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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경호, 하루 아침에 문제 생겼다… ‘프로보노’ 오늘(6일) 첫 방송

국민 판사 정경호가 하루 아침에 공익 변호사로 강제 출근하는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린다.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시퀀스원, 롯데컬처웍스, 스튜디오플로우)에서는 국민 판사로 주목받아온 강다윗(정경호)이 뜻밖의 사건을 계기로 법정 인생 2막에 돌입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극중 강다윗은 뛰어난 사회생활 능력과 속 시원한 판결 세례로 ‘대법관 후보감’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법조계 안팎의 주목을 받는 셀럽 판사다. 여론과 윗선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정상 궤도를 향해 거침없이 치고 나가고 있다.그러나 대법관 승진을 눈앞에 둔 시기, 강다윗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공익변호사로서의 일상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체 잘나가던 엘리트 중에 엘리트 판사 강다윗이 왜 무보수 공익 변론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된 것일지 궁금증이 쏠린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강다윗의 롤러코스터 같은 일상의 변화가 담겨 있어 호기심을 돋운다. 법정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던 판사 강다윗은 돌연 입을 틀어막은 채 무언가를 다급히 들여다보며 긴장감을 드러낸다. 온몸으로 표출되는 충격과 당혹스러움은 강다윗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욱 키운다.이어 온갖 서류가 산처럼 쌓인 사무실 한가운데 선 강다윗은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 듯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공익변호사 장영실(윤나무), 유난희(서혜원), 황준우(강형석)는 강다윗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과연 공익변호사가 된 전직 판사의 속사정은 무엇일지, 강다윗의 파란만장한 이직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상황. 이에 첫 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을 ‘프로보노’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드라마로 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6 15:44
연예일반

“장난하냐? 밥줘” 성병숙, 첫 번째 남편은 돌변 → 두 번째 남편은 실종 [TVis]

배우 성병숙이 결혼과 이혼, 그리고 두 번째 남편과의 파란만장한 세월을 털어놓았다.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성우 겸 배우 성병숙이 출연해 두 차례의 결혼과 그 뒤에 남은 깊은 상처를 솔직하게 고백했다.성병숙은 먼저 첫 번째 결혼을 떠올렸다. 그는 “연애 결혼은 아니었다. 이모부의 소개로 여섯 번의 선을 본 끝에 만난 남자와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첫 만남에 대해선 “너무 작고 예쁜 사람이 나와서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떨렸다.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갔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결혼 첫날부터 ‘이 결혼은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 후 집 안을 꽃과 촛불로 꾸미며 남편을 맞았지만 돌아온 반응은 “장난하냐, 밥부터 줘라”였다. 성병숙은 “그 순간 모든 기대가 깨졌다”고 회상했다.그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사람은 시아버지였다. “남편과 갈등이 생기면 시아버지가 제 편에서 달래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지만, 갑작스러운 병으로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례식에서 제가 제일 많이 울었는데, 고모님이 ‘역시 연기자라서 잘 운다’고 하더라. 그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고 했다. 결국 성병숙은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택했다.이후 삶은 또 다른 시련을 맞았다. 성병숙은 딸이 “다른 아이들은 아빠가 있는데 나는 없다”며 울며 돌아오던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두 번째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두 번째 남편과의 결혼 생활 역시 힘겨웠다. 결혼 초반에는 남편 사업이 잘돼 넉넉하게 살았지만, IMF 시기 한순간에 사업이 무너지며 압구정 70평대 아파트에서 쫓겨나는 상황까지 겪었다. 그는 “1997년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나라가 IMF일 때 나도 전쟁 같았다”고 말했다.그 후 남편은 “한 달 후 돌아오겠다”며 해외에 나간 뒤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성병숙은 “회사 빚이 100억이었다. 내가 다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믿고 보냈는데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며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1 22:05
뮤직

차정원씨, 본업이 음악이네요? 카더가든, 16일 새 EP 발매

뮤지션 카더가든이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마음을 담은 신보를 발매한다.카더가든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6일 새 EP 앨범 ‘블루 하트’ 발매와 1월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을 함께 전하며, 음악과 무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겨울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이번 EP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정을 파란 마음에 빗댄 작품으로, 사랑과 선함에서 출발한 감정이 때로는 뜨겁고 위험해질 수 있다는 마음의 본질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카더가든 특유의 따뜻하고 깊은 정서가 겨울의 분위기와 맞닿으며 또 한 편의 감성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카더가든은 앞서 공식 SNS를 통해 날개가 펄럭이는 영상과 함께 날개 및 하트 이모지를 게시하며 의미심장한 첫 티징을 공개했다. 이어 반려견 폴리와 나란히 날개를 단 모습의 티징 영상을 추가로 오픈하며 ‘블루 하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순수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영상 속 무드가 이번 앨범이 전할 정서적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예고해 팬들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서로의 가장 푸른 마음, 따뜻한 시간의 노래”라는 문구와 함께 트랙리스트 또한 함께 게재됐다. 이번 EP에는 타이틀곡 ‘러버스’를 비롯해 ‘귤피차’, ‘가만히 가만히’, ‘몽상가 아저씨’, ‘오! 형제여’까지 총 5곡이 수록돼 겨울의 공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카더가든 특유의 온기를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풀어낼 전망이다. EP 발매 이후에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무대 위에서 그 감정을 확장한다. EP명과 동명의 콘서트는 내년 1월 17, 18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1 17:20
영화

[IS리뷰] ‘정보원’ 팝콘 무비로 ‘딱’ [무비로그①]

그야말로 ‘팝콘 무비’다. 고단한 현실은 잠시 잊고, 이야기 속 어설픈 인물들을 보다 보면 실실 웃게 되지 않던가. ‘정보원’은 그런 작품이 고픈 관객에게 ‘딱’이다.오는 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B급 범죄 액션 코미디의 작법에 충실하다. 거기에 주성치 영화스러운 발칙함을 ‘추구미’로 삼은 듯 여러 스푼 끼얹었다. 왕년에 잘나가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이 한 사건을 계기로 강등, 쭉 하락세를 타다가 그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이야기다.‘단무지’ 캐릭터들이 영화의 허리다. 단순하고 무식하고, 때론 지나친가 싶은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곧 재미다. 여러 범죄수사극에서 다채롭게 그려져 온 정보원은 이번 영화에선 태봉을 통해 요즘 말로 ‘돈미새’, 돈이 최우선인 존재다. 그가 밀수 업체 잠복 수사를 도우며 금괴를 몰래 횡령하다가 조직원들에게 걸리게 되면서 영화는 출발한다. 그와 함께 수사를 엎고 밀수품이나 같이 털까 작당하던 주인공 남혁은 MZ세대 용어론 ‘감다죽’이다. 승진은커녕 강등 후 감도 잃었고, 팀 내에선 새파란 후배에게조차 무시당하기 일쑤인 형사다. 사라진 태봉이 살던 아파트를 찾았다가 다른 아파트로 잘못 들어간 남혁은 뜻밖에 더 큰 카르텔 범죄에 휘말린다.서로를 잘 알기에 믿지 않고, 그래서 오히려 보완되는 ‘덤앤더머’ 남혁과 태봉이 점점 더 많은 빌런을 상대하고, 이들이 사고 치지 않도록 후배 형사 이소영(서민주)이 따라붙으며 ‘노답’ 점입가경으로 흘러간다. “안녕히 ‘계세’요” 같은 말장난이 난무하고, 손에 잡히는 기막힐 정도로 생뚱맞은 소품이나 몸 개그가 뒤섞이니 실존하는 범죄들을 대신 응징하는 ‘범죄도시’ 같은 본격 액션물보단 코미디 영화들의 향수가 느껴진다. 세련된 감성은 아니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건 배우들의 힘이다. 앞서 ‘오징어 게임’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코카인 댄스’로 증명한 코믹을 두루 갖춘 허성태는 두 속성을 남혁에게 입혔다. 다소 저질스러운 장면도 소화할 정도로 망가지지만, 눈빛만으로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감초에서 웃음 주역으로 도약한 조복래의 사랑스러움은 새삼스러운 발견이다. 홍일점으로 나선 신예 서민주도 남성 중심 서사 속에서 여자 형사로 알차게 제 몫을 해냈다.해외에서 먼저 ‘정보원’의 매력을 알아봤다.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 초청부터 제20회 런던한국영화제 시네마 나우 섹션 상영, 아시아 국제 영화제(AIFF) 외국어 영화 부문 작품상 수상 등 현지 관객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허술한 인물들만큼 치밀하진 않지만 국경을 타지 않는 원초적인 웃음이 있다. 15세 관람가. 103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06:00
프로농구

월드컵 역사 쓰고도 만족 없는 이현중, 진정한 설욕전 정조준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중국과의 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중심에는 포워드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2m2㎝)이 있다.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대표팀의 출발은 좋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56위의 대표팀이 27위 중국을 상대로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FIBA는 대표팀을 B조의 ‘언더독’이라 평가한 바 있다.포워드 이현중이 중국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33점(14리바운드)을 몰아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1경기 3점슛 성공 9개는 역대 월드컵 전체 예선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 71-79 패배를 만회한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눈물 흘렸던 이현중이 월드컵 예선 새 역사를 쓰며 완전한 설욕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이후 12년 만의 중국전 홈승리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중국전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턴오버를 범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며 2차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2차전을 이겨야 진짜 설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중국과의 2차전 키포인트는 결국 3점슛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강호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는 물론, 포워드 장전린(2m8㎝) 등 신장이 크다. 지난 1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표팀이 35-46으로 밀렸다. 대신 정교한 3점슛(14개 성공·45.2%)을 뽐내며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현중에게 쏠린 견제와 부담을 안영준(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분담해 줘야 한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나란히 13점을 올린 바 있다.전희철 SK 겸 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번 예선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적었지만, 우리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정말 잘 먹혀들었다”며 “마지막 공수에서 나쁜 장면이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더 나아질 거다”라고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2025.12.01 00:30
스포츠일반

'피겨 간판' 차준환, 1차 선발전 2위…밀라노 올림픽 출전 '파란불' [IS 목동]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서울시청)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3점, 예술점수(PCS) 87.88점을 합해 총 172.81점을 받았다. 전날(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82.91점을 받았던 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점 255.72점을 획득, 서민규(경신고·262.84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가 아쉬웠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를 2회전으로 처리해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3위로 첫째날을 마쳤다. 하지만 난이도를 낮춘 프리스케이팅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차 선발전은 내년 1월 예정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 2차전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내년 올림픽 남녀 싱글 종목에 나설 선수를 확정한다. 차준환이 밀라노 대회까지 출전하면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3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경기 후 차준환은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았고, 부츠 문제도 있었다.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려고 했으나 이번 경기까지 유의미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라면서 "2차 선발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시간을 들여서 다시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승은 서민규(경신고)가 차지하면서 차준환의 랭킹대회 5연패를 저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5.71점으로 2위였던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92.48점, PCS 84.65점을 더해 177.13점을 획득, 역전 우승을 일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7.52점으로 1위였던 최하빈(한광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85.30점, PCS 77.55점으로 162.85점을 받아 3위로 밀렸다. 김현겸(고려대)이 241.5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목동=윤승재 기자 2025.11.30 18:01
뮤직

코요태, 부산 공연 역대급 흥으로 달궜다

그룹 코요태가 ‘코요태스티벌’ 부산 공연으로 흥의 정점을 찍었다.코요태는 지난 29일 오후 6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 : 흥’(이하 ‘2025 코요태스티벌’) 부산 공연을 성료,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든 흥 파티를 꾸몄다.부산 공연에서 코요태는 인기곡을 비롯해 신곡까지 아우른 무대 구성으로 ‘2025 코요태스티벌’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코요태는 오프닝부터 퍼레이드카를 타고 등장해 폭발적인 함성을 끌어내는가 하면, ‘패션’, ‘파란’, ‘아하’ 등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코요태의 멈출 줄 모르는 흥에 관객들도 응원봉을 흔들며 뜨거운 환호성으로 답했다. 코요태가 열정적인 부산과 어울리는 '바다'를 열창하자 떼창이 쏟아진 한편, ‘반쪽’, ‘영웅’ 무대에는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춤을 추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함께 호흡하며 열기를 더욱 달궜다.작년을 뒤이어 올해도 ‘코요태스티벌’로 부산을 다시 찾은 코요태는 흥으로 하나가 된 현장에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코요태는 “부산은 역시 다르다. 열기가 가장 뜨겁다”며 감탄했고, 신지는 “부산의 에너지가 그리웠다. 리허설 때는 쌀쌀했는데, 여러분의 열기가 엄청나서 무척 덥다”고 센스 있는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공연 중반부에는 가수 자두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자두는 추억의 ‘식사부터 하세요’, ‘김밥’ 등을 부르며 2000년대의 향수를 자극,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에 힘입어 코요태가 ‘우리의 꿈’, ‘콜미’, ‘비상’, ‘비몽’ 등 레트로 무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곡을 따라 부르며 흥을 만끽했다.이후 코요태는 90년대 가요 리믹스로 앵콜 무대를 마무리하며 ‘코요태스티벌=흥’ 공식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부산을 들썩이게 한 '흥神' 코요태는 오는 12월 27일 창원 KBS홀에서 ‘2025 코요태스티벌’ 창원 공연으로 관객들을 또 다시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30 09:19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대표팀, 올림픽 남녀 500m 출전권 3장 확보 난항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500m 종목에서 부진하며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3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남자부 임종언(노원고)과 황대헌(강원도청)은 500m 준준결승에서 각각 조 5위와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신동민(고려대)도 패자부활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대표팀은 올림픽 쿼터가 걸린 올 시즌 1∼4차 월드투어 남자 500m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대표팀은 남자 500m 올림픽 쿼터를 2장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올림픽 출전권은 올 시즌 4번의 월드투어 성적 중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종목별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이다. 국가당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은 종목별 최대 3장이다. 남녀 계주는 각각 8개, 혼성 계주는 12개 팀이 출전권을 받는다.대표팀은 월드투어 3차 대회까지 남자 500m 순위에서 황대헌(23위) 임종언(29위) 등 2명만 32위 안에 들었다.ISU는 다음 달 12일 쇼트트랙 올림픽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 확보 여부를 각 국가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다.대표팀은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도 남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출전권을 한 장씩 놓쳤다. 2018 평창 대회에선 전 종목 모든 출전권을 받았지만, 2022 베이징 대회 땐 남녀 500m 출전권을 1장씩 놓쳤다.올 시즌 여자 500m에서도 3장 확보가 불투명하다. 1~3차 대회 기준 500m 종목 32위 안에 든 건 최민정(6위) 김길리(12위)뿐이다. 오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열린 전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남자 1500m에 출전한 임종언과 이정민(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결승에 오른 신동민은 6위에 그쳤다.여자 1000m에선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준결승 1조와 2조에서 각각 4위에 그쳐 파이널B로 떨어져 입상에 실패했다.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이날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선 재미교포 앤드루 허(한국명 허재영)가 남자 쇼트트랙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김우중 기자 2025.11.30 09:04
예능

"자고 일어나면 신제품"...연매출 970억 ‘쌀만장자’ 이능구 회장, 특허로 식품업계 초토화

8천 원으로 시작해 각종 특허로 연 매출 970억 기업을 일군 '쌀만장자' 이능구 회장의 다사다난한 인생사와 확고한 인생 신념이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19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현재까지의 출연자 중 최고령 백만장자인 '쌀만장자' 이능구 회장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졌다. 1940년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느덧 80대가 된 이능구 회장은 '쌀 제품' 5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공로로 각종 상과 감사패, 두 개의 대통령 훈장까지 받으며 업적을 인정받았다.이능구 회장을 ‘백만장자’로 제보한 주인공이자,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아버지 곁에서 회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딸은 "아버지가 제품 개발하시는 걸 너무 좋아하셔서 자고 일어나면 신제품이 나온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능구 회장은 식감을 살린 수제비 기계와 하루 60kg 생산했던 가래떡의 생산량을 3분에 60kg까지 끌어올린 증숙기, 쌀떡의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연장한 ‘주정 침지법’까지 굵직한 특허를 잇달아 개발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식품가공업계의 판도를 바꾼 이 특허들을 시장에 개방했다는 점이다. 또한 잉여 쌀이 넘쳐났던 1986년에는 정부의 부름을 받아 정부미를 사용한 국내 최초의 쌀국수를 개발했다. 400여 종이 넘는 이능구 회장의 손길이 닿은 제품들은 이제 한국인의 식탁 곳곳을 책임지고 있다.이 회장의 삶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28세에 얻은 첫 아이를 뇌막염으로 잃고 무작정 상경했지만, 주머니엔 당시 쌀 한 가마니 값이었던 8천 원뿐이었다. 그마저도 차비로 써버려 빈털터리가 된 그는 배달원으로 일하다 쌀떡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긴장되니 영하 20도에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손이 터져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며 판로를 찾아 간절하게 길거리를 헤맨 기억을 끄집어냈다. 전환점은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강남 부촌' 아파트 단지의 슈퍼마켓을 개척하면서 찾아왔다. 이능구 회장은 "쌀떡은 400g에 400원, 밀떡은 3kg에 400원이었다. 좋은 걸 먹고 맛있으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소비가 잘 된다"며 경영 철학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공 뒤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57세 때 이능구 회장은 교통사고를 당한 아내의 병원비 80만 원을 세다, 그 자리에서 뇌졸중을 진단받았다. 그는 "의사가 많이 살아야 3년이라 했다. 입도 돌아가고 침도 흘리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 위기 또한 넘긴 이능구 회장은 현재 경기 파주 2천 평, 충남 청양 3만 평 규모의 공장에서 하루 40만 명 분의 제품을 생산한다. 그럼에도 그의 자택은 넓은 평수를 제외하면 놀라울 정도로 소박했다. 문 앞에 걸린 우유 주머니, 행운을 상징하는 2달러 액자와 벽면 가득한 가족사진들은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평생을 공장과 먹거리에 이바지한 그는 "돈이란 것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필요한 데 써야 하지, 내가 가진 게 있다고 해서 자만하면...이런 건 우리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이 정도면 (타 기업에서) 인수 제안은 없으셨냐"고 돌발 질문을 건넸다. 이능구 회장은 "저희는 빚도 없다. 식품은 욕심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답으로 확고한 신념과 자부심을 빛냈다.다음 주에는 역대 영부인 다섯 명을 입힌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이광희 편이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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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회동’ 젠슨황이 준비한 미래는 ‘이것’ (트랜스휴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가 꿈꾸는 미래의 일부가 공개된다.오는 19일 오후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 3부작 중 2부 ‘뇌 임플란트’가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선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BCI 회사 ‘뉴럴링크’의 임상실험에 참가한 사례자의 일상을 KBS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밀착 취재한다.2부 ‘뇌 임플란트’ 편에서는 인류의 삶을 확장시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기술에 주목한다. BCI 기술은 뇌 신호를 읽는 것만으로 컴퓨터 속 화면은 물론, 로봇 팔까지 작동시키는 기술이다. 사지마비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의료 분야에서 시작해, 이제는 다양한 산업에서 그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5’.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 사건으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깜짝 발표가 이어졌다. 영상 속 젠슨 황은 “여러분께 들려드릴 놀라운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면서 팬들의 환호성에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엔비디아가 투자 중인 BCI 회사 ‘싱크론’을 소개했다. 또,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등도 BCI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빅테크 기업이 주목 중인 BCI 업계에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으로 많은 혁신을 가져온 일론 머스크의 BCI회사 ‘뉴럴링크’ 설립으로 파란이 일었다. ‘트랜스휴먼’ 2부에는 2024년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자가 된 아르보 놀란드의 일상이 국내 방송사 최초로 공개된다. 다이빙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된 놀란드는 뉴럴링크를 이식 후, 인터넷 세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삶의 경계를 조금씩 확장하고 있다. 뉴럴링크의 BCI칩은 동전만 한 크기로 자체 배터리가 있어 블루투스로 기계와 연결된다. 내레이션을 맡은 한효주는 “마치 몸이 전자 기기가 된 것 같은 생경함이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됐다"”고 그를 설명했다.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 2부 ‘뇌 임플란트’ 편은 19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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