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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돌아본 차준환 “점수 아쉽지만, 그 순간은 가져갔다” [2026 밀라노]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점수가 낮게 나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 순간은 내가 가져갔다”고 씩씩하게 답했다.차준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앞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차준환은 이탈리아에서 생애 첫 입상을 노린다. 역대 한국 남자 싱글 부문 올림픽 최고 성적은 차준환이 기록한 5위(2022 베이징)다. 그보다 앞선 기록 역시 2018년 평창 대회 차준환이 세웠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기초적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우려의 시선을 받았지만, 지난 11일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시즌 최고점인 92.72점을 올려 6위를 기록했다. 3위 프랑스의 아담 샤오 힘 파(102.55점)과 격차는 9.83점이다.점수만 놓고 보면 격차가 커 보이지만, 차준환은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가기야마 유마(일본)에게 9.72점 밀렸으나, 프리스케이팅서 8.93점 앞서는 역전 연기를 펼친 기억이 있다. 기술의 완성도를 앞세워 한국 남자 싱글 첫 메달에 도전한다.한편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을 두고 ‘예상보다 점수가 낮다’는 의견도 있다. 트리플 악셀에선 회전수가 부족해 손해를 봤고, 특히 스텝시퀀스가 레벨3으로 판정되는 등 ‘예술점수(PCS)를 도둑맞았다’는 의견까지도 오갔다.차준환은 이날 믹스트존 인터뷰서 관련 질의를 받자 “경기 결과를 봤을 때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다”고 인정하며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과정은 충분히 즐겼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한편으론 그 순간은 내가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서 다시 한번 역전을 그린다. 그는 “3위(아담 샤오 힘 파)와 9~10점 차이가 난다. 구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지만, 어쨌든 지금 구성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완성도 높은 경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차준환은 오는 14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0:52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클린(무결점)’ 메달 노리는 미소년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세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첫 메달을 정조준한다. 키 포인트는 ‘클린(무결점)’ 연기다.차준환은 오는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올림픽을 경험한 차준환은 남자 싱글 첫 입상까지 노리고 있다. 흐름은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첫 공식전인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선 기초적인 트리플 악셀(3.5회전)에 실패하며 의문부호가 생겼다. 하지만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시즌 최고점(92.72)을 올렸다.쇼트프로그램 종료 기준 차준환은 6위다. 입상권인 일리야 말리닌(미국·108.16점) 가기야마 유마(일본·103.07점)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102.55점)와는 격차가 있다. 하지만 기술 하나의 성공에 승부가 걸린 피겨스케이팅에선 충분히 역전 시나리오를 꿈꿀 수 있다. 실제로 차준환은 지난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 당시 쇼트프로그램서 가기야마에게 9.72점 뒤졌으나, 프리스케이팅서 최종 8.93점 앞서는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핵심은 결국 클린 연기다. 차준환은 하얼빈 AG 당시 쿼드러플 살코로 포문을 연 뒤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을 모두 클린으로 해냈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는 물론, 준비한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핀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반면 가기야마는 두 차례나 넘어졌다. 차준환은 11일 “피겨스케이팅은 완벽을 추구하지만, 사실 그렇게 완벽하게 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그만큼 요소 하나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한편, 차준환은 올림픽 전초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부터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다시 택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 준우승·세계선수권 7위·하얼빈 동계 AG 우승 등을 이뤄낸 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부른 전설적인 가수 밀바가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완벽한 경기력을 위해 고난도 쿼드러플 점프 수도 줄인 만큼, 높은 기술력을 유지한다면 메달 입상을 노릴 수 있다.차준환은 “실전 연습은 충분하게 다 소화했다. 워낙 길게 쓴 프로그램이기도 해 문제는 없다. 쇼트프로그램서 다 쏟아냈으니, 다시 빠르게 채워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2 01:00
산업

이번엔 투떰즈업 ‘맘모롤’… 스타벅스 ‘테이스티 저니’ 협업 푸드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빵지순례’로 유명한 ‘투떰즈업’와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푸드를 선보인다.이번 신제품은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인 ‘테이스티 저니’(Tasty Journey)의 일환으로 출시된다. 테이스티 저니는 젠지(Gen Z)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푸드들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협업한 F&B 브랜드는 ▲올드페리도넛 ▲키친205 ▲메종엠오 ▲스코프 ▲렌위치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 ▲오월의 종 등 12곳에 달한다.이번 ‘투떰즈업’과의 협업은 트렌디한 브랜드와 손잡고, 스타벅스 고객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 망원동에 위치한 투떰즈업은 소위 ‘빵케팅’(빵 티켓팅)이 필요할 만큼 유명한 베이커리 매장이다. 전국 곳곳에서 투떰즈업의 빵을 구매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앙금과 크림 등이 꽉 찬 맘모스빵을 비롯해 쌀베이글·꾸덕바 등이 주력 메뉴다.테이스티 저니 신메뉴인 ‘맘모롤’은 고소한 소보로 빵에 달콤한 팥 앙금과 상큼한 딸기 잼을 겹겹이 더하고, 풍미 가득한 바닐라 크림에 완두 앙금, 견과류를 넣어 말아낸 맘모스 롤 브레드다. 투떰즈업이 자체 개발하고 특허까지 출현한 상품으로 희소성이 높아 더욱 인기가 많다. 스타벅스는 기존 투떰즈업 맘모롤 고유의 맛과 형태는 유지하되 커피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식감은 부드럽게, 당도는 낮게 조절했다.‘맘모롤’은 12일부터 ▲스타필드코엑스몰R ▲용산역써밋R ▲리저브광화문 ▲성수역 ▲홍대동교 ▲센터필드R ▲명지강변 DT ▲나주혁신 DT ▲전주에코 DT ▲대구수성네거리DT ▲송도트리플R 등 11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테이스티 저니는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하면 줄 서는 인기 F&B 브랜드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젠지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매장이 단순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미식 트렌드를 만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실제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판매한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는 당초 5개 매장에서 한정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를 웃도는 반응을 얻으며 판매 매장을 10개로 확대하기도 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테이스티 저니는 스타벅스 매장을 새로운 미식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차별화된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스타벅스 고객들이 줄 서서 맛봐야 했던 맛집들의 메뉴를 일상에서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6.02.11 17:08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2년 연속 흑자 기조…비용 관리 효과

위메이드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6140억원으로 13.7% 줄었다.위메이드 측은 "'나이트 크로우'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한 2024년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효율적인 비용 관리 효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17억원,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42.3% 늘었다.매출은 작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성과와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이 반영된 덕을 봤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78%로, 3분기 연속 확대됐다.위메이드는 기존 게임 IP(지식재산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20여 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올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으로 확장하고, 차기 대작 '나이트 크로우2'와 '미르5'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2027년에는 트리플 A급 '프로젝트 탈' 등을 내놓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11 16:52
프로농구

"영리한 선수"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업그레이드된 마레이 [IS 피플]

승패와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4·창원 LG)의 플레이는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프로농구 선두 LG는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를 71-72로 패했다. LG는 7연패 중이던 리그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에 덜미가 잡혀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이로써 경기가 없던 공동 2위 원주 DB·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마레이가 보여준 경기력만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마레이는 18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개인 3호이자 통산 4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4쿼터 종료 41.8초를 남기고 정인덕의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다재다능한 센터'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11일 기준 경기당 평균 성적은 16.0점 14.4리바운드 5.2어시스트이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레이는 안정적인 골밑 득점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어시스트 부족으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어시스트를 크게 끌어올리며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거듭났다.지난달 15일 서울 SK전부터 28일 DB전까지 4경기에서 마레이의 평균 어시스트는 무려 8개에 달했다. 상대가 변칙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치더라도 안정적인 패스로 동료 득점을 끌어내며 공격 흐름을 조율한다. 3점 슛 시도가 거의 없어 공격 패턴이 단조로울 수 있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마레이를 두고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레이는 올 시즌 리바운드와 스틸(평균 2.1개) 부문 리그 1위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선두 LG의 고공행진 비결 중 하나. 팀 특유의 단단한 수비 패턴 역시 마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다만 이집트 국가대표로 소집돼 이달 말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몇 시간 동안의 장거리 비행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10:48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자신 있었는데…악셀 아쉽다” 김현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6위→프리스케이팅 진출 실패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피겨스케이팅 김현겸(20·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이루진 못했다.김현겸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8.08점, 예술점수(PCS) 31.94점, 감점 1점을 묶어 69.30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29명 중 26위의 기록으로,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김현겸은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싱글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의 여정은 우여곡절이 컸다. 먼저 올림픽 쿼터가 달린 ISU 세계선수권에선 쇼트프로그램서 컷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국내서 열린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서 우승했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 전체 2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지막 관문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뒤에야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 경기는 그의 올림픽 데뷔전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실수가 나오며 아쉽게 여정을 조기에 마쳤다.전체 29명 중 9번째로 은반을 밟은 김현겸은 ‘파라다이스’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침착하게 쿼드 토루프를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서 착지가 흔들렸다.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점수에서 손해를 봤다.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수행해 연기를 마쳤다.김현겸은 경기 뒤 “다른 차원의 긴장감이었다. 많이 떨었다”며 “첫 쿼드 토루프가 나쁘지 않아서 만족했고, 자신 있게 했는데 트리플 악셀 도약에서 실수가 있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이어 “사실 컨디션은 너무 좋았다. 충분히 자신감도 있었지만, 평소 부족했던 점이 발목을 잡은 거 같다. 악셀을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자신 있게 시도했는데도 실수한 게 거의 처음이다. 사실 성공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 생각했다.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거듭 말한 그였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까지는 뛰어보고 싶었지만, 남은 경기를 보러 다니며 휴식을 주고 싶다. (나를) 올림픽을 잘 즐겼던 선수, 준비했던 선수로 생각해 주면 감사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8:0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점프 실수는 ‘일부’ 만회→차준환, 6위로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진출

두 번의 점프 실수는 없었다.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6위에 올랐다.차준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묶어 92.72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29명 중 6위를 기록,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1위는 108.16점을 받은 '쿼드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 프랑스 아당 샤오잉파(102.55점)가 뒤를 이었다.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간판이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선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다. 두 기록 모두 한국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이다. 평창 대회 당시 막내였던 그는 어느덧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이뤘다. 올림픽 전초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쥐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내내 부상과 스케이트화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본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한 모양새다. 차준환은 같은 대회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도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흔들린 건 아쉬움이었다. 마지막 점프 과제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GOE 0.69점 감점이 나왔다. 이외 전반적으로 클린 연기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메달이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날 전체 29명 중 15번째로 은반을 밟은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와 루프를 뛴 그는 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문제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수행해 팀 이벤트 당시 아쉬움을 털었다.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수행한 그는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쳤다.차준환은 경기 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탔다. 이 순간 정말 한 점의 후회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다 던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베스트라곤 하지만, 사실 점수에는 아쉬움은 있었다. 물론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 만큼 모든 진심을 보이고 온 것 같다”고 했다.차준환은 경기 직후 점수를 확인한 후에는 다소 굳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그는 “일단 프로그램을 마친 순간에는 너무 기뻤다. 너무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시즌 베스트에는 성공했지만, 그간 세워온 점수들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진 점수였다”고 말했다.어느덧 3번째 올림픽에 임하고 있는 차준환이지만, 관중이 가득 찬 원정에서 대회에 임하는 건 처음이다. 차준환은 “지난 베이징 대회는 사실 거의 무관중이었다. 이번 올림픽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나에게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거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7:29
동계올림픽

"모든 걸 내던지고 나온 거 같다" 차준환, 쇼트 프로그램 92.72점…김현겸은 69.30점 [2026 밀라노]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쇼트 프로그램을 무난하게 마쳤다.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으로 92.72점을 받았다. 이는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인 101.33점에 8.61점이 뒤진 것이다. 다만 연기를 먼저 마친 15명의 선수 중 1위. 총 29명 중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은 무난하게 따냈다.이날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3.19점을 따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흠잡을 곳 없이 소화해 GOE 1.60점을 받아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이 다소 흔들려 점수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았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후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경기 뒤 "오늘 정말 최선을 다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수로서의 모습과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프로그램 자체로 모든 걸 내던지고 나온 거 같다"며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 실수가 있어도 괜찮으니까, 끝까지 내가 담아온 스토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TES 37.92점, PCS 32.38점, 감점 1점으로 69.30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05:18
동계올림픽

은퇴 고민한 ‘막내’의 반전…설상 뒤집어 놓은 1440도 회전·보드 플립 [2026 밀라노]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고교생 국가대표가 18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의 얘기다.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의 동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속도를 겨루는 게 아닌 기술로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처음이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룬다. 유승은은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빅에어 은메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10월 월드컵에 나섰다가 오른 발목을 다쳐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조기 복귀했으나,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쳐 결장이 길어졌다. 그는 이때 은퇴를 고민했다.하지만 유승은은 다시 보드를 잡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3차 월드컵에선 한국 최초로 빅에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진 올림픽에서 유승은의 연기는 거침이 없었다. 첫 출전에서 결선까지 오른 그는 1차 주행에서 백사이드 트리플 1440 뮤트그랩(등을 지고 도약해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돈 뒤, 보드 앞쪽을 손으로 잡는 그랩을 더한 기술), 2차 시기에선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1440 인디그랩(가슴을 열며 도약해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돈 뒤, 보드 중앙 부근을 뒷손으로 잡는 그랩을 더한 기술)을 성공시켰다. 기술에 성공한 그는 자신의 보드를 던지며 마치 야구 홈런 세리머니를 연상케하는 ‘보드 플립’까지 선보였다.유승은은 경기 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면서 “사실 2차 시기 도전은 연습 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에선 성공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메달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뒤 너무 기뻐서 그런 거”라고 씩씩하게 밝혔다.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기억을 떠올린 유승은은 “스스로에게 고맙다. 하지만 나 혼자 이겨낸 건 아니다. 부모님, 코치진, 의료진 덕분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꼭 성과로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0:01
동계올림픽

"보드 왜 던져? 불편한 세리머니" 18세 유승은 향한 日의 트집, 일본 선수 껴안자 '리스펙트' [2026 밀라노]

"보드 취급이 너무 거친 거 아냐?"스노보드의 여고생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성복고)의 세리머니를 두고 일본 언론이 트집을 잡았다. 2차 시기 성공 후 보드를 집어던진 표현이 '과했다'는 반응이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유승은은 결선 1차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하며 메달권에 진입했다.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도는 데 성공한 뒤, 보드를 던지는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하지만 이 행동을 두고 일본 언론에서 트집을 잡았다. 일본 매체 '다이제스트'는 '"인상이 나쁘네"… 빅에어 한국 대표, 고난도 기술 직후 보여준 '행동'에 의문의 목소리 "화풀이하는 줄", "취급이 너무 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일본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기사가 인용한 일본 팬들의 반응에 따르면, "보드 취급이 너무 험하다", "자꾸 보드를 던지길래 기술 실패해서 화풀이하는 줄 알았더니 성공한 거였네?", "기술은 훌륭했지만 보드를 내던진 건 인상이 좋지 않다. 자신의 무기를 집어던지면 어떡하나"라는 부정적인 의견들이었다. 그러면서도 유승은이 경기 후 금메달리스트 무라세 코코모와 포옹하며 일본어로 "대박(야바이)"이라고 축하를 건네는 장면을 조명, "선수에 대한 존중이 넘치는 태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라며 다른 반응을 소개했다. 한편, 유승은의 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기술로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처음이다. 첫 출전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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