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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이 입는다…‘삼선’ 대신 ‘불꽃 마크’→캐주얼 분위기↑, 뮌헨 유니폼 유출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유니폼이 유출됐다.축구용품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의 2024~25시즌 서드킷이 유출됐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실물 모형이 최종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공개된 서드 킷은 베이지색에 가까운 색상에 예전 구단 엠블럼을 적용한 것이다. 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셔츠에) 1966~67시즌 클럽 로고가 있다는 것”이라고 조명했다. 뮌헨의 엠블럼은 조금씩 변해왔다. 과감하게 바뀐 때도 있었지만, 현재의 엠블럼과 새 유니폼에 쓰일 1960년대 엠블럼의 모양은 크게 다르지 않다. 유니폼을 후원하는 아디다스의 로고가 ‘삼선’에서 ‘불꽃 마크’로 바뀌는 것도 큰 특징이다. 뮌헨의 올 시즌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등 용품에는 삼선 로고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유출된 다음 시즌 서드 킷에는 베이지색 바탕에 붉은색 불꽃 마크가 들어가면서 확실히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국내에서 불꽃 마크로 알려진 아디다스의 로고는 ‘트레포일 로고(Trefoil Logo)’다. 트레포일은 삽엽형 식물(월계수 등)이라는 뜻이다. 이 로고는 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캐주얼 제품에 적용된다. 셔츠의 어깨 라인에 들어간 삼선은 흰색이다. 크림색 바탕이라 삼선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또한 유출된 서드 킷은 일반 티셔츠처럼 라운드 넥이다. 다만 전면과 측면에 들어간 밤색 라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최종본이 아닌 만큼, 출시 때 실제 디자인은 다를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17 17:51
해외축구

[김희웅의 런웨이] 쏘니부터 ‘짐승’ 아킨펜와까지… 패션에 진심인 축구 스타들

잘 나가는 축구선수도 부업 하나씩은 있다. 대개 축구로 부를 축적한 선수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나 좋아하는 영역의 사업을 시작한다. 아버지에게 와인 사업을 물려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는 대표적인 축구계 사업가다. ‘주업이 축구가 아닌 와인 사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와인 브랜드인 ‘보데가 이니에스타’가 잘 나간다. 사업 수완이 좋은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일본 기업과 협업해 축구화 브랜드인 카피텐(Capitten)을 론칭했다. 각종 스포츠 의류도 출시했다. 이니에스타는 축구와 연관이 있는 브랜드로 패션계에 진출했다. ‘패션계’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카피텐 소개말에는 “축구화, 의류와 장비 브랜드다. 이니에스타의 축구 생활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됐다”고 적혀있다. 평소 옷차림을 보면 패션과는 거리가 먼 이니에스타까지 의류계로 진출했다. 그만큼 많은 축구 스타가 자기 이름을 걸고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7) 리오넬 메시(The Messi Store) 메수트 외질(M10 Streetwear) 제시 린가드(JLINGZ)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 혹은 등번호를 넣어 패션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이미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한국축구 간판스타인 손흥민(NOS7)도 자신의 성을 뒤집은 NOS와 등번호인 7을 결합해 브랜드명과 로고를 만든 NOS7을 론칭해 화제를 모았다.대중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축구선수 특성상 치장에 관심 있는 이들이 많다. 관심이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는 경우도 앞서 보이듯 왕왕 있다. 다만 축구와 패션 모두에 관심 있는 팬들도 축구선수가 관련된 브랜드에는 비교적 시선을 두지 않는다. 선수를 아주 좋아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도 몇 있지만, 축구 팬들이 모르는 브랜드가 훨씬 많을 것이다. 비교적 접하기 쉬운 손흥민의 NOS7을 포함해 축구선수가 운영하는 두 브랜드를 간략히 소개한다. 손흥민-NOS7(엔오에스세븐)손흥민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브랜드다. 앞서 2016년 모자 브랜드 H.M SON 흥행 실패로 사업을 접은 지 6년 만의 도전이었다. NOS7 브랜드 론칭에 앞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공항에 출시 전인 본인의 브랜드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아시아 최초 EPL 골든 부트라는 대업을 이룬 후 세간의 시선이 쏠린 그때 입고 나와 다른 광고가 필요 없었다.매장 오픈 전부터 축구 팬들을 비롯해 소위 패션 피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이 심플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기 제품이었던 볼캡은 파스텔톤 색감이 돋보였다. 물론 반소매 티셔츠 7만3000원, 맨투맨 13만7000원 등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숱했다. 그런데도 ‘완판’됐다. 매장 앞에는 구매를 위한 줄이 세워졌고, 온라인 재고 역시 순식간에 동났다. 리셀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에서는 원가보다 곱절 이상의 가격에 각종 제품들이 판매되기도 했다. 티에무에 바카요코-Études Studio(에뛰드 스튜디오)바카요코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선수다. AS모나코를 거쳐 첼시로 이적했고, 임대 생활을 이어가다 현재 AC밀란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패션 감각이 좋기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1m 89cm의 큰 키에 패션의 성패를 좌우하는 비율까지 훌륭하다. 명품 등 화려한 의류부터 깔끔한 옷까지 소화력도 돋보인다.패션에 진심인 바카요코는 2020년 2월부터 투자한 브랜드 에뛰드 스튜디오와 관련한 인터뷰를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링크로 걸어놨다. 바카요코는 “예전에는 패션이 영화배우가 먼저 입고 가수가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입는 등 유기적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포츠와 축구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자 패션의 영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어릴 적부터 꾸미는 걸 좋아했던 바카요코는 에뛰드의 이사회 합류 제안을 받아들였다. 에뛰드는 2012년 두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레미 에그리와 오렐리앙 아르베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프랑스 브랜드다. 현재 바카요코가 홍보대사 역할도 맡고 있다. 매력적인 제품들이 꽤 있다. 자켓, 바지 등 프랑스 특유의 감각이 묻어난다. 대체로 적당한 핏에 디자인이 모던하면서도 유행을 따라가는 느낌은 아니다. 가방, 티셔츠 전면에 ‘Études’가 새겨져 있는 아이템이 많다. 로고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에뛰드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한국어 서비스까지 돼 접근하기도 쉽다. 다만 바지는 한화 30만원대, 티셔츠는 2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아데바요 아킨펜와-Beast Mode On(비스트 모드 온)아킨펜와는 세계적인 팀에서 뛰지도, 커리어가 특출하지도 않다. 그러나 전 세계 유명 인사다. 1m 80cm의 적당한 신장을 지녔지만, 몸무게가 110kg가 넘는다. 그럼에도 근육질 몸매를 지녀 세계에서 가장 피지컬이 좋은 축구선수로 꼽힌다. 별명은 짐승(Beast). 지난해 축구화를 벗은 그는 현역 때 여러 활동을 병행했다. 2017년에는 자서전 ‘The Beast’를 출간하기도 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비스트 모드 온이라는 의류 레이블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모델로 활약하기도 한다.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곳곳에 아킨펜와의 사진을 구경할 수 있다.아킨펜와가 모델이어서인지 운동복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반소매 티셔츠 한 장의 가격은 약 20파운드(3만3천원)로 그리 비싸지 않지만, 디자인이 특별하진 않다. 오히려 촌스러운 편에 가깝다. 전면에 ‘비스트 모드’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는 디자인의 의류가 많다. 다만 스포츠와 패션 소식을 전하는 Nss 스포츠는 “비스트 모드 온은 수년에 걸쳐 (몸집이) 큰 스포츠맨과 복서들의 상징이 되었으며, 아킨펜와 패션을 전수하려는 문화에 가까워졌다”고 조명했다.스포츠 2팀 기자 2023.05.11 08:04
산업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컬렉션’ 출시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트레일러닝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영원아웃도어는 2016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를 매해 개최해 온 만큼 축적된 기술력, 노하우를 ‘트레일러닝 컬렉션’에 반영했다. 신발, 티셔츠, 쇼츠, 재킷, 싱글렛 등 다양한 구성의 신제품과 함께 ‘고프코어룩’으로 연출하기 좋은 ‘트레일웨어’를 새롭게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우선 ‘벡티브 시리즈’는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2년에 걸쳐 약 6000마일 이상의 거리를 직접 달리며 테스트를 진행해 탄생한 트레일러닝화다.대표 제품인 ‘벡티브 엔듀리스 3’은 우수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트레일에서 추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구성이 좋은 3D 프린트 갑피(어퍼)를 사용했다. 또한 3D TPU 플레이트와 접지력이 우수한 밑창(아웃솔)을 적용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높은 추진력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아웃도어 전문가를 위한 최상급 테크니컬 라인인 ‘써밋 시리즈’를 통해서도 다양한 트레일러닝 제품이 출시됐다 ‘써밋 하이 트레일런 숏슬리브 티’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빠르게 제거한다.트레일러닝은 물론 울트라 마라톤과 각종 장거리 훈련에서 착용 가능한 베스트 제품인 ‘써밋 런 레이스 데이 베스트 8’은 가슴 부분에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한 2개의 스트랩이 있다. 측면부의 지퍼 주머니 2개와 전면에 내장된 주머니를 통해 다양한 소지품 보관이 가능하다. ‘트레일웨어’ 제품군도 새롭게 선보였다. ‘트레일웨어 윈드 휘슬 재킷’은 방풍, 발수 및 통기 기능이 우수한 제품으로서 자연 환경에서 만날 수 있는 갑작스런 바람과 비에 대비가 가능하다. 재킷 뒷면 상단부에 벤틸레이션 구조를 적용해 통기성도 뛰어나다. ‘여성용 트레일웨어 OKT 트레일 쇼츠’는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주는 소재를 적용했다. 바지 양 옆의 주머니는 물론 허리 쪽 주머니를 통해 수납력을 높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5 15:29
스포츠일반

[운동하는 여자들②] 출산 후 몸은 망가지고, 우울했는데...치어리딩 동작으로 에너지 얻었어요

일간스포츠는 3회에 걸쳐 대한민국 여성들의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입시 준비에 짓눌린 10대 여학생들, 출산 후 영유아를 키우느라 자기 시간을 내기 힘든 여성들, 그리고 부쩍 건강이 나빠져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진 노년층 여성은 특히나 운동의 사각지대에 있다. 어려운 환경과 선입견을 극복하고 땀 흘리고 즐기는 여성들로부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건물 치어리딩 학원.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열한 명의 여성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전면 거울 앞에서 절도 있는 동작을 맞춰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오후 시간대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주를 이루는데, 일주일에 두 번 오전에 영유아를 육아 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열린다. 아이를 키우는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수강생들은 10회차까지 수업을 함께 해오면서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처럼 금세 친숙해졌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다가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나도 운동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50분 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내 길이 아닌가’ 싶었는데 적응하니 에너지가 생겼어요.” 김슬기씨는 “시작이 어려웠지,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장소라씨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 뭔가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었고, 한 곡을 완전히 익혀서 치어리딩 동작으로 ‘완곡’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서 배우고 있다. 이제 수업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대학 때 무용을 전공한 최지안씨는 졸업 후 14년 만에 몸을 움직이는 짜릿함을 느낀다고 했다. 자녀가 치어리딩을 배우면서 엄마도 함께 배우는 케이스도 있다. 아이가 추천해서 나왔다는 한 참가자는 “집에서 아이가 한껏 자랑하면서 엄마한테 ‘그렇게 하는 거 아냐’라며 가르쳐준다. 그런 모습도 예쁘고, 같이 치어리딩 동작을 해보면서 스킨십도 늘게 되어서 더 좋다”고 했다. 이들은 육아의 어려움과 고됨에 대한 이야기에 서로 공감하면서 한마음이 됐다. 가장 마음이 통한 부분은 출산 후 몸의 변화, 그리고 건강에 관한 것이었다. 한 수강생은 “둘째를 낳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 몸이 붓고, 병이 생기고, 무섭게 체중이 늘더라. 어느 날은 앉았다가 일어나는데 피가 아래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쓰러져서 119에 실려 갔다. 이후엔 ‘내가 살기 위해선 운동해야 겠다’고 이를 악물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 뒤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7㎞를 달린다. 5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아이들이 잠들어 있고, 아빠가 그 옆에 있고, 온전히 내 시간으로 쓸 수 있는 건 그 시간뿐이다”라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수강생들이 ‘대단하다’며 감탄사를 내뱉자 웃으면서 “달리기도 좋지만, 치어리딩 수업은 정말 재미있어서 즐겁게 하고 있다. 개인 운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고, 팀을 이뤄서 운동하는 뿌듯함도 있다”고 했다. 슈팅업 치어리딩의 대표이자 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손주희 강사는 “나도 아이 둘을 출산하고 체중이 불어나고 몸이 변하는 걸 느꼈다. 심한 우울증을 경험했다. 나는 한국 무용을 했던 사람이다. 출산하면서 내가 공연하던 자리에 다른 무용수가 있는 걸 보는 게 정말 너무 힘들더라”며 “치어리딩으로 또 다른 즐거움과 성취감을 찾아가면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대한체육회의 여성생활체육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치어리딩협회가 함께해 육아 중인 여성들에게 20회의 무료 수업을 진행하는 클래스다. 여성 생애주기에 맞춰 임산부, 육아기, 갱년기 등으로 연령대를 나눠서 타깃층을 세분화했다. 단순히 연령대로 나눈 게 아니라 범위를 좁혀서 '육아 중인 여성'에게 생활체육 지원사업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의지가 있으면 비교적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영유아 육아 중인 여성은 운동을 하기에 가장 취약한 층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치어리딩 수업을 듣는 장소라씨는 “처음에는 50분 수업도 힘들어했던 나 같은 사람도 한다. 출산과 육아로 시간도 없고, 몸도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화성=이은경 기자 2022.10.28 08:07
산업

[위클리잇템] LG생건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노스페이스 '페이즐리 컬렉션'

LG생건, 일본 홋카이도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 설립 LG생활건강은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홋카이도는 전통 장인의 발효 비법과 홋카이도 대학을 비롯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의 생산과 연구에 최적의 장소라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는 글로벌 뷰티 사업 운영을 위한 자연발효 생산 시스템과 발효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고객 감성과 피부 경험을 고려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노스페이스, '페이즐리 컬렉션' 출시 노스페이스는 '페이즐리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페이즐리 콜렉션은 티셔츠, 스웨트 셔츠 및 쇼츠 등의 기본 아이템부터 백팩, 카고백 및 버킷햇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다나 반팔 라운드티'는 전면 또는 후면에 노스페이스 빅사이즈 로고와 페이즐리 패턴을 포인트로 적용한 제품이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링 소재 '리젠 제주'를 사용했다. '노벨티 에센셜 스웨트 셔츠'는 전판 페이즐리 프린트를 적용한 맨투맨 제품이다. '노벨티 에센셜 쇼츠'와 매칭해 스웨트 셋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16 07:00
경제

[멋스토리] 명품은 호랑이 '사랑'…동물보호단체는 '뿔'

구찌·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 제품 출시와 캠페인에 열심이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을 맞은 아시아권을 공략한 일종의 마케팅 차원이 크다. 그러나 국제 동물권리 보호단체는 일부 명품 브랜드의 호랑이를 이용한 판촉활동이 밀렵을 부추기고 야생동물을 위협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호랑이에 꽂힌 패션가 구찌는 지난 5일 호랑이를 콘셉트로 삼은 '타이거 콜렉션'을 선보였다. 임인년인 2022년을 맞아 공개된 이번 콜렉션에는 기성복은 물론 가방 등 액세서리 일체에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을 담았다. 구찌에 따르면 타이거 콜렉션의 일부 제품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리거나 자수 등의 크로쉐 패치가 적용돼 희소성 있다. 특히 구찌는 시계의 경우 최초로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자랑한다. 재활용 스틸로 만든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과 스트랩도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바이오 성분을 주원료로 했다. 구찌의 이번 콜렉션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화보 컷이다. 구찌는 모델 옆에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한 호랑이를 배치했다. 여성 모델이 소파에 기대에 쉬는 장면 앞에 커다란 호랑이도 바닥에 엎드려 카메라를 응시하는 구도다.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평가다. 발렌시아가도 2022년 호랑이의 해를 기념한다면서 ‘이어 오브 더 타이거' 캠페인을 공개했다. 발렌시아가는 가방, 셔츠 등에 누구나 떠올리는 호랑이 무늬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오렌지빛 바탕에 덧칠된 검은 색 줄무늬가 지나치게 또렷해 '키치(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이르는 말)'적 요소가 느껴진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는 호랑이 패턴을 담은 '더 타이거 스냅샷'을 선보였다. 스냅샷은 매 시즌 새로운 컬러, 소재, 스트랩, 그리고 패턴과 기법으로 다양한 모음을 제공하는 마크 제이콥스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 업체도 호랑이 앓이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도 호랑이의 해를 그냥 넘기지 않는 분위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럭키슈에뜨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호랑이 아이템들을 출시 중이다. 럭키슈에뜨는 호랑이해를 위해 기획한 '럭키 타이거' 그래픽을 제품 여기저기에 심었다. 니트 집업 제품의 경우, 선판매 시작과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리 오더를 진행했다. 그만큼 인기라는 뜻이다. F&F가 전개하는 MLB도 임인년을 맞아 ‘더 이어 오브 타이거’ 콜렉션을 내놨다. 맨투맨과 티셔츠, 볼캡과 버킷햇으로 구성됐는데, 티셔츠는 호랑이의 해를 의미하는 ‘더 이어 오브 타이거’ 문구와 힙스터 타이거 캐릭터가 새겨져 있다. 뷰티업계도 호랑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율은 새해를 맞아 '호랑이 민화 컬렉션' 제품을 출시했다. 럭셔리 라인인 설화수 역시 베스트 셀러 아이템인 윤조에센스에 호랑이 일러스트를 넣은 ‘윤조에센스 호랑이해 에디션 세트’를 한정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실시 중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팩트 케이스에 잡귀를 물리치고 용맹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로 담았다. 뿔난 동물보호단체 호랑이 무늬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야생성과 아시아를 미지의 세계로 포장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명품 브랜드가 과거부터 호랑이 모티브를 즐겨 사용한 이유다. 특히 구찌는 호랑이 덕에 제2의 부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찌가 가진 '클래식'을 기본 바탕에 깔고, 화려한 꽃무늬 자수와 호랑이, 벌, 뱀, 곤충, 공작새 등 다양한 모티브를 섞었다. 구찌가 2017년 봄 광고 캠페인은 이런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구찌는 누가 봐도 '구찌다운' GG로고가 잔뜩 박힌 가방을 호랑이가 물어뜯고 있는 화보를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명품 브랜드 겐조는 호랑이 모티브가 브랜드의 상징이다. 겐조를 만든 일본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는 화려한 꽃무늬와 호랑이 얼굴이 박힌 의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강렬하고 야성적인 호랑이는 힘과 위엄을 상징하며 다른 동물들과 차별성을 준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특히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호랑이를 전면에 배치하자 국제 동물권 보호단체는 광고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국 세계동물보호(WAP)는 최근 구찌 광고에 호랑이가 등장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야생동물을 사용한 판촉을 중단하라고 구찌 미국 지사 측에 요구했다. 리즈 카브레라 홀츠 WAP 야생동물 캠페인 매니저는 "구찌는 자연 서식지에 속해야 할 호랑이를 애완동물이나 사치품의 소품으로 홍보해 대중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AP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 남아있는 호랑이보다 더 많은 호랑이가 미국에서 포획된다고 한다. 구찌 화보 속에 등장한 호랑이가 야생에서 포획되었든, 동물원에서 길러졌든 간에 인간의 목적을 위해 포즈를 취한다는 것 자체가 동물 학대라는 것이 WAP의 주장이다. 구찌 측은 "화보 속 호랑이는 구찌 정책에 따라 별도의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찌가 2020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과 자연 서식지 보호를 위해 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AP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즈 매니저는 "구찌의 이번 패션 캠페인은 호랑이를 단순한 소품으로 취급하고 소비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다"며 광고 중단만이 최선의 조치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WAP는 미국 최대 여행사인 익스피디아가 돌고래쇼 등이 포함된 관광명소 방문 및 체험 상품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7 07:00
연예

사탄의 인형 '처키' 드라마로 부활…30년史 세계관

30년간 진화해 다시 돌아왔다. 공포의 인형 처키가 드라마로 부활했다. 국내 최대 OTT 웨이브(wavve)는 지난 10일부터 매주 1회씩 드라마 '처키'를 공개하고 있다. '처키'는 10월 북미에서 방영된 8부작 호러 드라마다. 1988년 영화 '사탄의 인형'으로 탄생한 '처키' 시리즈는 이후 약 30년 동안 8편의 영화로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원조 인형 공포물로 획기적인 소재와 컬트한 연출, 재미있는 스토리가 '처키' 시리즈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구축해 열혈 마니아를 대거 생산했다. 특히 붉은 단발머리와 줄무늬 티셔츠, 청 멜빵바지는 처키의 상징이 돼 영화를 안 본 사람도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탄탄한 처키 세계관을 탄생시킨 감독 돈 마치니가 이번에는 드라마로 무대를 옮겨왔다. 이번 드라마 ‘처키’는 30년 동안 이어진 처키 시리즈와 이어지는 작품. 이에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처키'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정리해 봤다. 귀여운 얼굴 뒤 반전 공포 '살인마 인형' 탄생 영화 '사탄의 인형'은 처키의 탄생을 그린다. 처키는 부두술을 배운 연쇄살인마 찰스 리 레이(브래드 듀리프)가 자신의 영혼을 '굿 가이'(Good guy) 인형에 옮겨 담으며 탄생한 살인마 인형이다. 새로운 육신을 구하지 못하면 평생 인형에 갇혀 살아야 하는 처키는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소년 앤디(알렉스 빈센트)의 몸을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어른들 때문에 혼자 고군분투하던 앤디는 이후 엄마, 형사와 힘을 합쳐 처키를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서든, 우연에 의해서든 처키가 계속 부활한다. 이에 처키와 앤디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사탄의 인형3'까지 이어진다. 2편에서는 1편의 사건 이후 위탁 가정에 입양된 앤디와 그의 이복 누나 카일이 '굿 가이' 인형 제조사에 의해 부활한 처키와 싸우는 이야기를, 3편에서는 어느새 훌쩍 커 군사학교에 입학한 16세 청소년 앤디가 다시 찾아온 처키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확장된 처키 세계관…가족도 있다? 4편부터는 '사탄의 인형'이라는 제목 대신 처키를 전면에 내세우는 시리즈가 이어진다. 처키의 과거와 관계성이 하나 둘 밝혀지며 세계관이 더욱 확장된다. 4편 '처키의 신부'에서는 찰스 리 레이의 애인 티파니 발렌타인(제니퍼 틸리 분)이 등장한다. 전작에서 조각난 처키의 육체를 훔쳐 부활시킨 티파니는 살해당한 뒤 신부의 인형에 옮겨지고, 이에 인형 처키와 티파니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한 모험을 함께 하게 된다. 5편 '씨드 오브 처키'는 처키와 티파니가 두 인형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글렌의 양육을 두고 싸움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티파니는 인간 제니퍼 틸리에게로 영혼을 옮긴다. 6편 '커스 오브 처키'에서는 처키가 인간이었을 때 자신을 밀고한 사라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처키는 사라의 주변 인물을 모두 죽이고 그녀의 딸 니카(피오나 듀리프)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며 복수를 완성했다. 복제술 진화…앤디와 재회 티파니는 또 다른 복수를 꿈꾸는 처키를 앤디에게 택배로 보내준다. 그러나 어른이 된 앤디는 다시 만난 처키를 단숨에 제압하며 더 이상 예전의 어린아이가 아님을 보여준다. 앤디에 의해 원래의 처키는 감금됐지만, 사실 처키는 복제술을 이용해 다른 영혼을 분리해 놓은 상황. 7편 ‘컬트 오브 처키’에서는 그중 세 개의 처키가 니카가 있는 정신병원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니카의 몸에 들어가 티파니와 함께 병원을 나서는 그려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번 드라마 ‘처키’에서는 처키의 영혼이 복제된 굿 가이 인형을 제이크 휠러(잭커리 아서)라는 소년이 구매하며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처키의 등장에 쑥대밭이 되어가는 마을과 이를 막기 위한 제이크의 사투가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앤디, 티파니, 니카 등 영화 시리즈의 인물들도 드라마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17 13:46
경제

[멋스토리] 전면 등교 시작, 까다로운 초딩 위한 '등교 패션' 트랜드

22일부터 유·초중고 전면등원·등교가 전면 시행된다. 그동안 자녀와 씨름했던 부모는 한시름 덜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또박또박 학교에 나가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지금까지야 내복과 운동복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정상 등교를 하면 등교 패션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초딩'은 아무거나 안 입는다?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A(48) 씨는 등교·등원 때마다 딸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본인 마음에 드는 옷만 입으려고 들기 때문이다. A 씨는 "유치원 때는 '시크릿쥬쥬'나 '엘사' 같은 캐릭터가 그려진 옷이면 만사 오케이였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자기만의 스타일이라는 게 생기더라"며 한숨 쉬었다. 핫핑크 컬러만 좇던 딸은 이제 하얀 티셔츠에 물 빠진 데님 스커트를 입으려고 든다. 요란한 LED로 치장된 운동화는 버린 지 오래다. 아홉살 딸은 캔버스 재질의 아이보리 컬러 스니커즈를 신는다. A 씨는 "전면등교가 시작되면서 옷 걱정이 평소 두배로 늘어난 기분이다. 한 번 입은 옷은 절대로 다음날 재탕하지 않으려고 든다"며 "입혀주는 대로 입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고개를 저었다. 비단 초등학교 자녀의 등교 패션 고민은 A 씨만의 일은 아니다.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모처럼 학교에 가게 된 자녀의 옷차림새를 걱정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엄마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오늘 아침도 옷 전쟁…초등 여아는 옷 고르기도 힘들다"는 제목의 토로 글이 올라왔다. 이 카페 회원은 "아홉살이 되니 옷 고르는 것도 힘들다. 그전에는 분홍색이면 됐는데 이제 편한 스타일의 옷만 입으려고 든다"고 했다. 이 글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까다로운 옷 취향이) 더 심해진다. 입으라는 것은 죽어라 안 입는다", "패션 취향이 까다로워서 속에서 천불이 난다"는 등의 댓글이 빼곡하게 달렸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주부 B 씨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자기는 펑퍼짐한 파자마를 입고 머리카락을 산발한 채 등하굣길에 동행할지언정, 아들·딸에게는 10만~20만원 대 브랜드 점퍼와 가방, 운동화를 풀셋팅해 보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의 자식은 다들 완벽한 패션 센스를 뽐내는 마당에 내 자식만 평범하게 입힐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B 씨의 생각이다. 올겨울 아동복 트렌드 보니 아동복 업계는 '위드 코로나'와 전면등교에 발맞춰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겨울 한파가 예상되면서 보온에 신경을 쓰되, 실용적인 친환경 제품이 트렌드다. 헤지스키즈는 올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숏패딩·숏다운을 비롯해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으로 일상생활에서 활동하기 편안한 '이지웨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에어벌룬 구스다운’은 헤지스키즈가 추천하는 등교 아이템이다. 이탈리아 신소재 ‘씬다운을 등판에 적용해 기존 다운 제품보다 가벼워졌다. 충전재에 퀼팅선을 없애 열이 빠져나가는 ‘콜드 스팟’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키즈는 아우터 라인에 베이직한 디자인에 오버핏 실루엣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퀼팅 덕 다운 재킷인 블랙야크의 ‘BK부스터다운자켓’은 탄소에서 추출한 섬유인 그래핀 원사를 안 감으로 적용해 정전기를 최소화했다. 성인용인 ‘bcc 부스터 푸퍼’의 다운사이징 제품으로 패밀리룩으로도 입을 수 있다. 네파키즈와 노스페이스키즈는 앞뒤를 바꿔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제품에 힘을 주고 있다. 네파키즈의 ‘리버서블 헤비 구스 다운’은 앞, 뒷면에 컬러 배색을 사용해 다양하게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윤리적다운 인증(RDS)을 통과한 제품으로 파스텔톤의 퍼가 특징이다. 노스페이스키즈의 '키즈 비 베터 플리스 재킷'도 플리스와 숏패딩을 한 벌로 즐길 수 있는 리버서블 아우터다. 친환경 인공 충전재인 티볼 에어와 보온성이 뛰어난 보아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한겨울 추위에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동복 업체 관계자는 "최근 키즈 브랜드는 스타일과 실용성은 물론,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젊은 부모의 까다로운 안목에 맞추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돈 된다…키즈 라인 론칭 열풍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1100억원에서 2018년 3조8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업계는 올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이 확대하자 유명 성인 의류 브랜드도 키즈 라인에 힘을 주고 있다. 이미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네파 등 간판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부분 키즈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SPA브랜드 스파오를 통해 지난해 4월 스파오키즈를 론칭했다. 아웃도어브랜드 머렐은 내년 상반기부터 머렐 키즈를 론칭하고 아동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혔다. 유명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아동복을 꼽으며 사업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자녀 한 명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에 아동복을 판매하지 않았던 성인 기반 브랜드들이 앞다퉈 키즈 라인을 론칭하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2 07:00
연예

김건모 성폭행 고소인 "무혐의 어처구니 없다, 조사는 했나"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던 가수 김건모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항고할 것을 예고했다.가세연은 지난 18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소인 A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전날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3월 김건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김건모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영상에서 고소인 A씨는 “어처구니가 없다, 조사를 확실히 한 건지도 잘 모르겠다”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가세연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는 “검찰이 무슨 이유로 불기소했는지 (불기소 이유서를) 받아보고, 그리고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의 전 MBC 기자는 “항고해서 다시 이길 거다”라고 말했다.지난 2019년 12월 가세연은 김건모가 한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가세연을 통해 “김건모가 나를 성폭행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보며 괴로웠다”고 주장했다.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A씨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김건모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경찰은 A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11.19 13:25
경제

[멋스토리] 필드서 사진 찍고 춤추는 MZ세대…골프웨어 업계 '방긋'

골프웨어가 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에 입문한 20~30대 '골린이(골프와 어린이를 조합한 신조어)'가 크게 늘어나면서 타깃층과 디자인은 물론, 홍보 방식까지 싹 바꾸는 분위기다. 최근 골프장에서 골프웨어를 입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는 '골프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골프장에서 춤추는 인플루언서들 직장인 김현진(39)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보다 깜짝 놀랐다. 수 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여성 인플루언서들이 골프장에서 춤을 추는 '릴스(짧은 동영상)'와 '셀피(스마트폰 등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를 경쟁하듯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영상 밑에는 어김없이 #골프스타그램 #골프웨어 #골프패션과 같은 비슷한 해시태그가 붙어 있었다. 김 씨는 "여성들이 필드에 선 채 춤을 추는 영상이나 카트 위에서 몸 전체가 나오도록 각을 잡아 올린 셀피가 유행이다. 하나같이 멋진 골프웨어를 갖춰 입고 늘씬한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며 "골프 칠 시간도 부족할 것 같은데 춤을 추고, 셀피를 부지런히 찍어 올리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비단 인플루언서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골프를 막 시작한 20~30대들도 골프스타그램을 즐긴다. 지난해부터 골프가 새로운 취미가 됐다는 직장인 나유선(34·여) 씨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라운딩을 나간다. 필드에 나가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주변에 골프에 푹 빠진 지인들이 여럿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골프장에 여행 가듯 간다는 설명도 있었다. 나 씨는 "골프장 부킹도 어렵고 한 번 나가면 돈도 30만~50만원은 든다. 그냥 해외여행 못 나가는 비용을 투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프장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또 골프웨어는 평소 입는 옷과 분위기나 스타일이 많이 틀리지 않나. 섹시하고 발랄한 골프웨어를 입고 필드에 나가 서로 '인증샷'을 찍어주고 올리는 것이 인기다"라 했다. SNS에서 골프스타그램을 올리는 인플루언서가 늘어나자 이를 따라 하기 위해 골프를 시작하는 인구도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나. 페이스북이 지고, 인스타그램이 주목받으면서 멋지고 섹시한 골프스타그램을 보고 좇아 하려는 20~30대가 늘었다. 골프장 가서 사진 찍어서 올리는 것이 새로운 문화가 되는 분위기다"고 귀띔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지난 6일 발간한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하면서 40·50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 시장 역시 크게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날개 단 골프웨어는 '변화 중' 젊은 세대가 골프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도 늘고 있다. 골프 장비 업체 볼빅의 '볼빅골프웨어'는 2020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세엠케이의 골프웨어 브랜드 'PGA TOUR & LPGA 골프웨어'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2% 증가했다. MZ세대는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소비군으로 떠올랐다. 비싼 물건이더라도 만족감이 크다면 사는 '플렉스(Flex)' 문화 덕분이다. 골프웨어 업계는 40·50세대나 즐기는 고루한 스포츠였던 골프 시장에 MZ세대가 유입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확장 중이라고 분석한다. 주 소비군이 달라지면서 골프웨어 브랜드의 마케팅 방식도 변하고 있다. 3~4년 전만해도 골프웨어 브랜드는 유명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거나 골프선수 후원에 주로 집중했다. 그러나 요즘 골프를 즐기는 셀럽의 SNS나 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볼빅골프웨어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보트 포 워너 브이 클럽' 이벤트를 진행했다. 볼빅골프웨어의 1기 멤버로 선정된 인플루언서나 고객들이 신상 골프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어 올리면 공개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내용이다. 볼빅골프웨어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프웨어를 접하는 젊은 세대가 확실히 늘었다. 마케팅할 때도 이 부분을 고려해 진행 중"이라면서 "마케팅과 함께 골프웨어 디자인도 퍼포먼스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기능적 측면을 기본으로 하되,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PGA TOUR & LPGA 골프웨어 관계자는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 소비까지 만족하게 할 수 있는 트렌디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신규 브랜드 론칭도 늘었네 패션업계는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섬은 영캐주얼 브랜드 SJYP에서 젊은 여성 골퍼를 겨냥한 '골프 라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SJYP골프라인 컬렉션은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컬러와 자체 제작한 시그니처 캐릭터인 디노를 활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골프 의류와 차별화되는 파스텔톤 색상을 사용해서 일상생활을 할 때도 입을 수 있다. 패션 퍼블리싱 스타트업 이스트엔드는 지난 4월 온라인 전용 골프웨어 '후머'를 론칭했다. 스포티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올여름 컬렉션은 10~20대 고객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몰 '무신사' 'W컨셉' '29CM' 등에 입점하며 차별화한 유통 전략을 구사 중이다. '헤지스 골프' '닥스골프'로 유명한 LF는 11년 만에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고정관념을 깨고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등 격식 없는 아이템을 골프웨어에 접목했다. 유통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골프 전문 온라인몰 '더 카트 골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기존 멤버십 적용 범위를 더 카트 골프 공식 몰과 모바일 앱으로 확대했다. 더 카트 골프의 지난달 말 누적 회원 수가 작년 말과 비교해 300% 증가하고 월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0%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명동 본점의 5~6층을 전면 리뉴얼하고 약 420평 규모의 골프용품 판매장을 선보였다. 골프 브랜드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30% 늘리고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5개를 새로 도입했다.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 몰에 골프 전문편집숍 '골프 와이 클럽'을 론칭하고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22개를 입점시켰다. 이스트엔드 관계자는 "앞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젊은 골퍼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신생 브랜드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2030 세대가 골프웨어 시장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만큼 각사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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