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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비자 없이 떠나요"…G마켓, '무비자' 중국 여행상품 할인전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중국 여행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중국이 내년 말까지 한국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데 따른 기획전이다.8개 테마로 구성해 지역별 대표 특가 상품을 소개한다. 티웨이항공과 특급호텔 숙박으로 구성한 칭다오 2박 3일 패키지 상품은 8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G마켓 관계자는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을 많이 준비한 만큼 겨울맞이 중국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0 09:05
경제일반

티웨이, 객실승무원 무급휴직 추진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티웨이항공의 무집휴직 대상은 전체 객실 승무원이다. 휴직 기간은 오는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 사이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 기간 중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인 무급휴직 목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무급휴직은 일부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사업량 감소와 한시적 초과 인력 발생에 따라 추진한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도입이 지연되는 항공기는 티웨이항공이 자체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항공기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유럽 노선 취항을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오는 A330-200 항공기 5대는 당초 일정대로 이관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5대 중 3대가 이관됐으며, 나머지 2대도 오는 11월까지 넘겨받을 예정이다.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올해 들어 유럽 노선 취항 등을 준비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객실 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인력 초과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취항에 대비, 교육 기간을 고려해 인력 채용을 진행했으나 일정 기간 초과 인력이 발생하게 됐다"며 "희망자만 한시적 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재정난 등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7 13:34
산업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안' 가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동의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해 동의하는 안건을 표결 끝에 가결시켰다. 이 시정조치안에는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양사 합병에 있어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지만, 격론 끝에 표결을 치르지 못하고 정회했다가 2일 다시 이사회를 속개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 중 1명이 기권했고, 4명 중 3명이 찬성함에 따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이날 EC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여객 노선의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양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받은 EC는 이르면 내년 1월 초 양사 합병을 승인할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2 13:52
산업

티웨이항공, 국제선 하늘길 넓히며 ‘연말연시 특가’ 프로모션

티웨이항공이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같은 국제선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중순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인천~오키나와, 김포~타이베이(송산), 인천~비엔티안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지난주 인천~시드니,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까지 하늘길을 확장했다. 오는 28일 인천~치앙마이 노선을 재개하고 매일 운항에 돌입하며, 다음 달은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인천~구마모토, 청주-다낭 노선 하늘길을 새로 넓히며 공급석 확대를 통한 고객 편의 향상에 나선다. 국제선 확장에 발맞춰 다음 달 8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일본, 동남아, 호주, 대양주, 중화권 27개 노선 대상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왕복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새해복많이’를 입력하면 3~7% 즉시 운임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후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 대구-후쿠오카 9만 3993원부터, 인천~도쿄 13만 8663원부터, 인천~삿포로 17만 5863원부터, 인천~방콕 16만 7381원부터, 인천~치앙마이 18만 6381원부터, 인천~호찌민 13만 4199원부터, 대구~다낭 20만 8335원부터, 인천~싱가포르 18만 9715원부터, 인천~시드니 39만 8032원부터 판매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5일까지다. 운항 일정은 노선별로 상이하므로 자세한 스케줄 및 프로모션 운임 정보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3만원,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1만원 중복 결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7 13:57
산업

티웨이항공, 28일부터 ‘피카츄제트’ 운항 시작

티웨이항공이 이달 말부터 포켓몬 래핑기 ‘피카츄제트TW’ 운항을 시작한다. 또 기내에서는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 4종을 판매한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피카츄제트’를 통해 세계의 하늘을 잇는 포켓몬이 여행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고,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를 응원하기 위해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티웨이항공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포켓몬 래핑기를 선보이게 됐다. 티웨이항공의 ‘피카츄제트 TW’는 이달 28일 김포공항에서 취항 행사를 갖고 김포-송산(타이베이) 노선 TW667편을 시작으로 본격 운항에 나선다. 행사에서는 TW667편 탑승객 대상 럭키 드로우를 실시하며, 탑승객 전원에게 피카츄 랜덤 스티커를 선물하고, ‘파일럿 피카츄’ 스티커를 뽑은 승객에게는 일본 노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다. 또 ‘피카츄제트TW’ 모형비행기(1:200), 몬스터볼 파우치형 담요, 포켓몬 메탈 키체인, 포켓몬 젤펜 3종 세트 등 총 4종의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도 출시한다. 굿즈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선 및 국제선 전 노선 탑승 시 기내 티샵(t’shop)에서 구매할 수 있다. 피카츄제트TW는 김포-송산(타이베이) 노선과 김포공항 출발 국내선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며, 항공기 운영 스케줄에 따라 투입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0 15:20
산업

최고의 연말 선물 ‘여행’…노선 늘리는 항공업계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을 소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항공업계가 인기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과 타이베이, 중국 등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국가에 대한 노선 확대가 활발하다. 15일 호텔스닷컴이 실시한 ‘연말 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5명 중 3명가량(59%)은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물질적인 선물보다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60%는 ‘친구나 가족을 위한 선물로 여행이 물질적인 선물보다 낫다’고 했다. 일상회복 후 처음 맞는 연말연시에 해외 여행지로 떠나려는 수요가 폭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인기 여행지는 일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했는데,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자유여행을 허용했고 역대급 엔저로 그 수요가 폭증했다"며 "특히 일본은 겨울철 온천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해외 여행지로 가는 첫 관문인 '항공편'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인천~삿포로·오키나와 노선을 재개하는 등 일본 노선을 주 단위 왕복 88편으로 60%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을 증편하고 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해 일본 노선을 주 단위 왕복 66편으로 30% 늘린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에서는 일본 항공편 강자인 제주항공이 이달 초 인천~나고야 노선에 이어 오키나와 노선을 부활시켰다. 이달 일본노선 운항 횟수는 수요가 급등하며 당초 계획했던 주 167회에서 주 178회로 늘려 운항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에어서울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재개하고,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오는 23일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이 운영된다. 일본에 이어 중국과 타이베이(대만)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노선 운항을 잇달아 재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인천-옌지 주 1회(목요일)와 인천-하얼빈 주 1회(금요일)에 이어 최근 인천-웨이하이 노선 운항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했다. 중국 노선의 재개는 아직 적극적이지 않지만, 타이베이 노선은 운항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내년 1월 21일부터는 해당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내달 3일부터는 주 4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대구~타이베이 노선은 내년 1월 1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에어부산도 21일 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3년 만에 재개한다. 국내 항공사가 인기 해외 여행지에 대한 노선을 꾸준히 회복해가고 있으나, 아직 수요를 쫓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는 한국 수요만 볼 수 없고, 지금은 경제 불황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아 글로벌 수요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점차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점진적으로 항공권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은 들지만, 언제라고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지금처럼 일본 등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공급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돼야 항공권이 이전 수준의 가격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6 07:00
산업

티웨이항공, 내년 설 연휴 국내선 항공권 18일부터 판매

티웨이항공이 18일부터 내년 설 연휴 기간인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탑승하는 국내선 항공권 판매를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4개 노선에 390편을 운항하고, 약 7만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연휴 기간 동안 노선별 운항 항공편 횟수는 김포-제주 166편, 대구-제주 114편, 광주-제주 36편, 청주-제주 74편이다. 국내선 노선 이용 시 기내 수하물 10kg과 위탁 수하물 15kg(이벤트운임, 스마트운임) 또는 20kg(일반운임)이 무료 제공된다. 부가서비스 번들을 이용하면 추가 위탁 수하물 구매, 사전 좌석 지정,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티웨이항공은 티펫(t’pet)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무게 최대 9kg(운송 용기 포함)까지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는 등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하는 국내선 이용 고객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 계획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미리 항공권 예약을 돕는다”라며 “최고의 안전과 편안한 서비스로 즐거운 명절 여행길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ownjiye@edaily.co.kr 2022.11.17 14:30
산업

여객수 '월 100만' 돌파… 하반기 항공사 실적 '미소'

항공사가 하반기에는 미소를 띨 전망이다. 월 100만명의 여객수를 넘어서면서 코로나19로 커진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대표 격인 제주항공은 올해 2·4분기 401억원, 3·4분기 236억원 수준으로 영업손실을 이어가지만, 4·4분기에는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비교해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정상화 의지를 내비치며 "단기적인 회복은 어려울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에는 상당 부분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47억원에서 올해 말 18억원까지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항공사는 코로나19 기간에도 화물기 운항으로 해결책을 찾아 실적 방어를 해왔는데, 여객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 6639억여원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나항공도 98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는 최근 폭증하고 있는 국제선 여객수가 뒷받침한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제선 여객수가 128만명으로, 한 달 여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작년 6월 24만6000명과 비교하면 420%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항공사들은 노선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부터 주 4회였던 인천~시애틀 노선을 5회로, 5회였던 인천~뉴욕·워싱턴 노선을 7회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50%대를 회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 초부터는 기존 주 2회였던 인천~다낭 노선을 4회, 3회였던 인천~시드니 노선을 4회(10월부터 5회)로 늘려 운항한다. LCC들은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기존 주 4회 일정이었던 인천~방콕 노선 운항 횟수를 이달 초 7회 늘렸다. 에어부산, 진에어 등도 모두 최근 동남아 노선을 증편했다. 여객기 운항이 늘면서 쉬고 있던 항공사 직원들도 복귀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점진적으로 휴직자 복귀를 진행하고 있다. LCC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12 07:00
경제

'적자 늪' LCC, 국제선 확대 돌파구 될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자의 늪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에 동아줄이 내려왔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국제선 운항 확대에 힘을 실어주면서 '여객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LCC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5곳은 LCC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LCC 1위 사업자인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은 1061억 원, 영업손실은 706억 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작년 1분기 873억 원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수준이었다. 진에어의 1분기 매출은 812억 원, 영업손실은 401억 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84.9%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작년 1분기의 601억 원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티웨이항공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570억 원, 영업손실은 다소 늘어난 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티웨이항공의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은 454억 원이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손실을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리두기 종료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재개·확대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혼여행을 해외로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지금도 가기에 어렵지 않은 동남아로 골프 여행 등을 떠나는 예약 수도 꽤 있다"고 말했다. 당장 LCC는 동남아시아 노선 운항 재개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부터 필리핀 세부와 클락을 포함해 국제선을 75% 늘린 14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항 횟수는 4월 88회에서 5월 174회로 두 배 가까이(98%) 늘어난다. 운항계획은 대양주 지역이 68회로 가장 많고,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가 58회, 일본 34회, 중국 14회 순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음 달 운항 확대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이 체결된 대양주 노선과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역시 다음 달 28일 다낭에, 6월 18일 나트랑에 각각 주 4회 스케줄로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미 사이판에 신규 취항했고, 다음 달 14일에는 괌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에 보라카이(칼리보)와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필리핀 세부 노선의 신규 취항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에서도 LCC는 적극적이었다.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하며 경합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에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4회와 주 3회를 배분받았다.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이던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플라이강원이 양양-상하이, 이스타항공이 청주-마닐라, 에어인천이 인천-싱가포르, 에어프레미아가 한국-독일 여객 운수권을 확정받으며 국제선 확대에 활기를 띠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와 3분기가 여행 성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LCC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0 07:00
경제

"63% 내년 무조건 여행"이라는데…오미크론에 답답한 항공사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해제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여행을 떠나려는 소비 심리는 오히려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런 잠재된 소비자의 여행 욕구를 알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탓에 여객기 증편에 주춤할 수밖에 없어 답답해하고 있다. 22일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9%가 내년에는 '무조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새해 여행을 마음먹은 이유는 절반이 넘는 54.2%가 ‘더는 참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래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심리 상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자들은 ‘방역 상황이 안정될 것을 기대해서(41.9%)’, ‘안전 여행 노하우가 생겨서(21.8%)’ 등을 이유로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최근 다시 지연되면서 여행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내년 국내나 해외 모두 여행의 형태가 문제일 뿐 소비 자체는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행에 대한 소비 심리가 내재해 있음에도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활발히 증편할 수 없는 항공사들은 답답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대형 항공사들은 총 매출의 60~70%를,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90% 이상을 국제선에서 냈지만, 현재는 총 매출의 10%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오미크론을 대하는 자세는 항공사별로, 노선별로 각각 다르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또 태국 방콕 노선 재개 시기를 내년 1월 말로 연기했고, 이달 24·31일 예정된 치앙마이 노선을 취소했다. 반면 부산~사이판 노선에는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체결된 한국·사이판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에 따라 단체여행 프로그램 운영 항공사로 선정돼 운항하는 전세기 상품에 대한 것이다. 당장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몰렸던 괌 노선에 대해서는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대부분의 항공사가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지난달 27일 약 20개월 만에 운항 재개했던 부산~괌 노선을 중단 없이 예정대로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등 일부 일본행 노선을 줄이기로 했고, 운항을 예고했던 괌 노선은 시기를 미뤘다. 하지만 인천~시드니 노선은 주 2회로 증편하면서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을 열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작과 동시에 사이판 같은 곳은 값이 비싸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좌석이 꽉 차서 운항했다"며 "기세를 몰아 더 여객기를 늘렸어야 했는데, 갑자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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