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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연봉, '최연소 100홀드왕'의 중요해진 2025년

연봉이 크게 깎인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정우영(26)이 절치부심하며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지난 21일 재계약 대상 39명과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손주영(1억7200만원·인상률 300%) 유영찬(2억1000만원·인상률 147.1%)의 연봉이 크게 인상했다. 반면 정우영은 전년도 연봉 3억2000만원에서 올해 1억8000만원으로 깎였다. 삭감액(1억4000만원)과 삭감률(-43.8%)이 팀 내에서 가장 컸다. 개인 최고였던 2023년 연봉(4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정우영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는 프로 입단한 2019년 16홀드를 올린 뒤 이듬해 20홀드, 2021년 27홀드를 기록했다. 2022년엔 홀드왕(35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2023년 4월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홀드(개인 통산 112홀드) 기록도 달성했다. 그러나 2023년(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이어 지난해엔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과거의 좋았던 폼을 되찾고자 지난해 말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레드 애슬레틱스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정우영은 최근 2년 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슬라이드 스텝을 고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 추가도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정우영은 오른 팔꿈치를 올려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속 회복 역시 신경쓴다. 2022년 최고 시속 157㎞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지난해엔 평균 구속이 140㎞/h 중반대에 머물렀다. 커브 그립을 잡고 던진 공은 스위퍼로 보일 만큼 변화가 뛰어나, 제2 구종 장착의 기대감을 높인다. 정우영과 LG는 2025년이 중요하다. 미국 구단과 관심을 받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빅리그 진출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2년 전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LG는 2025년 정상 재탈환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한 것도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21~2023년 세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LG 불펜은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다. 정우영이 홀드왕의 위용을 되찾으면 LG 불펜은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도 "정우영이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 그럼 팀에 플러스 요소"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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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호주 떠날 2025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KT 위즈 선수단이 26일부터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KT는 22일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치진 12명과, 주장 장성우, 올 시즌 KT에 새롭게 합류한 허경민, 오원석, 헤이수스 등 선수단 60여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다. 2025 신인 김동현, 박건우, 김재원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호주 질롱에서 치러지는 1차 캠프에서는 공수 기본기를 다지고, 팀워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26일부터 2월 23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2월 25일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등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후 3월 6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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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고참은 왜 2년 연속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을까

LG 트윈스 최고참 선수 김진성(40)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한다. LG 선수단은 오는 23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지난달 비상계엄 이후 환율이 치솟아 전지훈련 경비가 늘어났지만, LG는 예년처럼 40명 이상을 캠프에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불펜 투수 김진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3년 한국시리즈(KS)에서 복직근 부상을 입은 여파로 지난해 캠프에서 제외됐던 그는 올해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는다.2025년엔 부상 때문이 아니다. 국내서 훈련하고 싶다는 김진성의 의사를 구단이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40대가 된 김진성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에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SSG 랜더스 최정(37) 이지영(38) 김민식(35) 한유섬(35) 김성현(37) 오태곤(33) 등 SSG 베테랑들이 1군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가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이들은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김진성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몸을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이미 증명했다. 2024 정규시즌에서 특별한 부상 없이 팀 내 최다인 71경기에 등판,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이전과 비교해 등판 횟수나 개인 성적에 큰 변화가 없다. 구단 관계자는 "김진성이 지난해 이천에 머무르면서 함덕주와 함께 후배들의 훈련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라고 귀띔했다.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우승을 놓친 LG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도 데려오는 등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구원 투수들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베테랑 김진성과 김강률, 또 장현식이 중심을 잡아주면 (유망주들) 육성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진성은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는 야구를 오래 하는 것이다. '올해는 좀 쉬고 싶다' '올해는 안 되겠다'라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2025년에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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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허리 통증으로 제외' LG, 2025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년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명단을 발표했다.LG는 21일 "1월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18명,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고 전햇다.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엔 LG가 스토브리그 동안 새로 영입한 이적생 장현식, 김강률, 심창민, 최채흥 등이 포함됐다. 또 신인 선수로는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된 오른손 투수 김영우와 2라운드 전체 20번에 뽑힌 오른손 투수 추세현, 3라운드 전체 30번에 선발된 포수 이한림 등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프로 3년 차를 맞는 거포 유망주 포수 김범석은 허리 통증을 이유로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범석은 국내에서 컨디션 조절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허리 상태가 안좋아 장시간 비행기를 타기 어렵다고 구단에서 판단했다"며 "국내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합류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선수단은 1차 캠프를 마치면 오는 2월 3일 귀국한다. 이어 다음 날인 24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2차 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에선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오지환, 박동원, 임찬규, 백승현, 손주영, 이영빈, 진우영 등 7명은 지난 15일 먼저 출국해 애리조나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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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합류' 이종범·박경수 코치 포함, KT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 [공식발표]

KT 위즈가 21일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1군 수석코치를 맡은 김태균 코치가 신임 퓨처스 감독에 선임됐다. KT는 1군과 퓨처스팀 간 유기적인 소통과 선수단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김 감독을 신임 퓨처스 감독으로 낙점했다. 김태균 감독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1군 수석 코치는 김태한 전 퓨처스 감독이 맡는다. 김태한 코치는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수석 코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2022년과 2023년엔 1군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 중에선 이종범 1루 주루·외야 코치와 박경수 QC(Quality Control) 코치가 눈에 띈다. 현역 시절 KBO 도루왕만 4차례(1994, 1996, 1997, 2003)나 한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종범 코치를 영입하면서 주루 강화를 꾀한다. 2011년 KIA에서 은퇴한 이종범 코치는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2013~2014년)를 거쳐 2019년 LG 트윈스 2군 총괄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1년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코치 연수를 한 이 코치는 2021년 2군 타격코치, 2022년 2군 감독, 2023년 1군 주루코치를 담당하며 LG의 2023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5년 KT의 1군 진입부터 지난해까지 KT의 역사를 함께 했던 박경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박 코치는 신설된 QC 코치를 맡는다. QC 코치는 공격과 수비, 주루, 투수 등 다양한 영역에 관여하며 팀 전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호 1군 수비 코치가 퓨처스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기혁 코치가 새롭게 1군 수비 코치를 맡는다. 육성·재활군 수비 코치엔 김연훈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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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소환한 고승민 "대표팀 승선, 조금 더 성장한 뒤에" [IS 인터뷰]

'윤·나·고·황'은 롯데 자이언츠 20대 초·중반 야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의 성을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이 표현에는 네 선수를 향한 롯데팬 기대감이 녹아 있다. 2루수 고승민은 "이제 막 풀타임으로 한두 시즌 치러본 우리(윤·나·고·황)가 롯데를 대표하는 건 아니다. 올해는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이 더 부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팬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뿐 아니라 좋은 팀 성적에 기뻐할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롯데는 2017시즌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시즌 프로 데뷔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며 순위 경쟁에 기여한 고승민도 '가을 야구'가 더 간절해졌다. 그는 "지난해 데뷔 뒤 가장 많은 안타(148개)를 쳤지만, 롯데가 PS 진출에 하지 못해 아쉬웠다. 결국 선수는 팀이 잘해야 빛난다는 걸 알았다. 개인 기록에 욕심낼 때가 아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된다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8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고승민은 데뷔 4년 차였던 2022시즌 출전한 92경기에서 타율 0.316를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드러냈다. 붙박이 2루수로 안착한 2024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대 타율(0.308)까지 해냈다. 타점도 87개를 기록하며 박정태(현 SSG 랜더스 2군 감독)가 갖고 있었던 롯데 2루수 단일시즌 최다 타점(1999년 83개)을 경신했다. 지난해 9월 17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까지 해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이 "(고승민은) 리그 2루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고승민은 "솔직히 수비는 소속팀 후배들보다도 떨어진다. 감독님께서 내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야구는 여전히 어렵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더 많이,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승민은 "2025년 목표는 안 아프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기록 목표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2루수'가 되고싶다는 포부는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왼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은 탓에 국제대회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그는 "그때는 부상이 아니더라도, '아직 국가대표가 될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더 성장해서 몇 년 뒤에는 국가대표 승선을 노려볼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 '넘버원' 2루수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3시즌(2022~2024)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이 지난 4일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떠났기 때문이다. 고승민은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며 차기 국가대표 2루수에 어울리는 자질을 보여줬다. 리그 대표 2루수로 나아가고 있는 고승민의 2025년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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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중도 귀국→이번엔 처음부터 제외, 김범석에게 다시 찾아온 증명의 시간

LG 트윈스 '최고 유망주' 김범석(21)이 미국 애리조나가 아닌 경기도 이천에서 2025시즌을 준비한다. LG 구단 관계자는 "김범석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범석은 이달 초 구단 시무식에도 불참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았던 김범석은 당시 차명석 LG 단장이 "장차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선수다. LG 구단은 지난 2년 동안 김범석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시켰고, 지난해 1군 70경기에 내보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 참가했던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복사근 부상으로 보름 만에 중도 귀국했다. 그때 염경엽 LG 감독이 상당히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범석은 지난해 5월까지 타율 0.298 5홈런 19타점으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6월부터 방망이가 식었고, 결국 타율 0.241 6홈런 24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1군 80경기 통산 성적은 타율 0.222 7홈런 28타점이다. 김범석의 2025년은 출발부터 험난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8일 "김범석은 세 번째 포수 정도로 본다"라고 했다.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로 활약한 허도환이 은퇴하면서, 그 자리에 김범석이 아닌 이주헌을 낙점했다. 군필 포수 이주헌은 1군 출장 경험이 3경기뿐이다. 염 감독은 "범석이는 (포수보다) 대타 또는 지명타자(활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석이 1군에서 입지를 넓히려면 결국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체중 관리가 관건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그의 몸무게는 110㎏. 실제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범석이 '제3의 포수'로 밀려난 것도 기본기가 부족하고, 훈련량이 적은 데다 부상 위험성 때문이다.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난 김범석이 자신의 기량과 존재감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1.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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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비즈니스석에 코치 연봉 인상까지…통합 2연패 초석은 '사기 진작'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향한 첫걸음으로 '선수단 사기 진작'을 내세웠다.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출국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를 예정인 KIA 선수단은 애초 23일 일제히 떠날 예정이다. 일정을 조정한 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미국 왕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 덕분이다. 선수단(60명) 미국 항공권 가격만 4억원에 이른다.23일 비행기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할 LG 트윈스 선수단도 이용한다. 비즈니스석이 한정적이어서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최형우·양현종·김태군 등이 22일, 나성범·김도영·박찬호 등이 23일 비행기에 나눠 몸을 싣는다. 편도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선수단으로선 이번 지원을 반길 수밖에 없다. 좌석이 좁은 일반석(이코노미석)보다 컨디션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KIA 관계자는 "(전원 비즈니스석 탑승 결정은) 회장님께서 구단주님·사장님과 함께 (선수단 지원 관련) 얘기를 하다가 나온 거로 안다"라고 말했다. KIA의 2025시즌 코치 계약도 파격적이다. 통합 우승 공로를 인정해 1군 코치 2000만원, 퓨처스(2군)리그 코치는 1000만원씩 연봉을 인상한 것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우승하면 일정 금액 코치의 연봉을 인상하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인데 2000만원씩 올린 건 처음 보는 거 같다"며 "KIA의 코칭스태프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리그 코치 초임 연봉 수준이 5000만~6000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인상 폭이) 적지 않다. 1군은 물론이고 2군까지 모두 섭섭하지 않게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놀랐다"라고 평가했다.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부임 3년 차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축승회에서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을 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서 5연패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그는 선수단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KIA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지도자의 복지와 연봉이 선수보다 낮지 않나. 코치가 예우를 받아야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를 지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하실 정도로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지도자를 최대한 서포트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우승 보너스 분배'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A급 선수에게 최대 2억원을 지급하는 등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예년과 달리 불만이 밖으로 나오지 않은 건 그만큼 보너스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규모가 달랐다"라며 놀라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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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압도할 투수" 1998년 이대진 소환 'K-머신'…2025시즌 SSG 뒷문 책임

오른손 투수 조병현(23·SSG 랜더스)을 향한 사령탑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미국 출국에 앞서 조병현에 대해 "(마무리 투수로) 믿고 쓸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날 예정인데 이숭용 감독은 송신영 수석 코치 등과 함께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단 관계자는 "피치 클록을 비롯해 캠프 내 신규 시설 등을 미리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이숭용 감독은 2025시즌 구상을 살짝 공개한 뒤 비행기로 향했다. 이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해 보면 (최)정이가 3루에 들어가고 (박)성한이가 유격수, 2루수는 아마 (정)준재가 나갈 거다. 1루는 (고)명준이, 포수는 (이)지영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전 기회를 보장할 방법으로 내야수 박지환의 외야 겸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심이 쏠린 마무리 투수는 조병현으로 못 박았다. SSG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20세이브를 기록한 문승원이 선발 전환할 예정이어서 어느 선수가 배턴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큰 상황.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쓸 자원이) 병헌이 아니면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 정도"라며 "팀이 성장하려면 병현이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올 시즌을 생각하고 승원이랑 면담해서 (조병현의 보직을) 옮겼다"라고 말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로 투입됐다. 시즌 성적은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9이닝당 탈삼진이 11.84개(최소 50이닝 소화 불펜 1위)에 이른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달성한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흔들리더라도 그만한 구위를 갖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병현이 이외 없다고 생각한다. 병현이를 믿고 갈 생각"이라며 "지난 시즌만큼 했으면 좋겠다. 조병현답게 맞아도 상관없으니까 자기 공 던지고, (지난 시즌에도)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직구 구위가 워낙 좋기 때문에 직구 위주로 승부하면서 포크와 커브를 활용할 거"라면서 "(지난해처럼만 하면)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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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발대 출발한 LG 손주영 "몸 상태? 걱정하지 마세요"

LG 트윈스 손주영(27)이 올해도 전지훈련 선발대로 출발했다.손주영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G의 1차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선수단 본진은 23일 출국 예정인데, 손주영은 임찬규·오지환·박동원·이영빈·진우영 등과 함께 먼저 떠났다. 지난해에도 손주영은 본진에 앞서 출국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오지환이 "올 시즌은 네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경비를 지원했다. 덕분에 손주영은 따뜻한 곳에서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7년간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당당하게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된 것이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을 두고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국가대표 좌완 계보를 이을 투수"라고 극찬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니까 팔과 어깨 상태가 훨씬 좋았다. 본진보다 열흘 먼저 도착해 시차 적응도 수월했기에 훈련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반겼다. 지난가을 왼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손주영은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도중 자진 강판한 바 있다. 검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아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가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주영은 "현재 캐치볼 거리를 60m까지 늘였다. 또 20m 거리에서 70%의 힘을 사용해 3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조금 빠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상 회복 우려에 대해 그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LG는 2025년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4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가 4년 총액 70억원에 삼성으로 떠나면서 선발진 한 자리가 비었다. 손주영이 지난해처럼 활약하지 못하면 LG 선발진은 급격히 헐거워질 우려가 있다. 그만큼 손주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연봉 4300만원을 받았던 그는 올해 '억대 연봉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 손주영은 "지난해 개막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생각했던 대로 공을 던졌다. 올해는 더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의욕을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1.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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