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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트럼프 타이레놀 임산부 자폐증 리스크' 발언에 화들짝 '정말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자폐아 위험성을 언급하자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당일 반박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신뢰할만한 과학적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어떠한 주장에도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이러한 주장이 임신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켄뷰는 "임신 기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며 "복용하지 않으면 열을 치료하지 못해 유산, 자폐증,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도 23일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자폐아를 둔 로리 톰린슨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도 타이레놀과 자폐증 간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신뢰할 만한 증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켄뷰의 해명에도 트럼프 발언에 동요한 소비자들이 타이레놀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해열·진통제를 기피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미 FDA가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자폐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라벨을 바꾸기로 해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많은 국내 해열·진통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때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청장(현 보건복지부장관)이 "타이레놀처럼 소염 효과가 없는 단순 해열 진통제는 (백신) 접종 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복용해도 적절하다"고 언급한 이후 국내 해열·진통제 판매가 급랭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보건당국이 임산부 등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입장을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9.24 11:15
스포츠일반

테일러 스위프트-트래비스 켈시 약혼 발표..트럼프 반응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35)와 약혼을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26일(현지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켈시의 청혼을 받는 사진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사진, 약혼반지를 끼고 손 잡은 모습 등을 올렸다. 여기에 스위프트는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고 썼다. 시처럼 가사를 쓰는 자신을 영어 선생님, 인기 스포츠맨 켈시를 체육 선생님에 비유한 것이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1시간 만에 110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AP통신은 "2년간 전 세계 수백만 명, 특히 이 팝스타의 팬덤 '스위프티'들을 흥분시키고 매료시킨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라고 전했다.스위프트와 켈시는 지난 2023년 9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켈시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스위프트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스위프트는 켈시가 뛰는 경기장에 나타나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스위프트가 일본 도쿄 공연 직후 켈시의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전용기를 타고 날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둘은 경기가 끝난 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을 축하하며 키스를 나눴다. 이때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청혼 여부에 대한 베팅까지 열리기도 했다.두 스타의 약혼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반응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자 스위프트에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다. 그녀(스위프트)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김식 기자 2025.08.27 07:40
스포츠일반

UFC 새 역사 썼다…‘16 KO’ 루이스, 테세이라 격파→1년 2개월 만에 자기 기록 경신

‘블랙 비스트’ 데릭 루이스(40∙미국)가 35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UFC 최다 KO(16) 신기록을 경신했다. UFC 헤비급(120.2kg) 랭킹 9위 루이스(29승 12패)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테세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1라운드 35초 왼손 훅에 이은 펀치 연타로 13위 탈리송 테세이라(25∙브라질)에게 TKO승을 거뒀다. 공언한 대로 수준 차를 보여줬다. 루이스는 경기 초반 테세이라의 잽을 맞고 눈을 다쳤다. 타격 과정에서 테세이라의 엄지 손가락이 루이스의 눈을 찔렀고, 루이스는 눈을 만지며 뒤로 물러났다. 허나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고, 테세이라는 루이스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루이스는 달려드는 테세이라에게 오른손 훅에 이어 왼손 훅을 맞혀 쓰러뜨렸다. 이어 펀치 연타를 날렸고, 무방비로 얻어 맞던 테세이라는 철창을 잡고 일어났다. 명백한 반칙 행위였다. 이에 심판은 TKO를 선언했다. 이로써 루이스는 1년 2개월 만에 다시 한번 자신의 UFC 최다 KO(16) 기록을 경신했다. 현역 중에선 더스틴 포이리에와 맥스 할로웨이가 11KO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오랫동안 루이스의 기록은 루이스만 깰 수 있을 걸로 전망된다. 루이스는 아예 바지까지 벗어 던지며 승리를 만끽했다. 테세이라에게 화살을 쏘는 시늉을 하고, 아예 오줌까지 누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했다. 그는 “테세이라는 이번 주 내내 내게 트래시 토크를 했다”며 “아주 비겁한 짓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세이라는 커리어 내내 토마토 깡통 같은 수준의 선수들과만 싸웠다”며 “다음 경기에도 또 브라질 출신 택시 운전사를 붙여주길 바란다”고 조롱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아내와 뜨거운 밤을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루이스는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내를 원한다”며 “이번 시합을 위해 2주간 집을 떠나 있었기에 많은 그라운드 게임이 필요하다”고 농담했다. 한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화이트 회장은 “우린 이미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며 “UFC 팀이 백악관에 가서 탐방했고,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회장은 원래 야외 대회 개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경우만큼은 예외로 하겠다고 전했다. 누가 대회에 출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화이트 회장은 “모두가 백악관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전 UFC 헤비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백악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은퇴를 번복했다. 화이트 회장은 “아직 1년이나 남아 있기에 아직 누가 출전할지는 모른다”며 “1년 사이에 전체 지형이 완전히 변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희웅 기자 2025.07.14 10:24
해외축구

‘미국 폭염’에 백기 든 FIFA?…“2026 월드컵 땐 지붕 경기장 쓴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때 ‘지붕 있는 경기장’을 사용할 것이라 예고했다.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FIFA 클럽 월드컵 기간 선수들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다는 비판에 대해 “더 나은 방향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자료가 된다”라며 “우리는 지붕이 있는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낮 경기에는 확실히 이런 경기장을 사용할 거”라고 답했다.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주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위는 큰 문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낮 시간대 경기는 매우 더운 조건에서 치러졌다”며 개선점을 짚었다.지난달 미국에서 개막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 체제로 맞붙는 대형 이벤트가 됐다.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열리고, 막대한 상금까지 걸린 야심 찬 프로젝트였다. FIFA 입장에선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전초전이기도 했다.다만 대회 기간 폭염과 낙뢰 등 악천후가 지적됐다. 낙뢰로 킥오프 시간이 지연되거나, 무더위로 인해 선수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대회 4강전 당시엔 35.5도가 넘는 기온에서 경기가 치러지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FIFA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전한 이유다.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이에 대해 “유럽에서 이곳에 온 팀들과 이야기했는데 모두 매우 만족해했다. 유럽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일부 팀들이 FIFA에 전화해 참가할 수 있느냐고 요청하기도 했다”라며 “물론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여기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참가 자격 기준이 존재한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겠다. 우리는 이 대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비판이 있었고,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또 “국가당 참가 팀 수를 2개로 할지 4개로 할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있다. 당장은 2029년에 다시 개최할 계획이고, 그때 다시 상황을 살펴볼 거”라며 “모든 사람과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이 대회는 엄청난 성공이었고, 축구의 황금 시대가 시작됐다”라고 주장했다.한편 클럽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5.07.13 09:07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자동차

트럼프,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4월 2일부터"

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대상은 모든 외국산 자동차이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트럼프발 글로벌 통상전쟁의 전선이 더욱 확대되게 됐다.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처로 인해 특히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자국에서 사업을 해 일자리와 부를 지난 몇 년 동안 빼앗아 온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번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자동차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20일 집권 2기 출범 이후 부과한 3번째 품목별 관세다.앞서 미국은 모든 무역 상대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철강·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상품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 12일 0시1분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4월 2일"이라고 밝혔다. 4월 2일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모든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3.27 07:46
자동차

'관세 폭격' 앞둔 국내 완성차...대응책 마련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자동차 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생산·수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생존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트럼프 “자동차 관세는 25%”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 이야기할 텐데 수입 자동차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 전까지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 관세 면제나 최소화 희망에도 내달 관세 부과가 우선 예외 없이 강행될 것이라는 미국 측의 입장을 선명히 확인한 것이라는 평가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최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수입차에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터 당장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때부터 국내 일자리에 영향이 큰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상황에서 자동차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면제 품목의 예외로 정해 관세 부과를 장기적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는 국내 생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는 278만여 대로 이 가운데 미국 수출 물량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143만여 대다. 지난해 자동차 대미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47억 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6.8%를 차지했다.그러나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수출 비중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산업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25% 관세가 현실화 경우 한국의 자동차 대미 수출은 규모효과 16.3% 감소, 대체효과 4.2% 감소 등 총 20.5%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부담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게 되면, 국내 생산은 70만~90만 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생존 방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당장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총 76억 달러(약 11조원)가 투자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2022년 착공 당시 연산 30만대 생산으로 계획됐지만, 최근 66.7% 늘어난 연산 50만대 수준으로 생산 목표를 올렸다.기존 조지아주 기아 공장(연 35만대 생산),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연 33만대 생산)까지 합치면 미국에서만 연간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 물량(99만5477대)을 뛰어넘는 숫자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역시 20일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시장인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책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이달 말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미국 내 86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생기고, 주변 협력사를 포함한 일자리는 1만40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해법찾기 안간힘문제는 한국GM이다. 한국GM의 경우 지난해 생산·판매한 차량 49만9559대 중 미국 수출분이 41만8792대로 83.8%에 달하기 때문이다.만약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GM 생산 차량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저하돼 한국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지난 15일 안규백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와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사측 대표단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는 22일까지 GM 본사 경영진을 만나 경영 전략과 친환경 차량 투입 여부 등 한국 생산시설 운영 방침을 들을 예정이다. 한국GM 임원 일부는 지난 6일 박종원 통상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면담도 가졌다.이와 함께 한국GM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도 공개했다. 한국GM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는 이번에 새로 신축한 서비스센터 공개 등을 통해 고객 불안을 불식시키고, 내수 판매 확대 등을 위해 분위기 쇄신을 모색한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사실상 미국 GM의 생산 하청기지로 전락한 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고사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어 국내 판매 차종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1 07:00
PGA

트럼프 개입했지만...PGA 투어 커미셔너 "LIV와 통합 쉽지 않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를 통합하는 협상이 주춤한 모양새다.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개막 이틀 전인 5일(한국시간) 대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위한 회동 계획이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해 타결이 임박한 것처럼 보였던 PGA 투어와 LIV 골프 통합 협상이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차례나 모너핸 커미셔너를 포함한 PGA 투어 수뇌부를 백악관에서 면담했다. 통합 협상에서 PGA 투어의 상대편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루마얀 총재는 한번은 전화로, 한번은 직접 이 면담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이 협상은 내가 나서면 15분 만에 타결된다"고 큰소리를 쳤던 만큼 적극적인 개입에 곧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PGA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발표를 내놓곤 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 때 통합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모너핸 커미셔너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PGA 투어와 LIV 골프 통합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보다 더 복잡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다만 모너핸 커미셔너는 "PGA 투어는 통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통합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백악관 면담은 큰 진전이 맞고, 가장 효율적이고 신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통합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PGA 투어와 LIV 골프에 돈을 대는 PIF는 PGA 투어와 LIV 골프로 쪼개진 골프계를 다시 통합하는 한편 PIF가 PGA 투어에 거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2023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3.05 09:13
산업

다급해진 최태원과 국내 20대 기업 CEO 백악관행. 트럼프 만날 가능성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소통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 지핀 ‘관세 전쟁’ 속에 백악관에서 미국 행정부처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19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미팅할 예정”이라며 “다녀와서 (관세 부과 대응 방안에 대해) 말하는 게 좋을 것”고 밝혔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는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상황이라 ‘반도체 위기’가 부각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위기도 있고, 기회도 있다”고 답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 의약품 등에 관세 25%를 부과한다는 입장을 밝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품목과 관련해 협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국내 20대 그룹 CEO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업의 오너가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포함됐다. 이어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은 관세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여러 통상 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는 “민간 경제사절단이라 미국 정부와 직접적인 협상 파트너가 될 순 없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만나 폭넓은 관점에서 소통을 할 수 있어 향후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은 19일(현지시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정상급 리셉션 장소인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도 참가한다. 이번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포함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자리한다.다음날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플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백악관에서의 만남이라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2.20 07:00
자동차

트럼프 "자동차 관세는 25% 정도"…4월 2일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에 이야기할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이어서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는 관세를 4월 2일이나 발표 시점 이후 곧바로 부과하기보다는 관세 발효까지 일정 시간을 둬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는 시간을 어느 정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안민구 기자 2025.02.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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