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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동선, '땅콩거지' 우려에도 정면 돌파 선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땅콩거지’ 우려에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15일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1∼4호 매장은 매달 땅콩 550박스(개당 11.3㎏), 6.2t을 고객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0㎏의 분량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미국에서 들여온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무료 땅콩 서비스’는 지난해 6월 강남에 1호점을 낼 때부터 시선을 끌었다. 매장에 땅콩박스를 쌓아두고 고객이 원하는 만큼 셀프로 봉지에 담아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셀프 서비스다. 미국 본사가 무료 땅콩 제공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김동선 본부장은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으로 무료 땅콩을 제공해오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연필·양파·우유거지'에 이은 '땅콩거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무제한 서비스는 폐단을 낳아 중단되거나 방식 변경을 가져왔다. 2015년 가구전문점 이케아에서는 고객 서비스용으로 비치한 무료 연필을 한 묶음씩 가져와 중고로 되파는 ‘연필거지’가 등장했다. 이케아는 지금도 무료 연필을 제공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앱 등에 메모하는 손님이 늘면서 연필 소진량이 줄었다. 코스트코에서도 2019년 푸드코트에서 양파를 무료 제공 서비스를 했다가 양파를 봉지 등에 잔뜩 담아 가져간 고객 탓에 서비스를 중단했다.스타벅스도 우유를 셀프바에 비치했다가 2017년부터 직원에게 요청하면 최대 100㎖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파이브가이즈에서도 무료 땅콩을 외부로 반출하는 고객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이브가이즈에서 땅콩 5봉지를 담아 나왔다', '앞 손님과 일행인 척 따라 들어가 땅콩만 먹고 나왔다'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파이브가이즈는 '알레르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매장 밖 반출 삼가'라는 문구를 붙여놓았다. ‘땅콩거지’ 우려에도 에프지코리아는 "미국 본토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에 무료 땅콩 서비스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프지코리아는 앞으로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5 11:40
산업

세 아들 후계 구도에 힘 실어주는 한화 김승연의 행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의 후계 구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년 만에 현장 경영 행보를 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이 맡고 있는 주요 사업장에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최근 첫째와 셋째의 사업장을 방문한 김 회장은 조만간 금융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찾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이달 5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판교의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올해 들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서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그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고,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김 회장은 "로봇이 당장 구체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한화로보틱스 본사 방명록에는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캠퍼스에는 장남이자 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 본사에는 로봇 사업을 총지휘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후계 구도가 결정된 삼형제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보인다. 둘째의 사업장도 곧 방문해 자신의 건재를 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17:54
경제일반

김동선 야심작 ‘파이브가이즈’ 오픈…첫날부터 '오픈런'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상륙했다.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26일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오픈 행사를 열고 손님맞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미국 파이브가이즈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김동선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맛과 품질은 물론 특유의 매장 분위기까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살려 국내 고객 분들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미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파이브가이즈 강남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18㎡로 2개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파이브가이즈는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해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 미국 현지 매장과 동일하게 국내에서도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이날 매장 주변에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파이브가이즈를 맛보기 위해 오전에만 7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고객과 보행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대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관리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 중 하나다.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내 6번째다. 국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6 17:00
산업

햄버거 조리, 스타트업 도전...대기업 후계자 수업 각양각색

대기업 후계자들의 다양한 경영수업 방식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룹에 입사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나가는 ‘엘리트 코스’는 기본이고, 햄버거를 조리하는 등 현장 서비스를 몸소 체험하거나 창업을 통해 조직 운영을 미리 경험하는 후계자들도 나오고 있다. 각양각색의 도전과 실패 속에 후계자들의 승진 속도도 예전보다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현장실습, 창업, 컨설팅 다양한 경험 최근 대기업의 오너가가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두른 채 햄버거를 조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의 직원처럼 고객을 응대한 이는 한화그룹의 후계자 중 한 명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었다. 오는 6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출시를 앞둔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직접 햄버거 조리를 체험하는 등 현장실습에 나선 것이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두 곳에서 진행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김 본부장은 실습 기간 일반 직원과 마찬가지로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 과정까지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했다.김 본부장은 높은 수준의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조리법을 여러 차례 반복해 연습했다. 그는 "반복 훈련을 통해 퀄리티 컨트롤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이 현장 서비스 업무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 수업을 하면서 현장 서비스 체험을 하는 후계자의 모습은 흔치 않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외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그룹 계열사에 입사하는 ‘안정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예전과 달리 창업을 먼저 경험해보는 후계자도 생겼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평범한 유학생 시절에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며 남다른 경험을 쌓았다. SK그룹의 ‘맏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장은 카카오택시보다 빠르게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를 운영한 ‘쓰리라인테크놀로지스’라는 회사를 세웠다. 창업을 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조직 운영 등 경영 일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먼저 겪은 셈이다.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에 이 회사를 설립했고, 모바일 콜택스 서비스인 ‘백기사’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당시에는 카카오택시 출시 이전이라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최성환 사장은 연세대 글로벌 MBA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기사는 카카오택시에 밀려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그룹의 본격적인 경영 참여 이전에 사업의 생리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간으로 평가받는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과거에는 해외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하는 ‘정석 코스’로 경영에 참여하는 후계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경험 등을 쌓는 오너가들이 많아졌다”며 “예전보다 스펙들이 좋아진 데다 창업 등을 통한 실패의 경험들도 분명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임원을 달기 전에 ‘e삼성’이라는 인터넷 벤처지주 회사를 창업한 바 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60% 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로 설립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창업 이후 닷컴의 e비즈니스 버블이 꺼지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적자를 면치 못한 e삼성은 결국 1년 만에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 실패도 자산, 조직 장악 이전 인성 함양도 관건 ‘경영 사관학교’로 불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치는 후계자들도 두루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정기선 사장은 스탠퍼드 MBA를 마친 뒤 세계 3대 컨설팅회사로 꼽히는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2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의 실무는 다양한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서 기업들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풀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문제 해결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 향상에도 좋다”며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경영 사관학교’라 불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녀 2명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장녀 최윤정 씨는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고, 장남 최인근 씨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며 실무를 경험했다. 최윤정 씨는 현재 SK바이오팜의 전략투자팀장으로 신약개발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최인근 씨는 올해부터 SK의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북미법인인 패스키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증권사를 경험한 뒤 그룹에 입사했다. 신동빈 회장이 노무라 증권 런던지점을 거쳤다면 신유열 상무는 노무라 증권 싱가포르지사에서 6년간 근무했다. 재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돈의 흐름을 파악하며 실물경제를 직접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더 없이 좋은 경영 공부가 된다. 향후 M&A나 사업 확장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밖의 경영수업은 인연의 장이 되기도 한다. 신유열 상무의 경우 노무라 증권 입사 동기로 알려진 일본인 여자와 연애한 뒤 결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정 팀장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지금의 남편인 윤모 씨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사회 경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성 교육’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영을 잘하더라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과거처럼 후계자들이 베일에 가려지지 않는다. 오너가의 사생활과 면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심심치 않게 공개되곤 한다. 이에 이들의 인성과 면면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대기업 관계자는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한화 김동선과 CJ 이선호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려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들이 과거의 잘못을 씻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영 성과 등을 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 임원 승진에 4.5년, 후계자 초고속 승진오너가의 승진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아버지 세대인 1·2세대의 경우 임원 승진까지 5.1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김동관, 김동선, 이선호 등의 3·4세대 오너가의 경우 임원 승진이 4.5년으로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25년 걸리는 일반인과 비교하면 임원 승진이 20년 이상 빠른 셈이다. 신유열 상무의 경우 2020년 입사했으니 임원 승진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계자 윤곽이 드러난 한화그룹 3형제의 경우도 초고속 승진이 이뤄지고 있다. 1983년생인 장남 김동관은 2020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한화에 입사한 지 10년 만에 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이어 다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선도 1년 5개월 만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런 3·4세대의 사장 승진은 13.6년으로 1·2세대의 14.4년보다 빨라졌다. 오너가의 고속 승진은 조직 장악 측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원활한 경영 승계를 위해서 하루빨리 조직에 스며들어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임직원의 경우 초고속 승진을 지나친 ‘특권’으로 볼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일선 소장은 “예전 세대 오너가의 경우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서 올라간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하지만 요즘 세대 들어 승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조직을 빨리 장악하고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 성과 없이 승진만 빠르게 한다면 내부 반발에 부딪힐 수 있고, 기업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07:00
산업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주도 파이브가이즈 운영 자회사 설립

한화갤러리아가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운영을 맡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한다. 한화갤러리아가 1일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론칭 준비팀을 이끈 오민우 팀장을 에프지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에프지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서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오 신임 대표는 여러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거쳐 2021년 한화에 합류했다. 그는 주요 인력과 함께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6주간 운영 관련 교육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으로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에프지코리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파이브가이즈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2개 층 618㎡(184평) 규모에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버거로 알려져 있다.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2000년대 초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글로벌 매장을 넓혀왔고,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진출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한화솔루션에서의 인적 분할을 통해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1 14:28
산업

'한화 3남' 김동선 첫 신사업 미국산 버거 '파이브가이즈'…6월말 강남에 오픈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말 서울 강남대로에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연다고 6일 밝혔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브랜드인 만큼 되도록 많은 고객이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1호점은 2개 층 618㎡(184평) 규모로 150여 개 좌석을 갖출 예정이다. 이달부터 직원을 채용하고, 주요 인력은 6주간 홍콩에서 조리 및 서비스 실습을 받게 된다.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유치 과정을 진두지휘한 김동선 본부장을 중심으로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독창성(오리지널리티)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2월 갤러리아에 부임한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 본부장은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올리는 등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낼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06 16:00
산업

유통가 3세 경영 개막…롯데·CJ·한화 '보폭 확대' SPC '경고등'

유통업계 오너 일가 3세들이 속속 경영 전면에 나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3세 기업인들이 경영역량을 입증하는 시험대에 오르면서 향후 리더십 행보에 눈길을 쏠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 담당 임원으로 발탁된 지 1년 만의 승진이다. 1986년생 신유열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이수했다.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직급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상사 일본 영업전략부를 거친 그는 올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합류해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신 상무의 행보가 부친인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어 3세 경영수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 회장 또한 미국 컬럼비아대 MBA를 졸업하고 노무라증권에서 1981년부터 7년간 근무했다. 이후 30대 중반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후 한국 롯데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CJ그룹은 지난 10월 정기 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를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부장에서 경영리더(임원 총칭)로, 1년 새 담당급에서 실장급 임원으로 사실상 초고속 승진을 시킨 셈이다. CJ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확고한 만큼 재계에서는 이 신임 실장의 보직 변경을 승계 작업의 핵심 수순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실장의 누나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경영리더는 이번 인사에서 변동 사항이 없다. 같은 달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 부회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을 맡고 2남인 김동원 부사장이 금융업을, 3남인 김동선 전무가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맡으며 3형제의 승계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 한화솔루션갤러리아부문은 2023년 3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할 예정인데 김 전무가 경영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전무는 유통 관련 신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무가 사업 추진 전 과정을 컨트롤한 '파이브가이즈'가 대표적이다.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는 내년 상반기 1호점 오픈 예정으로 김 전무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과 달리 SPC그룹은 3세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과 차남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모두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허진수 사장이 경영하는 파리크라상은 SPC그룹 지주사로 그룹을 총괄한다. 오너일가가 파리크라상을 지배하고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그동안 두 형제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그룹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로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SPC그룹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검찰은 지난 8일 계열사 부당지원과 경영권 부당승계 의혹과 관련해 SPC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허영인 회장을 계열사 부당 지원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PC그룹의 부당지원 행위가 오너 3세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부당승계와 관련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SPC그룹의 전망은 당분간 안갯속일 것"이라며 "따라서 두 형제의 후계 구도도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0 07:00
산업

잠잠하던 한화, 3형제 승계구도 뚜렷해지자 매출도 '쑥'

잠잠하던 한화그룹이 신사업 확대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형제가 주도적으로 핵심사업을 이끌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는 ‘매출 100조원’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지주사 한화 매출 첫 60조 돌파 유력 1일 지주사 한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16조8377억원, 영업이익 9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5.5%, 59.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5조1756억원, 영업이익 2조2980억원, 순이익 2조580억원이다. 사업이 호조세라 4분기까지 더해지면 사상 처음으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도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 30.4%, 95.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9조7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7621억원보다 25.3% 증가했다. 특히 그동안 적자로 고전했던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개선이 돋보인다. 신재생 에너지(큐셀 부문)는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소폭 흑자 전환했고, 3분기에는 19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맡고 있는 금융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한화생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4% 증가한 10조158억원, 영업이익은 13.86% 증가한 284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승연 회장은 ‘2023년 매출 100조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주사 한화에 한화에너지 등을 더한 한화그룹의 지난해 매출(공정거래위원회 산출)은 61조13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지주사 한화의 매출로만 6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 등을 더하면 매출 규모가 7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매출 12조원이 추가되는 등 100조원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2015년 삼성과의 석유화학 부문 ‘빅딜’ 이후 정체를 보였던 매출이 올해를 기준으로 다시 점프할 가능성이 크다. 김승연 회장은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동관·동원·동선 굵직한 M&A 성사 경영 전면에 나선 3형제들은 굵직한 M&A를 통해 사업 확대 및 재편에 나서고 있다. 먼저 첫째 김동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를 진행 중인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 내에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9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뿐 아니라 누리호 성공으로 주목받았던 우주항공 분야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되는 방산 사업도 김 부회장이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김동원 부사장은 1일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발표하며 금융업 확대에 나섰다. 한화생명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03년 설립돼 연간 2031억원의 매출을 올린 업계 6위의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 한화생명은 GA 계열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랩에 이어 피플라이프까지 더해져 보험설계사 2만5000여 명을 보유한 강력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최근 승진한 셋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겸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경영 참여 후 첫 사업으로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알렸다. 김 전무가 미국을 수시로 드나들며 기획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온 신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국내 1호점을 낼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3형제의 승계구도가 뚜렷해졌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태양광 등의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인수합병을 통해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2 06:58
산업

미 버거 속속 한국 상륙…고가 버거 시장 달군다

국내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유명 버거 브랜드가 한국에 속속 상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브랜드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 간 나눠먹기식 출혈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다음 달 1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 1호점(강남점)을 연다. 당초 28일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조리를 총괄하는 셰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픈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bhc는 지난해 말 슈퍼두퍼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매장 출시를 준비해왔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사업자가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고 가맹 사업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슈퍼두퍼는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간고기에 양념을 하고 즉석에서 바삭하게 구워낸 생 패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채소와 친환경 소고기를 사용하며, 피클도 직접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지 가격은 버거 단품이 10달러 수준으로 한화로 1만4000원대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첫 매장을 연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에 오르기도 한 인기 브랜드다. 매장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에 따라 조리된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퀄리티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이자 갤러리아 신사업전략 김동선 상무가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직영점을 낼 구상이다. 앞서 SPC그룹은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 국내에만 23개의 매장이 들어섰으며, 매년 2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한때 쉐이크쉑을 먹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고가 햄버거로 잘 알려진 '고든램지 버거'도 진경산업을 통해 올해 초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가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은 해당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버거는 정크푸드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실제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5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비슷한 콘셉트의 버거 브랜드가 단시간에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조기에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5월 대우산업개발의 외식 자회사 이안GT가 국내에 들여온 미국 수제 버거 전문점 굿스터프이터리(GSE)는 이달 말을 끝으로 1호점(강남점)의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불과 5개월 만이다.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월 매출 목표를 3억원으로 정하고, 연내 2호점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장기 목표로는 2025년까지 매장을 총 7곳으로 늘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영업 종료를 통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최근 고환율 등으로 인해 수익 창출이 더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8 07:00
산업

한화 오너가 김동선, 미스코리아·기자 출신과 올 초 결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올 초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김동선 실장이 방송기자 출신인 A씨와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1989년생의 김 실장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2살 연상인 A씨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A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2012년 종편 채널 기자로 입사했고, 결혼 이전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업계 또래 기자들 사이에서 둘이 사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조용히 결혼한 것 같다. 아무래도 정황상 김 실장의 모친 건강이 좋지 않아서 결혼을 서두른 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모친인 서영민 여사는 지난 8월 암 투병 끝에 미국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화그룹은 김 실장의 결혼 여부에 대해 “올 초에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김승연 회장의 첫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입사 동기와 10년 사내 연애 끝에 지난 2019년 결혼했다.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아직 미혼이다. 셋째인 김 실장은 최근 본격적인 경영 참여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맡은 뒤 첫 사업으로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선택했다. 김 실장은 그동안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 및 레저 사업을 총괄해왔다. 올 2월 갤러리아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갤러리아 부문의 인적분할을 발표한 이후 나온 김 실장의 유통 부문 첫 행보여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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