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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교섭’ 임순례 감독 “강기영 ‘우영우’ 전부터 주목, 가능성 봤다”
임순례 감독이 영화 ‘교섭’에 배우 강기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임순례 감독은 ‘교섭’ 개봉에 앞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현지 통역관 카심 역으로 강기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사실 캐스팅은 강기영 배우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기 한참 전에 이뤄졌다”고 운을 뗐다.임 감독은 “이 영화의 어떤 소재나 줄거리도 그렇고 주연을 맡은 현빈, 황정민이란 배우에게도 무거운 이미지가 있지 않느냐”며 “‘교섭’에는 조금 가볍고 여유를 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그때 강기영이라는 배우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강기영은 ‘교섭’에서 ‘카심’이라는 이름을 쓰는 현지 통역관으로 분해 많은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특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통역비에 집착하는 카심은 팽팽하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관객들에게 숨쉴 틈을 만들어준다.
임 감독은 “강기영은 그때까지 주로 남자 주인공의 친구를 많이 연기했다. 그런 작품을 보면서도 ‘저 배우는 저거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가능성을 봤다”면서 “카심이 ‘교섭’에서 웃기고 그런 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존에 강기영이 코미디 장르에서 해왔던 것과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파슈토어 대사를 외우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작업을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이 외교관, 현빈이 박대식 역을 맡아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그려낸다. 18일 개봉.
2023.01.16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