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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이스한 개XX’ 의 변신…정성일, ‘전,란’으로 묵직한 한 방

배우 정성일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정성일의 신작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과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 중 정성일은 조선 땅을 침략한 일본군의 선봉장이자 무(武)와 살육을 즐기는 겐신를 열연, 지금껏 본 적 없는 서슬 퍼런 눈빛과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도깨비 탈을 쓰고 첫 등장하는 정성일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는 물론 절도 있는 검법과 자연스러운 일본어 연기를 능숙하게 표현했다. 또한 온 얼굴을 가리는 도깨비 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강렬한 눈빛과 빈틈없는 연기력, 강도 높은 액션으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은근한 웃음 요소까지 곁들이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정성일은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젠틀하고 차분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교활하고 잔인한 비귀(鼻鬼)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극을 휘젓고 다니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정성일은 ‘전,란’을 준비하며 수개월의 시간 동안 시대에 맞는 일본 고어 문체를 배우고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쌍칼 전투 액션과 승마를 몸에 익히고 배우기 위해 준비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전,란’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으로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정식 공개됐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란’은 현재(14일 오전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3위, 국내 1위에 랭크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11:54
e스포츠(게임)

엔씨, 기대작 '호연' 개발총괄 소통 콘텐츠 공개…보스 공략 성취감이 매력

엔씨소프트는 신작 '호연'의 이용자 소통 콘텐츠 '호연 톡'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호연 톡은 호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업로드한 첫 번째 영상에서는 호연 개발총괄 고기환 캡틴이 호연 캐릭터의 특징과 전투 스타일,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호연은 60여 종의 영웅들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는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호연의 오리지널 캐릭터뿐만 아니라 원작인 '블레이드&소울'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이용자는 1종의 리더 캐릭터와 4종의 팀원 캐릭터를 구성해 전투를 펼친다.리더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팀원을 활용해 리더 캐릭터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전투 스타일에 추가 변주도 가능하다.호연의 전투는 영웅들 간의 스킬 연계 시스템과 컨트롤 요소를 기본으로 한다. 보스들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패턴과 기믹에 대응해서 공략하는 성취감을 가장 큰 가치로 삼는다.1인 보스 던전 '싱글 네임드', 오픈 필드 다인 협동 콘텐츠 '커뮤니티형 필드 보스', 심화된 패턴 공략에 집중한 '4인 보스 던전' 등 다양한 공략 콘텐츠를 제공한다. 엔씨는 호연만의 차별점을 높이기 위해 턴제 덱 전투 콘텐츠도 선보인다.턴제 덱 전투는 리더와 팀원의 구분 없이 영웅 하나하나의 개성과 특징에 집중한 턴베이스의 전투 콘텐츠이다. 이용자는 필드와는 또 다른 연출을 감상하며 전략성이 강화된 공략과 성취감이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호연은 지루한 플레이를 지양하고 부담없는 플레이 경험을 보장한다.보스 공략 시간을 3~5분 내로 구성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보스 공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보스 공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복성 미션을 최소화했으며 성장을 위해 반복 진행이 필요한 콘텐츠는 자동 진행 기능을 제공한다.또 성장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했다.캐릭터들 간의 레벨과 장비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지원해 다수의 캐릭터 사용을 위한 육성 부담을 낮췄다. 두 가지 전투 모드를 모두 즐기기 위한 별도의 성장도 최소화했다. 이용자는 필드에서 수집하고 육성한 영웅의 성장 수준을 그대로 턴제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다.엔씨는 오는 28일 호연을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 지역에 서비스한다. 호연은 엔씨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15:09
영화

‘폭군’ 디즈니+ 3일 연속 韓 1위, 5개국 톱5 등극…흥행 시동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이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19일 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군’은 3일 연속 한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홍콩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3일 연속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2위, 대만 2위, 일본 5위 등 3일 연속 5개국 톱5를 기록했다.‘폭군’은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배우 김선호와 차승원, 김강우와 신예 조윤수가 열연을 펼쳤다.‘폭군’에 대한 관심 속,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또한 한국 디즈니플러스 영화 부문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력이 미쳤음”(잉동****), “4명의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 청소부 임상 정말 사기캐!”(행운****), “시원한 액션, 강렬한 캐릭터, 착붙 캐스팅”(han****)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싱크로율 100%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또한 “120% 만족! 단 1분도 지루하지 않음”(즐거****), “엔딩 충격! 액션도 대사들도 저격당함”(깜짝****), “몰입감 있게 쌓여가는 서사. 후반부 미친 듯 쏟아지는 액션. 시즌2가 기대된다”(모아****), “액션이 엄청남.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꼭 시청하세요”(궁금****), “한번 보다 두 번 보니 더 재밌다. 결말이 정말 심장 부여잡게 하는!”(김뜨****) 등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스릴 넘치는 전개, 박훈정 감독 특유의 거침없는 고강도 액션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9 16:38
연예일반

아듀 ‘스위트홈’, 호평 대신 의미 챙겨 떠났다

‘스위트홈’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즌3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혹평이 이어졌지만, 글로벌 시장에 K크리처를 알렸다는 나름의 유의미한 성과는 챙겼다.‘스위트홈’은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3는 ‘스위트홈’의 마지막 이야기로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맞이하게 된 세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시즌3, 초반 화제성 몰이는 성공시즌제인 만큼 초반 화제성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 21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 시즌3는 공개 당일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7위를 차지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국가는 국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는데 호평보다는 혹평이 주를 이룬다.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란 이응복 감독의 말처럼 시즌3에서는 앞서 흩어졌던 캐릭터들이 각자의 목적을 들고 하나둘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죽은 줄 알았던 이은혁(이도현)과 직전 시즌에서 분량이 실종됐던 차현수(송강). 이은혁은 ‘신인류’로 등장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차현수는 내면의 괴물에 잠식된 흑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마주한다. 두 캐릭터의 부활 혹은 폭주는 단연 이번 시즌의 공통된 호평 포인트다. 반면 시즌2의 패착으로 꼽혔던 산만함은 여전하다. 그간 펼쳐놓은 방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회수하려다 보니 밀도 유지에 실패했다. 무분별하게 키워둔 세계관 속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흩트린다. 서사의 깊이보다 확장을 택했으니 개연성 부족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잔인한 연출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다. 그로테스크하다기보단 고어물 특유의 잔인함에 가깝다. 극단적 자극에 단련된 관객이라면 즐길 수 있겠지만, 평소 스플래터 무비를 즐기지 않는 시청자라면 부대낄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인간성’이란 시리즈 고유의 메시지도 휘발됐다. 실제 ‘스위트홈’ 시즌3 오픈톡에는 “의리로 끝까지 봤다”, “메시지는 없고 잔인하기만 함”, “개연성 1도 없음” 등 부정적인 시청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K크리처→대세 배우 탄생그럼에도 ‘스위트홈’은 유의미한 작품으로 기억될 만하다. 특히 전 세계에 K크리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2020년 12월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해외 13개국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1위에 올랐으며 70개국 톱10에 랭크됐다. 동시에 한국 시리즈물 최초로 미국 톱10에 진입, K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리며 K콘텐츠 확산에 일조했다. 이는 넷플릭스 내 K콘텐츠 장르 확장으로도 이어졌다. ‘스위트홈’으로 쌓은 K크리처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시각특수효과(VFX)를 비롯한 기술적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기생수’, ‘지옥’, ‘경성크리처’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게 넷플릭스 측 설명이다. 즉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K크리처물의 주춧돌인 셈이다. 신예 발굴 역시 ‘스위트홈’이 일군 성과 중 하나다. ‘스위트홈’이 시작할 때만 해도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은 인지도가 거의 없는 신인 배우들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이후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K콘텐츠를 이끄는 주역이자 대세 배우로 승승장구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를 담당하는 이기오 디렉터는 “‘스위트홈’은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 공개된 작품이었다”며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넷플릭스의) 성장의 계기가 된 작품이다. 얻은 게 많다. 특히 좋은 이야기를 만들면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을 깨닫게 한 뜻깊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2 06:12
영화

‘더 에이트 쇼’ 배진수 작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어서 감동”

‘더 에이스 쇼’ 원작 웹툰 배진수 작가가 시청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22일 배진수 작가가 직접 그린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축전을 공개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인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작품을 토대로 한재림 감독이 각색했다.원작자 배진수 작가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어서 감동했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배우들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레드 커튼을 배경으로 ‘1층’부터 ‘8층’까지 캐릭터들의 얼굴을 층별로 캐리커처로 표현한 축전은 각 인물이 가진 각양각색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 국내 톱10 시리즈 부문에서 1위에 등극,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탄탄한 프로덕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21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4위에 등극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13:03
e스포츠(게임)

NHN, ‘스텔라판타지’ 앞세워 서브컬처 게임 도전

NHN은 링게임즈와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텔라판타지’는 링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대응 수집형 RPG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NHN 측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의 판권을 갖고 퍼블리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링게임즈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주요 제작진이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스텔라판타지’는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제작하는 게임답게 전문 시나리오팀을 투입한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 간의 서사에 공들인 풍부하고 흥미로운 게임 스토리라인을 제공한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한 수려한 캐릭터 모델링도 장점이다. 각 캐릭터의 체형은 물론, 무기를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준비하고 개별 애니메이션 연출까지 제작하는 등 캐릭터들이 각자 고유의 개성을 가질 수 있게 제작했다.또 실시간 4인조 동시 전투 액션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운용하는 플레이 경험도 가능하다. 전투 도중 캐릭터를 자유롭게 변경해 컨트롤할 수 있으며, 이외 캐릭터도 AI 기능을 통해 실시간 전투 참여 및 지원에 나선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NHN이 ‘스텔라판타지’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장르에 도전한다”며 “‘스텔라판타지’의 고유한 게임성에 NHN이 보유한 다수의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더해지는 만큼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및 서비스를 확신한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13 18:46
연예일반

[IS인터뷰] ”변화무쌍하고 싶어요“ 수현, ‘경성크리처’에 담긴 욕심

“변화무쌍하고 싶어요.”배우 수현에게 ‘변신’이라는 말은 무척 잘 어울린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장르 색채가 강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7급 공무원’, ‘키마이라’ 등 드라마까지 두루 섭렵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왔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에서도 ‘통제광’인 일본 귀족 역을 맡아 또 한번 변신했다. 수현은 최근 서울 중구 앰버서더서울 풀만 호텔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도 조금이나마 더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달 22일 파트1,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됐다. 시즌1은 공개 3일 만에 우리나라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톱10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올해 시즌2 공개도 앞두고 있다. 극중 수현은 경성 내 가장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으며, 옹성병원 비밀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타 국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배우로서 무척 매력적인 지점이지만, ‘경성크리처’가 일제강점기 소재인 만큼 출연이 부담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수현은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변신을 택했다. “일본인 역할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일본어에 도전한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죠. 또 작가님과 감독님의 포부, 그리고 용기가 좋았어요. 저 또한 어디까지나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으로서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감독님이 제 해외 활동을 좋게 봤다며 마블 작품을 언급했는데,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었죠.” 수현은 일본어에 첫 도전했는데 “평소 언어에 욕심이 있다”고 웃었다. “일본어 수업을 많이 했다. 평균 1주일에 두 세 번을 세 분의 일본어 선생님과 호흡을 맞춰서 했다”며 “수업도 열심히 받았고 교토 사투리를 하는 역할이라서 소리를 그림으로 그려 먼저 외우고 시도때도 없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모노를 입었을 때, 차를 탈 때나 계단을 오를 때 귀족으로서 품위를 보여주기 위해 옛날 영화 속 일본 배우들의 기모노 장면이라든가 장례식 액세서리 등을 요청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유키코는 극이 흐를수록 감정을 다층적이고 강도 높게 표현하는 인물이다. 그만큼 감정 톤을 조절해야 하는 신도 많았다. 수현은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섬뜩함을 표현하는 장면에 대해선 “실제 잘 웃는 편인데 많이 웃지 못해 답답한 게 있었다”며 “유키코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다. 장태상(박서준) 외에 자신과 동등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서 사람을 수단이나 재미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주로 화려한 역할들을 연기해왔는데, 모든 캐릭터들의 이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유키코의 생(生)의 동력은 ‘결핍’이라며, 이로 인해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컨트롤 프릭’이 됐다고 정의했다. “어떻게 보면 ‘경성크리처’의 모든 캐릭터들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경계에 서있다”며 “유키코 역시 어느 순간부터 컨트롤이 안 되는 인생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 지점이 유키코라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수현은 ‘경성크리처’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반응들도 감사했다. 마음에 와닿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새로운 도전을 한 것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조급하지 않으려 한다. 나를 계속 조금씩이라도 다듬어 가면서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다”며 “데뷔 당시와 비교해 콘텐츠의 다양성이 무척 커졌다. 그만큼 내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져서 무척 좋다. 앞으로도 계속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3 05:18
연예일반

‘이재, 곧 죽습니다’, 아마존프라임 톱2…글로벌 시청자들 홀린 비결은 [IS포커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차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1위가 아마존 오리지널인 미국 드라마 ‘리처’인 만큼 ‘이재’가 비영어권 1위인 셈이다. ‘이재’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장르적 쾌감과 묵직한 서사뿐 아니라, 작품의 구성이 변화된 시청 환경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내용과 장르가 다른데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몰입도를 높인다. 이야기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최근작들 중 독보적”이라며 “지금의 시청환경은 숏폼 위주의 짧은 분량 영상인데 ‘이재’는 각 에피소드마다 높은 수준의 재미뿐 아니라 독자성과 개별성을 지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이재’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2에 랭크됐다. 지난 7일 같은 순위에 오른 후 이날까지 3일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재’는 약 71개 국가에서 톱 10에 랭크됐으며 동남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진입해 흥행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해외 리뷰 사이트 IMDb 등에서는 10점 중 평균 9점을 매기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본격 시작됐다. 티빙에 따르면 ‘이재’는 파트2 공개 3일간 시청 시간이 약 1억 2000만 분을 기록하며, 공개 첫 주 대비 약 134% 급증했다. ‘이재’는 공개 첫 주 만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술꾼 도시 여자들’에 이어 시청 순 방문자수(UV)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그 인기가 더 높아진 것. 키노라이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화제성 차트에서 작품과 출연 배우들이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재’는 웹툰 원작으로 7년째 취업에 실패한 이재(서인국)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후 죽음(박소담)으로부터 12번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서사뿐 아니라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이재’는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이재가 재벌후계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비밀조직원, 격투기선수 지망생, 모델, 경찰 등으로 환생해 번번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내용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죽음의 심판 속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멜로,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흥미와 재미를 자아낸다. 사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는 그동안 수많은 콘텐츠에서 등장한 회귀물과 가까운 데다, 앞서 흥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처럼 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내용이라 기시감으로 떠오르지만 ‘이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의 삶 전체가 매번 바뀌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확보한다. 각 인물들이 환생할 때마다 장르도 휙휙 바뀐다. 이재의 실제 삶을 표현할 때는 드라마와 멜로였다가, 비밀조직원이 될 때는 피가 튀는 누아르가 된다. 에피소드의 장르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될 때는 고공 낙하 장면이 펼쳐지는 등 캐릭터적 특성도 또 다른 쾌감을 자아낸다.장르물의 경우 자칫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데 ‘이재’는 이를 영리하게 피해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는 청소년관람불가로 일찍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을 예고했는데, 이 같은 요소들이 전체적 서사와 맞물리면서 선정적으로 여길 수 있는 장면들도 설득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공희정 평론가는 “‘이재’는 장르물적 성격 때문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때로 잔혹성을 띠고 있다. 수위가 꽤나 높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전체적인 서사를 이루는 주요한부분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캐릭터들의 선악이 혼재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춘다”고 말했다. ◇ 다양한 사회 문제 짚고 모성애로 연결‘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와 장르가 펼쳐지면서, 각각이 전하는 메시지도 다채롭다. ‘죽음과 삶’이라는 전체 서사에서 이재가 다른 삶을 살 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는 반전의 재미를 주거나, 더 나아가 우리 사회 문제를 건드린다. 이재가 갓난아이가 됐을 때는 아동학대, 청소년으로 변했을 때는 학교폭력 등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내는 것이다.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닌 메시지는 다르지만, 드라마 전체 말미에서 이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묵직한 한방으로 폭발한다. ‘이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첫번째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모성애를 이야기하는데,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해당 주제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재’의 높은 작품성에는 각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의 하병훈 감독은 드라마 ‘고백부부’, ‘18어게인’ 등을 통해 가족애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다양한 장르적 재미로 표현해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여기에 서인국은 청춘의 모습을, 박소담은 서늘한 ‘죽음’을, 김지훈은 잔혹한 악인을 몰입감 높게 그려냈다. 각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은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서사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수준 높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이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기본 장치, 설득력 있는 반전들이 모성애라는 큰 틀의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모성애의 표현 방식 또한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는 신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도 능력치와 스타일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의 전체 톤에서 이질감 없이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6:00
OTT

‘비질란테’ 亞 삼켰다… 디즈니+ 4개국 TV쇼 1위

‘비질란테’가 아시아 전역에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4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튜디오N에서 제작한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디즈니플러스 아시아 4개국 톱10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비질란테’는 공개 후부터 장장 4주간 한국과 대만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연이은 1위 및 일본에서도 2위를 점령하며 압도적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랭킹에 없었던 튀르키예까지 톱10에 진입하며 전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열기를 내뿜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비질란테’는 다크 히어로라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각기 다른 개성과 목적을 지닌 강렬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이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부딪히는 과정에서 오는 흥미진진한 전개, 리얼한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뛰어난 몰입감과 함께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 작품은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19:40
연예일반

레드벨벳 웬디·라이즈 은석이 꼽은 ‘트롤: 밴드 투게더’ 기대 포인트

그룹 레드벨벳 웬디와 라이즈 은석이 ‘트롤: 밴드 투게더’를 소개했다.영화 ‘트롤: 밴드 투게더’의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29일 ‘K트롤’ 웬디와 은석의 Q&A를 담은 T(roll)MI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T(roll)MI 영상에는 웬디와 은석이 직접 소개하는 ‘트롤: 밴드 투게더’ 줄거리, 캐릭터 소개, 기대 포인트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한국어 더빙과 영어 더빙 모두 도전하며 목소리 연기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트롤: 월드 투어’에 이어 ‘트롤: 밴드 투게더’로 다시 돌아온 웬디는 “파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리웠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 전편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다시 채워나갈 수 있어서 기대된다”며 컴백 소감을 밝힌다. 브랜치 역으로 생애 첫 더빙 연기에 도전한 은석은 “첫 더빙 연기를 웬디와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든든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간다.이어 웬디와 은석은 긍정 100% 파피와 넘치는 흥을 숨기고 살아가는 브랜치에 대해 설명하며 두 캐릭터가 펼칠 짜릿한 뮤직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여기에 ‘트롤: 밴드 투게더’의 재미 포인트로 파피와 브랜치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트롤 캐릭터들, 유머 코드,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나는 OST 등을 꼽는다.마지막으로 웬디는 극장에서 들으면 더 신나는 OST를, 은석은 무조건 큰 스크린으로 봐야 느껴지는 어드벤처를 ‘트롤: 밴드 투게더’의 극장 필람 포인트로 추천해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트롤: 밴드 투게더’는 형제간의 불화로 해체한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브로존의 완벽한 재결합을 위한 파피와 브랜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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