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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바이든 미 대통령, 한국 도착…첫 일정은 삼성전자 평택 공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해 22일까지 2박 3일의 정상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방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열흘 만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2분께 검정 마스크를 쓴 채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려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방한 첫 일정으로 이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한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을 수행하며 직접 안내를 맡는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과 관련한 양국 정상의 연설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시찰이 끝나면 서울 숙소로 옮겨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은 청사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지며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회담 뒤에는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의 정의선 회장을 면담한다. 또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다. 이어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국 대사관 직원을 격려한 뒤 오산 미군기지에서 두 번째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도 이곳까지 동행해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20 17:45
스포츠일반

'트럼프와 맞짱' 르브론 제임스, 올해의 남자 선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스포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AP통신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제임스를 선정했다. 제임스는 올해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세상에 알렸고, 소속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는 '킹'이라는 별명답게 NBA에서 10년 이상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인종차별 이슈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등 사회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올해 이 상을 받은 제임스는 2013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1931년 창설된 AP통신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는 타이거 우즈(골프)와 랜스 암스트롱(사이클·이상 미국)이 제임스와 함께 최다 수상(4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베이브 디드릭슨(골프·미국)이 6회,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가 5회 선정된 바 있다. 제임스는 올해 10월 끝난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레이커스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에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바 있다. 3개 팀에서 파이널 MVP에 뽑힌 선수는 NBA 역사상 제임스가 처음이다. 또 제임스는 올해 여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운동에도 목소리를 냈다. 절대적인 인기와 기량을 바탕으로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최근 8년 동안 네 차례나 이 상을 받은 제임스는 "경기에서는 항상 내 모든 걸 쏟아내며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 코트 밖에서도 사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의 말대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주 제롬 아담스 미국 연방 공중보건국장은 제임스에게 백신을 먼저 맞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아담스 국장은 "나는 제임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걸 알고 있다. 그가 '농구 샷'이 아니라 '백신 샷'을 언제 맞을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AP통신 35명의 패널로 구성된 투표 결과 78점을 획득, 71점을 받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25·미국)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AP통신 올해의 선수는 지난해 역시 NBA 선수인 커와이 레너드(29·미국)가 받는 등 최근 8년 사이에 6차례나 NBA 선수가 수상했다. 최근 8년 사이 농구 선수가 아닌 수상자는 2014년 매디슨 범가너(31·미국), 2017년 호세 알투베(30·베네수엘라) 등 두 명의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었다. 김식 기자 2020.12.27 14:32
야구

105년 고집 꺾었다…인종차별 규탄에 '인디언스' 개명

메이저리그(MLB)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구단명 '인디언스'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폴 돌란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우리의 역할은 지역사회 통합"이라며 "많은 사람이 상처 받고, 분열을 초래하는 이름(인디언스)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1915년부터 '인디언스'라는 구단명을 사용했다.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야구 선수 루이스 소칼렉시스(1871~1913년)를 기리는 의미가 있었다. 강인하고 용맹한 이미지를 투영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점차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을 모욕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1948년부터 등장한 팀 로고 '와후 추장'에 대한 논란이 컸다. 처음에 노란색이었던 로고 색깔은 1951년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인디언을 비하하는 표현 홍인종(Red Skin)을 이미지화한 꼴이었다. 수많은 시민단체가 오랜 시간에 걸쳐 클리블랜드의 구단명과 로고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와후 추장'에 애착을 가진 팬이 많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2010년 5월, 미국 정부가 인디언에 대한 폭력 행위와 잘못된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구단의 인식이 달라질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때도 구단은 어물쩍 넘어갔다. 2011년부터 '와후 추장' 대신 영문 대문자 'C'가 새겨진 모자나 헬멧을 착용하는 빈도를 높였다. 그래도 유니폼 상의 왼 어깨에 붙은 '와후 추장' 로고를 떼지 않았다. 이 로고가 새겨진 상품도 계속 판매했다. 논란은 이어졌다. 2016년 포스트시즌에는 클리블랜드 홈구장(프로그레시브 필드) 한구석에서 '와후 추장' 사용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붉은 페이스 페인팅에 깃털로 머리를 장식한 백인 관중들은 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결국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까지 나서 돌란 구단주를 압박했다. MLB 사무국은 2018년 1월 "2019시즌부터 로고를 사용하지 않기로 클리블랜드 구단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와후 추장'이 70년 만에 '은퇴'한 것이다. 클리블랜드가 '인디언스'까지 포기한 건 외부 압력이 아니라 내부 결단 때문이었다. 계기는 플로이드 사건이다.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질식사한 사건으로 인해 미국 내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만큼 큰 이슈다. 돌란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조직 전반을 재정비했다. 인디언스라는 구단명을 인종차별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아진 걸 부정할 수 없었다. 결국 인종차별의 남은 불씨였던 '인디언스'를 포기했다. 구단명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클리블랜드팬을 향해 "스포츠팀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앞서 미국 프로 미국프로풋볼(NFL) 소속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구단명과 로고를 버렸다. 레드스킨스도 수십 년 동안 인디언 비하 논란을 야기한 팀이다. MLB 클리블랜드의 와후 추장 로고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였다면, 레드스킨스의 로고는 더 노골적으로 인디언을 형상화했다. 피부색을 지칭한 구단명도 문제였다. 2013년 10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워싱턴 구단에 팀명 교체를 권고하기도 했다. 당시 댄 스나이더 구단주는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워싱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메이저 스폰서십 업체 페덱스까지 구단명 교체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결국 7월 13일 워싱턴은 구단명과 로고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2020~21시즌 그들은 구단명 없이 '워싱턴 풋볼팀'으로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MLB 클리블랜드, NFL 워싱턴 모두 고집을 꺾었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스포츠 구단들이 잇달아 변화를 향해 한 발을 내디딘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인디언 단체들도 구단들의 행보를 반겼다. 미국 사회에서의 여전한 인종차별, 그리고 강해진 저항은 오랜 전통을 허물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는 플로이드 사건 때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종차별 현실을 강조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샬럿 호네츠 구단주도 지난 6월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며 인종차별 철폐와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10년 동안 1억 달러(1095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인종차별로 숨진 흑인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단체 종목 선수들은 경기 전 국가가 흘러나오면 한쪽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MLB 정규시즌, NBA 플레이오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중에는 선수들이 경기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개막한 미국 최고 인기 리그 NFL도 예년과 다른 풍경이다. 지난 2018년 NFL 사무국은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는 행위를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강력하게 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로이드 사건 뒤 달라졌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모든 선수가 (인종 차별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화롭게 시위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9월 10일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휴스턴 텍슨스의 개막전에서는 휴스턴 선수들이 미국 국가 끝날 때까지 필드로 나서지 않았다. 두 팀 선수들은 팔짱을 끼고 한동안 침묵했다. 스포츠맨들이 인종차별 악습의 뿌리를 거세게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17 06:00
연예

BTS 4년연속 빌보드 수상…시상은 LA, 축하공연은 인천공항

방탄소년단(BTS)이 4년 연속 빌보드 수상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으면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2011년 신설된 부문에서 6년간 수상한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 이어 4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며 변치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2016년 10월 ‘소셜 50’ 차트 1위에 첫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통산 200주, 170주 연속 1위를 지키며 빌리 아일리시ㆍ아리아나 그란데ㆍ엑소ㆍ갓세븐 등 다른 후보들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아티스트 인기를 반영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팬 투표 외에도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공연 및 소셜 참여지수 등의 데이터를 합산해 발표한다. ━ “이 상은 BTS-아미 연결돼 있단 증거” 무관중으로 진행된 탓에 예년과 같은 환호성은 없었지만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변치 않았다.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4년 연속 이 상을 안겨주신 아미(팬클럽)에 감사하다”(제이홉) “이 상은 어디에 있든 BTS와 아미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RM) “우리의 특별한 연결을 기념하는 상”(슈가) 등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3년째 사회를 맡은 가수 겸 배우 켈리 클라크슨은 “3년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들을 소개할 때 팬들의 함성이 너무 커서 한국에서도 들릴 지경이었다. 오늘은 한국에서 무대를 한다. ‘핫 100’ 1위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3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로 또다시 1위에 올라 팝 음악계에서 한층 존재감이 커졌다. ━ “팬더믹으로 단절된 세계 다시 연결되길” 이날 시상식에서 총 14팀 중 13번째로 공연을 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무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펼쳐졌다. 터미널 내 광활한 공간을 무대처럼 연출하고, 재즈풍으로 편곡해 해외 밴드와 코러스가 대형 화면으로 함께 하면서 온택트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서울ㆍLAㆍ런던 등 당초 월드투어로 방문 예정이었던 세계 주요 도시가 목적지로 표시된 출국 전광판도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 아미와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은 아쉽게도 실패했다. 지난해 첫 본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지만, 올해는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2013년 해체 후 6년 만에 재결합해 지난해 2월 발표한 ‘서커(Sucker)’로 첫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 때보다 더 큰 인기를 구가한 조나스 브라더스는 ‘톱 라디오 송’ 등 3관왕에 올랐다. 당초 4월 진행 예정이었던 시상식이 10월로 연기되면서 8월 발표된 ‘다이너마이트’ 등의 성과는 이번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등장한 이색 풍경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메가 히트곡 ‘서클(Circles)’로 1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포스트 말론은 대상 격인 ‘톱 아티스트’ 등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17개 부문 중 1개의 트로피를 챙기는 데 그쳤던 포스트 말론이 “진심으로 놀랐다. 기댈 곳 없는 사람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자 켈리 클라크슨은 나머지 트로피를 카트에 실어 비접촉 방식으로 전달했다.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19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한 릴 나스 엑스는 ‘톱 핫 100 송’ 등 4관왕에 올랐다. ‘배드 가이(bad guy)’ 열풍을 불러 일으킨 빌리 아일리시는 ‘톱 빌보드 200 앨범’ ‘톱 피메일 아티스트’ ‘톱 뉴 아티스트’ 등 3관왕을 차지했다. ━ “당신의 힘 변화 위해 사용해달라”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둔 만큼 정치적인 발언도 쏟아졌다. 빌보드는 사회ㆍ문화 전반에서 혁신적 변화를 만든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 부문을 신설하고 수상자인 래퍼 겸 사회운동가 킬러 마이크가 운영하는 흑인 디지털 은행 그린우드에 100만 달러(11억4300만원)를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으로 백인에게 종속되지 않기 위한 움직임에 앞장서온 킬러 마이크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데미 로바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신곡 ‘커맨더 인 치프(Commander In Chief)’ 무대를 이날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트루스 허츠(Truth Hurts)’로 틱톡을 강타해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를 받은 리조는 ‘투표(VOTE)’라는 단어가 사방에 적힌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음악을 통해서든, 저항을 통해서든, 투표권을 행사해서든 당신의 힘을 변화를 위해 사용해달라”고 독려했다. ‘톱 알앤비 아티스트’ 등 5관왕에 오른 칼리드는 “당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스크 패션을 선보인 빌리 아일리시는 “꼭 투표하고 마스크 쓰고 손을 씻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한국어로 부른 '새비지 러브'도 터졌다…BTS 빌보드 1·2위 “왜 아이돌은 지구를 지킬까” 오행까지 등장한 세계관 전쟁 191개국서 99만명 본 방탄소년단 콘서트…티켓 수익만 491억 "BTS 슈가 랩 매력적" 한국어 가사로 사랑 맹세한 美팝스타 “버릇없는 女”에서 섭외 1순위 된 제시…판단 불가한 매력 2020.10.15 15:42
경제

트럼프, 덱사메타손까지 투여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 다 받았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가능한 코로나19 치료를 모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 대통령 숀 코리 주치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시험 결과 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은 치료제다.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의 경우 35%, 트럼프 대통령처럼 산소보충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20% 각각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가격이 싸면서도 효과가 좋은 약이지만 단점도 있다. 인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권위 있는 보건 전문 기관에서는 경증 환자의 덱사메타손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태이거나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만 이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며 "우리는 심각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이후 렘데시비르도 투여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는 사실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다.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이후 중증 환자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직후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단일클론항체 약물을 투여받았다고 의료진이 밝힌 바 있다. 리제네론은 초기 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을 개발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깜짝 외출'을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 밖에서 쾌유를 기원하며 모여 있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감염 위험성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05 10:58
경제

트럼프, 군병원 입원…주치의 "피로감 있지만 양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군병원에 며칠간 입원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헬기를 이용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를 향해 걸어가던 도중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으나 문답을 위해 멈춰서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트윗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나는 엄청난 지지에 대해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면서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에 있다"며 예방적 조처로 리제네론사(社)의 항체 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09:31
경제

"권력이양 없다" 트럼프 '엄지척'···헬기로 병원행 포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그는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취재단은 그가 평상시처럼 걸었으며 겉으로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면서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영부인에게 쏟아지는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병원인 월터 리드 병원 특실로 이송되지만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이양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이날 NBC에 “(대통령 유고시 승계 1순위인)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03 08:59
경제

'센 척'하더니…코로나19 걸린 전 세계 유명인은 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가벼운 독감”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전 코로나19를 지칭한 말이다. 보우소나루는 코로나19에 소극적으로 대응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아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보우소나루 뿐만이 아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하찮게 여겼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정치인·운동선수 등 전 세계 유명인 9명을 정리했다.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루 대통령(65)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각국의 봉쇄 정책을 비난하며 언론과 미디어가 불안과 공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재적인 조치"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여러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7월 8일 확진 판정을 사실을 밝히는 인터뷰 자리에서도 마스크를 벗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엄지를 추켜세우며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7월 말에는 보우소나루의 27세 연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월 19일에는 대통령실의 한 여직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하기도 했다. 12일 기준 브라질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 1274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존슨 총리(56)는 3월 27일 주요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2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할 당시 존슨은 코로나19 위협을 과소평가하며 방역에 소홀했다. 약혼녀와 지방에서 휴식을 취했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의료진과 악수를 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했다. 마스크 착용에도 소극적이었다. 그는 "환자가 아닌 일반인은 마스크가 필요 없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했다. 그러나 존슨을 비롯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피해가 심해지자 5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렸다. ━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 허먼 케인 케인은 지난 6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유세에 참석한 뒤 9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한 달만인 7월 30일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케인 측은 감염 경로를 모른다고 했으나 털사 유세에서 감염됐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마스크 착용에 회의적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반대 입장을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털사 유세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백신도 신뢰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 필라레트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정교회 총대주교 필라레트(91)는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교회에서 가장 큰 교파인 키예프 교구의 대주교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코로나19는 인간의 죄악에 대한 신의 처벌이며, 인간의 죄악은 특히 동성결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91세 고령 감염자인 필라레트는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2일 기준 15만 43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178명이 사망했다. ━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지난 6월 자신이 기획해 개최한 테니스 미니 투어 대회 '아드리아 투어'에 참여했다가 감염됐다. 유럽 발칸반도 국가들을 돌며 4차례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2차 대회 결승을 앞두고 확진자가 속출했다. 6월 22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처음 감염됐고, 다음 날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 그의 트레이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드리아 투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진행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경기장에는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했지만,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포옹과 악수도 했다. 대회를 전후로 열린 클럽 파티도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4월 자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믿지 않으며,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코비치는 "순수한 목적으로 아드리아 투어를 열었는데, 여러 문제가 벌어져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모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착각했다. 우리가 틀렸다"고 사과했다. ━ 자메이카 출신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 볼트(34)도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8월 21일 자메이카에서 자신의 34번째 깜짝 생일 파티를 연 그는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올린 SNS 사진과 영상을 보면 파티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춤을 췄다. 볼트는 자신의 확진 판정 보도가 나가자 SNS에 "증상은 없지만, 자가 격리에 들어가 편안히 쉬려고 한다. 책임 있게 행동하려 한다. 여러분도 조심하라"고 적었다. ━ 미 NBA 선수 루디 고버트 지난 3월 미 프로농구 NBA가 시즌 경기를 갑자기 중단했다. 프랑스 출신 선수 루디 고버트(28·유타재즈)가 NBA 선수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고버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하찮게 생각한다는 듯이 회견장에 놓은 마이크를 손으로 만져 주위를 당혹하게 했다. 그는 확진 판정 뒤 SNS에 "당시 행동을 반성한다"고 적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때만 해도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몰랐다. 내 행동으로 코로나19에 걸렸을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 톰 라이스·루이스 고머트 미 공화당 의원 미 공화당의 톰 라이스(63)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과 루이스 고머트(67) 텍사스주 하원의원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가 감염됐다. 두 의원 모두 평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온 인물들이다. 라이스 의원은 6월 페이스북에 "나와 아내, 아들까지 모두 코로나19에 걸렸지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복기 2주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의회를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미 의회를 긴장시켰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마스크는 다른 사람을 보호할지 몰라도, 자신은 보호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고머트 의원도 확진 판정 전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의회를 돌아다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극찬했지만, 의학계는 위험성을 경고한 말라리아약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마스크 싫어한 브라질 대통령, 확진 밝히며 또 마스크 벗어 총리·왕족 다 걸린 뒤에야 "실수"···英 마스크 착용 의무화할듯 "코로나,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 외친 교회지도자도 확진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0.09.14 13:10
경제

"왜 마스크 안 써"…길가다 뜨거운 커피 얼굴에 끼얹은 여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급기야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끼얹는 일도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맨해튼비치에서 한 여성이 길을 가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남성의 얼굴에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부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걸어가다 야외에서 멕시코 음식 부리토를 먹고 있는 매튜 로이와 제임스 에르난데스를 보자 "당신들은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여기 주민인데 마스크(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대꾸했다. 양측은 설전을 벌였고 여성은 욕설을 의미하는 동작인 가운데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펴보이다 뜨거운 커피를 로이의 얼굴에 끼얹었다. 이에 로이가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라 여성의 남자친구 얼굴을 가격하는 등 양측 사이에 격한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런 광경은 에르난데스가 차고 있던 보디캠에 고스란히 찍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인 에르난데스는 "트럼프 모자를 쓰고 다녀 분쟁을 많이 겪는 것 같다"며 평소 보디캠을 소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여성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를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라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로이는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며 단순히 믿음이 다르다는 이유로 테러를 당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8.05 15:37
야구

‘美코로나 국민영웅’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 MLB 개막전 시구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올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20일(현지시간) 지난해 MLB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트위터를 통해 “내셔널스의 열성 팬인 파우치 소장이 개막전 시구 요청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내셔널스는 오는 23일 워싱턴DC 소재 내셔널스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개막전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파우치 소장은 현재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으며, 평소 내셔널스와 양키스 두 팀의 팬이라고 밝혀왔다. 최근엔 내셔널스 팀의 로고가 들어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내셔널스는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싸운 우리나라(미국)의 진정한 챔피언으로서 훌륭한 이력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2020년 시즌 개막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하면서 그를 (시구자로) 모시는 건 당연하다”고 전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미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달 17~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코로나19에 관한 정확한 정보원’으로서 파우치 소장을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26%에 불과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7.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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