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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LG 트윈스 유망주 4명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LG 투수 이지강(25)과 성동현(25), 허용주(21), 포수 이주헌(21)은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한다. LG가 자매 구단인 주니치에 유망주는 파견하는 건 오랜만이다. 2006년 투수 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 3명은 피칭을 배우고, 이주헌은 투수 공도 받고 방망이도 칠 것"이라면서 "내년에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한 번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18년 전에 45일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중반 유망주 육성 계획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유망주는 미국으로,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을 알렸다. 이지강은 올 시즌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 등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올 시즌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26개로 많았다.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41개를 허용했다. 허용주는 신장 1m 94㎝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23년 LG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음에도 올 시즌 1군 메이저 투어도 경험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11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력 보완이 숙제다. 이주헌은 9월 말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들 정도로 포수 유망주로 손꼽힌다. 허도환의 방출 속에 내년 시즌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표본은 적지만 1군 6타수 4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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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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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5차전' KIA는 왜 '6번 최형우·1루수 이우성' 카드를 먼저 꺼냈을까 [K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 라인업 포인트는 '6번 최형우'와 '1루수 이우성'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좌익수) 순으로 짰다.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홈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삼성 선발 투수는 왼손 이승현.최형우와 이우성의 선발 투입이 눈에 띈다. 최형우는 지난 26일 열린 4차전을 허리 통증 문제로 결장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아침부터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하더라"며 "최형우가 나가주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먼저 스타팅을 냈다"라고 말했다. 고심한 건 그의 타순. 최형우는 4번 타자지만 이날 6번 타순에 자리했다. 이 감독은 "4번에 넣을까 6번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경기하다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것보다 6번에 놔두면 (경기 막판 교체했을 때) 다른 선수를 활용하면서 (좀 더 유연하게) 경기할 수 있다. 모든 걸 다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린 선발 1루수로 이우성이 출전한다. KIA는 1~4차전까지 이우성과 서건창, 변우혁이 번갈아 가면서 1루를 책임졌다. 세 선수 중 변우혁의 수비가 가장 낫지만, 이번 시리즈 7타수 무안타에 그친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수비보다 (경기) 초반엔 공격이 중요할 거로 생각했다"며 "우혁이를 초반에 넣는 것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후반에 찬스가 걸렸을 때 우혁이를 수비 때문에 빼기 어렵다. 타격 코치와 상의한 결과 초반 한두 타석까지는 우성이를 먼저 쓰고 경기를 하면서 수비가 중요하다 싶으면 우혁이를 뒤에 쓰는 게 낫지 않겠나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우성 카드'로 초반 득점에 포커스를 맞춘 뒤 경기 후반 '변우혁 카드'로 수비 강화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우혁이 타석에서 찬스가 걸리면 타격 감각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그때 우혁이를 빼면 수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 초반에는 우성이를 쓰고 상황 벌어지는 걸 보고 우혁이를 어떻게 배치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은) 전원 대기"라며 "현종이가 초반에 안 좋을 경우 (윤)영철이와 (김)도현이를 가장 먼저 준비시킬 거"라고 예고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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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단 1승' 이범호 감독 "아직 경기 남았고, 방심할 단계 아니다" [KS5]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챔필)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앞서 "아직 경기가 남았고, 우승할 수 있을지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며 "방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뒤에 경기가 없다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2번째(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 KS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3차전 패배로 잠시 주춤했으나 4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 높은 우승 확률을 손에 넣었다. 리그 역대 KS에서 2승 1패에서 3승 1패를 만든 팀의 우승 확률은 93.8%(15/16)에 이른다. 2013년 삼성(패패승패승승승)을 제외하면 단 한 번의 뒤집기도 나오지 않았다. 3승 1패 팀의 우승 확률은 94.4%(17/18)로 더 높다. 정규시즌 우승 어드벤티지로 5~7차전이 홈구장인 챔필에서 열린다는 점도 KIA에 유리하다. 공교롭게도 KIA는 역대 11번의 KS 우승 중 홈구장이 있는 광주에서 딱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부분의 우승 축포를 중립 경기 지역이나 상대 원정 구장에서 터트렸기 때문이다. 28일 경기에 승리하면 1987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광주 홈팬들과 KS 우승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왼손 거포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최형우는 허리 통증 문제로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아침부터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하더라"며 "최형우가 나가주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먼저 스타팅을 냈다. 타순은 4번에 넣을까 6번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경기하다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것보다 6번이 다른 선수를 활용하면서 경기할 수 있다. 모든 걸 다 생각해 타순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KIA의 5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좌익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불펜 투수) 전원 대기"라며 윤영철과 김도현을 불펜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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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호투 탈났나' 링거 투혼까지 펼친 원태인, 두고두고 아쉬운 1차전 '강제 강판' [KS4 비하인드]

링거 투혼까지 펼쳤지만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차전의 아쉬움을 풀어내지 못하고 아쉬운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도 많았지만 통증이 원태인의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중 번번이 어깨를 돌리며 불편함을 호소했던 원태인은 결국 3회 도중 만루 상황서 트레이닝 코치를 호출해 교체를 자청했다. 다행히 병원 진료 예정 없이 큰 부상은 피했지만, 이후 나온 송은범이 만루 홈런을 얻어 맞으며 분위기는 KIA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당초 원태인은 전날(25일)부터 몸이 다소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전날 밤 몸살 증세로 링거를 맞았다. 이튿날 몸을 추슬러 등판했지만,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KIA 타자들의 물오른 타격 페이스도 맞물려 원태인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원태인은 조기 강판돼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지난 1차전의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풀고자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빗속에서 투구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5회까지 던진 공도 66구밖에 되지 않아 완투 페이스도 가능했다. 하지만 6회 초 도중 내린 비로 우천 중단 및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되면서 원태인은 5회에서 '강제' 강판돼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본인이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기대한 바 있다. 하지만 원태인의 몸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았다. 빗속에서 공을 던진 탓일까. 몸살 증세에 링거까지 맞은 원태인은 당시의 아쉬움을 풀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원태인의 난조와 송은범의 만루홈런 허용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2-9로 패하면서 1패만 더하면 준우승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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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발목 태클' 그 후, 류지혁 "이우성 잘못 아냐, 내가 먼저 사과했다" [KS 인터뷰]

"(이)우성이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요."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0-6으로 끌려가던 1사 1루 상황, 김태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이어가던 류지혁이 2루로 슬라이딩하던 이우성의 발에 걸려 쓰러졌다. 류지혁은 한바퀴를 굴러 목부터 땅에 떨어졌다. 이우성이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달려 나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목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이틀 뒤(25일) 만난 류지혁은 "(이)우성이에게 내가 먼저 사과했다. 우성이 발은 들어올 곳(베이스를 향한 주로)으로 들어왔다. 내가 빨리 병살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그쪽에 발을 디뎌 넘어졌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류지혁은 "경기 중에도, 경기 후에도 괜찮냐고 우성이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우성이 잘못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찔한 상황을 넘기고 툴툴 털고 일어난 류지혁은 이날 3타수 3안타 2득점 4출루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것에 대해선 "초반에 계속 직구를 던지더라. (양)현종이 형 성격을 잘 알기에 나한테도 무조건 직구가 올 것 같아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류지혁의 분투에도 삼성은 2차전에서 3-8로 대패했다. 1차전에 이은 2연패.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로 대구 홈에 돌아왔다. 류지혁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할 때 우리가 먼저 2승하고 3차전에서 패했다. 그 1패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더라.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급하게 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강)민호 형대로 결과는 하늘이 정해주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지혁은 25일 대구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전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다"라며 그를 중용한 이유를 밝혔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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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걸려 넘어지고 부상 교체되고, 삼성 내야수 수난시대 "이재현은 선소보호 차 교체" [KS2]

수난시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들이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우려를 낳았다. 삼성 류지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아찔한 부상을 입을 뻔했다. 0-6으로 끌려가던 1사 1루 상황서 김태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이어가던 2루수 류지혁이 2루수 슬라이딩하던 이우성과 충돌하며 쓰러진 것. 발목을 가격당한 류지혁은 한바퀴 굴러 넘어졌다. 목부터 넘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우성이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달려 나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목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류지혁은 그대로 경기를 소화, 2회 2루타와 4회 안타, 그리고 김현준의 내야 안타에 홈까지 뛰어들어 팀의 첫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재현은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2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 직구를 휘두르던 과정에서 살짝 주저앉았다. 이후 통증을 호소해 트레이닝 코치가 이재현의 상태를 살폈다. 트레이닝 코치를 물린 뒤 타석을 소화한 이재현은 포스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아웃된 뒤 전병우와 교체됐다. 이재현은 지난 플레이오프 훈련 당시 공을 밟아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재현이 왼쪽 발목 통증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다. 별도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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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잡아야 하는 선수" 두 번째 FA 최고령 홀드왕의 거취 [IS 피플]

'불혹의 홀드왕' 노경은(40·SSG 랜더스)은 내년 시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까.노경은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2019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FA 2년 계약한 노경은은 2021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는데 올해로 FA 자격 재취득 요건 '4년'을 채웠다.당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1시즌 1군 등록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노경은은 SSG에서 반등했다. 202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으로 12승, 지난 시즌에는 전문 불펜으로 30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38홀드를 챙겨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다. 그뿐만 아니라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히스토리가 있는 선수"라며 "내가 경기 끝나면 가장 늦게 가는 편인데, 그럴 때 보면 (노경은이) 항상 유산소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했다.노경은의 거취가 흥미로운 건 그의 'FA 등급' 때문이다. 노경은은 FA B 등급이 유력하다. 만 35세 이상 신규 FA의 경우 C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노경은은 두 번째 권리 행사. 여러 이유로 C가 아닌 B 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 FA 시장에서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돼 영입에 따른 출혈이 가장 적다. 한 공인대리인은 "FA B 등급과 C 등급의 차이는 엄청나다. 노경은의 FA 등급은 B 등급으로 알고 있다"라며 "계약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노경은의 2024시즌 연봉은 2억7000만원이다. 다른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 있더라도 보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40대에 접어든 나이는 다년 계약의 두 번째 걸림돌. 노경은으로선 제2의 야구인생 기회를 준 SSG 잔류가 현실적인 목표일 수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노경은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선수"라며 "잡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에 솔선수범하고 지난 3년 동안 좋은 퍼포먼스도 냈다. 우리 팀과 궁합이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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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문보경·최원태 살아날 것, 김범석 대타 자원" [PO 1]

염경엽 LG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부진했던 문보경의 최원태의 부활을 바랐다.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딱 한 명을 바꿨는데, 대주자 최원영을 빼고 김범석을 넣었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김범석의 PO 엔트리 합류에 대해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이후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04로 부진했던 김범석은 9월 말 2군에 내려간 뒤 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7타점을 몰아쳤다. 안타 5개 중 2루타 3개, 홈런이 1개였다. 염 감독은 "PO에선 불펜 투수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며 "문보경과 최원태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경기 전 일문일답. -김범석이 엔트리에 넣었는데. "(경기) 마지막에 상황이 되면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2군에서 컨디션도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또한 상대 왼손 투수에 대비하는 차원이다."-김현수를 4번 타자로 내보냈다. "최근 타격감도 괜찮고, 상대 성적(삼성전 타율 0.339, 레예스 상대 0.333)도 나쁘지 않다."-2차전 선발 투수는."트레이닝 파트에서 손주영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하기에는 (부상) 위험도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디트릭 엔스로 바꿨다. 손주영을 2차전 등판로 고민한 건 5차전 기용까지 생각한 구상이었다."-PO에선 불펜 투수 활약이 필요한데."선발 투수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우리 중간 투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중심에는 유영찬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처럼 2이닝, 또 김진성이 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 나머지 선수는 최대한 1이닝씩 던질 것이다. PO에선 불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할 것이다. 기존 불펜 자원은 지금까지 푹 쉬었으니 이제 포스트시즌 시작한다는 자세로 임했으면 한다. 에르난데스 딱 한 명 지쳤다."-에르난데스는 1이닝 마무리 기용을 예고했는데. "승부처에선 1이닝 이상 쓸 수 있다. 1과 3분의 2이닝까지 쓸 생각이다." -문보경이 준PO 4차전까지 무안타에 그치다 5차전서 안타도 쳤고, 대구에서 성적이 좋았다. "분명히 살아날 것이다. 최원태도 정규시즌에서 좋을 때와 나쁠 때 차이가 있었다. 긁히는 날이 있었으니 그걸 기대한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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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야,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 숱한 위기, 우승으로 귀결한 프런트 수장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올 시즌 가장 위기라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의 대답이다. 지난 17일 KIA를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심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패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면 '위기가 언제인가'보다 '언제가 편안했나'라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실제 KIA의 2024년 정규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김종국 감독의 계약이 해지되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4월 말 복귀했다. 3월 말에는 1루수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시즌 중 2군 선수들(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미국에 보낸 건 8월 이후 불펜이 지쳤을 때 (미국을 다녀온 선수 중) 한두 명만 1군에 들어와 주면, 불펜에 숨통이 트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로) 하필 부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KIA는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선수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후반기 변수에 대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부상자가 속출했다.6월 초 왼손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6월 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중순에는 왼손 선발 윤영철마저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때부터 계속 선발 투수가 다쳤다. 의리는 주사 맞고 하겠다는 걸 잘못하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했다"며 "영철이는 피로골절, (이)우성이(허벅지 부상)도 그렇고 (투타를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부상자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엔 (외국인 투수) 네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라고 곱씹었다. 심 단장의 말처럼 네일의 부상은 정규시즌 우승 최대 변수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네일은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KIA 프런트는 빠르게 움직였다.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네일이 이탈한 지 나흘 만이었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했다.이처럼 KIA 프런트는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면서 돌발 변수에도 대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대표이사님,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선임, 팀을 이끄는 심재학 단장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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