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강철부대', 남여노소가 좋아하는 '강철인기'
남여노소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채널A '강철부대'가 또 하나의 밀리터리 예능 '대박'으로 화제의 중심이다. 인기에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더욱이 남여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다는게 이례적이다. '강철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제707특수임무단·해군 특수전전단(UDT)·해병대 수색대·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해난구조전대(SSU) 등 6개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부대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다. 포맷은 단순하다. 각 부대 출신들이 한 팀이 돼 대결을 펼치고 한 팀씩 탈락한다. 별 거 아닌 듯 하지만 그 인기는 엄청나다. 참가자들은 진흙 참호에서 서로를 밀어내는 참호 격투를 벌이거나 40kg가 넘는 타이어를 어깨에 메고 모래밭을 달린다. 이 밖에 장애물 각개전투 등 유격 및 특수훈련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수준이다. 이는 마치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듯 응원하게 된다. 더욱이 자신이 나온 부대가 있다면 더더욱 열광한다. 이 곳의 참가자는 주로 비연예인이지만 구분은 없다. 오히려 비연예인 참가자가 더 화제에 오른다. 그 중심에는 육준서가 있다. UDT출신으로 배우 뺨치는 마스크에 완벽한 몸으로 게임 속 주인공 같은 비현실적 피지컬을 자랑한다. 그의 직업은 화가. 개인공간인 SNS에는 그가 그림을 그리며 작업하는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사진을 찍거나 기타를 들고 어디론가 떠나며 긴 머리칼을 싹둑 자른 모습도 눈길을 끈다. 육준서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인기를 끌며 여성 시청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비연예인 출신 참가자도 SNS 팔로워가 2배, 많게는 4배까지 치솟았다.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 및 패션지 화보, 광고 제안까지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육준서는 많은 매니지먼트서 탐낼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과거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술자리 대화가 군대와 축구라고 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오히려 여성 시청층이 많아져 먼저 '강철부대' 본방을 사수하며 다음날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강철부대'는 온라인상의 인기가 끝이 아니다. 13일 방송된 4회는 5.3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4.1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