”라고 결심을 드러냈다. 마광숙에 대한 한동석의 직진 사랑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끌어냈다.◇ 심쿵 포인트 NO.3-“나 마대표 좋아합니다”안재욱은 결국 마광숙을 향해 돌진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당당한 면모로 ‘안재욱표 로맨틱 연기’의 절정을 증명해냈다. 한동석은 독수리 술도가를 위험에 빠뜨린 신라주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마광숙을 발견하고는 마광숙에게 시위를 그만하라고 만류했던 상황. 한동석은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남한테 구경거리가 되는 거 좋아할 사람이 어딨겠어요?”라고 마음을 내비쳤고, 소중한 사람이 자신이냐며 당황하는 마광숙에게 “맞아요. 나...마대표 좋아합니다!”라고 심쿵 고백을 날렸다. 마광숙을 향한 강렬한 멜로 눈빛과 다정다감한 표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사랑을 터트린 안재욱의 열연에 설렘이 배가됐다.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15:17
뮤직

아스트로 측, 악플러에 강경대응 “선처 없다” [공식]

그룹 아스트로 측이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2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스트로의 인격 모독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비방, 사실무근의 루머 유포 및 재생산 등 악성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소속사는 “그동안 민감한 부분이라 조심스럽게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지켜봤으나 반복되는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이어 “익명성을 악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는 단순한 비방을 넘어선 명백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아스트로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스트로는 지난 19일 고(故) 문빈 사망 2주기를 맞아 문빈의 친동생 문수아 및 동료들이 참여한 곡 ‘꿈속의 문’을 발매했다. 음원 수익금 전액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누리꾼들이 소속사와 차은우가 고인을 수익 창출에 이용했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해 논란이 됐다.이에 아스트로 팬들이 “데뷔 이후 (소속사에서) 고소를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청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20:38
연예일반

차은우 팬덤, 근거 없는 비난에 ‘뿔났다’ [왓IS]

가수 겸 배우 차은우 팬덤이 트럭 시위를 벌였다.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차은우 팬덤은 이날 판타지오 사옥 앞에 트럭을 보내 아티스트 보호와 서포트를 요구했다. 최근 차은우가 같은 아스트로 멤버였던 故문빈의 추모곡을 주도했는데, 일부 악성 팬들이 고인의 죽음을 이용해 수익을 냈다고 근거 없이 비난한 것. 이에 차은우 팬덤은 “차은우가 데뷔 후 지난 9년간 (소속사가) 단 한 건의 고소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무분별한 비난과 근거 없는 루머들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위 트럭 전광판에는 “차은우가 팀을 위해 가장 많이 희생했는데도 제일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차은우를 잘 보호하는 지 지켜보겠다” “잘해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한편 지난 19일 발매된 ‘꿈속의 문’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추모곡이다. ‘달의 문을 열면 기다리고 있을 문빈에게 보내는 편지’를 주제로 문빈을 향한 동료들의 변함없는 그리움과 진심을 담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18:09
프로농구

[IS 승장] 고전 끝에 시즌 마친 김태술 감독 “다음에는 이런 경기 나오지 않도록 할 것”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고전 끝에 3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에 주목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101-99로 이겼다. 소노는 시즌 19승(35패)째를 기록, 단독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점수대로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애초 소노의 기대와는 다른 양상이기도 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LG는 주전 유기상,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최형찬, 이경도 등 신인급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 케빈 켐바오 등이 모두 뛴 완전체였다.경기 초반 앞선 건 LG였다. 특히 1쿼터에만 37-17로 앞서며 소노를 압박했다. 소노는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위기의 소노를 구한 건 켐바오와 이정현이었다. 특히 켐바오는 2쿼터 막바지에만 홀로 12점을 몰아쳤다. 이어 3쿼터에도 5점을 더하며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4쿼터에는 2점에 그쳤으나, 소노는 경기 막바지 이정현의 3연속 3점슛과 윌리엄스의 결승 골밑 득점에 힘입어 힘겹게 승전고를 울렸다.김태술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1쿼터 안일하게 시작하는 바람에 어렵게 갔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로 장식해 준 선수단에 고맙다. 다음 시즌에는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멋진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를 묻자, 김태술 감독은 “하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였다. 조금씩 수비에서 힘을 내다 보니,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나와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시즌 중 부임한 초보 사령탑 김태술 감독은 다소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항의 시위와 트럭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시즌 막바지 ‘더 공부해 보겠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취재진이 비시즌 계획을 묻자, 그는 “사실 수비다. 수비 전술이 아니라, 미흡한 1대1 수비를 바꾸려 한다. 끈적하게 하는 수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주입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비시즌 준비해서, 내가 선호하는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 방법을 잘 연구해 보겠다”라고 했다.끝으로 이날 맹활약한 이정현과 켐바오에 대해선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좋았다. 크게 벌어져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준다면 봄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호평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8 21:40
프로야구

침통한 표정 감추지 못한 이승엽 감독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해...재발 막아야" [IS 잠실]

'국민 타자'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이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에 의해 유명을 달리한 야구팬과 가족을 위로했다. 이승엽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이날 야구 현장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선수 시절 나라에 사고가 일어났을 때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눴던 이 감독은 "야구 스태프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상황이 참담하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이런 일이 꼭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에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유족을 향해 "'얼마나 힘드실까'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전이 막 시작한 오후 5시 20분께 3루 쪽 사무실 외벽에 설치된 부착물(알루미늄 루버)가 낙하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구조물은 바로 밑에 있는 매점 천장을 맞고 야구팬이 있었던 위치로 향했다. 20대 여성 관중 한 명은 머리를 맞았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 구단 시설 점검을 약속했다. 구단과 지자체, 외부 업체가 투입돼 경기장 곳곳을 살폈다. 일부 야구팬들은 2일 안전 문제가 드러난 상황을 성토하며 KBO와 창원시를 규탄하는 트럭 시위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16:26
프로야구

[포토] 경기앞두고 트럭시위

2일 오후 2025 프로야구 LG 와 KT 경기가 열릴 예정인 수원 KT위즈파크 앞에 구장 안전을 촉구하는 시위 트럭이 서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2. 2025.04.02 16:09
프로야구

[포토] 구장 안전 촉구하는 시위트럭

2일 오후 2025 프로야구 LG 와 KT 경기가 열릴 예정인 수원 KT위즈파크 앞에 구장 안전을 촉구하는 시위 트럭이 서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2. 2025.04.02 16:07
프로야구

[포토] 수원 KT위즈파크에도 시위트럭

2일 오후 2025 프로야구 LG 와 KT 경기가 열릴 예정인 수원 KT위즈파크 앞에 구장 안전을 촉구하는 시위 트럭이 서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2. 2025.04.02 16:05
프로야구

"KBO·창원시설관리공단, 무대응·책임 회피" 비판, 관중 사망 초유의 사태에 여성 야구팬들 트럭시위

야구장에서 안전 문제로 관중이 사망한 사상 초유의 사태에 10개 구단 여성팬들이 트럭시위에 나섰다. KBO 본사를 비롯한 서울, 창원, 대전, 광주, 수원 전국 5개 지역에 트럭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여성팬 일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9일 창원NC파크 외부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은 경기 강행,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에 분노한 팬들은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트럭 시위를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팬의 생명을 외면하고 흥행과 일정만을 우선시하는 리그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절박한 목소리다"라고 전했다. 해당 팬들은 4월 2일 오전 8시부터 트럭시위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KBO 본사와 창원시설관리공단, 창원시청 앞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전 성심당 일대에 트럭을 보냈다. 이후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앞으로 트럭을 보내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트럭시위는 이튿날(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친 일이 발생했다. 이 중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이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KBO는 사고 하루 뒤인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을 선제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오는 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NC-SSG 랜더스 3연전을 무관중으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KBO는 해당 3연전을 취소하고 사흘 간의 추모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1일 다른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도 모두 취소됐다. NC 구단은 1일 외부 안전점검 업체를 통해 창원NC파크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긴급 안전 점검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NC 구단 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 따르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은 NC 측이 맡으며, 단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만 공단이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에 따라 법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구조부의 각종 안전점검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했다. 그동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낙하된 부착물은 점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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