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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8연승 도전' 일본vs'선발 교체 벌금' 대만 누가 웃을까...19시 프리미어12 결승서 격돌

비난도 감수한 대만이 과연 27연승을 질주 중인 일본을 막아설 수 있을까.일본과 대만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룬다.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최근 대표팀 27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승 우승을 포함해 최근 국제무대에서 최강 팀으로 군림 중이다. 반면 대만은 지난 대회 5위가 프리미어12 최고 성적이고, 국제대회 수상도 1992년 올림픽 은메달, 200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마지막이다.두 팀은 이미 결승 진출 전 마주한 적 있다. 지난 23일 결승전에 앞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은 대만에 9-6으로 이기고 국제대회 27연승을 달렸다.파이널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논란도 일었다. 23일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대만은 당초 예정했던 파이널라운드 선발 투수였던 린위민을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교체에 WBSC는 벌금 2000달러(280만원)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대만은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선발을 바꿨다.일본 히가시스포는 "23일 12시에 시작한 첫 경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이겨 대만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면서 대만은 예고했던 에이스 왼손 투수 린위민을 천보칭으로 분주하게 바꿨다"고 전했다. 매체는 "린웨핑 대만 감독은 투수를 급히 바꾼 것에 대해 일본 측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여러 전략을 생각한 끝에 내일 결승에 투수를 좋은 상태로 올리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설명하며 사과했다"고 했다. 다만 대만의 기책에도 일본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파이널라운드에서 무리 없이 승리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선발 변경 이야기를 듣고) 가능하다면 우리도 (왼손 투수 상대를 대비한) 타순을 짜고 있었고 미팅도 하고 있었으니 왼손 투수로 해달라고만 전했다"며 "결정하는 건 대회 측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주최 측 판단에 따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선수단도 마찬가지다. 23일 경기에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린 무라바야시 이쓰키는 히가시스포와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건 변함 없다. 감독님도 그렇게 이야기하셨으니 선수단 전원 찜찜한 부분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장 이소바타 료타는 "별로 놀랄 것도 아니었다"며 "상대도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했을 뿐이다.선수단은 큰 불만 없이 넘겼지만, 대만은 일본 홈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등에 지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자연히 선발 린위민의 부담도 작지 않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은 150㎞/h 안팎의 강속구에 스위퍼성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왼손 투수다. 한국은 세 차례 만나 모두 2득점 이하로 린위민에게 묶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10:20
해외축구

“K리그 와라” 린가드에게 韓 추천받은 포그바, 결국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

폴 포그바가 자유의 몸이 됐다.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와 계약 해지를 알렸다.포그바는 지난해 8월 우디네세와 2023~24시즌 세리에 A 개막전 종료 후 도핑 테스트를 했는데,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결국 포그바는 도핑 양성 반응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징계 기간이 18개월로 줄었다.내년 3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상호 합의로 동행을 마쳤다.애초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징계가 끝난 뒤 유벤투스에서 남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뜻을 밝혔으나 구단은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의 상호 합의 계약 해지를 원했다.자유의 몸이 된 포그바는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팀 훈련을 받을 수 있고, 두 달 뒤인 3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앞서 포그바의 절친인 제시 린가드(FC서울)는 지난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외쳤다. K리그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하지만 포그바의 한국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포그바는 여전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 다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년 이상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지만, 포그바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포그바는 지금껏 맨유와 유벤투스에서만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2:48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95점’ 남긴 김은중 감독, 남은 5점 채우기 위한 여정

“나는 70점이지만, 선수단에는 95점을 주고 싶다.”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밝힌 올 시즌 평점이다. 김 감독은 악재 속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거듭 칭찬했다. 남은 5점을 채우기 위해선 난적을 넘어서야 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수원FC가 5위 서울(이상 승점 50)과 시즌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수원FC는 서울전을 포함해 단 4경기를 남겨뒀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사실 부담은 없다. 우승 도전하는 팀이 우리를 넘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고춧가루 부대’가 될 것을 자처했다.서울은 수원FC가 꼭 무너뜨리고 싶은 상대 중 하나다. 수원FC는 올 시즌 서울과의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 기간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6실점 했다. 지금은 팀에 없는 이승우(전북 현대) 손준호(방출) 등이 모두 뛴 경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수원FC의 서울전 마지막 승리는 2년 전이다.김은중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의 평가를 남겨달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70점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본인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신 김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사고가 있었지만, 운동장에서 100%를 쏟아낸 선수단은 95점”이라고 호평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 및 이탈 등이 겹쳤음에도, 창단 후 두 번째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수원FC 선수단이 남은 5점을 채우기 위한 과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진출권 확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4경기에서 3위 김천 상무(승점 57)를 앞질러야 가능하다. 김은중 감독은 “당장 숨겨둔 카드나 그런 건 없다. 현실이 그렇다”라면서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많다. 남은 경기에서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헌신하는 부분을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새로운 스타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0.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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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연패’ 노리는 주장 김기희 “우승하겠다는 책임감…무거운 짐은 우리가 들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주장 수비수 김기희(35)가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바라는 서포터를 향해 ‘필승’을 다짐했다.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를 벌인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다. 현재 울산이 리그 1위(승점 61), 김천(승점 56)이 2위다. 울산이 김천을 꺾는다면 격차를 8점까지 벌릴 수 있다. 남은 일정으로는 이 격차를 뒤집기 쉽지 않다. 울산은 직전 33라운드에서 김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1무로 앞선다. 두 달 넘게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주장’ 김기희는 지난 16일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우리가 공식적인 차리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안 썼던 것 같더라. 팬들도 우승 대신 ‘그거’라고 표현했다”라고 돌아보며 “선수들의 책임감이 그만큼 커진 것 같다. ‘우승’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우승하겠다는 책임감이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보인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무거운 짐은 우리가 질 테니, 팬들은 즐기시면 된다”라는 게 김기희의 당부다. 김기희는 지난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팀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기억이 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여름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팀은 여전히 단단하다는 게 김기희의 말이다. 울산은 지난해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올해는 시즌 중 수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으로 부임하는 등 변화가 컸다.김기희는 “골치도 정말 아팠다. 잡음도 많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울산에 있는 5년 중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더 잘하고 싶었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뭉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울산전을 앞둔 정정용 김천 감독은 “추격 중인 팀들은 모두 우리를 응원할 것이다. 모든 걸 내주더라도 결과만큼은 우리가 가져가겠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를 들은 김기희는 “올 시즌은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치열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님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응수했다.김기희는 이후 본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팬들께서도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셔도 된다. 우리도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을 갖고 임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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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으로 4년 정지→18개월로 경감’ 포그바 “1월 팀 합류 목표”

‘절친’ 린가드(32·FC서울)의 러브콜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폴 포그바(31·유벤투스)도 입을 열었다. 최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출전 정지 징계가 경감된 그는 내년 1월 팀에 합류할 것이라 밝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포그바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포그바는 2023년 8월 세리에A 홈 개막전(우디네세전) 직후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후 지난 2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포그바는 이후 CAS에 항소했다. 당시 그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CAS가 포그바의 징계를 대폭 감경함에 따라 내년 3월 조기 복귀의 길이 열렸다. 포그바는 ESPN을 통해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은퇴를 고려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4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훈련도 못 하면 어떤 클럽이 나를 원할지, 체력은 괜찮을지 등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믿음이 있었고, 다행히 징계가 줄어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는 소감도 덧붙인 그다. 포그바는 “도핑 사건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10년 더 나이를 먹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현명해졌다고 느낀다. 이번 사건으로 내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다 괜찮아 보인다. 많은 선수들이 개인 코치나 물리치료사, 셰프를 두고 있는데,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말은, 기록을 철저히 남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SPN에 따르면 포그바의 향후 거취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찍힌 상태다. 현재 포그바의 소속은 유벤투스(이탈리아)지만, 구단은 그와의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 역시 “지금은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주요 목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속 훈련하고 이다. 1월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그의 절친 린가드는 지난 16일 서울 상암의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는 질문을 받자 고민 없이 “포그바”를 외친 바 있다. 두 선수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과시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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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K리그에 와라” 절친 린가드가 한국행 추천한 이유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024 K리그1 파이널A(상위 6개 팀)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이날 절친한 친구인 폴 포그바의 이름도 꺼냈다.린가드는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외쳤다. K리그에서 함께 활약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린가드는 이 질문을 받고 조금 고민하다가 포그바를 택했다.1992년생인 린가드는 1살 어린 포그바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분을 쌓았다. 당시 둘은 피치 위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이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월 한국에 온 린가드지만, 여전히 포그바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린가드는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센스 있는 답변으로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감독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 사령탑이 ‘파이널 라운드 기간 임대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린가드를 꼽았다.특히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린가드에게 ‘짬밥’을 먹여보면 어떨까 싶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통역에게 김천이 군팀이란 이야기를 들은 린가드는 “군대? 괜찮아”라고 말하며 거수경례를 했다.황문기(강원FC)에게는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골탕을 먹였다. 오는 20일 강원과 맞대결을 앞둔 린가드는 황문기에게 “강릉에 추천할 레스토랑이 있냐”고 물었다. 황문기는 “강원이 너무 좋아서 린가드가 왔으면 좋겠다. 바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린가드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 뒤 팀과 회식을 하기 위해 물어본 것”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린가드는 지금껏 그래왔듯 이 자리에서도 거듭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린가드는 “솔직히 이번 시즌 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우승권에 떨어진 팀이었지만, 입단 후 무언가를 이룬다는 느낌을 가져다주고 싶었다. 우승하고, 승리하는 느낌 말이다.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애초 린가드는 10월 A매치 휴지기를 활용해 영국에 다녀오려고 했다. 딸 호프의 생일 등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남은 5경기에 매진하기 위해 국내 휴식을 택했다.서울은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파이널 라운드 첫판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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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 지키겠다” 3연패 의지 불타는 울산, 발톱 드러낸 김천·강원 [IS 상암]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겠다.”울산 HD는 오로지 K리그1 3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자신 있게 ‘우승’이란 목표를 꺼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년 전 10월 16일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날이라고 들었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고 울산 처용전사(서포터)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1 3연패를 통해 ‘왕조 구축’을 꿈꾸는 김판곤 감독은 올 시즌 우승 시 “왕관을 30개 사서 선수들에게 씌워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울산 캡틴 김기희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우리 팬들께서 ‘우승’이란 단어를 말씀하시지 못하고 ‘그거’라고 표현하시는데, 자신감을 갖고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K리그1 우승 경쟁은 유독 치열하다. 울산이 왕좌에 오른 지난 두 시즌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울산(승점 61) 2위 김천 상무(승점 56) 3위 강원FC(승점 55)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4~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FC서울(승점 50) 수원FC(승점 49)도 산술적으로 정상 등극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는 것이다.김천과 강원은 지금껏 직접적으로 우승이란 단어를 꺼내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공교롭게도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2위 김천과 만나는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서 우승 가는 길에 꽃을 밟도록 하겠다”고 도발했다.그러자 정정용 김천 감독은 “네 팀이 우리를 다 응원할 것이다. 울산은 좋은 팀이다. 김판곤 감독이 원하는 주도적인 축구를 한다. 그런 만큼 우린 결과만 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울산과 격차를 좁히고 잔여 시즌 흥미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우리는 눈앞에 있는 서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천이 이기면 울산과 승점 차가 줄어들 수 있다. 우리가 역사를 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을 거머쥐길 원하는 나머지 사령탑들도 다가오는 주말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올 시즌 수원FC와 김천 상무를 못 이겼다. 내일모레 수원FC와 리턴 매치를 하는데, 이번에는 이기고 상승세를 가져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박태하 감독) 마음대로 안 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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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밸런스 게임’ 받아 든 린가드, 웃음과 감동 안긴 입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린가드(32)가 재치 있는 답변으로 현장에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K리그에 임하는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함께 자리한 황문기(28·강원FC)의 질문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파이널라운드는 K리그1 12개 구단이 3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2개의 스플릿으로 나눈 뒤, 그룹별 잔여 라운드를 소화하는 무대다.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각 팀 별로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 A에 진출한 상위 6개 팀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파이널B에 속한 6개 팀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하는 구조다.이날 행사에는 상위 1~6위를 차지한 울산 HD·김천 상무·강원FC·포항 스틸러스·서울·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자리해 팬들과 마주했다. 각 파이널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잔여 시즌 목표 등을 언급했다.한편 파이널 A의 첫 일정인 34라운드는 오는 18일부터 열린다. 이날 행사 중엔 34라운드 대진팀을 향한 대표 선수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포항 김종우는 맞대결 상대인 수원FC 이용을 향해 애청하는 드라마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이용이 ‘흑백요리사’를 언급하자, 김종우는 “이번 주말 내가 주연으로 방영되는 ‘태하드라마’가 있다”라며 추천했다. 34라운드에서의 승리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이를 들은 이용은 “김종우 선수가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냥 집에서 드라마만 봤으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전했다.이어 김천 김민덕은 울산 김기희를 향해 ‘자원입대’ 의사를 물었다. 김기희는 과거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에 김기희는 “김민덕 선수가 군생활이 많이 힘든 것 같다. 대신 입대할 생각은 없지만, 김민덕 선수가 건강히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김민덕은 “내 질문에 스스로 무덤을 판 것 같다. 군인정신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은 건 마지막 강원 황문기와 서울 린가드의 대화였다. 먼저 황문기는 린가드에게 ‘밸런스 게임’을 제안했다. 황문기의 제시안은 다가오는 강원전에서 ‘김기동 감독 없는 서울 vs 린가드 없는 서울’이었다. 이를 들은 린가드는 “감독님 죄송합니다. 내가 뛸게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옆에서 “서울을 흔들기 위한 질문이었다”라고 밝게 웃은 황문기의 모습도 이어졌다.배턴을 넘겨받은 린가드는 “강원 생활은 어떤가, 추천해 주고 싶은 식당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황문기는 “강원이 너무 좋아서 린가드가 왔으면 좋겠다. 바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를 들은 린가드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게 아니라, 주말에 승리한 뒤 팀이랑 가려고 한 것”이라고 답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격한 박수를 받았다.운명의 파이널 A 그룹 34라운드는 오는 18~20일 3개 구장에서 킥오프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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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대표 선수들이 꼽은 파이널 A 히든 카드는…황문기 “답변 수정할게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가 오는 18일부터 막을 연다. 올 시즌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무대에서 빛날 히든 카드를 뽑았다. 황문기(강원FC)는 이색적인 답변 수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상위 6위를 차지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나란히 무대 위에 섰다.이날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을 향해선 다양한 질문이 향했다. 이 중 6개 대표 선수들은 '팀 내 어떤 선수가 파이널라운드의 히든 카드로 활약할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후반기 깜짝 활약을 보여줄 동료들을 꼽는 질의였다.먼저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용(수원FC)은 답변을 보류했다. 이어 김종우(포항)는 "안 좋은 쪽으로 얘기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농담한 뒤 "우리 팀 홍윤상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대범하게 플레이한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이어 김민덕(김천)은 공격수 유강현을 꼽으며 "입단 동기인 그가 골을 넣어줘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김기희(울산)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택했다. 김기희는 "주민규 선수가 제대로 활약해 줄 것 같다. 그동안 골 침묵이 길어져 스트레스받고 있는데, 일을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황문기(강원)는 '슈퍼루키' 양민혁을 꼽으며 "지난 경기에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파이널 A에서 사고칠 것이라 느꼈다"라고 말했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린가드는 "우리팀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다"라는 만점 답변을 남겼다. 린가드는 "시즌 초와 비교하면 우리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마음가짐이 다르다. 모두가 사고칠 거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경쟁자들의 답변을 들은 이용은 린가드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황문기는 답변을 수정하겠다고 의사를 드러내며 "모든 선수, 코치진, 감독님께서 사고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정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0.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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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5경기 남은 파이널라운드, 린가드 향한 5개 구단의 러브콜…“입대? 괜찮아!”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A에 오른 6개 팀 사령탑이 원하는 '임대생'은 누구일까. 5개 사령탑이 제시 린가드(FC서울)의 합류를 원했다. 김천 상무의 러브콜을 들은 린가드는 "입대? 괜찮아!"라며 경례를 선보이기도 했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의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진행 중이다. 올 시즌 K리그1 33라운드 기준 상위 6개 팀이 무대 위에 섰다. 이들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주관 대항전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이날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는 마이크를 잡고 파이널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이를 저지하려는 김천 상무와 강원FC 등의 추격이 매섭다. 한편 이날 자유 질의응답 시간 중엔 '각 팀에서 임대를 데려온다면, 남은 5경기 동안 누굴 데려오고 싶은지'라는 질문이 나왔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을 제외한 5개 구단 사령탑의 마음은 같았다. 린가드가 단연 먼저 언급됐다.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김종우를 원하는 김기동 감독의 의사를 확인한 뒤 "린가드와 트레이드하면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종우를 향해 "그냥 포항에 살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김은중 수원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정정용 김천 감독도 같은 대답을 전했다. 특히 정정용 감독은 "(린가드가) 군대밥을 한 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단숨에 많은 러브콜을 받은 린가드는 "좋은 말씀에 감사하다. 그렇지만 나는 서울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웃으며 넘겼다. 이어 김천의 러브콜에 대해서 "입대? 괜찮아!"라며 경례 자세를 취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0.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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